메시지 오브 아더스 1 - 조우
송성근 지음 / 들녘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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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판타지 퇴마록의 계보를 잇는다는 야심찬 출사표를 내던진 소설을 만났다. 솔직히, ‘한국형 판타지란 정의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재미난 한국 판타지 소설과의 만남임에 분명하다. 교사생활을 뒤로 하고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는 송성근 작가의 판타지 소설, 메시지 오브 아더스가 그 주인공이다. 1권 타이틀은 조우.

 

고교 1학년으로 구성된 동아리 모임이 전남 함평 돌머리 해안으로 MT를 갔다. 지도교사 이진우가 이끄는 천문 동아리와 지도교사 오현미가 이끄는 중창단. 이 두 동아리가 함께 떠난 그곳에서 운명적 사건을 조우하게 된다. 바로 우주선과의 만남을 말이다.

 

이진우와 아이들은 그곳에서 보리밭에 표시된 크롭 서클(Crop Circle)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신고를 하고 행정적 처리를 마친 이진우는 모두가 잠든 새벽시간 그곳 보리밭을 다시 찾는다. 마침 호기심 왕성한 7명의 학생들도 그곳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 8인은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각기 다른 신비한 초능력을 갖게 되는 놀라운 체험을 말이다(물론 당시에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크롭 서클에서 UFO를 만난 아이들은 자신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짐을 알게 된다. 그리곤 자신들에게 신비한 힘들이 생겼음을 깨닫게 되고, 아이들은 함께 모여 앞날을 이야기한다. 한편 7명의 아이 가운데 하나인 박에스더가 실종되고, 아이들은 이진우와 함께 에스더를 찾아 나서게 된다. 신비한 힘을 갖게 된 이진우 교사와 아이들, 과연 그들은 자신들에게 생긴 힘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 그리고 에스더를 찾을 수 있을까?

 

이처럼 소설은 외계인을 만나게 됨으로 초능력을 갖게 된 아이들, 그리고 교사의 이야기다. 물론, 앞으로 이들 앞에 어떤 모험과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직은 모른다. 박에스더가 실종되었지만, 딱히 초능력을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어떤 내용도 아직은 전개되지 않는다. 1권은 초능력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을 뿐. 하지만, 그럼에도 소설을 읽는 내내 기대감과 궁금증을 품게 된다.

 

아직은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아이들도 있고, 그 힘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이들 7명의 학생과 교사 이진우, 그리고 이들을 돕게 될 3류 잡지사 기자인 김경희,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품는 것만으로도 1권의 재미는 충분하다.

 

오랜만에 재미난 한국판타지 소설을 만나 흥분된다. 마치 아이들이 처음 초능력을 접하고 흥분했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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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 조선왕릉에서 역사를 보다
이우상 지음 / 다할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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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 조선왕릉에서 역사를 보다란 제목의 책을 만났습니다. 책 제목에서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몇 가지 정보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4세 소년’, 즉 중학교 청소년들이 책의 1차적 독자입니다. 다시 말해, 청소년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준에서 책이 써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조금은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은 이처럼 1차적 독자가 14세 소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책은 청소년들 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충분히 유익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다음으로 조선 왕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은 조선왕조 518년의 세월, 27대 역대 왕들의 능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놓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왕릉(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은 도합 42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 왕릉을 초대 왕 태조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왕(황제) 순종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물론, 연산군과 광해군은 왕이었지만, 군으로 강등되었기에 그들의 무덤은 능이 아닌 묘입니다. 그러니, 왕릉 42기만이 아닌, 이들 두 왕과 왕비의 묘까지 책은 살펴보며 조선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역사를 보다입니다. 역사를 듣고 배운다고 말하지 않고 보다라고 말한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은 답사여행을 또 하나의 목적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왕릉은 장소입니다. 그러니 공간을 찾아가 보고 느껴야 하는 거겠죠. 책을 통해, 왕릉에 누워 있는 왕들이 만들어 갔던 이야기들, 역사를 알고 왕릉을 찾아간다면, 그 보는 시간은 남다르겠죠. 역사란 아는 만큼 보이니 말입니다.

 

왕릉은 무덤입니다. 무덤하면 왠지 으스스하고 음산하게 느껴지지만, 왕릉은 너무나도 잘 조성된 공원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가족과 참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생각해보면 딸아이가 정말 마음껏 뛰어놀고 즐거워했던 곳으로 생각되는 곳 두 군데가 있는데, 두 곳 모두 무덤이었습니다. 하나는 어느 해인가 어린이날에 찾았던 경주의 김유신장군묘이고, 또 한 곳은 어느 눈 많이 내린 겨울 찾았던 동구릉입니다.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웃던 딸아이의 모습과 온통 눈밭인 왕릉 한 쪽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행복해 하던 딸아이의 모습은 쉽게 잊히지 않을 순간이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왕릉으로의 가족 여행을 계획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조선 시대의 왕릉에 대해 먼저 친밀감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저자 역시 소풍을 겸한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왕릉은 적격이라 말합니다. 책을 통해 왕릉 속 인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고, 그 가운데 인상적인, 그래서 더 깊이 만나고 싶은 왕을 찾아 소풍을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책은 조선 시대 왕릉이 있는 곳들에 대해서, 왕릉의 구조에 대해서, 왕릉에 얽힌 사회정치적 의미에 대해서 등등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니 책은 왕릉을 여행하는 답사여행의 길잡이가 될뿐더러, 왕릉을 통해 역사를 알고, 사회정치적 내용들을 생각하게 하는 인문도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공부하고 왕릉을 찾을 때,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알게 되리라 여겨집니다. 조선 시대 왕릉여행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책을 알게 되어 괜스레 배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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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말이 왜 중요해? 다릿돌읽기
최은순 지음, 한수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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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순 작가의 신간 바른 말이 왜 중요해?는 제목만 봤을 때엔, 이 책이 바른 언어 습관에 대한 교양서적일지, 동화일지 아리송했습니다. 책을 펼쳐 읽어보니, 이 책은 동화입니다. 물론, 동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바른 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교훈적 내용이 담겨 있지만, 이 책은 창작동화입니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태희는 방학을 맞아 한국의 사촌 보경이네 집에 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세계 어린이 기자단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태희는 그동안 뉴질랜드에 대한 기사만 써오다가 이번 기회에 한국에 대한 기사를 쓰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한국에 찾아온 태희는 보경과 함께 하는 가운데 새로운 언어들을 접하게 됩니다. 줄임말과 신조어들을 말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입니다. 태희는 이런 언어들이 새롭게 표준말이 된 언어인줄 알고 열심히 배웁니다. 그리곤 그런 언어들을 사용하여 그동안 준비한 한국에서의 첫 번째 기사를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기자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둥, 어린이 기자단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둥,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는 둥 너무나도 부끄러운 반응들이었습니다. 기자가 그런 말들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실 태희는 그 언어들이 새롭게 표준말이 된 언어인줄 알고 열심히 공부해서 기사에 사용했거든요.

 

과연 태희는 이 실수를 다시 만회할 수 있을까요?

  

  

동화는 이처럼 우리의 언어 습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합니다. 요즘 우린 듣도 보도 못한 언어들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리곤 그런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면 마치 미개인인양, 아니 대화에 끼지 못할 구세대로 취급을 하곤 합니다.

 

물론, 언어란 것은 생물입니다. 살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살아 있는 것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가 멀리 갈 것도 없이 표준어를 사용하되 30년 전의 맞춤법을 사용한다면, 그 사람은 배움이 부족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되거나, 완전 구세대로 여겨질 겁니다. 이처럼 언어는 시대에 따라 자연스레 변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요즘 신세대들의 언어는 언어 파괴 수준에 있습니다. 저자는 바로 이런 사태를 염려하며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메시지를 동화에 담았습니다.

 

동화 속 태희가 올린 기사 속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글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단지 옛 것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줄임말과 신조어 사용은 세대 간의 소통을 끊어 놓는 아픔으로까지 이어집니다.(115)

 

그렇습니다. 언어 파괴 수준의 언어 사용은 세대 간의 소통을 끊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세대 간의 소통이란 측면에서도 바른 언어 사용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말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멋지게 제대로 사용하는 습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언어는 생물입니다. 그러니, 요즘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언어파괴의 주범이라 볼 것만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이미 사회 전반에서 마치 표준어처럼 사용되고 있는 언어라면, 굳이 외면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없지 않습니다. 적절한 균형감각 역시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우리말의 예쁜 단어들, 예쁜 표현들을 잘 이어나가는 노력 역시 필요하고요. 최은순 작가의 동화 바른 말이 왜 중요해?는 우리의 한글, 우리의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동화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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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대로가 아닌 이대로 다릿돌읽기
안오일 지음, 김고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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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오일 작가의 욱대로가 아닌 이대로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작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의 후속작품입니다. 이번엔 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대로는 화가 나면 욱하고 소리부터 지릅니다. 상대의 마음을 후벼 파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대가 잘못했는데, 왜 자신에게 다들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로는 욱대로라 불립니다.

  

  

그런 대로에게도 여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민희란 아이인데, 그림을 잘 그립니다. 민희는 대로에게 다람쥐 두 마리가 있는 그림을 그려줬습니다. 물론, 대로는 이 그림을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 놨고요. 그런데, 어느 날 그림 속 다람쥐 한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이에 대로는 알콩이를 찾아 그림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상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이처럼 그림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에 등장했던 애롱이가 그림 속 나라에서 등장하네요. 그림 속 나라에는 진짜 숲이 있다고 합니다. 동물도 식물도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멋진 나라입니다. 그런데, 커다란 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애롱이는 대로에게 말합니다. 세 번의 시험을 거쳐 모두 통과하면 커다란 문을 지나 진짜 숲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대로는 세 개의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들여다보기에서는 싸우고 있는 토끼와 원숭이를 화해시켜야만 합니다. 이런 다툼과 화해를 통해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 대로는 느낍니다.

 

돌아온 말에서는 어두운 동굴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곳엔 박쥐가 나쁜 말들을 잔뜩 모아놓은 상자가 있습니다. 이 상자 속에 있는 나쁜 말은 사실 대로가 한 말들입니다. 이 나쁜 말들 가운데 세 개의 말을 좋은 말로 바꿔놓아야만 합니다. 과연 대로는 자신이 했던 못된 말들, 나쁜 말들을 같은 상황 속에서 좋은 말로 바꿔 할 수 있을까요?

 

한 번 들어보렴에서는 누군가의 속상한 마음을 잘 들어주는 시험입니다. 세 사람의 속상한 마음을 잘 들어주게 되면, 시험을 통과하게 되고, 앙상하던 나무에는 잎이 달리게 됩니다. 언제나 친구들을 속상하게 하는 말을 하던 대로가 이번에는 속상한 상황에 처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동화는 라는 감정에서 보이는 반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화가 날 때, 화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내는 것 역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동화는 화를 잘 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기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화가 난다고 상대에게 함부로 큰소리치거나 나쁜 말로 공격하여 상대의 가슴에 상처 주는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도 알려줍니다.

 

사실 동화 속 주인공 대로 뿐 아니라, 우리 역시 화가 난다고 함부로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사소한 일이 끔찍한 다툼과 결말로 이어지는 사건들을 종종 보게 되기도 하고요.

 

이 책, 욱대로가 아닌 이대로를 제대로 읽는 어린이들이라면 앞으로는 지혜롭게 화를 낼 것이며, ‘라는 감정 앞에 지혜롭게 행동하게 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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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즐거운 조지와 마사 - 세상에서 가장 친한 두 친구 이야기 그림책은 내 친구 6
제임스 마셜 지음, 윤여림 옮김 / 논장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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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도서출판 논장의 <그림책은 내 친구> 시리즈 6번째 책인 제임스 마셜의 빙글빙글 즐거운 조지와 마사란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2003년 처음 번역 출간되었던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 옷을 입고 출간되었습니다.

 

책 표지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두 친구 이야기

그렇습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사이인 조지와 마사의 이야기입니다. 짧은 이야기 5편이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먼저, 두 친구들은 둥글둥글 귀여운 하마입니다. 그 통통한 체형이 귀엽고 정이 갑니다. 조지는 남자아이고, 마사는 여자아이입니다. 둘은 함께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갑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조지는 겁쟁이랍니다. 마사 앞에서 허세를 부려보기도 하지만, 겁이 많은 그 모습은 웃음을 짓게 하네요.

 

때론 가진 것이 없어 그럴 듯한 여행은 못하지만, 그저 뗏목에서의 소풍뿐이지만, 이런 소풍도 둘이 함께 하면 유쾌한 시간이 됩니다.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와 함께 한다면, 뗏목 여행도 고급 크루즈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에 빠지는 것마저 소중한 추억이 될테고요.

  

  

조지와 마사는 때론 서로에게 서운한 점도 있지만, 금세 좋은 것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싶고, 재미난 이야기를 알게 되면 함께 웃고 싶은 사이입니다. 그래서 금세 화를 풀게 되는 그런 사이. 참 부럽습니다.

 

좋은 친구는 오랫동안 화를 내지 못하지.”

맞는 말이야.”

둘은 가을이 깊어 가는 모습을 함께 바라보았답니다.(44)

 

이렇게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그 친구가 가족일 수도 있겠고, 동료일 수도 있겠죠.

  

  

물론, 화난 것을 꽁하니 품고 있진 않지만, 그럼에도 귀여운 복수를 꿈꾸며 벼르는 모습은 또한 귀엽기만 합니다. 언젠가 자신이 당한 그대로 골탕을 먹이려는 그 모습마저 예쁘게 느껴지는 조지와 마사의 관계. 참 예쁜 우정이네요.

 

깊어가는 가을 이런 멋진 친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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