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공룡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3
츠치야 켄 감수 / 글송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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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배틀을 통해 최강자를 뽑는 내용을 담고 있는 <최강왕 시리즈> 세 번째 책은 공룡이 주인공입니다. 이번엔 공룡들이 가상 배틀을 통해 최강자를 뽑게 됩니다.

 

책을 펼쳐들면, 제일 먼저, <주의!>란 문구가 나옵니다. 그 아래, 이런 내용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을 적어봅니다.

 

이 책은 공룡들이 싸워서 상처를 입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라, 배틀을 통해 공룡의 성질과 능력을 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의 배틀은 가상으로 꾸민 배틀이며 배틀의 결과도 이 책에서 나오는 대로 승패가 난다고 보장할 수 없다.

 

책은 스스로 인정합니다. 이 책의 승패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모든 대결에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배틀을 벌이는 당사자들의 순간의 선택과 컨디션이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 우선 이 결과는 가상의 결과일 뿐 절대적 결과는 아니라는 점을 책은 말합니다.

 

그럼에도 책에서 결과를 유추해내는 데에는 나름대로 철저한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각 대결을 벌이는 공룡들의 여러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가며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이 배틀을 통해 공룡의 성질과 능력을 알아가는 것에 있음을 책은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책은 공룡에 대해 독자들에게 알려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틀은 흥미를 이끄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목적은 공룡에 대해 알아가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을 공룡학습도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최강공룡 30종이 수록된 학습 도감 말입니다.

 

책은 다양한 공룡들을 독자에게 알려줍니다. 엄청나게 육중한 체형을 가진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몸무게가 자그마치 50t 이라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네요. 이 밖에도 커다란 소리로 공격하는 공룡, 곤봉이나 뿔, 무시무시한 턱뼈와 이빨로 상대를 제압하는 공룡들, 제법 머리를 쓸 줄 아는 영리한 공룡, 그리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인 <울버린>과 비슷한 발톱을 가진 공룡 등 다양한 공룡을 만나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최신과학이 공룡에 대해 밝혀낸 정보들을 반영하고 있음도 책의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예를 든다면, 대부분의 공룡에는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최근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 역시 이처럼 온 몸이 깃털로 뒤덮였을 것이라는 최근의 학설을 책은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 예전에 많이 보던 티라노사우르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갖게 합니다.

 

또한 공룡들은 자체적으로 체온을 높일 수 없기에 햇볕을 받아야 체온을 높이고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내용들도 전투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튼실한 과학적 근거를 반영하고 있기에 단순히 흥미위주의 최강자를 뽑으려는 책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또 다른 내용의 배틀 시리즈 역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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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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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미도리 노아키 란 이름의 일본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금번 아르테에서 번역 출간된 전쟁터의 요리사들란 제목의 장편소설이다. 일본에서 201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제154회 나오키상 후보, 18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후보, 2016년 서점대상 후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에 오른 전력이 있는 작품이라 한다. 아쉽게도 수상작이 아닌 후보작에 머문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굵직굵직한 문학상의 후보로 오른 것만 보더라도 소설의 작품성이 인정받고 있다 하겠다.

 

무엇보다 책 제목이 눈길을 끈다. 전쟁터의 요리사들이라니? 전쟁에 대한 소설인가? 아님 요리책? 물론, 요리책은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소설이다. 그럼 전쟁의 참극을 다루고 있는 전쟁 소설? 그런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에 올랐다니? 과연 정체가 뭐지? 싶다.

 

소설은 미국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2차 세계대전 참전기다. 그런데, 일본작가가 쓴 미국 청년의 전쟁이야기라니, 더욱 정체가 궁금해진다. 솔직히 소설을 읽어가면서도 여전히 그 정체는 궁금하지만 말이다.

 

때는 19446월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부터 시작된다. 시대적 요청에 따라 군대에 지원한 티모시 콜은 훈련을 마치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된다. 그의 군장 안엔 요리사였던 할머니의 레시피 노트를 넣은 채 말이다. 그렇다. 티모시(, 소설 속에선 별명 키드로 불린다.)는 조리병이다. 조리병으로 전쟁의 한 가운데 뛰어든 키드, 그는 그곳에서 전쟁의 참극을 몸으로 체휼한다. 여기까지는 완전 전쟁 소설이다. 아울러 소설은 끊임없이 전쟁의 참극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곳 전장에서 키드는 몇몇 사건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건을 같은 조리병이자 키드의 단짝인 에드워드(에드) 그린버그와 함께 풀어나가게 된다. 여기에서 미스터리가 등장하게 된다.

 

먼저, 라이너스라는 병사가 무엇에 쓰려는지 쓸모없어진 낙하산을 모은다. 낙하산을 가져오는 대가로 술을 제공하는 라이너스. 라이너스가 낙하산을 모으는 이유는 뭘까? 키드와 마찬가지로 전장에 막 투입된 라이너스는 그 많은 술은 어디에서 난 것이며, 수많은 낙하산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 그의 괴상한 행동에 군당국은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렇게 낙하산을 모으는 라이너스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부터 추리는 시작된다.

 

그 후로도 맛없기만 한 분말 달걀 600상자가 사라진 사건, 네덜란드 전투 당시 민가의 부부가 자살한 사건, 전장에 나타난 유령들과 등 뒤를 공격당하는 병사들 사건, 스파이 죄로 붙잡힌 던힐을 탈출시키는 사건 등이 이어진다.

 

전장에서 벌어지는 추리 사건들이 묘한 느낌을 준다. 소설은 여전히 전쟁 소설의 분위기와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분위기가 반반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전쟁이야말로 가장 큰 미스터리가 아닐까?

 

소설의 주인공은 티모시(키드)이지만, 실제 사건을 탐정처럼 추리하여 해결하는 이는 에드다. 마지막 사건만이 에드의 죽음 이후 키드가 해결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났다. 재미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소설은 마치 탐정처럼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미스터리이지만, 더 큰 축은 전쟁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내 주고, 전쟁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온갖 부끄럽고 추악한 인간상들이 드러나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아무튼 묘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소설을 만났다. 처음 읽기 시작할 때엔 이건 뭐지?’ 싶었는데,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엔 한동안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려운 잔상을 남기는 소설이다. 솔직히 전반부의 에피소드들을 읽어나가면서는 실망감이 없지 않았는데, 소설을 다 읽은 후에는 단순히 독특한 소설이 아닌, 특별한 소설을 읽은 행복감에 젖게 만든다. 게다가 여러 인간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고발하는 내용들은 깊은 울림을 주는 힘이 있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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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내가 지킨다! 살림어린이 새싹 동화 (살림 1,2학년 창작 동화) 7
박현숙 지음, 신민재 그림 / 살림어린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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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의 우리 엄마는 내가 지킨다!란 제목의 동화를 읽고 나니, 어느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란 시가 떠오릅니다. 시인의 시가 아니더라도 우린 엄마의 헌신과 도움,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동화 속 아이들은 멋지게도 엄마를 위해 뭔가를 해냅니다.

 

두나는 평소에 친구들의 엄마가 부럽습니다. 멋지게 차려 입고, 좋은 차를 몰고 오는 친구 엄마, 회사에 다니며 용돈을 마음껏 주는 친구 엄마, 그런 엄마들에 비해 두나의 엄마는 언제나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엄마랍니다. 두나는 자기 엄마도 친구 엄마처럼 회사에 다녔으면 합니다. 그러던 엄마가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았거든요.

  

  

언제나 가정에서 살림만 하던 엄마의 회사생활, 과연 안녕할 수 있을까요? 아닌게 아니라 엄마는 힘겨워 합니다. 두나는 남 몰래 우는 엄마의 모습을 목격한 뒤로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게다가 엄마를 괴롭히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떻게 하면 엄마를 지켜낼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 그러던 두나는 친구들과 함께 엄마 지키기 작전에 돌입합니다. 과연 어떤 작전일까요? 그리고 그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박현숙 작가의 동화 우리 엄마는 내가 지킨다!는 초등 저학년 대상 동화입니다. 살림만 하는 엄마가 못내 마땅치 않았던 아이는 엄마가 회사생활에 힘겨워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엄마는 지켜내기 위해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작전에 돌입하게 되는 그 모습이 어설프기만 하지만, 그럼에도 그 모습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멋쟁이 엄마, 통 큰 엄마들을 보며 부럽지만, 그리고 때론 엄마가 창피한 순간도 있지만 그럼에도 엄마를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며 위하는 딸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그리고 가슴을 훈훈하게 덥혀줍니다.

  

  

사랑은 쌍방향일 때 아름답습니다. 가족의 사랑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네 가정이 이런 모습이 되길 기도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헌신하며 희생하는 가족.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힘이 되는 가족. 이런 가족을 꿈꿔봅니다.

 

우리 엄마는 내가 지킨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예쁜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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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공주 - 제1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전래동화 최우수상 수상작 상상 고래 3
차율이 지음, 박병욱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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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전래동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차율이 작가의 묘지 공주란 동화를 만났다.

  

  

주인공 소녀의 이름은 묘지에 사는 계집이란 의미로 묘희. 태어나자마자 묘지에 버려졌고, 백호 호랑이에게 물려가 백호에게서 키워진 아이. 귀신을 볼 수 있어, 죽음의 공간인 묘지에서 수많은 귀신들을 볼뿐더러, 구미호 구구를 마치 오빠처럼 여기며 성장한 아이다.

 

이런 소녀가 자신의 쌍둥이 오빠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알게 되며, 무엇보다 자신이 해야 할 사명, 꿈을 발견하고 나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이런 묘희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계 내지 경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울러 한계의 뛰어넘음에 대해서. 묘희가 성장한 공간 자체가 경계이다. 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 아니 그곳 묘지는 죽은 자들의 공간이다. 그런 죽음의 공간에서 묘희는 살아간다. 그것도 생명력 가득한 모습으로. 또한 인간과 짐승의 경계가 묘희에게서 허물어진다. 묘희는 백호를 엄마로, 구미호를 오빠로 삼고 살아간다. 뿐인가? 묘희는 귀신을 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귀신에게서 여러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그러니 이처럼 동화는 사람과 귀신, 사람과 짐승, 죽음의 공간과 삶의 공간, 이러한 한계들이 묘희를 통해 깨뜨려진다.

 

무엇보다 묘희를 통해 극복되어지는 한계는 시대적 한계다. 묘희를 통해, 조선시대의 한계가 극복되어진다. 애초에 묘희가 묘지에 버려지게 된 것부터 시대적 한계 때문이다. 계집이 사내아이의 앞길을 망칠 것이라는 시대적 한계 때문에 묘희는 무덤에 버려진다.

 

여긴 조선입니다. 반상의 법도가 있고, 남녀가 유별합니다. 헌데 한 어미 뱃속에서 남녀가 같이 자라다뇨. 양반가에서는 가문의 수치라 여겼습니다. 거기다 필시 여아가 남아의 앞길을 막고, 가문에 화를 미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면 남아는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하니, 대신 여아를...(63)

 

하지만, 이렇게 버려졌던 묘희는 죽음의 공간에서 생명력을 키워간다. 뿐 아니라, 그녀는 여성으로서 갖는 한계를 뛰어넘어 의원이 되고, 성별의 한계, 신분의 한계, 소유의 한계 등으로 치료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의술을 펼친다. 이런 묘희의 성장을 동화를 통해 만나며 괜스레 뿌듯해진다. 이런 뿌듯함을 선물해준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건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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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무게 책꿈 2
사라 크로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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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카네기메달 수상 후보작

2013CBI에일리스 딜런 상 수상작

2013CLPE 시 문학상 후보작

2013년 코번트리 아동도서 상 수상작

 

가람어린이에서 출간된 또 하나의 좋은 책, 사라 크로산이란 작가의 물의 무게란 책에 대한 수상경력 및 문학상 후보 경력이다. 이쯤 되면 제법 화려하다. 그만큼 작품이 인정받고 있단 의미겠다.

 

이 책 물의 무게는 정체가 다소 모호한 녀석이다. 우선 내용은 소설이다. 그런데, 형식은 운문이다. 시의 형태로 기록되었다. 형식은 운문이지만, 내용은 소설인 묘한 녀석이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다. 과연 어떤 느낌일까? 분명 소설이다. 한 소녀가 힘겨운 삶을 헤쳐 나가는 성장소설. 분명 소설임에도 묘하고 특별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내용 외적으로 운문이라는 형식, 시의 껍질을 쓰고 있음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은 12살 폴란드 소녀가 엄마와 함께 영국으로 이민을 가서 겪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갑자기 사라진 아빠. 그 아빠를 찾아 떠나게 된 영국행. 소설은 아무것도 없고 불확실한 힘겨운 이민 생활을 그려낸다.

 

가난한 이민자 소녀가 겪어야 할 힘겨움을 소설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친구들의 괴롭힘, 가난, 낯선 언어와 생활, 점차 무너져 내리는 엄마, 아빠를 찾는 지난한 작업 등 이러한 것들이 주인공의 마음과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하지만, 그런 힘겨운 삶의 무게를 이겨내게 해주는 또 하나의 무게가 있다. 그것이 바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물의 무게가 아닐까 싶다.

 

힘겨운 이민 생활, 어쩌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런 생활 속에서 소녀의 삶을 지탱해주고 일으켜주는 수단은 수영이다. 수영을 하면서 소녀는 꿈을 꾸게 되고, 수영을 하는 순간만큼은 가난의 불평등에서 벗어나게 된다. 수영은 소녀의 낡고 보잘 것 없는 옷,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이 되는 옷을 벗어버릴 수 있는 구원의 출구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구원의 공간이다. 뿐 아니라 사랑을 만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민 생활의 힘겨움과 소녀를 짓누르는 해체된 가정의 무게, 그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꿈과 일상, 구원과 희망, 기쁨과 몰입의 순간을 즐기는 물의 무게를 입는 소녀, 카시엔카의 힘찬 경영(競泳)을 응원한다.

 

아울러 우리 삶의 무게를 이겨낼 나만의 물의 무게는 무엇인지를 찾아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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