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스페셜 에이전트 2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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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의 모토는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입니다. “SCP” 자체가 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입니다. 무엇을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는 걸까요? 초자연적인 생물, 물체, 현상, 지역 등을 “SCP”로 분류해 이들을 확보하고 격리하여 연구하는 재단이 바로 SCP 재단이랍니다. 그렇게 함으로 인류를 보호하는 거죠. 물론, 이는 가상세계 속의 단체랍니다. 가상세계 속의 단체라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이트를 통해 100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실재하는 단체인 셈입니다.

 

바로 이들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재미난 이야기 SCP 재단 스페셜 에이전드2권이 드디어 나왔답니다. 기다리던 이야기인데, 이번엔 마을을 통째로 사라지게 만든 SCP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자신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모든 사물을 삼켜버리는 어마 무시한 녀석인데, 바로 이 녀석들을 확보하고 격리하기 위해 유능하고 노련한 딕트 요원과 딕트 요원의 부사수가 된 신입 요원 루시가 투입된답니다. 이들 팀과는 별개로 또 다른 팀인 브라이언 팀 역시 또 다른 SCP를 확보하기 위해 출동했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어마 무시한 녀석들과 벌이는 경쟁, 과연 둘 다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SCP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는 것 역시 재미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펼쳐진 두 작전에서는 SCP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확보된 SCP를 사용한답니다(이렇게 사용되는 것들은 사물 SCP로 하나의 도구랍니다.) 이런 다양한 SCP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이들을 사용하는 장면 등도 재미납니다. 물론, 스토리 역시 재미나고요.

 

물론 모두 재미난 것만은 아닙니다. 특별한 물건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소년에 대한 이야기는 한편으론 먹먹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소년이 만든 다양한 사물 SCP는 흥미롭지만 말입니다. 이 소년은 무엇이든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만들면 그것이 작동하게 된답니다. 실제 과학적 원리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것으로나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작동이 됩니다. 예를 들면 전화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며 빈 성냥갑에 플라스틱 빨대를 붙였는데, 이제 이 물건은 실제 전화기의 성능을 갖게 되는 거죠. 실제 성냥갑을 살짝 빼고는 통화하고 싶은 상대의 번호를 말하면 통화가 되는 물건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다면 어떨까요? 참 신날 것 같아요.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물론 누군가는 그런 존재를 두려워하며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려 하겠지만 말입니다. SCP 가 그랬듯 말입니다.

 


SCP 재단 스페셜 에이전드이야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SCP를 상대로 테러행위를 벌였던 혼돈의 반란단체와 대항하기 위해 SCP재단 내에서 딕트 팀과 브라이언 팀이 하나의 기동특수부대로 새롭게 조직되었거든요. 과연 어떤 신나는 대결이 펼쳐질지 벌써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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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캔스의 비밀 -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장순근 지음 / 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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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신비합니다. 생명 자체가 신비입니다. 그런데, 이미 오래 전 멸종해 버린 것으로 알려진 생명체를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신비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바로 그런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의 비밀이란 책입니다.

 

거의 4억 년 전에 나타나 적어도 6천만 년 전에는 지구상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생명체, 그래서 화석으로만 만날 수 있던 생명체를 그 모습 그대로 만난다는 것은 신비를 넘어 경외감을 느끼게 하게 마련입니다.

 

바로 그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물고기 실러캔스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1938년 남아프리카 찰룸나강 앞바다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던 순간부터 실러캔스를 찾아 나선 그 열정의 과정들을 책은 잘 보여줍니다. 어떤 이들의 공로로 인해 실러캔스가 세상에 그 존재를 드러낼 수 있었는지 그 이야기가 마치 소설처럼 재미나고 흥미롭습니다.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의 비밀은 그런 발견과 연구 과정 뿐 아니라 이런 연구의 성과로 알게 된 실러캔스의 생태 등도 알려줍니다. 어떻게 그 오래전 생명체가 그 모습 거의 그대로 생명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 하지만 그 생명이 지금은 어떤 상황 가운데 있는지를 알려줌으로 우리가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또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지질학자이자 화석 전문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실러캔스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진행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실러캔스 박제가 두 점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아주 유명한 아쿠아리움에 있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게 진품이란 걸 모른다는 슬픈 사실.). 다음번에 갈 기회가 있다면 보다 더 관심을 갖고 볼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실러캔스의 생태는 이미 진작 멸종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았답니다. 임신기간이 5년가량이라는 엄청나게 긴 시간, 그러면서도 몇 마리 낳지 못하는 그런 한계를 생각할 때, 그 오랜 세월동안 여전히 멸종되지 않았다는 것이야말로 기적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실러캔스가 몇 사람의 노력으로 알려지게 된 것 역시 기적이고요. 이런 기적의 여정을 책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의 비밀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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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니 스릴러툰 : 죽은 자들이 가는 곳
기시니 스릴러툰 지음 / 제제의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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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1억 회 돌파!”
“23만 구독자가 열광한 판타지 스릴러

이런 문구가 눈길을 확 잡아끕니다.

 

벌써부터 무더워진 날씨에 으스스한 즐거움으로 잠시 더위를 잊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책장을 펼치게 됩니다. 그런데, 책 내용은 오싹함과는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가슴 훈훈해질 그런 단편 동화 세 편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조금은 으스스함이 없진 않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 기시니 스릴러툰: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은 세 편의 좋은 단편동화를 품고 있는 단편동화집입니다.

 

첫 번째 동화 계급 사회는 머리에 숫자가 표시된다는 세계관이 돋보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머리에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작은 숫자는 큰 숫자에게 무조건 복종해야만 하는 세상입니다. 왜냐하면 큰 숫자는 작은 숫자에게 경직을 걸 수 있는데, 그럼 그 사람은 꼼짝할 수 없고, 강하게 걸면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들거든요. 그런 세상 속에서 “0”의 삶이란 피폐하기만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4”, 그나마 자신 편을 들어주는 아저씨 “5”가 있어 살만하답니다. 그런데, “4”는 음모를 꾸며 결국 “5”를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결국 이에 분노한 “0”“4”를 향해 대들게 됩니다. 물론 “4”“0”에게 경직을 걸죠.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경직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0”“4”를 죽이게 되고, “0”의 머리 위 숫자는 “4”로 바뀌게 됩니다. 가장 낮은 계급의 사람들 “0”에겐 감춰진 비밀이 있는데, 뭔가 한 가지씩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대요. 바로 이 “0”은 상대를 죽이면 그 상대의 숫자가 자신의 것으로 더해진답니다. 이렇게 “0”“4”가 되고 점점 더 높은 숫자로 올라간답니다.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아저씨 “5”의 복수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이런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복수도요. 그렇다면 세상이 이 “0”으로 인해 좋아질까요? 과연 “0”의 끝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가치가 숫자로 표시되는 사회, 뭔가 오늘 우리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게다가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계급 사회, 우리 역시 여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은 참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하는 동화랍니다. 박 경위는 트럭에 치여 죽은 자들이 가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박 경위는 총각으로 늙어간답니다. 그런 박 경위에게 딸이 생겼답니다. 인질극으로 위기에 처했던 소녀를 구해준 인연으로 부모가 없는 소녀는 박 경위를 아버지처럼 따르게 된답니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게 되죠. 그런데 그만 소녀를 괴롭혔던 스토커가 탈옥하게 되고 소녀를 향한 복수극을 벌이게 된답니다. 이에 박 경위는 소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던지게 되고요. 과연 죽은 자들이 가는 곳에서의 박 경위,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전단지들이 풀어지게 되고, 그 전단지에는 초록버튼과 빨간 버튼 두 개가 있는데, 이 둘 중 하나를 누르게 되면 그곳의 내용 그대로 이루어진답니다. 초록버튼을 누르면 무조건 10억을 받게 되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50%의 확률로 1000억을 받게 된답니다. 과연 우리 앞에 이런 두 개의 버튼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동화 속 두 소년 역시 각자 자신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럼 10억이나 1000억을 받게 되면 삶이 완전히 달라질까요? 물론 분명 달라지긴 할 겁니다. 하지만, 그 달라짐이 긍정적 변화만은 아니랍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동화 속으로 들어가 봐요.

 

책장을 펼치기 시작할 때 기대했던 기대감과 덮는 순간은 행복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그럼에도 세 편의 좋은 단편 동화들을 만났다는 행복으로 포만해집니다. 처음 기대했던 으스스한 즐거움, 오싹한 책읽기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좋은 동화를 만났다는 행복감에 즐겁기만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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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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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라는 독특한 제목의 어린이 소설을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2022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러니 믿고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낯섭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운문 소설이거든요. 도합 118편의 시가 모여 하나의 서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책을 펼치면 뭔가 색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물론, 운문 즉 시가 모여 소설을 이룬다는 점도 다르지만 소설의 모든 본문은 붉은 글씨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붉은 글씨로 인쇄된 책이라니, 왜 그럴까요? 바로 책 제목에서도 언급되는 두 가지 색입니다. 빨강, 그리고 하양 말입니다. 하얀 종이 위에 빨간 글씨가 하나하나 계속되면서 이 둘이 하나의 작품을 이룹니다. 그러니 책 제목인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는 이처럼 하얀 종이 위의 빨간 글씨들로 채워지며 완전한 하나를 향해 나아갑니다.

 

물론, 그 내용 역시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2세 소녀로 두 가지 세계에 속해 있습니다. 인도와 미국이란 서로 다른 문화 속에 말입니다. 또한 부모가 바라는 기대와 자신이 원하는 삶이란 두 개의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인공은 빨강과 하양 서로 다른 두 세계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자신은 어디에서도 딱 맞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미국에도 인도에도 맞지 않는 이방인. 부모님이 원하는 삶과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삶 사이에서 이것도 저것도 완전하지 못한 어정쩡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고민한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압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와 인도의 보수적 문화에의 강요가 때론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그런 소녀에게 커다란 문제가 찾아옵니다. 바로 엄마의 병입니다. 백혈병이란 넘어설 수 없는 커다란 문제로 인해 위기가 찾아오죠. 바로 여기에서 소설의 제목은 또 다시 의미부여가 됩니다. 빨강, 하양 즉 적혈구와 백혈구가 하나의 혈액을 이루는 것처럼, 두 색이 완전한 하나를 이루길 바라는 그런 마음 말입니다. 소설의 마지막 순간은 한없이 먹먹하게 만들고 눈물을 훔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그런 슬픔, 한없는 위기의 상황을 통해 두 개의 문화, 두 개의 삶은 온전히 하나의 삶, 나의 삶으로 고백된답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두 세계 사이에서의 갈등과 고민 혼란을 겪게 마련입니다. 특히 청소년의 시기는 그럴 수밖에 없겠죠. 그런 청소년의 시기가 책 제목과 내용처럼 완전한 하나로 나아가게 되길 응원해 봅니다.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들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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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옥용 청소년 시집
이옥용 지음 / 도토리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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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용 시인의 시집 -+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시집입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시집은 자주 만나게 되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시집을 손을 들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그만큼 청소년 시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집 속의 시들을 접하다 보면, 때론 동시처럼 느껴지는 시를 만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청소년기의 정체성,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시들이 제법 많습니다. 현실의 어려움, 그 삶의 무게에 주저앉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권면하는 시들이 많습니다. 때론 장난스러운 접근의 시들도 많습니다. 이런 시들은 가벼운듯하면서도 반짝이는 내용들을 품고 있습니다.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내용들도 제법 만나게 되는데, 어쩐지 냉소적인 청소년들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집 속의 시들은 단지 문자만이 아니라 문자의 배치나 글자체의 변화, 언어유희, 자유분방한 행과 연의 진행 등이 돋보입니다. 그렇기에 시집 속의 시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시집에 표현된 그대로 그 시각적 내용을 감상해야 시의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청소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시가 가슴에 남습니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는 이렇습니다.

 

- / 마이너스! / 줄이자! / 늦잠 보따리 / 군것질 보따리 / 걱정 보따리 / 샘 보따리 / 나 구박 보따리 // + / 플러스! / 늘리자! / 용기 / 연습 / 희망 / 웃음 / 나 칭찬

< -+ > 전문

 

이 역시 시각적 효과까지 고려해야겠지만, 간단한 단어의 갈라치기를 통해 메시지가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 삶에 언제나 이처럼 마이너스와 플러스가 된다면 분명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와 비슷한 느낌의 또 다른 시 < 리필 > 역시 간단하면서도 메시지가 강력합니다.

 

어제 내가 무한 리필한 건 / 우울 / 스트레스 / 자책감 / 포기 // 오늘 내가 무한 리필한 건 / 희망 / / 노력 / 위로

< 리필 > 전문

 

이 시처럼 비록 어제의 내가 부정적인 것들을 무한 리필 했다 할지라도 오늘 긍정적 내용들을 무한 리필 한다면 분명 내일의 내가 누리게 될 것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소년들의 내일은 분명 그러해야만 하겠죠. 물론, 우리 모두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메시지가 다가온다는 점 역시 청소년들에겐 더욱 좋은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시인이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자신만의 언어로 가득한 시를 내놓을 때, 그런 시집을 접하면서 난감하던 경우가 없지 않거든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그런 시들은 뜬구름에 불과할 테니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시어들의 의미가 대부분 명확하게 다가와 더욱 좋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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