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마피아 게임 2 - 최후의 기사는 누구?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 2
아마유키 고오리 지음, 히메스즈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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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놀이 가운데 마피아 게임이란 게 있습니다. 마피아를 정하고, 시민을 정해, 마피아를 찾아내는 게임이죠. 이런 게임이 만약 생존 게임이 된다면 어떨까요?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은 바로 그런 설정입니다.

 

백작이라 불리는 신비한 인물은 아이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강제로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을 찾아내는 게임을 하게 합니다. 이번 2권에서는 수족관으로 현장학습을 떠났는데, 그곳이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의 장이 됩니다.

 

첫 번째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에 참여했던 친구들이 다시 참가하게 됩니다. 야카무라 하야토(하야토가 주인공입니다. 첫 번째 게임의 우승자이자 유일하게 그때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답니다.), 구로미야 우사기, 시로이시 야마네, 시자키 쓰바메, 아오야마 규카쿠, 이렇게 처음 게임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2개월 만에 다시 그 끔찍한 죽음의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에 새롭게 참여하게 되는 두 친구가 있습니다. 고가네인 류히메, 하이바라 효가 그들입니다.

 

이번엔 늑대인간이 둘이랍니다. 게다가 기사 역시 한 명 존재하여 늑대로부터 한 사람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늑대들이 공격할 대상을 제대로 짚어 지정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야토가 바로 그런 기사가 되었답니다. 늑대를 제대로 골라내야 하는데, 그래서 이 게임에서 승리해야만 모두가 죽지 않고 살아나게 될 터인데, 그리고 늑대가 마을 사람을 죽이지 못하도록 그들이 죽일 상대를 찾아내 방어해야 하는데, 과연 하야토는 기사 역할을 잘 해낼까요? 무엇보다 이번 게임 역시 승리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서로를 의심해야만 하는 그런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을 지켜내야 하고, 늑대를 골라내야만 합니다. 만약 늑대가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면 모두는 죽게 되는데, 과연 이런 죽음의 게임에서 아이들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 동화는 두뇌 싸움이 백미입니다. 저는 1권을 미처 읽지 못하고 2권을 읽었는데,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2권만으로도 하나의 스토리 전개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니까요. 물론, 1권이 궁금하긴 합니다. 다음 3권 역시 그러하고요.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마음이 먹먹했답니다. 묵직한 짐처럼 무거웠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해 가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책이 주는 힘이겠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가려는 그런 귀한 모습이 반짝였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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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종족의 탄생 2 : 떠오르는 썬더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2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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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동물 판타지 소설 <전사들 시리즈> 5부는 시리즈의 프리퀄입니다. 아직 종족 고양이들이 탄생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높은 산 위 동굴에서 살아가는 부족 고양이들은 식량이 부족하여 생존의 위협 아래 놓이게 되자, 부족 고양이들 가운데 일부가 먹이를 찾아 먼 곳으로의 이주를 결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결국 먹이가 풍족한 숲에 정착하게 된 부족 고양이들. 그런데, 그들은 그만 둘로 나뉘고 맙니다. 누군가는 황무지를 좋아하지만, 또 누군가는 숲속에서 살길 원했거든요. 이렇게 부족 고양이들은 둘로 나뉘고 맙니다. 형제간에도 서로 원하는 곳이 다르기에 나뉘고 맙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주인공인 그레이윙 역시 형제인 클리어스카이와 이별하게 됩니다. 처음엔 그저 사는 공간이 나뉜 것에 불과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숲속 집단을 이끌어가는 클리어스카이는 자신들 영역을 지켜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두 집단 간에는 가까이 할 수 없는 벽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그레이윙은 자신의 조카인 썬더(숲속 집단의 리더인 크리어스카이의 아들인데,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삼촌인 그레이윙이 속한 집단에서 살게 됩니다.)와 다쳐서 장애를 갖게 된 어린 동생 재기드피크과 함께 황무지 집단에 속해 살아가게 됩니다.

 

그들 앞에 어떤 모험이 시작될까요? 무엇보다 종족(아직은 종족이란 개념은 없고 숲과 황무지로 나뉜 집단입니다.)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는 점이 문제의 발단이 됩니다. 자신들의 것을 지켜내기 위해 상대를 배척해야만 하고, 경쟁하기 위해 자신들의 힘을 길러야만 하는 그런 갈등 구조가 점점 분명해집니다.

 

또 하나의 주제는 외부 고양이들을 받아들이는 문제입니다. 황무지 집단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 톨섀도는 집단 속으로 들어오길 원하는 떠돌이 고양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답니다. 사실 이런 모습 역시 자신들이 비난하는 클리어스카이(숲속 집단의 지도자)의 모습과 별반 다르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말입니다. 이런 배척과 수용 사이에서의 고민 역시 이번 이야기에서의 주된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기에 애완 고양이로 살겠다고 두발쟁이(인간) 공간으로 갔던 터틀테일이 새끼를 밴 채 다시 돌아온 것 역시 또 하나의 커다란 사건입니다. 터틀테일은 새끼들을 지켜내기 위해 돌아왔는데, 꼭 그것뿐일까요? 그레이윙 간에 다시 시작될 사랑이란 주제 역시 독자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또 하나의 주제는 그레이윙에게 주어지는 지도자로서의 운명입니다. 무리에 속한 고양이들은 톨섀도보다는 그레이윙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레이윙은 톨섀도를 몰아내고 지도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답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레이윙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몰아세운답니다. 과연 그레이윙은 어떤 과정을 통해 지도자가 될까요?

 

숲에 큰 불이 나고 마는데, 과연 숲 속에서 살던 고양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을 위해 그레이윙과 썬더, 그리고 그들의 집단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종족 고양이들이 생기기 전에 숲에 자리를 잡는 고양이들이 겪어나가는 갈등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역시 재미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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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3 : 연기 나는 산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3
에린 헌터 지음,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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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위기감보다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 파괴된 환경으로 인해 펼쳐지는 곰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동화 별을 쫓는 자들은 소설이 주는 재미와 함께 독자로 하여금 환경에 대한 묵직한 고민을 하게 해줍니다.

 

동물 판타지의 대가인 에린 헌터 작가 팀이 선보인 또 하나의 작품 별을 쫓는 자들1부 세 번째 책 제목은 연기 나는 산입니다. 동생을 찾아 길을 떠났던 흰곰 칼릭은 드디어 동생 타킥을 만났었죠. 불량배 곰들과 어울리던 타킥은 칼릭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칼릭의 동료 곰들과의 합이 썩 좋진 않답니다. 칼릭의 동료 곰들은 참 희한하답니다. 서로 어울릴 수 없는 곰들이 함께 어울려 있답니다. 흑곰 루사, 갈색곰 토클로, 여기에 더하여 어떤 생명체로도 변신할 수 있는 변신 곰 어주락, 이들이 함께 모험을 떠난 곰들이랍니다.

 

처음엔 서로 투닥거리던 그들은 이젠 제법 합이 맞습니다. 거기에 이질적인 타킥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는데, 과연 이 동행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까요?

 

네 친구들은 죽어가던 흰곰 코푸크에게서 최후의 위대한 황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이곳은 숲이 먹잇감으로 가득 차 있고, 발톱 없는 동물들(이 동물들이 문제인데, 바로 사람을 가리킵니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며, 모든 곰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고, 1년 내내 바닷물이 얼어붙어 있는 곳이랍니다. 곰들 모두의 필요를 채워주는 이상적인 공간, 그곳으로 가기 위해 네 친구들은 또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을 가기 위해선 연기 나는 산을 넘어가야만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곳엔 불의 거인이 있다고 합니다. 곰들을 수없이 잡아먹었다는 그 거인은 누구일까요?

 

곰들은 모험을 하는 동안 이 전설 속 거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 거인은 바로 인간이었답니다. 소설 속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바로 인간입니다. 물론, 파괴된 환경의 원인 역시 인간들의 교만함과 무분별한 개발 때문이죠.

 

여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어. 그런데 납작 얼굴들(사람을 가리킵니다.)이 불꽃야수(차를 가리킵니다.)와 함께 와서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땅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계속 가져갔어. 검은 것들, 나무들, 그 밖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가고 있어.”(248)

 

모든 생명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게 마련입니다. 하나의 생명이 사라지면 또 다른 생명의 생존 역시 위협을 받게 마련이고요. 다른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다른 생명도, 자연환경도 결국 나를 존중하지 않게 마련입니다. 이런 단순한 이치를 우린 너무 왕왕 잊고 살고 있진 않은지, 재미나고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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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대한민국 도슨트 15
김시언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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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 강화는 상당히, 아니 무척 먼 곳이다. 벌써 오래전(15년쯤 전)이지만 전주에서 살 당시 한 해 휴가를 강화도로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아직 큰 아이가 유모차를 탈 당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 강화도를 두 차례 더 다녀왔다. 갈 때마다 좋았던 기억이다.

 

강화도는 여러 가지 테마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역사 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생태 여행, 안보 여행, 종교 여행 등 여러 테마로 여행을 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에게도 강화도는 성지순례 장소로 좋은 곳 가운데 하나다. 이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강화의 개신교는 크게 두 흐름 성공회와 감리교 선교로 나눌 수 있다. 성공회 유적지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감리교 유적지는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 대한민국 도슨트 15: 강화에서도 성공회강화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교적 향이 가득한 교회건물이 너무 멋스럽다. 종교의 상황화가 때론 얼마나 멋진지를 생각하게 하는 장소다. 한 여름에 딸아이와 보리수 아래 앉아 땀을 식히던 기억이 떠올라 올 여름 가족과 함께 다시 한 번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어본다. 성공회강화성당 바로 아래에는 용흥궁이 있다. 책을 읽으며 용흥궁을 거닐며 철종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보던 기억을 떠올려봤다. 그곳에서 고려궁지로 올라가고 고려궁지를 한 바퀴 돌아본 다음 묵사발을 한 그릇 뚝딱했던 기억이 떠올리며 괜스레 군침을 삼키기도 했다(책에서 소개하는 식당들 내용을 읽을 땐 식탐앓이를 할 뻔...^^).

 

책의 저자는 상당히 돈대를 예찬한다.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면서 여러 돈대들을 일부러 들러 올랐던 기억인데, 돈대에 올랐을 때의 그 묘한 느낌을 떠올리며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어쩐지 세상과 단절된 것만 같은 공간, 그러면서도 그곳에서 세상을 주시해야만 했고, 외세로부터 내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해야만 했던 공간, 그곳에 서면 감정이 특별해질 수밖에 없던 느낌이 떠오른다.

 

이 책 대한민국 도슨트 15: 강화는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의 음색으로 담담히 들려준다. 강화의 역사, 강화의 풍경, 강화의 사람 사는 이야기, 그리고 강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또 책을 읽으며 벌써 오래 전에 다녀온 지라 많이 달라진 부분도 발견하게 된다. 강화를 처음 방문했을 때 석모도를 꼭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가 어린지라 선착장 앞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차를 돌려야만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젠 다리가 놓여 차로 갈 수 있다니 그런 고민이 필요 없겠다.

 

책을 통해 그전에 알지 못했던 강화의 여러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탱자나무 이야기가 유독 인상 깊었다. 아울러 훈맹정음의 창시자인 박두성 선생이 교동도 출신이란 것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으니 강화를 더욱 가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도서관인 <바람숲그림책도서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고도 싶고, 동검도 예술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평화전망대 이야기를 읽을 때, 예전에 강화 북쪽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검문소에서 군인들에게 신분증을 내 보이며 괜스레 두근거리던 느낌도 떠올려본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모두 느낌이 좋았다. 이 책 강화역시 마찬가지다. 책은 여행도서는 아니다. 하지만, 강화로의 휴가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꼭 정독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럼 강화의 방문이 훨씬 풍성해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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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무릎 - 통증이 사라지고 마법처럼 걷게 된다
다쓰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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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백세시대란 말이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당연히 그렇게 살겠거니 생각된다. 그런데, 그 백년을 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은 꼭 해야 하는 수술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이다. 주변에 계신 연세 드신 분들 중에도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하신 분들이 참 많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두 번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제법 된다.

 

100년 무릎이란 제목의 건강서적인 이 책의 저자는 무릎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한다. 그런 저자는 말한다. 수술이 최선이 아니라고 말이다. 저자는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수술보다는 보존치료를 통해 무릎이 호전되길 기대하길 먼저 권한다고 한다. 저자는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무릎 연골은 매일 닳아 없어지고 또 새로 만들어지는 신진대사를 반복한다고 말이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재생이 가능하다는 거다.

 

실제 수많은 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보존치료를 통해, 회복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무릎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많은 환자들의 무릎 수술을 집도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두 무릎이 다 아파도 저자는 결코 두 다리를 다 수술하진 않는다고 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더 아픈 쪽 무릎을 수술해도 보존치료 방법을 통해 다른 한쪽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분들은 병원에서 두 다리를 다 하길 권하기 때문에 수술 후 너무 아파도 참고 한다고들 말한다. 이런 대한민국 의료진과는 사뭇 다르다.

 

저자는 진통제와 잦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야기한다. 진통제를 투약하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이 나은 것으로 착각하여 더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잦은 스테로이드 주사는 스테로이드성 뼈괴사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아내가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별 이야기도 없이 주사를 놓더란다. 다시 생각해도 참 많이 다르다.

 

저자가 말하는 다쓰미식 보존요법의 핵심은 네 가지다. 무릎 내던지기, 표준체중으로 감량하기 위한 주 1회 단식, O자형 다리는 안쪽 허벅지로 X자형 다리는 일직선을 걷기, 근육 강화하기 등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책에서 그림을 곁들여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의사인 저자는 의사보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함을 말한다. 아울러 대부분의 질병은 그 사람의 인생에 잠깐만!”, “잠깐 멈추고 생각해 봐라고 신호를 주는 일종의 경고등이기에 이 기회에 오히려 통증이 없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몸을 회복시키는 기회로 삼을 것을 말한다. 또한 당장 낫고 싶다는 생각, 통증만 없애 일상생활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길임을 기억하고 원인을 찾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말한다.

 

이 책 100년 무릎100년을 사용해야 할 무릎 뿐 아니라, 전인적 건강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는 책을 읽는대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삶의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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