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오디세이 1 - 기업의 인류학에 관한 친절한 강의 기업문화 오디세이 시리즈 1
신상원 지음 / 눌와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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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오디세이'

이 책은 무슨 내용일까요? '오디세이'는 '일리아드'의 저자이자 서구 문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호메로스'의 작품인데요. 

그리스의 도시국가 '이타카'의 왕인 '오디세우스'는 저 트로이 전쟁에 참가합니다. 그리스의 온갖 신들이 양 편으로 나뉘어서 트로이와 그리스군을 지원하는데요.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아가멤논, 헥토르 등 유명 영웅들이 등장하지요. 10여년의 전쟁 끝에 그리스가 트로이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이 서사가 바로 '일리아드'지요. 

'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가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데 겪게 되는 모험이야기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린답니다. 

이 책 '기업문화 오디세이'라는 제목은 자신의 기업문화가 어떤 유형인지 찾아 분석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걸린 시간과 어려움에 비유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기업문화를 찾아야 할까요? 사람은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인과 같이 자신의 타고난 체질에 맞게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오래 살지요. 마찬가지로 기업문화도 사람의 체질처럼 어떤 유형인지 찾아야 그에 맞는 정책과 시스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기업문화의 유형을 찾고 구조를 분석하고 변화를 시켜가는 과정을 시리즈 3권에 걸쳐 보여줍니다.

제1권은 기업문화의 유형파악인데요. 기업의 유형은 사회적 응집력, 교류의 정도, 경영의 체계성이라는 3가지 기준으로 총 8가지로 구분됩니다. 한의원에 가서야 비로소 저의 체질이 태음인인것을  알게 되었듯이 (여지껏 모르고 살았네요) 이 책을 통해서야 제가 다니는 회사의 유형을 알게 되는군요. 아주 진귀한 책입니다. 

이제 기업문화의 유형을 알았으니 2권으로 기업문화의 구조를 분석하러 가야겠습니다. 

#신상원 #눌와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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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 참석했다가 밤늦게 집에 오니 저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박스에 담긴 귀여운 녀석들이지요. 조심스레 포장을 풀고 첫인상을 그려봅니다. 




#의미가없다면스윙은없다 - 저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의 저서인데요. 이 책은  그의 음악 에세이입니다. 
하루키 선생의 작품들의 매력 중에 하나가 바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게 만든다는 거지요. 그의 작품 하나를 소화하게 되면 독자는 한 명의 음악가와 음악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의 음악력의 비밀을 알게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올해 4월에 출간된 개정판입니다. 얏호~














#순이삼촌 - 올해도 어김없이 4월 3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44년의 인생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숙연해졌던 건 처음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고백해야겠습니다. 4.3사건을 알게 된 건 작년부터 읽기 시작한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을 통해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가까이 4.3사건을 마주하고 분노하고 슬픔에 공감하고자 합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다'고 하지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스님의 주례사 - 4번째로 산 책입니다. 이번 주말에 결혼하는 회사직원이 있거든요. 평소 지나치며 묵례만 하는 사이지만 '선험자'로서 최소한의 책무를 이행하려고 합니다. 결혼을 축하하며 이 책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스티븐호킹의시간의역사 - 사실대로 말하면 저는 '스티븐호킹' 박사의 업적이나 그의 이론을 모릅니다. 언론매체를 통해 형상화된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알고 있지요. '루게릭병'으로 인해 고개를 갸우뚱한 사진 속의 한 남자를 알 뿐이지요. 재앙에도 불구하고 인류 과학사에 크나큰 족적을 남긴 호킹 박사가 지난 3월14일에 타계했지요. 인류라는 종의 입장에서 그의 업적을 뒤늦게나마 접해보자는 생각입니다. 난이도를 생각해서 우선 청소년용부터 시작합니다. 













#문제적과학책 - 그렇습니다. 과학이 문제지요. 이해하기에 난도가 있으니 말이죠. 저는 이과, 심지어 기계과 출신입니다만 논리적. 과학적 사고가 어색합니다. 뼛속까지 개발자이신 행님에게 추천받은 책입니다. 에드워드 윌슨에 의해 주창된 '통섭'이라는 개념이 미래시대를 주도해 나갈 아젠다기에 미리미리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들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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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란 무엇인가 -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조건
메러디스 벨빈 지음, 김태훈 옮김, 이상진 감수 / 라이프맵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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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팀이란 무엇인가'

팀이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인 집단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스포츠경기에서 볼 수 있고요.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필히 특정 팀에 소속되어 있을 겁니다. 

운이 좋았는지 저는 30대 초반에 팀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팀장님이 갑작스럽게 이직을 했고 50여명 정도의 작은 회사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른 나이에 팀을 맡게 되어서인지 제가 맡은 팀에 대한 애착도 많았고 원하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야 돌이켜보니 제가 무슨 배짱이나 염치로 팀장직을 수행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공부도 하지 않고 오로지 일만 했었거던요. 

저를 못쫓아오는 팀원은 실패자, 낙오자였고 절 잘 쫓아오는 팀원에게는 힘을 실어주곤 했지요. 흔해빠진 개똥철학따위도 없었습니다. 그저 매출 많이 만들어오는 팀원이 최고였지요. 맞습니다. 매출이 곧 철학이고 인격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확 달아오릅니다. 저에게 있어 '팀'이란 무엇이었을까요? 매출을 만들어내는 도구, 수단으로 봤던 것이겠죠. 

위에서 다소 위악적인 표현으로 고백한 이유는 '팀이란 무엇인가' ,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와 같은 공부의 부족을 반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팀장 리더십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효율적인 팀을 만들기 위한 조건에 대한 연구와 사례를 다룹니다. 팀빌딩은 경영진과 인사파트의 주요관심사이지만 팀장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최고의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요. 

최고의 팀이 되는 조건들은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떤 팀이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9가지 팀역할이 고르게 수행되어야 한다는 팀 역할이론을 말합니다. 

이 책은 이 9가지의 팀역할에 대한 이야기지요. 그럼 한 팀에 9명이 있어야 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한 사람이 둘 이상의 팀역할을 맡으면 됩니다. 

'팀은 개인 능력의 합, 그 이상이다'
자. 그럼 이 멋진 말을 증명해줄 '팀역할 이론'을 우리팀에도 적용시켜볼까요!! 

#팀이란무엇인가 #팀역할이론 #매러디스밸빈 #라이프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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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4-17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강님의 경영 관련 리뷰는 흥미로워요..
‘팀은 개인의 능력의 합. 그 이상이다‘ 가슴을 뛰게 하는 말이네요

자강 2018-04-19 15:59   좋아요 0 | URL
흥미롭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황근하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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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지하철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시죠? 북미권에서는 'subway'. 영국은 공식적으로는'underground', 일상 대화에서는 'tube'. 그 외 지역에서는 'metro'라고 합니다. 
(출처. '문화의 발견' 김찬호 저) 

이 책 제목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바로 그 지하철도를 말하는데요. 오늘날의 지하철 기능이 아니라 좀더 특수한 역할을 한답니다. 

오늘날의 지하철이 출퇴근하는 승객들과 지역을 자유로이 오가는 승객들의 교통수단이라고 하면 이 책의 지하철도는 미국 남부의 흑인노예들이 비밀리에 탈출하는데 사용하는 이동수단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계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의 영국에서 운행되지요. 미국은 1901년에 보스턴에서 최초로 운행되지요. 그럼 이 책에 등장하는 '지하철도'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란 노예제도 폐지가 선언되는 1860년대까지 미국남부의 흑인노예들을 북부의 자유주나 캐나다로 탈출을 도왔던 점조직을 말합니다. 

이 책은 자유를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간 소녀 코라와 흑인들의 이야기입니다. 흑인 노예제가 곤고한 미국 남부지방인 '조지아' 주의 목화농장에 태어난 소녀 '코라'는 자유인이었다가 납치되어 노예가 된 '시저'와 함께 농장을 탈출합니다. 이에 엽기적인 농장주는 희대의 냉혈한인 노예사냥꾼 '린지웨이'에게 고액의 현상금을 의뢰합니다. 일급 추노인 린지웨이의 추격과 코라의 도주를 보면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를 지경입니다. 잡히면 죽는 수준이 아니거든요. 잡히면 죽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고문이 기다리고 있으니 독자가 더 불안한겁니다. 

아프리카 노예무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노예상인들에 의해서 16~19세기동안에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아메리카로 끌려갔습니다. 이때 죽어간 숫자만해도 최소 1,700만명이고 어쩌면 6,50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인간이 아닌 짐승취급을 받던 흑인들의 노예제가 폐지된지 불과 150여년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지난 수요일인 4월4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50주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68년에조차도 흑인의 인권보장이 안되었던거죠.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떠올리면 불과 50여년전 흑인들의 처지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문명이 탄생한 이래 인종, 피부색, 종교, 젠더, 성적 취향, 국적에 의한 불평등은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언제쯤이면 이같은 불평등이 언제쯤 해소될지 눈앞이 아득해지는군요. 

#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 #은행나무 #콜슨화이트헤드 #노예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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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철학 - 깊은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지바 마사야 지음, 박제이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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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본질을 찾아서'

공부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공부를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되돌아 봅니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였죠. 대학만 입학하면 공부는 끝이 날 줄 알았습니다. 지겹게 마주쳤던 수학을 더이상 쳐다보지 않아도 될 줄 알았지요. 

왠걸요. 대학에 입학하니 더욱 난해한 수학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냥 수학도 아니고 공업수학이라뇨. 게다가 정역학, 동역학을 비롯해서 기계과 3대 역학이라는 고체역학, 열역학, 유체역학을 공부해야 했지요. 강의를 들어도 뭔소린지 못알아먹던 그 시절의 암담함을 돌아보니 절로 눈가가 촉촉해지는군요. ㅠㅠ.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서 이제 공부는 이번 생에서 끝날 줄 알았습니다. 착각도 자유지요. 대학때 공부안하고 놀았던 것 이상으로 직장생활 초년생때 수면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해야 했지요. 

회사에서 짬밥을 먹고 부장정도의 직위에 올라가면 이제 공부는 진짜 졸업일거라는 상상을 했었지요. 왠걸요. 변화의 간격이 워낙에 짧아져서 3년 아니 1년전에 배운 지식도 구닥다리가 되버리는 시대입니다. 

이제 저는 공부의 끝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생을 떠날때까지 말이죠. 긴 호흡으로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볼 차례지요. 그렇다면 이젠 공부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단계가 온 것 같습니다. 

이 책 '공부의 철학'은 죽을 때까지 평생 해야 할 '공부'의 본질을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요즘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철학자로 21세기 일본 철학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지바 마사야'입니다. 

'깊은 공부란 환경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 
이 문장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참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더군요. 곱씹어보며 문장을 음미합니다. 

아직까지 철학서에 서툴기는 하지만 철학서를 마주하게 되면 느껴지는 공통된 감정이 있습니다. 시원함. 명징함입니다. 구체화되지 않고 머리와 가슴속에서 헤매기만 하던 감정이 언어화가 되는 것을 이 책 '공부의 철학'에서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는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을 자신감이 무럭무럭 생겨납니다 

#공부의철학 #책세상 #지바마사야 #공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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