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오늘 맞은 친구들을 소개해볼까요?

#팩트풀니스 - 우리는 자신의 생각보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아주 무지하다고 합니다. 저자가 내는 13가지 문제를 풀고 나면 현실을 직시할텐데요. 저자는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를 밝혀줍니다. 너무너무 궁금하군요. 서문만 읽어봐도 이 책은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베스트 초이스입니다. 킨들로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래봅니다.

#명견만리 - 3편에 이어 얼마전에 나온 신간입니다. 미래가 불안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내 앞의 미래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예측할 수 있으면 그 불안감은 명백히 감소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다룬 주제는 불평등, 병리, 금용, 지역을 다루네요.

#Dear_Mr_Henshaw - 뉴베리 수상작이기도 한데요. 10살 된 소년의 성장소설이라고 합니다. 학교와 가정생활이 주로 나온다는데.... 공부하려고요. ㅎ BL (북레벨)이 4.9라 제 능력으로 감당이 안될듯 한데 도전해봐야죠.

#Nate_The_Great_and_the_Monster_Mess - 아동 챕터북인데요. 시리즈4편에 해당합니다. Nate_the_Great는 주인공이자 탐정인데요. 주변에서 의뢰하는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네요. BL은 2.9라 편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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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9-03-09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참 잘 지으셨어요. 전 정말 친구 주말에 놀러오신 줄^6
 
회사인간, 회사를 떠나다 - 꼰대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4
김종률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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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꼰대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대부분 뒷담화의 대상이기에 직접 들어보기는 힘들겁니다. 가끔 면전에서 듣기도 하지만요. ‘꼰대담론‘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시대입니다. 꼰대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요? ‘적게 듣고 많이 이야기한다. 같은 말을 두 번이상 반복한다. 함부로 반말을 하기 시작한다. 내 견해만 옳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꼰대 테스트 문항으로 꼰대를 정의해봅니다.

모든 어른들이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어른들은 행여라도 자신이 꼰대일까봐 전전긍긍하며 꼰대가 되지 않으려 애쓰고 젊은 세대들에게 미안해 하는데요. 그럼에도 세대간의 대결이 부각되는 걸 보면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흔히 꼰대라고 불리는 이들의 태도와 가치관, 감정은 개인적인 특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시대적 맥락에 따라 만들어진 집단적 정체성에 가깝다고 하지요. 이를테면 회사가 잘 되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길이라고 믿었던, 회사를 삶의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사람들이 회사의 가치를 자신에게 내면화한 형태라는 겁니다.

자기도 모르게 누구에게는 꼰대였던, 꼰대이며, 꼰대일 수도 있는게 현실인데요. ‘꼰대와는 상종을 안하겠다‘는 관점에서 ‘그는 어쩌다 꼰대가 되었을까‘라는 저자의 시각은 놀랄만큼 관대한 것 같습니다. 원인을 알면 문제의 상당수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저자는 그들이 꼰대가 된 이유를 ‘회사인간‘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회사인간이란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회사의 성장이 곧 자신의 성장이라는 믿음, 즉 승진 같은 조직 내 성취만을 중시하는 일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책 안에 있는 퇴직자들과의 인터뷰내용으로 필연적인 퇴직 이후의 삶을 미리 경험해보는 유익하면서도 무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종률 #회사인간 #북저널리즘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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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애쓰고 있는데 힘내라니요? - 인생의 오지라퍼들을 상큼하게 퇴치하는 법
이소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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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애쓰고 있는데 힘내라니요?‘

회사 도서관앞을 지나며 퇴근하는데 책상 위에 누워있는 이 책이 눈에 빨려들어옵니다. 더이상 힘낼 여력도 없는 사람에게 ‘화이팅‘이라는 응원만큼 영혼없는 말은 없겠지요. 게다가 더 열심히 해야 살아남는다는 조언은 정신을 아득하게 합니다.

#라이브러리딥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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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만화 통세계사 2 - 로마의 전성시대 만화 통세계사 2
윤상석 글.그림, 김상훈 원작 / 다산에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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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로마제국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의 초기로마는 문자그대로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디우스, 그리고 희대의 폭군이라는 네로였고요.

네로를 자결케한 내란을 진압한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를 잇습니다. 그의 아들 티투스, 그리고 도미티아누스가 폭군입니다. 폭군의 시대를 지나고 ‘네르바‘가 황제가 되고 이때 세습제를 없애고 황제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양자로 맞아서 다음 황제로 임명하는 ‘선양‘방식을 취합니다.

네르바 황제 이후 선양으로 황제를 임명한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 이어지는데요. 이들 5명의 황제 시대가 ‘팍스 로마나‘라고 불리우는 로마의 전성시대입니다. 이들 황제를 현명한 황제라는 ‘5현제‘라고 부르지요.

왜 5명에서 멈췄냐고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자기 아들에게 황제를 물려줍니다. ‘명상록‘이라는 고전을 남긴 철학자의 면면을 가지고 있기도 한 그가 후계자 지명에서 사심을 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우렐리우스의 후계자 지명은 그것과 관련되어 정확하게 내막은 모르지만 2,000년에 개봉한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모티프가 되었지요. 재밌게 봤습니다. 아마 3번 정도 본것 같네요.

이같은 로마황제의 흐름을 보며, 황제 임명방식을 ‘세습‘에서 ‘선양‘으로 바꾼 ‘네르바‘황제의 계기가 궁금해집니다. 서양에서는 최초의 선양이 아닌가 싶은데 ‘네르바‘황제의 이름은 익숙하지 않네요. 네르바 개인의 성찰이 선양을 가능하게 한 걸까요? 아니면 원로원의 압박이라던지 그 시대가 바라는 방식이었을수도 있지만 네르바는 꽤나 유능했던 걸로 보이는데요.

‘선양‘이라는 제도는 리더가 개인의 욕심을 버리면 그 조직이 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생각합니다.

#선양 #세습 #5현제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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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니 이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새로 시작한 취미는 수영입니다. 아직까지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요. 언젠가는 끝내야 할 숙제같은 존재입니다.

오늘은 살면서 2번째로 듣는 수영강습인데요.
‘발차기를 빠르게 한다고 해서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코치의 조언이 제 뒤통수를 강하게 때립니다.
순간 수영이라는 진리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선 기분이 드는군요.

저는 여태껏 발차기는 빠르게 한다고 알았거던요. 파바바바바박!! 빛보다 빠르게 발차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녹초가 되버리는 저의 체력만 한탄하곤 했지요.

팔젓기와 숨쉬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아항. 이렇게 팔을 젓고 숨은 이렇게 쉬는구나.‘ 가르쳐준대로 열심히 적응해 갑니다. 이제 첫 수업이지만 벌써부터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배움의 즐거움에 인생의 묘미를 깨닫는 하루의 시작입니다.

#수영 #성동에살아요 #성동청소년수련관 #학이시습지불역열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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