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만화 통세계사 2 - 로마의 전성시대 만화 통세계사 2
윤상석 글.그림, 김상훈 원작 / 다산에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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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로마제국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의 초기로마는 문자그대로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디우스, 그리고 희대의 폭군이라는 네로였고요.

네로를 자결케한 내란을 진압한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를 잇습니다. 그의 아들 티투스, 그리고 도미티아누스가 폭군입니다. 폭군의 시대를 지나고 ‘네르바‘가 황제가 되고 이때 세습제를 없애고 황제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양자로 맞아서 다음 황제로 임명하는 ‘선양‘방식을 취합니다.

네르바 황제 이후 선양으로 황제를 임명한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 이어지는데요. 이들 5명의 황제 시대가 ‘팍스 로마나‘라고 불리우는 로마의 전성시대입니다. 이들 황제를 현명한 황제라는 ‘5현제‘라고 부르지요.

왜 5명에서 멈췄냐고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자기 아들에게 황제를 물려줍니다. ‘명상록‘이라는 고전을 남긴 철학자의 면면을 가지고 있기도 한 그가 후계자 지명에서 사심을 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우렐리우스의 후계자 지명은 그것과 관련되어 정확하게 내막은 모르지만 2,000년에 개봉한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모티프가 되었지요. 재밌게 봤습니다. 아마 3번 정도 본것 같네요.

이같은 로마황제의 흐름을 보며, 황제 임명방식을 ‘세습‘에서 ‘선양‘으로 바꾼 ‘네르바‘황제의 계기가 궁금해집니다. 서양에서는 최초의 선양이 아닌가 싶은데 ‘네르바‘황제의 이름은 익숙하지 않네요. 네르바 개인의 성찰이 선양을 가능하게 한 걸까요? 아니면 원로원의 압박이라던지 그 시대가 바라는 방식이었을수도 있지만 네르바는 꽤나 유능했던 걸로 보이는데요.

‘선양‘이라는 제도는 리더가 개인의 욕심을 버리면 그 조직이 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생각합니다.

#선양 #세습 #5현제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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