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경락 - 사진 찍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고민이 있다면
정지은 지음 / 책밥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혈의 효과를 체험한 것은 십수년쯤 된것 같다. 당시 크게는 아니지만 아픈 곳이 있었는데 혈자리를 누르는 파스요법이라는 책을 지인에게 소개 받았고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다.

 

침을 놓는 혈자리에 고추가루 파스처럼 화끈거리는 파스를 새끼손가락 손톱만큼 잘라서 붙이는 민간요법인데, 재야인사였던 문익환 목사가 처음 저서를 출간해 소개를 했었고, 남산이라는 스님이 파스요법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 혈자리에 관심이 생기고 경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이 경락마사지가 미용에 쓰인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 비용이 다소 비싼 감이 있어 해볼 엄두를 못내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셀프경락이라는 이 책이 나와서 혼자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경락은 경혈과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비슷한 원리이기도 하다.



3년 차 피부관리 강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저자는 중국호랑이 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거부감이 들긴 하는데 꽤 유명한 채널인가 보다. 중국에서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간 이름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런 채널을 몰랐는데 유튜브를 가족과 같이 구독하긴 하지만 자주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실전 마사지 방법론 위주로 쓰인 책이다.

 

운동에 관한 책처럼 사진과 함께 설명이 들어가 있다. 이런 책의 장점은 혼자서도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사진과 설명만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직접 배워도 알 수 없는 애매한 부분을 시간을 두고 글을 읽으면 더 와닿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튜브 동영상과 책을 병행해서 익히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먼저 피부와 림프의 구조와 생김새 등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무작정 그냥 따라하는 것보다는 이해를 하고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사람은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저 받아들이는 것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필요하며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림푸선과 경략과 혈점에 대한 이해도 나오는데 나는 이런 원리에 대한 이해가 원래 있었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되었다.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던 사람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비싼 경락 마사지 샾을 운영하던 사람의 성형과 경락 이라는 주제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아도 얼굴이 예뻐지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었다. 홈페이지도 운영을 하고 있어 질문을 몇 번 한 적도 있는데, 그 책은 실전 보다는 경락이 왜 효과적인가에 대한 설명위주로 써있었고, 궁금하면 받으로 오라는 유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당시에 비용이 부담스럽고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에 결국 방문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저자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다만 실행을 하려면 참을성이 필요하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이것은 특히 그렇다. 저자도 2년 여를 꾸준히 해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하루에 30분씩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해주라고 조언을 하는데, 이런 것을 하기가 말이 쉽지 막상 쉽지가 않다. 결국 사소한 것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마사지에 관한 Q&A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예전에 경락은 아니지만 비슷한 마사지를 셀프로 해본적이 있는데 피부가 붉어지고 여드름 같은 것이 났다. 냉습포 마사지로 그것들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고 유튜브 채널 시청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샾에서 관리를 받는게 제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셀프로 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저자도 관리를 직접 받는게 효과가 더 좋다고 말하고 있긴 한데 꾸준히 한다면 관리받는 것 못지 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꼭 미용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결국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까짓, 작심삼일 -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까짓 3
플라피나 지음 / 봄름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까짓 씨리즈로 나오는 책들이 있는 모양이다.

미니북보다는 약간 크고 일반 판형보다는 작게 휴대 간편하고 많지 않은 분량으로 나오는 시리즈인 모양인데 '이까짓' 이라는 관형사가 내포한 의미는 '해낼 수 있다'라는 것일 테고 그것을 여러가지 분야에서 접근하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제대로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달라지고 싶고 발전하고 싶은 것도 인간의 욕구이지만 편하고 싶고 안주하고 싶고 쉬고 싶은 것도 인간의 욕구인데 대부분 후자가 승리를 한다.

그러면서도 시원한 승리였으면 모르겠지만 대게 자책감이 계속해서 들고 미련이 남고 뭔가 허망한 감정이 들기 마련이다.

 

이 책은 게임 기획자 쓴 책인데 자신의 직업적 특성을 이 책에 담은듯 아기자기하고 신선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지하철에서 주로 읽었으며 가볍지만 알뜰하게 잘 요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다고 생각된 내용은 메모를 따로 해두었는데, 강화학습이나 도파민에 관련된 내용이 특히 재미있었다. 강화라는 것은 동물에게도 효과가 있는 방법인데 잘 활용하면 습관을 길들이기에 최적이다. 그럼에도 잘 하지 않는 것은 루틴을 잘 짜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의 핵심은 루틴에 관한 이야기다. 기획자답게 참신하고 쉽게할 수 있는 루틴들을 잘 짜서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해보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미드 멘탈리스트를 보면 주인공 패트릭 제인이 최면을 걸어서 담배를 끊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쉽게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담배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심어주는데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루틴도 잘 활용하면 의지만 앞세우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좋은 습관을 심어 주기에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 실험도 조건과 강화의 효과를 알려준다. 물론 사람은 개가 아니지만 효과가 있다. 인간도 더 발달하긴 했지만 생물의 한 종이기 때문이다. 무척추 동물처럼 오랜 세월에도 진화를 하지 않은 생물도 있고 인간처럼 폭발적인 진화로 지구를 지배하다 시피 한 종도 있다. 실질적인 지구의 지배자는 바이러스와 바퀴벌레라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인간은 지구를 좌지우지 하면서 망하게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럼에도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고,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고 의지가 약하다. 뇌는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진화를 하려면 고생을 하고 이겨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강화와 조건의 루틴을 잘 만드는 것은 인간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미니 루틴은 그 중간의 접점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게임 기획자 답게 현실에서 일어나는 목표나 루틴을 게임처럼 표현을 했다. 어릴적을 제외하곤 게임을 그리 많이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특히 남들 다하는 스타크레프트나 리니지 등의 온라인 게임의 경험은 거의 없다 시피 하기 때문에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 표현법 자체는 신선하고 기억에 잘 남는다.

 

완벽하게 해야 된다는 강박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자기계발서를 쓴 이 저자가 자기계발서를을싫어한다고 말하는데, 나도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도 자꾸자기계발서를 읽기 때문에 공감도 가고 웃음이 났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들이 모두에게 적용되는것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책에서 읽어 익히 알고 있는 방법도 있으나 모르는 방법들도 나오는데 설명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효과가 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이것은 뭐 개인적인 경험과 저자의 경험이 다름에서 오는 이질감일것이고 해석의 차이거나 환경의 차이 관점의 차이일 수 있을 것이다. 여느 자기계발서가 대게 그렇듯 알아서 필요한 것은 취하고 맞지 않는 것은 거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포기 하지 않는 것인 것 같다.

10년 전 10년 넘게 피워오던 담배를 끊었는데 하루 아침에 끊질 못했다. 자꾸 다시 피웠는데 중요한 것은 강력한 의지보다 다시 도전하는 것이었다. 담배 끊기에 실패하고 다시 피면서 했던 생각은 에라 모르겠다 그냥 피자 라는 것도 있었지만 언제쯤 다시 끊을 것인가 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마음 놓고 피우자면서 한 달 후에 다시 끊고 또 2주일을 참다가 못견디고 다시 피우고 다시 한 달 뒤에 끊고, 이걸 반복하다보니 자꾸 다시 피우는게 지겨워지기도 하고 끊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들기 시작했고 결국엔 끊을 수 있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또 쉬운 법이다. 당시에 나는 나약한 성격에 귀가 얇았고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법이 없었던 사람이다. 거절을 못해 크고 작은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할 정도로 결코 의지가 강하거나 독하지 못했지만 사람들은 '담배를 끊었다'는 결과만 보고 나에게 독하다는 말을 쉽게 했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면 내가 독하다고 말하면 크게 웃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담배를 끊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항상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쉬운 법인데 금연은 피우지 않는 것이니 일부러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는 쉽다. 내가 독한 사람으로 비췄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흡연자가 나약한 사람이 되기 싫기 때문이다. 금연에 실패한 사람이 끊기 쉬운 담배도 못끊는 의지 약한 사람이 되기 싫기 때문에 담배를 끊은 사람이 반드시 독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종의 방어루틴이라고나 할까. 그들은 무엇보다 담배를 좋아하기 때문에 피우는 것이면서 이런 저런 피워야할 이유를 찾는다. 그 이유를 축소시키고 끊어야할 이유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금연의 비결이다.

 

완벽주의나 강박은 오히려 성과를 이루는 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되지 않아서, 보이는 성과가 없어서, 지지부진해서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마음에 남는다.

이 책을 계기로 그런 찝찝함을 하나씩 덜어보는 루틴을 잘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냥 오는 운은 없다 - 인생을 좋은 기운으로 채우는 11가지 비법
가브리엘 번스타인 지음, 신동숙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운이라는 것은 그저 우연성이 겹쳐서 오는 것일 뿐이라 생각했다. 좋다 나쁘다는 사람의 감정적인 판단일 뿐이고 현상은 그냥 현상 그 자체일 뿐이다. 그 현상에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때로는 그렇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같은 일을 하는 대도 왠지 잘 될것 같다는 기분이 먼저 들고 나면 정말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가령 나는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데 3명이서 함께 하는 루미큐브 게임을 할 때 어쩔때는 계속 이기고 어쩔 때는 계속 진다. 이길때는 왠지 운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정말 연속을 해서 이긴다. 다른 현상에도 그런 일은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저자는 운이 우연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영적인 면에서 운의 흐름을 바꾸어 기와 에너지를 전환하고 우주와 일치를 시킨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다. 시크릿부터 끌어당김의 법칙을 접하고 여러 비슷하면서도 다른 서적을 보았다. 시크릿열풍 이후에 전문 강사들이 많이 나왔고 그 유행에 편승하여 꿈꾸듯 써놓은 책이 대박이 나서 많은 돈을 번 전문 작가도 있다. 나는 그 작가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이런 류의 전문 작가들의 허실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 우주의 기운을 이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어떤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일까. 어떤 지도자의 교본 같은 것이 있나 싶기도 했다. 내가 해봤는데 잘 됐다고 너도 해봐라고 하는 것은 비슷한 상황에서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상황에서는 아닐 수 있다. 자신이 어떤 것을 이겨냈다고 하는 전문강사들은 성공을 이야기 할때 강사로서 성공한거 말고 평범한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자기 경험을 가지고 나도 했으니 너도 된다 라고 이야기 해야 할텐데 특수한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하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솔직히 다들 의심이 들텐데도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것은 그런 의심이 부정적인 것이고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성공하지 못할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가 아닐까 싶다. 나도 그런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내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기에 수없이 의문을 제시해보기도 했다.


 

 

이런 책은 과학적이지는 않기 마련이다. 종교가 과학일 수 없는 것처럼 이런 책도 그렇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모두 거짓은 아니지만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과학을 신봉하는 것이다.

 

그 많은 것들을 믿자니 한도 끝도 없다.

한때는 누가 말하는 것이면 농담이라도 믿었던 나였는데 그런 성격을 가지고 살아보니 돈을 떼이고 사기만 당하고 있더라. 이런 사기꾼들을 내가 끌어당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끌어당겼다면 내 잘못이 있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 사기의 잘못은 온전히 사기꾼에게 있다. 다만 그런 사람을 가려내지 못한 분별력을 탓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순진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나는 과학을 신봉하는 사람이다. 영적인 것 따위는 믿지 않는 무신론자이다. 무신론자라고 하면 사람들이 전도를 하려고 드는데 무신론은 종교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신이 없다는 것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종교에 대해서는 신자들보다 더 관심이 많고 많이 아는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념을 가지고 신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영적 어쩌고 하는 것은 사실 별로 신뢰가 가질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 책을 읽었을까? 이런 책인줄 모르고 읽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여기 까지 읽은 사람은 짐작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읽은 이유는 나에게 도움이 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이야기가 다 옳거나 다 허황된 것 둘 다 아니다.

과학으로 밝혀낸것만 믿을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검토를 거친 것들에 대한 것은 반드시 증명이 되지 않더라도 믿을만하다.

그 방법은 이런 시크릿류의 책이 아닌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심리학이나 생물학등이면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옳다고 생각할만한 나름의 근거를 찾으면 된다.

한 명의 저자를 믿지 않는다고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믿음이 오히려 부정적인 것이 될지도 모른다.

맹신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목적에 의해 악용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책을 팔기위한 사탕 발림일 수도 있고 또는 강연 수익을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

그런 목적이 있는 사람이 그걸 그대로 이야기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들 남들을 위해서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남들을 위하는 사람은 그런 위한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실행할 뿐이다.

 

믿음이라는 것은 진실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같은 현상이라도 관점이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컵에 물이 반잔이나 남았거나 반잔 밖에 안남았거나 뭐가 진실일까? 여기에 진실은 없다. 어느쪽으로 생각을 하던 물 자체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반이나 남았다는 식의 긍정적 해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과학으로도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해석을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이득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에서 취할것들이 분명 있다고 봤고 책을 읽기를 선택했던 것이다. 기대했던 대로 발상의 전환, 사고의 전환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영적인 것이고 흐름이고 우주의 기운이고 이런것은 난 모르겠고, 긍정적으로 현상을 해석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기제를 이 책에서 찾았고 확대를 시킨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언은 자기 최면으로 현상 해석을 긍정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에너지는 좋은 기운으로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앞서 말한 원리와 같은 것으로 이 책의 조금은 모호하고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추상적인 이야기도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 나의 긍정적 관점이다.

 

시크릿보다 구체적이고 방법론에 있어서 쓸만한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기도나 영적인 면, 종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무신론자로서 마음의 수련법이나 명상과 연관지어서 해석을 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취할 것을 취하면 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쓸만한 부분이 꽤 있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IT 지식 -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필수 지침서
박성묵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T전문가가 아니더라도 IT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IT의 뜻도 모를지라도 우리는 이미 IT산업을 활용하고 있는 디지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구조를 몰라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것처럼 모르는 분야이지만 활용을 하고 있는 것인데, 아무래도 자동차 지식이 있으면 운전에 더 도움이 되는 것처럼, IT지식도 어느정도 기본 개념은 알고 있어야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현재와 미래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미래 산업에 관심이 많을 것이고 어느정도 지식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 이 책은 IT용어들을 중심으로 그 산업 전반에 대한 실용적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IT 란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 등의 산업을 통털어서 지칭하는 용어로 한마디로 정보통신기술을 의미한다.

약자를 보면 무슨 말인지 잘 알 수 없으나 풀어서 보면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신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약자나 한자의 사자성어가 큰 관점에서 보면 별 차이가 없듯이 약자도 알고보면 별게 아닌데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데 유행하는 줄임말도 그게 무슨 소린지 싶지만 풀어보면 별게아니어서 속어쯤으로 우습게 생각한다. 간편함을 위해 줄인말이라는 속성은 같기 때문에 풀어보면 영어 약자도 별게 아니라는 것을 저자도 강조하고 있다. 유행약자를 알기 위해서는 뭐의 줄임인지 알면 되듯이 IT용어도 풀어보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취지이다.

책에서 나오는 용어를 '아 이런 말이었구나~' 라는 유레카 현상?이 일어나면서 IT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IT관련 책에는 용어풀이보다는 아는 것을 전제로 설명하거나 풀어서 설명을 많이 해주진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친절하기도 하고, 그림이나 도표가 컬러로 삽입이 되어있어 보기도 좋고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1장은 정보에 관한 기술을 이야기 한다. 정보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돈과 관련된 IT산업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카카오 뱅크를 기점으로 금융 시장이 인터넷 중심으로 개편되고 오프라인 은행지점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우리 동네에만 해도 벌써 두 세개의 은행이 다른 지점과 통합을 한다는 공고가 붙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이게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가까이 있었어도 점점 방문할 일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ATM인출을 위한 것을 빼면 거의 들리지 않게 된다.

핀테크와 오픈뱅킹,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까지 최근 몇 년간 급변하는 뱅킹 산업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처음엔 잘 활용하지 않다가 코로나 이후 많이 익히게 되었다. 더이상 실물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 스마트 폰만 들고 나가도 결제며 대중교통이용이 가능해졌다.

이런 변화들이 조금은 어리둥절 하기도 했는데, 책에서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IT는 업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컴퓨터 한대 없는 직장은 없을 것이다. 3장에서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정보기술용어를 알아본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거대화된 기업들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초기에는 소비자들에게 이런 개개인의 데이터보다는 주민번호 등 민감정보만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의 해킹 사태와 그로 인한 보이스피싱등의 공포는 개개인에게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면서 동시에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검색기록이나 선호도, 영화 취향 등의 정보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다가 페이스북과 구글의 엄청난 성장과 더불어 이들 기업이 빅데이터를 소비자의 동의 없이 혹은 복잡한 약관이라는 함정으로 마음대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점차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대세를 되돌릴 수는 없는 것 같다. 빅데이터 사업자 선정이라는 국가의 개입으로 그나마 내 데이터가 활용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올바른 사업자 선정으로 공공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일 것이다.

우리 삶과 밀접한 IT 용어를 알아보는 4장과 나에 관한 정보를 다룬 5장은 그야말로 나와 밀접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컴퓨터 언어는 수학과 관련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수학에 강한 인도인들이 미국 IT기업에서 인재들로 활동하고 있고, 첫 나스닥 상장 인도기업도 IT기업인 인포시스이다.

C언어가 기본이 되는데 1971년에 개발된 이 언어는 아직까지 쓰이며 여러 프로그래밍의 기본이 되고 있다.

 

컴퓨터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는 외국어를 아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국내 기업에서 많은 인재들이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을 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간단한 파이선코딩이 학교 과목으로 채택이 되기도 했다. 마치 영어를 배우듯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컴퓨터 언어는 전혀 모르는 국가의 외국어 처럼 들리기도 한다. 영어처럼 컴퓨터 기본 언어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 풀어주는 정보통신 용어의 해설은 나와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IT 산업이 실은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앞으로 어디에 관심을 가지며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지를 보여준다. 같은 내용이라도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의 교양이 된 지식들을 담고 있다.

역사나 문화나 경제를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IT을 이해한다는 것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IT지식은 단지 IT분야 뿐만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간에 연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웃사이더 재테크
민경철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2년차 증권맨이라면 당연히 주식이나 펀드로 하는 재테크를 이야기할텐데, 이 책의 저자는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호기심이 갔다.

특히 남들이 안하는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가 와닿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투자를 하는 것은 큰 수익을 주기도 하지만 한 발 늦게 갔다가는 수익은 커녕 썰물처럼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 것을 나도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만약에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내가 당첨될 수도 있을 일이다


 

한국에서 나이들어 은퇴하면 시골에 가서 살기를 꿈꾸는 것처럼 미국인들은 은퇴 거주지로 하와이를 선호한다고 한다.

 

저자는 02년에 하와이를 다녀온 이래 아름다운 와이키키해변에 매료되어 하와이를 여러번 방문을 하였고, 해변에 빌딩을 마련하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하와이는 2~3억원 대로 별장을 마련할 수 있는데, 여행을 갈 때 편하게 묵을 수도 있고 비어있을 때는 에이비앤비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그 수익이 관리비를 상회한다고 한다.

 

미국도 한국만큼 급하게 오르진 않지만 꾸준히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있으므로 여유가 있다면 하와이 등지에 투자를 하여 별장을 사두고 휴가철에 활용도 하고 은퇴하기 전까지 부수입도 올릴 수 있고, 은퇴하기 전까지 부동산 상승 차익도 기대할 수 잇으며 은퇴이후 거주를 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말그대로 꿈의 휴양지인 셈이다.


여기에 투자할 여력은 없지만 있다면 좋은 투자처인것 같다. 다만 왕복 16시간이 걸리는 비행시간과 길지 않은 한국의 휴가기간이 부담이 될 것 같다. 꼭 하와이가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나온 방법으로 비교적 이동이 가까운 휴양지에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베트남인데 최근 4년 간 10회 이상 다녀온 것 같다. 비행시간도 왕복 10시간 정도로 그리 길지 않고 물가도 싸고 치안도 동남아 국가중에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외국인이 살 수 있는 부동산은 한정이 되어있고 무엇보다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가 퍼지면서 한국처럼 거리두기가 아닌 무조건적인 봉쇄를 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베트남의 토지는 모두 정부의 소유이고 임대의 개념이라는 소리를 현지 지인으로 부터 들어서 투자처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다른 가까운 동남아 등의 부동산을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국가들에 대한 개별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달살기의 꿈을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무산이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니 더욱 그러고 싶은 욕구가 셈솟는다. 저자 처럼 꿈을 꾸고 그것을 보드에 붙이고 현실화 되도록 상상을 하는 것은 시크릿이 몰고온 뉴에이지류의 자기계발서적 이야기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했고 현실로 이루어냈다고 한다. 물론 성공적인 소수의 케이스에만 주목을 한 것이고 이룬사람들의 결과론적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영업직을 오래 해온 나에게는 목표를 삼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하다. 그러나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한 때는 나도 성과제의 영업일을 하면서 목표를 삼고 그것을 이루기도 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자 헤이해진 나머지 그런 작업을 소홀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목표를 삼고 그 목표를 자주 상기하는 것은 우주가 꿈을 이루어주든지 말든지 추상적인 힘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저자의 경험이 자세하게 들어있는 책이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 투자, 특히 하와이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매물을 찾는 것부터 공증 받기, 은행 대출이나 세금문제 등에 이르기 까지 자세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꼭 하와이가 아니더라도 이런 과정을 읽어 나가는 것은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이나 특정 국가를 좋아하는 사람, 은퇴후 해외에서 휴양을 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