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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슬기로운 치매 처방전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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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노인들이 치매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그것은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걱정, 위험을 대변해 주는 현상일 것이다. 어떻게 해야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서도 머리를 회전 시키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와서 알고 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책을 읽는 생활을 계속 하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치매에 물을 마시는 것이 최고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제목부터 비결을 드러내는 것이 뭐 그래 물만 많이 마시면 되겠네 생각하고 책을 안읽어 볼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궁금증은 참을 수가 없다.

 

1장부터 무시무시 하게 독자를 겁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젊은 사람이 치매에 걸리기도 하는 등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많았다. 치매 하면 노인성 치매와 초로기 치매로 구분하는데, 초로기 치매는 30대 이하, 10대 청소년에게서도 나온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 등이 있는데 알츠 하이머 치매가 가장 많다고 한다.

 

건강 책이 많이들 그렇듯이 기본적인 음식과 몸관리를 이 책도 이야기 하고 있다. 누구나 다 알지만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그만큼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몸에 안좋은 음식을 안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을 알면서도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치매에 대해서 병이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생기는 노화의 일종이라고 이야기 하는 전문가도 있다.

치매의 원인은 무엇일까?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술이나 커피 우유, 고기 등의 음식이 치매의 원인 일수 있다 한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이 부족하고 근육이 빠지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뇌 속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원인이라니... 괜히 이걸 읽었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긴 한다. 그러나 평소에 고기를 많이 안먹어서 문제인 나이기 때문에 과도 섭취로 인한 치매는 오지 않겠지... 라고 믿고 싶다.

 

건강 서적마다 비슷하게 겹치는 주장이 있고 상반되는 주장이 있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상반되는 이야기가 꽤 많이 있다. 짜게 먹는 습관은 안좋다고 알려져 있고 어떤 의사는 염분을 섭취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 까지 주장하고 있다.

염분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좋은 소금을 먹으라는 의사도 많이 있다.

 

그런데 저자는 짜게 먹지 않으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를 많이 닮은 아버지는 음식을 짜게 드시지만, 물을 참 많이 마신다.

 

체질도 있겠지만 70이 넘은 나이에도 아주 정정하시다. 술담배도 하는데도 말이다. 그걸 닮지 않은 나는 술은 못하고 담배는 끊은지 오래지만, 아버지만큼 건강할지는 의문이다. 아버지와는 달리 체질상 술도 못마시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체질이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은근히 어렵기도 하다. 이 책을 본 계기로 더 신경을 써서 물을 마시고 좋은 소금을 마시도록 해야겠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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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몸 사용설명서 - 건강하고 똑똑한 뇌를 위한
오철현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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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다른 과학 생물학 분야에 비해 역사가 길지 않은 분야라고 한다.

기존의 이론이 뒤집어지고 있는 중에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참 많은 분야이고, 엉터리 사짜가 참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뇌에 관한 책을 볼때는 주의해야 하는 것 같다. 과학자의 최신 연구 결과가 반영된 책이 아무래도 믿음이 갈 것이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라는 책을 쓴 리사 펠트먼 배럿의 책을 인용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최신 뇌과학에 기반을 두면서도 몸의 구성요소로서의 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의학박사이기 때문에 몸의 일부로서의 뇌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인 저자이기 때문에 과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 대중들을 위해 매끄러운 문장과 쉬운 설명, 흥미를 끄는 주제들로 서술해나가는 책이다.

우리 뇌가 맡은 임무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즉 생각이라는 일을 하기 위해 있는 기관이 아니다. 다만 생존을 위한 신체기관으로서 다른 기관과 정보를 주고받는 '진짜 일'을 하다보니 생각이라는 부산물이 만들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 생각이란 우리로서는 '얻어 걸린' 행동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17p-

뇌는 생각을 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부산물 뿐이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서기전 전후 500년 사이에 세계 4대 성인이 모두 태어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자아라는 것의 생성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아는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이야기 한다.

침팬치 등의 고등 동물을 제외하고 동물 대부분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강아지가 거울을 봐도 그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기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 자아가 처음 인간에게 나타났을때 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는 주장도 있다. 이건 뭐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설득력이 있긴 했다.

 

 

1장에서는 뇌몸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말 그대로 신체기관으로서의 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뇌의 작동구조와 진화된 이유, 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다른 장기들과의 관계를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주는데, 재미도 있고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은 뇌와 많은 관련이 있다. 장에 뇌세포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진화가 되기 전의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는 생물은 뇌세포가 장에 있고 진화한 인간에게도 발견되는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95%도 장에서 생성이 된다고 하고, 장 건강이 행복이나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배가 아픈 것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갑상선 질환과 뇌 관련 이야기는 개인적인 병과 관련이 있어서 더 유의깊게 읽게 되었다. 새로 알게된 사실들이 있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2장에서는 뇌활용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뇌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 반대로 저하하게 만드는 습관을 알아본다.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은 특히나 그것과 많은 관련이 있다. 학습과 관련된 연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근거와 실험을 통해 밝혀낸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과학적 의학적 지식을 함께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사실 과학이 학교 과목처럼 분야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더 상위개념이긴 하지만 말이다.

 

세상에는 참 엉터리 지식이나 편향적 지식들로 자기들 집단의 이익이나 고집을 위해서 악용되는 경우가 참 많다. 특정 종교집단이 그런 경향이 참 심하다. 그런 편협함을 지적하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굴면서 사람을 가르치려 들고 통제하려는 집단에 대한 혐오감은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그건 그들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 종교가 아니더라도 외국에서도 현재나 역사적으로도 일신교도들의 배타성은 분쟁과 전쟁, 테러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것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강제하려는데서 비롯된다. 각종 혐오와 간섭등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다.

 

그럴수록 우리는 과학에 의존해야 한다. 물론 과학은 완벽하지 않다. 다만 과학은 하나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주장하던 것이 틀렸다는 명백한 근거가 나오면 언제든지 그 주장을 뒤집는다. 하지만 특정 종교 집단의 행태는 하나의 주장을 고집하기 위해 편향적인 자료, 왜곡된 자료만을 수집하며 짜증나게 한다. 없애도 없애도 나타나는 바퀴벌레같기도 하다. 물론 정상적인 종교인들은 문제가 없다. 종교를 자신의 생활 지침으로 삼고 본인의 행동으로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이다. 그런데 종교인들중 그런 사람은 아주 소수이다. 주변에 신앙이 있는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고, 4대째 종교 집안의 자손으로 순교자 집안에 모태신앙에 신학을 공부하던 경험도 있는 나이기 때문에 종교와 관련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종교의 불합리한 행태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그들에 속할 수가 없다. 그들은 아무리 반박을 해도 고집을 꺾지 않기 때문에 엮이면 참 피곤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틀렸다는 근거와 증거는 세상천지에 많지만 어차피 고집을 꺾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예 상대를 안하는게 답인데, 어쩌다 보니 상대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스트레스의 원흉이 아닐 수 없다. 서로 간섭을 안하는게 최선이다. 

 

신체의 일부로서의 뇌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이 책은 정신 건강 및 신체 건강, 지식 함양에 많은 도움을 준다. 진화학과 최신 뇌과학 이론을 전제로 하는 책이기 때문에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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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왜 주식인가 - 시간에 투자하는 대가의 생각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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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의 이력은 상당히 독특하다. 남들은 들어가기도 어렵다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가서 회계학을 대워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자산운용사가 되었는데, 미국시장에서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최초의 코리아펀드를 운용해서 14년간 연 평균 24%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메리츠 자산운용 CEO로 부임해 일하고 있다.

메리츠 자산운용은 모르겠지만 메리츠 그룹은 이름이 외국계 회사같아 보이지만 원래 한국의 동양화재해상보험에서 시작이 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보는 주식투자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 TV를 거의 안보는 나는 생소한 얼굴이었지만 이름은 친숙하게 들리는 것이 어렴풋이 들어본 것 같다.

이 책은 10년 전에 동명의 책의 개정판이다. 그당시에는 주식이란 장기투자보다 단기에 승부를 봐야한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별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요즘도 그렇긴 하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서야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다.

처음부터 장기투자를 생각하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주식에 뛰어들다가 낭패를 보고 나서야 이런 책을 찾는것 같다. 나도 불나방 처럼 뛰어든 사람이었으나 나름의 소신으로 수익을 얻었으나 손해도 봐서 결국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별로 번 것도 없는 상태에서 장기투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무조건 아무 주식이나 사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성장할 회사를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성공하는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은 물론 주식을 왜 투자해야 하는지, 앞으로의 주식투자는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망도 담겨있다.

 

종자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저자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접근을 하라고 권한다. 돈을 모아놓고 투자를 하는 것도 좋지만, 있는 돈을 다 써버리기 전에 조금씩 꾸준히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사실 월급이 들어오면 나가기 바쁘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할때나 많이 벌때나 마찬가지다.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을 때도 돈이 없었고, 그 4배에 달하는 돈을 벌었을 시기에도 남긴 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돈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삶의 질이 확 나아진 것도 아니다. 결국 돈을 있는데로 쓰는데 익숙해지면 그렇게 되는 것이고, 잘 관리하고 남는데 사용을 하면 적은 금액도 남을 수가 있다.

 

시간에 투자를 하라는 말은 참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주식을 하다보면 일년은 커녕 몇달 이상 주식을 보유하는 일이 별로 없다. 오래 보유하는 주식은 오히려 많이 떨어진 주식이다. 오르는 주식은 팔고 싶어진다. 특히 나는 내린 주식을 쥐고 있는 것보다 오르고 있는 주식을 쥐고 있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졌고 실제로도 그렇다.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 그럴줄 알았다면서 위로해보지만, 언제 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싶은 상승기에는 주식을 팔아버린 상태였다.




 

 

주식 서적을 보면 종목을 추천하고 매수방법이나 여러가지 기법을 소개하는 책이 있는 반면, 주식 투자 마인드를 중점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다른 저자들과 조금은 다른 면도 있고, 상반 되는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는 여러 주식 서적들을 상반되는 이야기를 읽고 혼란이 올 수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관점이 다 다르듯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에도 가치관이 있고 잘 맞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여러 조언들을 듣고 검토하고 결국 자신의 방법과 가치관을 찾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10여년 전에 쓰인 책의 전면 개정판인데, 이 책을 10년전에 왜 보지 못했을까 싶은, 해도 소용없는(주식하는 사람이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후회를 또 하게 된다. 지금까지 투자가 잘 되지 않았고 이리저리 갈대처럼 흔들려서 투자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를 느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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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 - 치료 효과 높이고 재발 막는 항암요리
마켓온오프 지음 / 리스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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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암이 치료가 가능한 세상이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에게 위협적이다.

 

현재에도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서양 할것 없이 식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음식 조절만 잘하면 절대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먹는 음식이 중요하단 것일게다.

 

다른 요리책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이 책은 암을 이기는 항암식사법이기 때문에 건강식이다.

게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맛있어보인다.

1장에서는 암은 왜 걸리며 암과 식습관이 무슨 관계가 있고는지 등을 이야기 한다. 요리법이 나오기 전에 이해를 돕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비싸고 좋은 음식이나 건강식품이 몸을 낫게 해준다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주 틀린말은 아니지만 더 중요한것은 일상이다.

일시적인 무슨 영약 같은 것보다일상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바르고 좋아야 건강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수록 몸으로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맛있는 음식 튀김, 인스턴트, 과자 등을 마구 섭취해도 별 이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아무거나 먹으면 소화가 안되거나 소화가 되어도 살이 금방 찌거나 몸이 피로해지거나 한다. 건강한 음식을 먹었을 때에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는 어떤 특효약보다 평소에 잠을 잘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진리인 것이다.

2장에서는 증상별 치료식을 소개한다.

암뿐만아니라 현재 특별한 질병이 없는 사람도 참고할 수 있다. 평소에 건강의 징조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설사나 변비, 식욕부진에 좋은 음식과 입과 먹의 통증과 메스꺼움,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 시기에 필요한 면역기능 저하에 좋은 음식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장에서는 일상 관리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평소에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반찬들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평소에 이 음식들을 먹으면서 암을 예방하거나, 이겨내거나, 재발방지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건강식을 먹으면 어쩔땐 참 지겨워진다. 내가 할 줄 아는 요리가 다양하지 않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렇게 요리를 해먹는 것이 쉽지많은 않다. 우선 시간이 많이 들고 재료를 구하는데 비용이 상당히 든다. 사먹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시간을 씀으로서 미래의 시간들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재발방지가 필요한 사람, 암을 진단받은적이 있는 사람은 특히 식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회복이 되었다고 해도 방심하면 안된다.

아는 사람 중에서도 암을 잘 치료하고 건강한 듯이 보이다가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암이 전이, 재발이 되어 다시 병원으로 향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다. 평소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먹어야 살기 때문에 음식의 유혹을 이기는 것은 참 쉽지 않지만, 그 음식들이 목숨을 걸정도인가를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극단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말이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이런 책이나 식단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암치료를 한적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신경을 쓸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더욱 건강 관리를 잘해서 이력이 없던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살수도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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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2-2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암 수술후 오래 지나서 좀 안심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좀 있는데 이 책을 소개해 주고 싶어지네요. 잘먹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근력 운동의 과학 -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DK 운동의 과학
오스틴 커런트 지음, 권기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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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운동을 열심히 한 시기가 있었다.

몸짱이 한 번 되보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5개월 차 정도 되었을 때까지 근육이 많이 붙게 되었으나 왼쪽 어깨 위의 승모근에 통증이 왔다.

오른쪽 어깨는 힘이 잘 들어가는데 왼쪽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승모근과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트레이너랑 상담을 했더니 일단 위험할 수 있으니 운동을 그만 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 이후로 본격적인 근육 운동을 한 적이 없었다.

정형외과에 상담을 해보기도 했지만 의사들은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별 이상이 없다는 말만하지 근력 운동을 해서 생기는 통증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저 별 이상이 없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처방전을 내주었을 뿐이다.

 

수십군데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여러군데를 방문해본 결과 의학 지식이 있는 트레이너는 드물고, 운동 지식이 있는 의사는 찾기 힘들것으로 판단되어 내 스스로 지식을 쌓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운동을 그렇게 까지 좋아하지도 않고 젊은 시절 보기 좋은 근육을 가져보겠다는 소망외에는 큰 동기가 없었기에 후에 허리디스크와 목 디스크가 생기고 나서는 더더욱 할 엄두를 못냈고, 지금까지도 흐지부지 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예전 생각이 나면서 관심이 가게 된 것이다.

 

위의 통증이 20살 즈음 처음 운동을 할 때 멋도 모르고 학교 헬스장에서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해서 생긴 통증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작용을 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자세가 잘못되거나 정확한 부위에 자극을 주지 못하면 오히려 몸이 안좋아질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런 취지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알맞는 책이다. 디스크 등으로 인한 통증을 특정 근육을 강화해 줄일수도 있고,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도수 치료 등을 받을 때도 어렴풋이 군육의 강화가 뼈를 강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인체 생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으로 시작하는데,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으면 반드시 도움이 될 지식이다. 몸의 해부도와 함께 근육의 구조, 작동원리, 발달을 촉진하는 원리까지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림과 함께 자세한 부위와 운동 방법과 자세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 다른 운동 책들처럼 운동하는 사람의 사진을 싣는 것이 아니라, 근육 해부도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눈에 잘들어온다.

헬스 트레이너나 물리 치료사들이 차마 설명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자세히 글로 읽을 수 있다.

 

풋샵 같은 기본 운동을 할 때도 어디에 힘을 주고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지, 숨은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어서 아주 좋았다. 이런 지식을 토대로 헬스장에 가서 코치의 트레이닝과 병행하면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위별 근력 운동의 자세나 부위 까지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자극이 되는 부위를 컬러로 표시하고 있어서 한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장점이다.

 

근육 운동은 뇌 건강이나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나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겉모습 보다는 독서 등의 정신적 과정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편인데, 그래서 운동을 게을리 한 것도 있다. 헬스를 관두고 복싱 등의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몸이 도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 자체를 잘 즐기지 못하는 내게 평생 운동을 하는 것은 도움이 크게 안되는 시간 낭비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 인식을 깨줄 수 있는 지식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서 운동의 필요성에 더욱 동기를 부여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하면 부상에 시달릴 위험도 높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친구는 굉장히 근육질이라 내가 상당히 부러워 했는데, 퇴근 후에 같이 어울릴 정도로 친해질 즈음 회사를 관둬서 아쉬웠던 친구다.

그 친구가 회사를 관둔 이유 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었는데, 운동을 늘 꾸준히 해오고 오래 해왔기 때문에 트레이너 수준에 가까운 몸을 유지했지만, 무리한 나머지 허리가 굉장히 안좋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겉보기에 균형적인 근육을 아주 보기 좋게 갖추고 있을 정도로 운동에 능숙하고 경력이 많다고 하더라도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예일 것이다. 그 친구의 영향을 받아 운동을 열심히 했지만서도 운동을 그만 두게 된 동기도 되버린 것이다. 그렇게 운동을 성공적으로 한 친구도 질병을 키웠다면 운동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이 책에서는 부상 예방이라는 챕터를 따로 두어 운동을 하다가 생길 수 있는 부상에 관해 설명해주고, 자가 진단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물론 하지 않는 사람도, 의사에게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한 번 읽는다고 다 익힐 수 없으니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면서 익힐 수 있는 그런 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책꽂이에 꽂아 두고 있을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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