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경락 - 사진 찍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고민이 있다면
정지은 지음 / 책밥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혈의 효과를 체험한 것은 십수년쯤 된것 같다. 당시 크게는 아니지만 아픈 곳이 있었는데 혈자리를 누르는 파스요법이라는 책을 지인에게 소개 받았고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다.

 

침을 놓는 혈자리에 고추가루 파스처럼 화끈거리는 파스를 새끼손가락 손톱만큼 잘라서 붙이는 민간요법인데, 재야인사였던 문익환 목사가 처음 저서를 출간해 소개를 했었고, 남산이라는 스님이 파스요법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 혈자리에 관심이 생기고 경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이 경락마사지가 미용에 쓰인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 비용이 다소 비싼 감이 있어 해볼 엄두를 못내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셀프경락이라는 이 책이 나와서 혼자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경락은 경혈과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비슷한 원리이기도 하다.



3년 차 피부관리 강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저자는 중국호랑이 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거부감이 들긴 하는데 꽤 유명한 채널인가 보다. 중국에서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간 이름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런 채널을 몰랐는데 유튜브를 가족과 같이 구독하긴 하지만 자주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실전 마사지 방법론 위주로 쓰인 책이다.

 

운동에 관한 책처럼 사진과 함께 설명이 들어가 있다. 이런 책의 장점은 혼자서도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사진과 설명만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직접 배워도 알 수 없는 애매한 부분을 시간을 두고 글을 읽으면 더 와닿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튜브 동영상과 책을 병행해서 익히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먼저 피부와 림프의 구조와 생김새 등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무작정 그냥 따라하는 것보다는 이해를 하고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사람은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저 받아들이는 것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필요하며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림푸선과 경략과 혈점에 대한 이해도 나오는데 나는 이런 원리에 대한 이해가 원래 있었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되었다.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모르던 사람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비싼 경락 마사지 샾을 운영하던 사람의 성형과 경락 이라는 주제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아도 얼굴이 예뻐지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었다. 홈페이지도 운영을 하고 있어 질문을 몇 번 한 적도 있는데, 그 책은 실전 보다는 경락이 왜 효과적인가에 대한 설명위주로 써있었고, 궁금하면 받으로 오라는 유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당시에 비용이 부담스럽고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에 결국 방문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저자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다만 실행을 하려면 참을성이 필요하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이것은 특히 그렇다. 저자도 2년 여를 꾸준히 해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하루에 30분씩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해주라고 조언을 하는데, 이런 것을 하기가 말이 쉽지 막상 쉽지가 않다. 결국 사소한 것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마사지에 관한 Q&A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예전에 경락은 아니지만 비슷한 마사지를 셀프로 해본적이 있는데 피부가 붉어지고 여드름 같은 것이 났다. 냉습포 마사지로 그것들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고 유튜브 채널 시청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샾에서 관리를 받는게 제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셀프로 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저자도 관리를 직접 받는게 효과가 더 좋다고 말하고 있긴 한데 꾸준히 한다면 관리받는 것 못지 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꼭 미용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결국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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