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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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에 건진 멋진 책! 역시, 오쿠다 히데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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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알라디너의 솜씨자랑


달콤하고, 든든한 영양만점 ‘단호박죽’ 이에요.^^

주로 단호박은 쪄서 그냥 먹거나, 머스타드로 샐러드 만들어 먹거나,
단호박 잡곡밥 정도를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번엔 죽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는 거 있죠.^^;;

<단호박죽 만드는 방법>

재료 준비 - 단호박, 찹쌀가루(방앗간에서 빻아서 파는 것),
돈부 또는 팥 삶은 거 조금, 노란설탕, 소금 이렇게 준비하셔요.^^

이제 만들어 보아요!!

1. 단호박은 잘라서 씨를 빼고 깍둑깍둑 썰어서 호박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푹~ 삶습니다.
* * 단호박은 껍질이 단단해서 자르고 껍질 벗길 때 정말 주의 하셔야해요.^^



2. 삶은 호박을 에 내립니다. 호박 삶은 그 물에 바로 내립니다.

3. 찹쌀가루를 익반죽(뜨거운 물을 처음부터 많이 붓지 마시고, 아주 약간씩 넣으면서
잘 빚어질 정도로 반죽하셔야 합니다.)하여 한입 크기보다 작고 동그랗게 새알을 빚습니다.
-- 귀찮으시면 새알은 만들지 않으셔도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 찹쌀가루를 빻아오시려면 찹쌀을 물에 불렸다가 방앗간에 가져가시면 곱게 갈아줍니다.

>> 저희 집에 항상 대기중인 찹쌀가루 입니다.^^

4. 호박 삶은 물과 체에 내린 호박에 물을 적당히 붓고, 끓으면~~!!! 빚어놓은 새알
찹쌀가루 그리고 삶아 놓은 팥을 넣어 나무주걱으로 살살~~ 저어가면서 새알과 찹쌀가루가 퍼지도록 뭉근히 끓입니다. (끓이는 도중 어디 가시면 눌어요!!^^;;)





5. 죽이 거의 다 끓으면 설탕소금으로 간하고, 마무리 합니다.^^
(호박죽은 단맛이 잘 어우러져야 맛있답니다.^^)

* * 단호박죽에 견과류나 곶감을 썰어 넣어서 해먹는 집들도 있더군요.^^
저는 부드럽고, 깔끔하게 먹고 싶어 잘 넣지 않는 편이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호두, 잣,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도 좋을 것 같아요.



단호박죽은 늙은호박죽 보다 끓이기도 간편하고, 단맛도 좋아서 만들어 볼만 합니다.^.~
저희 집은 아침은 거르지 않고 꼭 먹는데요.
갑자기 쌀쌀해진 요즘 같은 날씨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단호박 가격이 좋습니다.

제 페퍼를 보시는 분들에게 보너스로 요리할 때 요긴한 몇 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1.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부침개를 할 때 찹쌀가루와 감자를 갈아 넣으면 몸에도
좋고, 한 맛 더 납니다.^^ 떡볶이에도 찹쌀가루를 약간 넣으면 농도도 잘 맞아지고 맛도
부드러워져서 좋습니다. (이러니까 제가 완전 찹쌀가루 광고하는 것 같습니다.^^;;)

2. ‘튀김옷’을 반죽할 때 차가운 냉수로 살살 조금만 저어서 튀김옷을 만들면 일식집에서
먹는 튀김처럼 바삭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절대! 가루 뭉친 걸 완벽히 풀려고 박박~ 저어대면 튀김은 완전 실패합니다. ㅎ ㅎ

3. 수제비 반죽할 때는 밀가루에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는 건 다들 아시죠? ^^

4. 참치김밥 만들 때 참치는 기름기를 꽉~ 짜서 버린 후 마요네즈, 소금, 후추로 질지 않게 버무려서 깻잎과 함께 김밥에 넣으면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참치김밥 만드는 방법 보시려면 제 서재 ‘우리집 먹거리^^’로 오시면 됩니다.^^;;)

5. 볶음밥 하실 때 ‘굴소스’를 이용해 보세요.^^
색다르고 감칠 나는 맛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밀가루 음식들이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ㅎ ㅎ

^______* 알라딘에서 요리, 소품 솜씨자랑을 한다기에 나도 뭐 해볼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예전에도 만들어 본 적 있고, 요즘 가족들이 맛있게 즐겨먹는 ‘단호박죽’
골라봤어요.^^
어떠세요? 만들기도 간단하니 지기님들도 한번쯤 꼭! 만들어 드셔보셔요.^.~

‘죽’ 요리 하실 때 참고 하기 좋은 요리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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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2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적립금도 좀 되고, 각각 5명씩 뽑는다길래~~
별거 아니지만 희망을 가지고~^^ 저도 참여해 봤어요.^^;;
알라딘 지기님들도 요리, 소품 솜씨자랑에 어여들~~~ 참여해 보시와요.^^


행복희망꿈 2008-11-2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같이 비가 오는날 먹으면 딱! 좋은 메뉴네요.
저도 새알이 들어간 단호박죽 좋아하는데요. ^*^
보너스로 알려주신 비법은 나중에 저도 요리할 때 기억해 두었다가 해봐야겠네요.
이번 이벤트 덕분에 알라디너들의 솜씨를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뽀송이 2008-11-24 18:39   좋아요 0 | URL
비오는 날 따끈하고 달콤한 단호박죽 한 그릇 생각 나시죠?
오세요~~~ 대접해 드릴게요.^^
전 새알 빚기가 귀찮아서 그냥 간단히 끓여 먹고 싶은데 저희 집 세 남자는
새알을 너무 좋아해서 매번 고생해가며 만들어 넣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요리 비법가지는 아니고요... 아시면 약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요.^^;;
응원 감사드려요.^.~ 꿈님도 멋진 결과~ 홧팅~!!

마노아 2008-11-24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만으로도 군침을 삼키게 되어요. 얼마나 맛날까요! 눈이 호강해요^^

뽀송이 2008-11-24 18:4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맛있어 보인다고 해주셔서 감솨해요.^^ ㅎ ㅎ
제가 죽을 무척 좋아해서 자주 끓여 먹습니다.
전복죽, 단호박죽, 녹두죽, 팥죽 그리고 가끔씩 잣죽 도요.^^
죽은 한 두 가지만 끓여 보시면 어떤 죽이든 자신이 붙으실 꺼예요.^^
죽... 이게 은근히 세심한 정성을 요하는 요리 입니다.^^;;

하늘바람 2008-11-25 0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맛있어보여요 와우.
이거이거 이 새벽에 단호박 사러 갈 수도 업고 흑흑

뽀송이 2008-11-25 14:02   좋아요 0 | URL
바람님~~~ 잘 지내시죠.^^
태은이가 예쁘게 많이 자랐군요.^^
단호박죽 영양도 풍부해서 태은이 끓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지사진 속의 바람님이랑 태은이 넘~ 따스해 보여요.^^

미설 2008-11-25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한번 해 먹어 보아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바로 죽 이에요, 새알심 많이 넣은 단호박죽 정말 맛있어 보여요^^

뽀송이 2008-11-25 14:05   좋아요 0 | URL
미설님~~~ 죽은 한 두번만 해보시면 단박에 자신감이 붙어요.^^
게다가 단호박죽은 그 중에서도 쉬워요.^^;;
전복죽 같은 건 몇 번 끓여보셔야지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반면에...
단호박죽은 쉬우면서도 달콤하고, 제법 맛있어요.^^
새알심 듬뿍~~ 넣으셔서 한번 만들어 보시와요.^^ 당연!! 잘 하실꺼에요.^.~

프레이야 2008-11-2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단호박죽 너무 먹고싶어요. 뽀송이님은 어찌 이리 음식도 잘 만드신데요.^^
부러워요.^^

뽀송이 2008-11-25 20:56   좋아요 0 | URL
^^ 혜경님~~~ 덥석!!
오랜만이예요.^^ 혜경님에게 먹이고 싶어요.^^
음식의 거의 대부분은 제가 먹으려고 합니다. ㅋ ㅋ ㅋ

바뀐 이미지사진 분위 있고 좋으네요. 님.^^

순오기 2008-11-2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하셨군요~~~ 잘하셨어요. 뽀송이님의 음식 솜씨면 한자락 하셔도 되지요.^^
저는 마감시간 임박이라~ ㅎㅎㅎ

뽀송이 2008-11-26 09:51   좋아요 0 | URL
^^ 저도 망설이다가 월욜날 올렸어요.^^;;
깁스하고 있어서 딱히 거창한 걸 할 수는 없고,,,
겨울이니까 단호박죽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ㅎ ㅎ ㅎ
음식 솜씨 한자락~~~~ 순오기님이 칭찬해 주시니까 힘이 나는대요.^^

하양물감 2008-11-26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거야 원....오늘 본 페이퍼들은 다들 한솜씨 발휘하셨는데요?? ^^; 맛있겠다...

뽀송이 2008-11-26 09:54   좋아요 0 | URL
물감님~~~~ 잘 지내셨어요?
진즉에 들어오셔서 요~ 이벤트에 참여해 보시지 그러셨어요?
동생분이 만든 '수제북커버' 아이템 얻어서 도전해 보셨으면 대박 나셨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야 뭐,,, 소품 만들 재주는 없고, 그저 먹는 게 남는거라고 일단 먹는 걸로 한번 해봤습니다.^^ ㅎ ㅎ ㅎ

노이에자이트 2008-11-2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알이 탱글탱글...우왕...먹고 싶어요.

뽀송이 2008-11-28 07:05   좋아요 0 | URL
새알 먹는 재미가 솔솔~~하죠.^^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죽 한그릇이 아침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꿈꾸는잎싹 2008-11-29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호박 무척좋아하는데...
님의 솜씨보고 한번 해봐야겠네요.
스크랩기능이 있음 이것 스크랩할텐데..
그냥 퍼갈게욤. 괜찮죠??
 
아동청소년문학의 새로움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4
황선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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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회원, 부산작가회의 국제교류위원장, 시 전문 계간지 ‘신생’ 편집위원, 청소년종합문예지 ‘푸른글터’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인 황선열 평론가가 독자들을 위해 <아동청소년 문학의 새로움>이라는 비평집을 냈다.

아동청소년문학에 관한 비평집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더군다나 독자들이 알아듣기도 어려운 용어들과 무수히 등장하는 이론과 비평가들의 말들에 지쳐 비평도서를 읽기는커녕 아예 관심을 안 가지기 일쑤다. 비평가를 위한 비평도서가 아닌 독자를 배려한 친절한 비평도서인 듯하여 일단 마음에 든다.

저자는 여기서 ‘아동청소년문학’을 장르의 범주에서 쓰기보다는 하나의 문학 현상을 반영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아동청소년문학은 아동을 위한 문학과 청소년을 위한 문학을 아우르는 범칭으로 쓴 용어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고학년, 청소년 도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이 많이 보여서 반갑기도 했다.

[라일락 피면], [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베스트 프렌드]로 청소년 문학은 청소년의 생활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을 써야하고, 청소년에 맞는 어법과 그들의 의식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일부 ‘특수한 체험’을 충격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가독성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은 문학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묻고 있다.

[아름다운 고향], [몽실 언니], [괭이부리말 아이들],[느티는 아프다],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을 통해서는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압제에서도 꿋꿋하게 살았던 현우와 해방 후 구김살 없이 동생들을 끌어안았던 몽실이, 부모들과 사회가 그들을 버렸지만 서로 힘을 합쳐 새 생활을 꾸려 가는 괭이부리말 아이들, 도시 주변의 가난한 생활 속에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순호네에서 말하고 있듯이 청소년 소설은 그들이 세상을 건강하게 의식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희망을 가지고 삶의 진정을 끊임없이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 그들의 성장 담론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푸른작가], [문학], [풋] 등에서 청소년 그들의 체험을 보여주면서 ‘청소년’이라는 소중한 시기를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과 열린 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과 이금이의 [벼랑], 손혜주의 [쯔모]로 청소년문학의 두 지평에 대한 정의와 임태희의 [쥐를 잡자]를 통해 성폭력과 선생님, 주홍이, 엄마 등 저마다의 고통을 쥐로 대변되는 ‘강박증’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삶이 보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그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특히, 역사동화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데,
강숙인의 [초원의 별]을 통해 역사동화는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기록 사이의 팽팽한 긴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 면에서 강숙인 작가의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강숙인 작가의 주인공들은 비극적인 세계관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소외된 영웅이나 범주들을 통해 과거의 영웅담에서 벗어나 민중담론을 추구하면서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도 강숙인 작가는 여러 작품을 통해 만나봤는데 무엇보다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잘 아우르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반해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운 멋진 역사동화 배유안의 <초정리 편지>를 보는 저자의 두 가지 견해가 팽팽하다.
평범한 인물을 재구성하여 당시의 생활 모습을 잘 형상화했다는 점과 역사동화가 갖추어야할 리얼리즘 미학의 사실성을 잘 반영한 것, 한글 창제의 근본 듯을 살리기 위해 장인, 아이, 양반층 여성가지도 한글을 배우는 장면 등은 한글창제의 역사적 사실과 취지를 충실히 살렸다고 평한다.
그러면서도 <초정리 편지>는 역사적 고증을 소홀히 한 부분이 적지 않고, 작가의 무리한 상상력이 오히려 역사동화라는 장르에는 다소 문제가 됨을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편의 아동청소년소설의 단평들이 실려있다.
장주식의 ‘그리운 매화향기’, 이혜숙의 ‘토끼’, 박경수의 ‘장준’,
이규희의 ‘아버지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 아니카 토어의 ‘세상 끝 외딴 섬’,
이근미의 ‘17’, 이경화의 ‘나’, 서지선의 ‘도둑’, 케빈 헹크스의 ‘병 속의 바다’ 등 저자의 짧지만 깊이 있는 비평은 읽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그리 두껍지 않은 그의 비평집을 읽고 나니 저자가 머리말에 밝혔듯이 ‘비평의 본질은 지금, 이곳의 문학을 자리 매김하는 행위이며, 문학의 상호 소통을 지향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비평이 문학 작품을 해석하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문학 작품에 대한 창조적 책읽기를 계속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들(특히,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 주는 어른들)은 이 비평집을 통해, 자기 안에 갇혀 미처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시선을 만날 수 있고,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텍스트를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될 것이다. 또한 당대의 아동청소년문학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통해, 작가들에겐 보다 나은 작품을 창조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줄 것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박힌다.

지금 우리나라작가들의 청소년소설과 외국 청소년소설 등 그 넘치는 책들 중에서 정말 어느 한 일부밖에 다루고 있지 않지만, 아동청소년도서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뭔가 가슴에 쿵하고 와 닿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히기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해야 하리라.

이 책 <아동청소년 문학의 새로움>은 읽을 때는 아하~! 라고 무릎을 탁! 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막상 리뷰를 몇 자 적으려하니 도통 어덯게 정리해야 할 지 뒤죽박죽된 느낌이다.
하지만, 독자들도 분명 공감하고,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비평도서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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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11-21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이님, 안녕~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아, 서재 벽지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 좋군요~ (웃음)

뽀송이 2008-11-21 14:44   좋아요 0 | URL
어머나~~~ 엘신님~~~^^
님도 잘 지내시죠?
전... 새끼발가락에 골절상을 입어서 지금 깁스하고 있어요.^^;;;
ㅎ ㅎ 걍~~ 집안에만 있으니까 답답해서 흥이라도 내볼까해서 바꿔봤어요.^^
님 서재에 놀러 갈게요.^^
 



저... 저번 주 금욜에 냉동실 청소 하다가 꽁꽁 언 생선이 발가락에 떨어져서...

그만!! 새끼발가락 끝이 골절 되었답니다. ㅡ..m
근데 이 발을 해 가지고 일요일에 남편이랑 작은 아들 녀석이랑 걷기대회를 다녀오는
어마어마한 일을 저질렀어요.ㅠ.ㅠ

의사샘이 “이 정도면 많이 아프셨을 텐데... 왜 이제야 왔어요?
많이 안 아프셨어요????” 라고 말하시면서 나를 빤히 보셨어요.
거기다 대고 걷기대회 다녀왔다는 말은 창피해서 못하겠더라고요.^^;;
글고~ ‘아 프 니 까...... 왔 지 요......’ 라고 말하려다 웃고 말았어요.

부랴부랴~~ 반 깁스를 하고 왔어요.
2주는 이러고 있어야 한답니다.ㅡㅡ;;
근데... 깁스하고 나면 신는 신발은 왜 또 이렇게 비싼 겁니까???
한 짝에 6000원!! 나 참!!


그나저나... 지기님들도 냉동실 청소할 때는 저를 보시고 교훈삼아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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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1-1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하는 냉동실 청소이지만 조심해야 겠네요.
깁스해서 불편하시겠네요. 빨리 나아지면 좋겠네요.

이 신발 깁스 풀고나면 못쓰는데, 정말 비싸네요. 헉~

뽀송이 2008-11-19 23:30   좋아요 0 | URL
앗!! 꿈님~~ 아직 안주무셨어요?
따님들 재우면서 자주 함께 잠 드시더니 요즘은 안 그러신가요?

꿈님도 냉동실 청소하실 때 진짜 진짜 조심하셔요.ㅠ.ㅠ
많이 아파요. 별로 이쁘지도 않은 신발이 비싸기까지하고~~~^^;;;
꿈님~~ 저 자러가요. 꿈님도 잘자요.^.~

hnine 2008-11-20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때 골절이 되었던거군요. 얼마나 아프셨겠어요.
이제라도 병원에 가셨으니 2주 고생하시면 낫겠네요.
저도 냉동실 청소할 때 조심하겠습니다.

뽀송이 2008-11-20 06:50   좋아요 0 | URL
제가 좀... 미련한가봐요.^^;;
병원을 워낙 싫어해서 이렇게 또 멍청한 일을 합니다.^^;;
아프긴 꽤 아프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가긴했다는 거 아닙니까...^^;; ㅋ ㅋ
깁스하고 있으니 로보트 무쇠 다리 같아요.ㅎ ㅎ ㅎ
나인님도 늘 조심하시고, 차가운 날씨에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미설 2008-11-20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저도 가끔 냉동실에서 뭐 잘 떨어뜨리는데 조심해야겠어요. 어떻게 그 발로 걷기 대회를;;;;

뽀송이 2008-11-20 09:10   좋아요 0 | URL
네... 많이 불편하네요.
생생할 때는 모르다가 어디 작은 곳 한 군데라도 다칠라치면 이게 엄청 불편하고, 멍하고 그렇더군요.ㅡㅜ
미설님도 냉동실 정리하실 때 조심!! 또 조심!! 하시와요.^^;;
그게요... 남편이 오랜만에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다친거 말도 안하고 걍~ 갔었답니다. ㅡ,.ㅡ

마노아 2008-11-20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발로 걷기대회 다녀오신 거예요? 어흑, 이건 발가락 고문이라구요ㅠ.ㅠ
어여 나으셔요. 골절이라니, 상상만 해도 아파요ㅠㅠ

뽀송이 2008-11-20 09:15   좋아요 0 | URL
으흑흑... 마노아님 전 바보인가봐요.ㅡㅜ
별거 아닐거라 생각하고 좀 넉넉한 운동화 질질~ 끌고 갔다는 거 아닙니까.ㅠ.ㅠ
삼포 걷기라고 해서 산책로 같은 편편한 길을 따라 걷는 건 줄 알았는데...
바닷가 가까이 산 속 오솔길을 따라 걷는 행사더라구요.ㅡ..ㅡ
완전... 중간에서 걍~ 돌아오려다가... 제가 또 별 싱거운데 오기가 발동하는 스타일이라... 완주까지 했다는...OTL
새끼발가락 그트머리 골절이라 조금만 조심하면 잘 아물 것 같아요.^^;;;


무스탕 2008-11-20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결국 깁스하셨군요. 불편해서 어쩌나.. 한 시간이라도 빨리 나으세요.
평소 저렇게 발 깁스하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겨울에 발가락 시려워서 어쩌나.. 생각하는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

뽀송이 2008-11-21 14:47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ㅡ,.ㅡ
완전 요란한 냉동실 청소에 완전 대박 걷기 대회까지...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ㅋ ㅋ ㅋ
안그래도 이렇게 깁스하고 있으니까 발가락이 시려서 안에 들어있는 솜이랑 가제를 약간 잡아당겨서 덮어주고 있어요.^^;;;
근데 몇 일 하고 있으니까 깁스가 약간 움직이더니 저절로 발가락이 좀 덮이기도 합니다.^^;;;

뽀송이 2008-11-2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님^^ 나인님^^ 미설님^^ 마노아님^^ 무스탕님^^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 ㅎ ㅎ
얼른~~ 낫도록 노력할게요.^.~

프레이야 2008-11-25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고 아직 깁스 중이겠네요. 그러게 냉동실 청소는 왜 하고 그러세요..ㅎㅎ
저처럼 그냥 처박아두고..ㅎㅎ
조심하시고 잘 낫도록 하세용~~ 아셨죠.^^

뽀송이 2008-11-25 20:5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겨울엔 냉동실 청소 잘 안하는데,,,
아주 난리 부르스를 떨었답니다.ㅡ,.ㅡ
열심히 낫고 있는 중이예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님^^

미래의 마이클조던 2015-08-15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수술해서 8주동안 기브스하는데 신발 한쪽에 66000원에 샀습니다
 
한 눈 팔기 대장, 지우 돌개바람 12
백승연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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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 책은 언제나 관심거리다.

바람의 아이들의 저학년 대상도서 돌개바람의 <한눈팔기 대장, 지우>는 예전부터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야 펼쳐들었는데 일단 형식에 솔깃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희곡이라~~ 그 시도가 일단 마음에 들었다.^^
어쩜 생각보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재미있어 해서 놀랐다.

이 책의 주인공 지우는 호기심 왕성한 여덟 살 남자 아이다.
걱정도 많고 투덜거리기 대장이지만 여기저기 관심이 많다.
어느 날 학교 가는 길에 낡은 빈집에서 싸우는 백 살 먹은 할아버지와 큰 도깨비를 만난다.
백 살 먹은 할아버지는 구십이 년하고도 석 달 열이틀 전인 정월대보름날에 빌려준 돈 삼십 전을 내놓으라고 하고, 큰 도깨비는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를 뗀다.
할아버지와 큰 도깨비가 옥신각신 사우는 통에 그만 옆에 있던 지우는 큰 도깨비의 ‘변해라 뚝딱! 바뀌어라 뚝딱!’ 주문에 어린 빗자루 도깨비와 몸이 바뀌어 버린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호기심에 들여놓은 낡은 집에 살짝 한눈을 판 대가로 그만 빗자루 도깨비가 되어 버린 지우는 한눈팔기 대장인 진짜 빗자루 도깨비와 함께 이곳저곳을 돌며 몸 찾을 궁리를 한다. 꽃을 못 피워 고민에 빠진 달맞이꽃을 만나 꽃을 피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로켓을 타고 달나라에 가서 큰 도깨비가 아이였던 할아버지에게서 빌린 돈을 주었던 달토끼를 만난다. 거기서 달토끼는 큰 도깨비에게 돈을 전해주라고 지우에게 맡긴다.

다시 지구로 돌아 온 그들, 서로 몸이 뒤바뀐 채로 다투고 토라지면서도 우정을 쌓아가는 지우와 빗자루 도깨비는 애초부터 한 몸이란다. 몸을 되찾아 학교에 가야 한다는 지우와 수시로 한눈을 팔고 사고를 치는 빗자루 도깨비가 한 몸이라니 지우는 믿기지 않는다.

지우, 빗자루 도깨비(함께) ; 헉헉헉헉...... 다 왔다.
지우 ; 헉헉헉헉. 큰 도깨비님, 어서 나를 돌려줘요. 원래 지우 내 몸이오.
빗자루 도깨비 ; 헉헉헉헉. 휴우, 큰 도깨비님, 나도 어서 돌려줘요. 빗자루 솔솔 내 몸이오.
할아버지 ; 허어? 쟤가 혼자서 뭐라고 그러는 게야?
큰 도깨비 ; 그러게요. 자신을 돌려 달래나 어쩌래나......
지우 ; 빨리 제 몸을 돌려줘요.
빗자루 도깨비 ; 빨리 빗자루로 바꿔 줘요, 잉잉.
큰 도깨비 ; 뭔 소리야? 같이 한 몸이면서 누굴 누구에게 돌려줘?
지우, 빗자루 도깨비(함께) ; 한 몸이라고? ~~~~~ (118~119쪽)
지우의 마음에는 엄마 말씀을 잘 듣고 싶은 마음과 말썽을 피우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함께 들어있었던 거다.

기발한 상상력에 재미난 구성이 단번에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그 동안 개성 있고, 유쾌하고, 매력 있는 책을 많이 출간하고 있는 ‘바람의 아이들’
길지 않은 호흡의 장들의 대사와 행동 감칠맛 나는 지문까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우리도 이렇게 연극해요.” 라고 외친다.
그 만큼 아이들에게 재미와 호기심을 전해줬다는 결과겠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생생히 살아있다.
부모의 생각으로 아이들을 짜 맞추지 말고, 그들의 통통 튀는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자!

알고 있니? 네가 누군지...
학교 가는 길. 잔소리꾼 엄마는 한눈팔지 말라지만 지우 눈엔 보이는 게 많아요.
지나치면 잘 모르죠. 그냥 가면 심심하죠.
재미난 일이 많아요. 가다가 마주치는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들도 내가 누군지 잘 생각하
기만 하면 저절로 풀려요! (책 뒤에) 

<한눈팔기 대장, 지우>는 어린이들에게 모험과 경험을 권합니다.
내가 네가 되어 보는 것, 내가 아닌 너를 이해하는 것.
토기가 염소가 되고, 염소가 황소가 되고 개구리가 호랑이가 되어 보는 것.
나와 너의 차이를 알고, 나와 너의 경계를 넘는 것.
현실적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것이 연극일 것이다.

-장성희(극작가,연극평론가)







>> 이 책의 주인공인 지우의 캐릭터가 무척 귀엽다.
아이의 천진하고 왕성한 호기심을 잘 담아 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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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11-2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재미있어요.^^
실제로 아이들이 연극을 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뽀송이 2008-11-25 20:50   좋아요 0 | URL
바람의 아이들 책은 모험적이고, 실험적이고, 개성있고,,,
마음에 드는 출판사 입니다.^^
건우가 참 귀여워요. 목소리만 나오는 엄마도 재미있고요.^^
아이들이 연극을 해보면 참 좋겠다고 여러번 생각했어요.

꿈꾸는잎싹 2009-02-2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릭터도 이쁘고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네요. 찜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