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훈민정음을 위한 교과서 한자어 6학년 교과서 한자어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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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에 6학년 과학 교과서에 '자화'라는 낱말이 나옵니다. 얼핏 무슨 뜻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화(磁化)라는 한문을 쓰고 자기장 안의 물체가 자기를 띄게 됨이라는 뜻입니다.(시작하는 글 중에서) 자화는 독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한자가 여러 개 있습니다. '自火'는 자기 집에 난 불 이고 '雌花'는 수술은 없고 암술만 있는 꽃이며 '自畫'는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보통 자화상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단어를 이해한다면 공부가 덜 어렵고 지금보다 학습능력이 향상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6학년 교과서의 한자어를 철저히 분석하고

국어, 수학, 과학, 도덕, 사회 과목의 순서대로 교과서 내용에 실린 단어를 학교 수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실었습니다. 각 단원의 한자어마다 낱말을 구성하는 음과 뜻으로 노래를 만들어 한자어의 뜻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한자가 만만치 않습니다. 진짜로 노래로 부르면 잘 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첫 시작이 감동이네요. 이렇게 부르고 외워서 잘 기억되면 정말 감동입니다. 느낄 감에 움직일 동 맘 움직인 감동이고 느낄 감에 사례할 사 고마워서 감사이며 그 외에도 이어집니다. 그다음은 한문의 뜻은 그대로고 한자어로 나옵니다. 앞에서 얼마나 잘 외워졌는지 바로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겠죠. 퍽 난처합니다. 그다음 장에서는 한자어의 독음과 훈음을 한 단어씩 배워나갑니다. 그나마 한문도 크고 마음이 좀 가벼워집니다. 한자를 활용한 일상 문장이 나와서 이럴 때 이런 표현이라는 것을 배워갑니다. 끊이지 않고 이어나가는 한문은 보기에도 복잡하네요. 끊기지 않고 계속(繼續) 이어나가야 하니까요. 다시 한번 복습해 줍니다.




준비물(準備物), 체험(體驗), 평가(評價) 등 뭐 쉬운 한자가 없습니다. 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도 어떻게 활용(活用) 하는지, 이럴 땐 이런 한자를 쓴다는 것만 이해하더라도 문해력이 많이 좋아지겠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말 중에서도 한자어가 많아 한자를 알지 못하면 글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숙한 단어의 한자 쓰임새를 잘 배워서 글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만 잘 이해해도 답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어린이 훈민정음을 위한 교과서 한자어 6학년 /(사)훈민정음기념사업회 책임편집 / 가나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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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투자·중개·등기 세무 가이드북 : 실전 편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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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투자 · 중개 · 등기 세무 가이드북 실전 편

평생직장은 사라졌고 필요해 의해서 이직은 물론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은 투자의 개념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자산 중 집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부동산 투자는 제 생각에는 부동산 관련 용어를 알고, 물건을 보는 안목을 끼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매입에는 여러 조건과 투자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책과 관련 문서를 많이 보고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사고 싶은 부동산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중개와 등기, 세금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중개사무소, 등기사무소, 세무사무소가 도와주지만,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흘려가는지 어떤 세금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매년 세법이 개정됩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세법 개정은 재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납부하는 세금이 다르며 일반 개인도 거주자와 비거주인지 사업자도 사업자 종류에 따라 내는 세금이 다릅니다. 모든 내용을 다 알아도 좋지만 내가 거래하는 부동산에 정보는 알아야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계약부터 등기까지 부동산 세금을 완전히 정복하기 하라!

위의 모든 내용을 담은 책은 처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2024년 4월 초에 적용되고 있는 세법 기준으로 부동산 관련 다양한 세금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계약, 등기까지 모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7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장 투자 · 중개 · 등기 시 알아야 할 부동산 세금의 기초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세금에 관련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2장 투자자의 부동산 3대 세금 (취득세, 부가세, 양도세·종소세·법인세)에서는 부동산 거래 단계별로 발생하는 주요 3대 세금과 종소세, 법인세에 대해 과세 원리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제3장 취득세·양도세 과세 방식과 절세 포인트에서는 세목별 과세 방식(비과세, 중과세, 감면)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세목별 쟁점이 되는 부분을 요약하고 분석합니다.

제4장 실전 부동산 종류별 절세 포인트에서는 부동산 종류별로 발생하는 세무상 쟁점을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주택, 오피스텔, 상가빌딩, 상가주택(상가 겸용 주택), 토지, 입주권, 분양권 등 알아봅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을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제5장 실전 부동산 거래 주체별 절세 포인트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거래 주체에 따라 세금 문제가 달라집니다. 이장에서는 일반 개인, 사업자, 법인, 비거주자의 순서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제6장 계약서 작성과 등기 시 점검할 사항들에서는 부동산 매매계약 시 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발생하는 세금 문제를 다양한 가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주택 매도 시 1가구 2주택 상태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주의할 부분과 알아야 하는 내용이 사례를 통해 이해가 쉬웠습니다.

제7장 계약 시 특약과 세무상 쟁점이 되는 양도세 대납, 조건부 계약, 매매예약 멸실 조건 특약 등 세무상 쟁점이 되는 부분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전에 필요한 다양한 사례를 ‘Case(사례)- Consulting-실전 연습’의 체계로 편집되어 있으며 투자나 중개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 확 바뀐 취득세 중과세는 물론이고 2024년 1·10대책등 정부의 세제 정책까지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별로 절세 탐구에서는 알찬 정보와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왔습니다.





p14 부동산 세금 어떻게 정복할까?

3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 세금은 현금 지출을 의미한다.

둘째 세금이 과도하면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

셋째, 세금은 정부 정책의 주요 수단이 된다.

예전에 회사 관련 개정 세법을 설명하기 위해 관련된 문서를 출력해 주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용어들이 낯설고 예를 들어 조특법이 뭐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관련 업무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세무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세무 관련 업무를 해도 양도세와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어 공부한다면 위의 내용을 꼭 공부해야 할 부분입니다. 세금은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필수로 알고 넘어갈 부분입니다.



<사진 출처 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투자 · 중개 · 등기 세무 가이드북 / 신방수/ 두드림미디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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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문해력 천재가 되는 우리말 어휘 사전
박혜경 지음 / 보누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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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문해력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출처 나무위키에서>

“문해(文解, literacy)는 문맹의 반의어로 글을 읽을 줄 아는 것을 말한다. 문해한 정도를 문해력(文解力)이라고 한다. 다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음성적 읽기'를 넘어서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문해력의 척도로 삼고 있다. 이를 '실질적 문해' 또는 '문해 능숙도'라고 한다.”

문해력을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하려면 어휘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휘를 제대로 알아야 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법입니다.

가끔 글을 읽거나, 뉴스를 듣다 보면 헷갈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또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가 전혀 다른 뜻일 때도 있습니다.

우리말은 한글, 한자, 외래어가 섞어 다양한 언어표현을 구사합니다. 그래서 동음이의어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말의 70% 정도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한자어는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르므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의 구조를 앞뒤 문맥을 보고 그 뜻을 파악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끔 생각지도 못한 뜻이 있거나 알고 있던 내용이 아닌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독서를 하다 그런 부분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동생이 말해준 이야기가 여기에도 나와 그만큼 사회적 파장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23 : 어느 웹툰 작가가 사인회를 진행 과정 중 예약 시스템에 혼선이 생기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과문의 내용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누리꾼들이 난리였다고 하더군요. 그게 ‘왜’라고 묻는 내게 동생이 말하더라고요. “심심(甚深) 하다(마음으로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의 뜻이 아닌 심심하다(하는 일이 없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로 이해한 것 같다고. 그때 웃으며 동생한테 말한 적이 있죠. ‘그럴 수도 있겠다며’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끼며 가볍게 넘겼는데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녔습니다.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3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장 문해력 첫걸음

”헷갈리는 어휘 제대로 구분하기“에서는 같은 말 다른 뜻을 가진 한자어로 앞뒤 맥락을 확인하면 같은 말이지만 전혀 다른 뜻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장에서 제일 놀랐던 어휘가 ‘안갚음’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좋은 뜻이 아닌 안갚음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안갚음 : ①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일

②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하는 일.

5월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안갚음하는 자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장 문해력 높이기

”이해하면 쉽게 유용한 우리말 단어들“에서는 이해하면 문해력이 풍부해지는 우리말 단어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 ”시쳇말”과 ”핍진하다“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정확한 뜻을 확인했습니다.

3장 문해력 완성하기

”맥락과 분위기를 알려주는 어휘들“에서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화자(필자) 생각과 태도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어휘들을 살펴보는 장입니다.

단순히 주제에 해당하는 어휘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 어휘의 동음이의어, 유의어, 반의어는 물론 문법적 특징과 주로 쓰이는 맥락까지 폭넓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보기 편한 구성과 핵심 어휘의 강조한 색상과 동음이의어는 뜻이 다른 한자어가 쓰인 다른 어휘를 보기 좋게 구분 비교함으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핵심은 연한 노란빛으로 표현한 ‘문해력이 쑥쑥, 한 줄 요약’ 만 기억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해 어휘 공부를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한문 공부까지 하게 되어 기분 좋아지는 책입니다.



<사진 출처 읽자마자 문해력 천재가 되는 우리말 어휘사전/ 박혜경/ 보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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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아트 -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호숙.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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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서 딱 생각나는 단어가 '랜선여행'이었습니다.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니요. 여행을 다닌다고 해도 책속에 나와 있는 곳을 다 둘러보기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요렇게 좋은 책이 딱 나와주는 거죠. 



<싱가포르에서의 24시간> 숲에 덩그러니 5개의 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구체는 어딘가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5년에 지역의 농수산물 시장과 커피숍에서 녹음된 운송 차량의 소리와 대화를 들을 수 있다.(42쪽) 


아시아권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미술작품도 소개되어 있어서 반갑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24층 높이의 신사옥에 조나단 브롭스키의 헤머링 맨이 있습니다. 그 밑을 지나갔다고 해도 관심이 없다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곳에 풍경이 예전과 달라지는 느낌을 받겠죠. 길도 차를 타고 다닐때와 걸어다닐 때의 풍경이 사뭇 다릅니다. 





예술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건축물이나 실내, 성당이나 공원등 다채로운 공간에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예술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때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부터 시대적 아픔을 표현하는 작품,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는 여러 작품들을 보면 놀랍습니다. 예술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역사는 아름다움보다는 삶의 위태로움과 고달픔, 전쟁에 의한 희생등 좋은 날보다는 암흑같은 날들이 많습니다. 예술은 유성처럼 초현실적이기도 하고 떨어지는 순간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여전히 삶은 행복한 면도 있지만 부조리한 면도 많기에 예술은 인생의 즐거움과 동반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플라야 블랑카에 있는 <제이슨 디케리스 테일러의 루비콘 횡단>이란 작품은 유럽 최초의 수중 조각 공원입니다. 이 작품은 생태학적 목적이 있는데, 이 조각들은 인공 암초를 만든다고 합니다. 나라와 지역명이 소개되어 있고 작품과 간단한 설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무대로 소개한 작품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마르크 샤걀의 그림들을 로비에 걸어두어 외부도 유리창문으로 되어 있어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보았을때와 외부에서 보았을때의 느낌이 사뭇 다를것 같습니다. 책 속 유리창문으로 가까이 가서 보게 됩니다.




전체적인 모습이 담겨 있어서 예술 작품과 주변환경이 어떻게 어울려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은 부분을, 어떤것은 칼 안드레 스톤 필드 조각처럼 전체를 보여주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설명을 보면 진짜 같은데 모형처럼 느껴지게 사진을 찍은 것이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사진출처 데스티네이션 아트 /이호숙·이기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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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 큐레이터의 사심 담은 미술 에세이
조아라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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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용인 호암미술관에 전시된 <마망>을 책을 통해서 보았는데 거대한 거미가 땅위에 착륙한 느낌이었습니다.외계인이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이토록 거대하다니, 그 아래에 있다면 실제로 거미처럼 느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는 마망을 보니, 거대하면서도 그 안에 울타리처럼 안전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불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그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떠나서 공간에 이 작품을 의도한 바대로 설치하기 위한 과정들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작품을 실제로 볼 기회가 있다면 친숙함과 반가움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처음 이 작품을 접했다면 좀 심란했을 겁니다.

국내 작가분들의 작품과 그 작품이 주는 의미를 조금씩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

올라퍼 엘리아슨, <날씨 프로젝트>에서 보여주는 가짜 일몰을 보여주는 동그란 해가 떠있습니다. 책속 사진을 보면 실제 일몰처럼 느껴져서 그것은 한편의 SF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실제가 아니지만, 실제처럼 보여지는 느낌이 인공적이면서도 주변의 풍경은 실제가 아님을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다채로운 실험을 계속해나가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집니다.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1954년 이 작품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오징어 게임>에는 여러 미술사적 레퍼런스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빛의 제국이라는 작품은 낮과 밤이 공존합니다. 하늘은 대낮인데 집은 어두컴컴하고 가로등이 켜져있습니다.

어린시절의 놀이는 대부분 살거나 죽거나 딱 두가지였네요. 그게 생각할수록 오묘합니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의 내용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예술작품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집니다. 포스터만 봐도 애거나 크리스티 작품이나 히가시노 게이고 책 표지가 생각납니다. 미스터리 혹은 추리 더하기 코믹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예술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이리저리 달라지기도 하고 상상할 다양한 소재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보니 작가분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사진 출처 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 조아라 / 마로니에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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