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약록 - 고문헌 속 기이한 묘약 레시피북
고성배 지음 / 닷텍스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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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내려온다는 집안의 명약 레시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약재들이 이 책에 그대로 있다.' 어쩌면 제대로 만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잠시 뛸듯이 기뻤으나, 효능이 입증된 것이 아니며 위험하다는 말에 슬펐다.

전설의 고향에서 보면 노모가 아프셔서 산삼을 찾기 위해서, 깊은 산속에 있다는 귀한 약재를 구하기 위해서 길을 떠난다. 효심이 지극한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인가 싶어서 못 찾겠구나 싶었다. 어찌나 험한 절벽 그런곳에 있던지 웬만한 사람은 찾지도 못하겠다.

책을 펼치자 마자 <천금초>를 찾았다. 이런 운명인가 싶었다. 실은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두근거린다. 100일 동안 배가 고프지 않는 분말약이다. 21세기를 살면서 콩 한쪽만 먹어도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나 그런 이유가 아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다. 책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전쟁, 재해, 피난 상황에서 허기와 갈증은 큰 적 중 하나이다.(151쪽)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세상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 농사를 짓는 분들이 계시고 현재는 쌀 걱정없이 먹고 살 수 있을 터지만 나중은 모른다. 기후 변화가 극심하다. 바다가 오염되고 점점 우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잊고 편하게 살고 만 싶다. 그러니 무엇을 먹더라도 이런저런 걱정이 되는 게 당연 할 터다. 그래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진짜 매혹적이다.

이 책에는 50개의 기이한 묘약이 소개되어 있다. 일반인이 만들기에 위험하니 절대 만들어서 효능을 입증해서는 안될 것이다. 처음 나온 약은 <가감진심단>으로 마음의 병세를 다스리는 단약 이다. 재료를 보면 정말 좋다. 건지황, 당귀신, 백복신, 산약, 숙지황, 황기 등 이 재료들은 기운을 올려주는 약재다. 더운 여름철에 삼계탕에 황기나 인삼을 넣으면 닭이 더욱 향긋해지고 기운까지 올려주니 너무나 좋은 약재들이다.

이 책에서는 모든 재료들을 거의 가루로 만들어야 해서 요즘 21세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나 싶다. 요즘 냉동 기술도 발달되고 저온으로 말리는 방법도 기계화 되어 기술적으로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 듯 하다. 귀신과 관련된 처방약이 많았다. 주술적인 힘을 빌어서 미워하는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기도 하고 제일 충격적인 것은 죽은 사람의 뼛가루를 먹었을때 치료하는 약이었다. 아무리 미워도 음식에 그런걸 타나니, 하긴 죽이려고 독도 타는데 무슨 짓을 못할까 싶다. 구할 수 있을까 싶은 재료들로 만든 약도 있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약재를 알게 되는 재미도 있다. 아마 이쪽 분야에 도가 튼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살짝 기대감이 든다.


묘약록 88-89쪽 / 글 그림 고성배 / 닷텍스트

21세기에 히트 칠만한 약으로는 <신선고본주>가 있다. 이름만 들어서는 신선이 되는 약인가 싶을텐데, 21세기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다. 그것은 바로 노안이다. 재료만 봐도 벌써 동안이 될 듯 싶다. 재료에는 구기자, 맥문동, 백국(하얀 누룩), 생지황, 우슬, 하수오, 당귀, 숙지황, 인삼, 찹쌀, 육계(계피), 천문동이 있다. 잘 만드는 방법만 알면 이것은 진짜 약이 된다. 한약재 잘 몰라도 이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하수오는 흰머리가 나지 않게 한다는데, 흰머리도 검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림만 봐도 무슨 약인지 대략 느낌이 온다. 좋은 약재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신비한 묘약 제조사가 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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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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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딸들 책표지

옛날 옛적에로 이야기를 시작된다. 시작은 첫째 딸 폰타나가 아주 못돼먹어 자기 동생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얼굴이 못써진 동생은 그렇게 홀로 살게 되었다. 200여 년 전에 벌어진 일로 인해 폰타나 가문의 둘째 딸의 저주는 지속된다. 21세기에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저주를 퍼붓고 말이야. 지금까지 둘째 딸들은 영원한 사랑을 찾지 못했다나 어쨌다나.

가족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관계일까? 아니면 서로를 옥죄는 쇠사슬일까? 가족도 사람인데 서로가 좋아야지, 역할이 배정된 것도 아니고 한쪽은 참아주고 한쪽은 난리부르스치고 그런다.


동화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다. 현실에서는 아니니까. 죽으면 어쨌든 해피엔딩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까. 이 책에서 별일 아닌것으로 시작해서 큰일이였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세 사람을 응원했다. 로사 할머니한테는 욕을 했다. 그녀의 이야기도 듣다 보면 언젠가는 안쓰러워지는 대목이 있긴 할 터다. 그러니 우선은 욕을 날리고 나중에 안쓰러움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가족관계에서든 사람사이에서든 누구든 참아주는 사람이 있다. 너만 참으면 된다고 강요하는 관계도 있다. "왜 그래야 하냐고?" 욕 나올 때가 많다. 살짝 날씨와 나이탓을 해본다.

현재 블루클린에 둘째 딸 에밀리아가 살고 있다. 그녀는 루케시 베이커리에서 10년째 빵을 만들고 있다. 할머니와 아버지, 언니와 에밀리아 이렇게 빵집을 운영한다. 할머니는 에밀리아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고 아버지는 장모님을 모시고 몹시 조용하게 살고 있다. 언니가 4살 에밀리아가 2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로사 할머니께서 둘을 키워주셨다. 그동안 아빠는 손 빨고 있었나 싶어 많이 짜증 났다. 하지만 그중에서 에밀리아에게만 순종된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이 착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화가 치민다. 루시가 화를 내는 이유도 안다.

이 책은 에밀리아의 이야기와 포피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포피는 에밀리아의 이모할머니로 로사 할머니의 동생이다. 그녀도 역시 둘째 딸이다. 포피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전화로 인해서 여행 일자가 잡혔고 에밀리아 그리고 사촌인 둘째 딸 루시 이렇게 세 사람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다. 곧 여든 생일을 맞는 포피 할머니와 29살 에밀리아, 21살 루시 이 세 사람은 무사히 이탈리아 여행을 끝마칠 수 있을까?



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딸들 258쪽

포피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왠지 마음이 울컥해진다. 1960년 - 1961년 동독 라데보일 출신이었던 리코는 그곳을 탈출했고 우연히 이탈리아에서 포피를 만난다. 두 사람은 사랑했지만 동독의 상황뿐만 아니라 리코 가족들의 악화된 상황으로 인해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리코는 다시 동독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는 머나먼 곳으로 갔으나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포피 할머니는 두 사람이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길 바랐다. 이 여행의 목적은 바로 그것이었다. 세 사람의 사랑과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포피 할머니가 살던 시절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가족들은 이탈리아가 아닌 미국에서의 삶을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었고 가족을 위해서 혹은 딸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의 약혼자가 되어 있었다.

중간쯤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한 일이 있었다. 에밀리아는 이젠 예전처럼 '바보처럼 살았죠.'에 종지부를 찍었고 루시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알게 된다. 예전처럼 바보처럼 굴지도 않고 부쩍 어른이 되어 버린 기분이 든다. 실은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로사 할머니의 등살에 여행을 못 가는 건가 싶어 걱정했고 여행을 떠나서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다. 포피 할머니의 말씀이 옳다. 무섭다고 도망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함께 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런 건 중요치 않았다.

포피 할머니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고 하셨다. 그 긴 세월을 어떻게 어떻게 버티어 내셨을까 싶어서 안쓰러웠다. 로사 할머니도 그런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았을 터지만 가장 두려운 사람이기도 했을 것이다. 어긋나버린 일을 바로 잡는 것은 몹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 가족이니까 용서해주겠지. 용서라기보다는 체념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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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 - 거인의 마음을 훔친 인생 잠언
데일 카네기 엮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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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 한편에 있는 책장에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이, 사무실 서랍에 <성공 대화론>이 들어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읽어보고 되내겨 보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이 모든 책들에는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이 들어있죠. 적재적소에 딱 알맞은 명언, 살아가는데 필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도 책을 보고 있노라며 단순 명료해집니다. 제게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며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데일 카네기가 평생에 걸쳐 마음에 깊이 새기고 사랑했던 인생의 명언들이 이 책에 다 들어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머리를 세우고 턱을 끌어당겨라. 17가지 명언 그중 인생의 잠언 1

새날이 오다니······ 명심하라. 33가지 명언 그중 인생의 잠언 2

크리스마스에는 미소를 21가지 명언

지옥이 시작되는 날 16가지 명언

모든 것이 기적이다. 16가지 명언 그중 인생의 잠언 3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읽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명언, 생각하게 만드는 명언을 체크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시간 날 때 한 문장씩 한 페이지씩 읽어보고 생각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떨쳐내고 다시 계획을 세우게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책 무게의 가벼움이 가방을 가볍게 하고 답답하고 무거웠던 마음도 가볍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네요. 살면서 크고 작은 일이 참 많습니다. 그 모든 일을 현명하게 대처하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두려움을 느낄 때도 많았고 때론 용기가, 실수도 어이없던 일들도 다 나의 책임이었고 주저하고 피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 나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고 믿어주는 이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조그마한 위로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문장이 들어 있습니다. 한번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문장만 읽어도 좋고 편안하게 손 닫은 한편에 두고 보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 중 인생의 잠언 1은 4명의 명언이 잘 어울려져 있습니다.


인생의 잠언 1

이것이 바로 자신을 격려하는 비결이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라

“그다지 똑똑하지도 않고

분명 나보다 나을 것 없는 수많은 이들도

내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는데,

나라고 못 할게 뭐가 있겠나!” -윌리엄 페더-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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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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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의 주인공 33살 르네 톨레다노가 역사 선생님을 그만두고 여자친구 오팔과 함께 전 재산을 털어 산 유람선을 개조해 <판도라의 상자>라는 공연을 하고 있다. 전 좌석이 매진됐는데 오팔이 목이 아파 대신 공연을 하면서 퇴행 최면이 아닌 선행 최면을 요구한 고객에 의해 사건이 시작된다. 그동안 퇴행 최면을 통해 과거를 오갔던 르네는 선행 최면을 통해 30년 후의 자신을 만나고 2053년 12월, 식량난으로 황폐한 지구, 제3차 대전은 꿀벌의 실종이 나비효과가 되어 발발했으며 단 하나의 희망은 꿀벌의 예언서를 찾아야 한다고 해결책이 있다고.


12세기에 한 십자군 기사가 썼다는 예언서를 찾아 최면을 통해 전생을 오가며 예언서를 찾기 위한 그들만의 전생 체험은 주변 사람들 동화 시키고 같이 찾아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는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미지화된다. 르네 혼자가 아닌 전생의 인연이 있던 사람들을 만나고 3차 대전을 막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위험한 모험도 서슴지 않은 그들은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읽다가 르네는 어느 배우가 어울릴까? 자꾸 생각하게 되었다.

소설인데 현실의 문제와 많이 맞닿아있다. 문득 진짜 꿀벌의 예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계속 책장을 넘겨야 했다. 이 책은 현실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구의 온난화 환경문제, 점점 꿀벌이 사라지고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산불로 숲이 사라지고 있다.


글쎄 처음에는 예언서가 있어 3차 대전을 막고 지구가 좀 더 편해졌으면 했는데 결국 모든 게 인간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르네가 구하고 싶었던 그 모든 게 르네로 시작되었다는 것, 항상 반대급부가 있다는 것, 지구를 구하는 일이 모든 사람의 소망이 아닐 수 있다는 것, 결국 모든 게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지키려고 하는 사람과 파괴하려는 사람 판단도 우리의 몫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기에 판도라 상자가 아닐까. 책을 다 읽고 재미만 생각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결말은 너무 멀리 나간 기분이라고 할까 유토피아가 생각나는 결말로 즐겨 보았던 만화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몰입도를 올려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단숨에 읽어 나갔다. 역시라는 말과 함께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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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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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Ⅰ을 100페이지쯤 읽으며 막연하게 현실에도 꿀벌 예언서가 있어 미래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하게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어렴풋이 알고 있다. 이대로 가면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을

예언서가 없어도 할 수 있는 것을, 다만 안 할 뿐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버리지 못하는 이기심이 뭉쳐 화석으로 굳어져 자국의 이익만 생각하다 보니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 같다. 결국 꿀벌의 위기는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 환경오염, 지구의 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많은 곳에서 꿀벌을 살리기 위해 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현대 일어나는 일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 심각하게 읽다가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빠르게 페이지가 넘어간다.


꿀벌의 예언1를 처음 접했을 때 생각난 사람 알버트 아인슈타인 말이다.

“지상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매년 뉴스와 신문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 꿀 생산이 어렵다고 양봉업을 하는 농민의 인터뷰가 나온다. 꿀벌은 꿀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태계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꿀벌은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0%의 꽃가루를 옮기는 주요한 곤충이다. 첫 페이지에 아인슈타인의 말로 시작된다. 그리고 중세 시대 주인공 르네 판타지 소설인데 현재 꿀벌에게 일어나는 일 세상의 일과 접목된 소설이라 뒷장이 궁금하다.


이 책은 소설의 이야기와 역사, 종교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빠르게 읽다 1~2장으로 이루어진 역사 이야기가 왜 있지 하다 읽다 보니 이해가 되었다. 쉬어가는 부분이라고 하기에는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하지만 꾹 참고 읽어 나간다.

생각하지 못한 전개는 아니지만 그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섬세함이 묻어 나온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세밀함은 그 시대의 거리상을 충분히 알 것 같아 생동감이 넘친다. 오래간만에 다른 일을 제쳐 두고 빠르게 읽고 있다.

이제 2권으로 넘어가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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