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아침내 집에서 놀았다..오후 2시..유치원에서 돌아온 은영이 손잡고 재진이 학교를 갔다..특기적성 공개 수업이 있어서..
원래 1시 30분부터인데 2시10분이 다되서 갔다. 수업은 '마술' 아이들 발표는 이미 다 끝나가고 재진이도 버얼써 앞에 나가서 발표를 했단다..잠시 다른아이들 발표를 본후 잠시 휴식타임..쏜살같이 병설유치원에 가서 은영이 원서를 썼다. 35명 모집에 여자번호로 39번..에고 이거이 로또구만~~~12월 7일 화요일 2시 추첨이란다..
다시 마술교실로 와서 '프렌치 드롭' 이라고 동전마술을 한가지 가르쳐 주시더니 연습후에 엄마와 아이가 같이 나와서 발표를 하란다..웅성웅성..순서대로 아이와 엄마가 나가서 인사하고 처음보는 마술처럼 계속 하는거다..성격이 달라서인지 진짜 마술사처럼 무대(?)를 휘어잡는 엄마도 있고..쑥스러워서 겨우하는 엄마도 있다..아이들도 입에서 동전이 나오는 시늉도 하고..엄마 옷에서 나온것 처럼 연기하기도 하고..한팀이 끝날때마다 박수를 쳐주었다..
이젠 재진이와 내 순서..재진이가 마술을 하더니..동전을 찾아야하는데..갑자기 창문쪽으로 뛰어가면서 무엇을 잡는 시늉을 한다.."여기에 있나?" 껑충.."여기에 있나?" 껑충..그러더니 다시 돌아와서 잃어버린 동전을 찾았다고 관객에게 보여준다..^^ 선생님의 칭찬.."너무 창의적이고 좋았어요.."
난 아들때문에 놀라서 생각한 멘트도 까먹고..대충 마술하고 들어왔다..내아이지만 이런 순간엔 모르는 ㅏ이를 보는것처럼 낯설다..그래도 자신감 있어 보이니 대견하다..
집에 와서 아이들 이 닦고..치과를 갔다..은영이 충치 치료중..
전철타고 친정으로 출발..돌아가신 할머니 제사란다..친정가서 실컷 먹고 놀다 집에 오니 새벽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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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일엔 문고에서 행사가 있었다. 이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네 언니가 '아이들 책 다시보기'란 강의를 해준다고 해서 오늘 10시부터 부녀회사무실에 모였다..(문고가 좁아서..) 그런데 너무 추워서 몰래 난로가 있는 동대표 사무실로 가서 강의를 들었다...잘 몰랐는데 이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50명 정도만 졸업했다고 한다..'우리아이 책 날게를 달아주자' 저자가 아마 이과정을 졸업했다고 들은것 같다..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는걸..참석비 5천원을 받고 전액 문고에 책으로 기증하기로 했다..오늘 강의에 필요한 책들중에 문고 기증할책을 사가지고 왔는데..박스가 알라딘이다^^ 왜 이리 반갑던지..ㅎㅎ
15명이 오붓하게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너무 재미있었다..원래 예정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였지만..아줌마들의 저력으로 1시까지 연장..간식도 사다 먹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이 여기저기 일하느라 (커피도 타고..출석 체크도 하고..난 사진 찍고..늦게도 오고..) 자리를 다 안앉아서 적어보인다^^
1시30분에 집에 와서..2시에 은영이 데리고 다시 학교를 갔다..오늘은 '레고 닥타' 공개수업..다행이 오늘은 2시5분부터 수업이라 내가 3번째로 들어갔다..같이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었다..선생님 질문.."이런 컨베이어 벨트가 어디서 많이 쓰이나요?" 재진이 큰소리로 " 이마트요" ^^
아이들마다 만든것도 다 틀린것이..엄청 머리를 써서 해야겠다..

열심히 만들고 있다..
유치원에서 가져온 츄바춥스를 한시간 내 빨고 있는 은영이..
오늘도 치과가야하는데..ㅠ.ㅠ..

고무줄을 끼운 컨베이어 벨트..
노란 올라간 블럭은 찰칵찰칵 내려와서 벨트위 물건들의 가격을 찍는 것이다..

집에 와서 간식 먹이고 이 닦인후 치과로 출발..재지이까지 검진 받고 흔들리는 아랫이 하나 뽑고..은영이 치료 받고.. 집에 오니 5시..5시30분에 헬스가서 런닝머신하고 사이클 한시간 타고 집에 오니 7시가 다되서..저녁 밥해서 먹고..
이틀간 정신없이 바빴다..알라딘 들어와보니 페이퍼가 잔뜩 쌓여있다..에고..헬스 다녀오면 졸린데..언제 이걸 다 읽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