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는 생각을 할 수 있다.원한에 사무친 고집불통인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에는 일주일에 세 번 빈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을 방문하는 인물이 나온다.그는 틴토레토의 <흰 수염을 기른 남자의 초상>앞 긴 의자에 앉아(...)"/267쪽









무슨 책일까 궁금해서 ...냉큼 인지(인공지능)에게 물어봤다. 아,예전부터 읽어보려고(만) 생각했던.. 읽어 볼 리스트에 올리고 나서, 나는 <불필요한 여자>를 온전히 읽어내긴 할까 싶다.. 이야기와 상관(?)없을지도 모르는..그러나 상관 있다고 믿고 싶은 책들을 마주할때마다 멈춤의 반복이다.. 그런데 책이야기로만 나를 놀라게 하는 건 아니다.사람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다는 고백을당당하게 해주는 작가님이 고마워 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 이제는 다시 오로지 이야기 속으로 빠져야지 하는 순간 또 고개를 내민다 모피.... 언제부턴가 계속 모피를 입는...이 따라왔더랬다.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톨레도미술관에서도 '모피 코트를 입은 남자'(렘브란트 하르먼스 존 판 레인) 렘브란트가 저런 그림도 그렸나보다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고는 그림 제목이 모피 코트 입은 남자..여서 놀랐던 기억.그런데 <불필요한 여자>에서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해서 나는 <모피를 입은 비너스>가 혹 브루노 슐츠의 작품인가 하고 검색을 해 보게 된거다..읽지 않았지만, 읽었다 해도 작가 이름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무튼 <모피를 입은 비너스>든 <브루노 슐츠 작품집>이 되었든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리스트에 올려 놓는 것 부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표지에 담긴 눈빛(?)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건... 그리고 책을 읽다가 참을수 없어 냉큼 구입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소식이 들려오던..날이었다.그런데 임시 휴전이란다.매일 전쟁 뉴스를 지켜 보면서 마음이 복잡하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불쑥 화가 날때면..전쟁 중인 나라를 생각하게 된다. 불평하지 말아야지.... 인간에게 더이상 전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백신좀..누가 만들었으면..좋겠다.

죽은 사람을 본 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자면 지루해질 테니 하지 않겠다. 모든 레바논 사람들이 이 방면으로는 전문가인데 각자 저마다의 학풍을 이어가고 있다.집으로 돌아온 뒤 나는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불평하지 않겠다고 엄숙하게 맹세했다. 나는 살아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나는 살아 있었다.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었다. 앞을 볼 수 있다는 것, 본다는 행위의 쾌락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 내게 몸이 있다는 기쁨은 기적이었다. 나는 불평하지 않기로 했다/22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장이브 뒤우 지음, 최보민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팡이를 짚고 걷다가, 한참을 서있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냥 부축정도 해 주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처음에는 어르신이 사양하려고 했다. 이미 몇 분이 도움을 주려다 포기하고 그냥 갔다고 했다. 이유를 물었다. 파킨스를 앓고 계시는데, 한 발 움직이기 이렇게 어렵다고.. 주변에 파킨스를 앓고 계신 분이 없어서..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고, 이미 부축해드려야 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그냥 가기도 뭐해서 괜찮다고..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기다려 드릴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해서 어르신의 병명이 파킨슨이란걸 알게 되었는데, 나는 그 병에 대해 지금껏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어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이 내게는 충격이었다. 애정하는 프로 취미는 과학에서 도파민을 다룬 주제를 찾아 보고는 더 놀랐다. 도파민의 85% 정도가 파괴되고 나서야 파킨스병이 찾아온다는 사실.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더 우리가 어느 순간 닥치는 것처럼 느낄수 있겠다는 공포.  


예전에는 암이 제일 세상 제일 무서운 병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뇌질환이 가장 큰 공포가 아닌가 싶다. 내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장담할 수 없는 일. 그렇다고 마냥 공포 속에서 살아갈..수도 없는 일... 필라를 하면서도 21세기를 강타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기승전..답은 없다. 그러나 열심히 운동하고, 잘 자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아닐까..라는 원론적인 답변 그리고..


"뇌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련된 기관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그런 식으로 뉴런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든다.하지만 연결이 되어 있고 해당 부분에서 순환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


심플한듯 복잡한 뇌구조와 각각의 기능을 온전히 이해하며 넘기기에 만화가 갖는 특성상 산만함도 있었지만..나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일단 실행할 ..수 있는 문장들을 만나는 순간들이 좋았다. 책을 읽는 순간이, 책만 읽는 바보가 되는 건 아닌가 싶지만...뇌를 끝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도구이겠구나 라는 생각에 안심..했고,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무엇보다 잠의 중요성을 깨달을수 있어 좋았다. 솔직히 잠을 잘 자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자세히 몰랐다. 이제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결론!!

 잠을 잘 자지 못해 힘들어 하는 지인이 생각나,숙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도 알려(?)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긴 했다.(물론 솔루션을 주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잠을 잘 잘..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뇌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준 책이다. 책에서 알려준 대로 해도 누군가에는 고통이 찾아올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뇌를 위해서 뇌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과, 잠자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낮 동안 뇌는 온힘을 다해 일해서 스스로 수축하고 움츠러 들어요/ 우리가 잠을 자면 뇌는 긴장을 풀죠 뇌세포 사이의 공간이 넒어지고 뇌는 팽창하며 원래 넒이를 되찾아요/ 그래서 뇌척수액은 낮 동안 쌓인 독성 찌꺼기를 더 빨리 배출할 수 있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대방을 통해 나의 '결핍'을 채우려 하는 마음은 위험하다.

관계에서 가장 흔한 오해는 상대가 나의 결핍을 메워 줄 원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화학에서 원료는 소모된다. 좋은 관계에서는 누구도 소모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남아 있고 만나는 순간에만 반응한다. 그래서 사생활이 중요하다. 사생활은 각자 자기 상태를 회복하는 자리다. 반응이 끝나고 나면 다시 자기 분자로 돌아갈 수 있어야 다음의 반응도 가능하다/8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니까 누군가를 '이해' 한다는 건 영원히 불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상대방의 입장에 서는 일인지도 모른다. 말로는 쉽지만 직접 그 자리에 서보지 않고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나에게 사로잡혀 있었고 누군가를 위한 작은 틈새 하나를 마련하지 못했다. 내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나는 정작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6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