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작품을 읽어가면서, 어는 순간 마지막으로 읽게 될 책은 성경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만의 생각인 줄 알았는데, 제임스 우드선생의 글을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했고, 반가웠다.
(...)내가 소설을 사랑해왔고 지금도 사랑하는 이유는 종교적인 텍스트와 근접하면서도 최종적으로 다르다는 점이었다. 소설에서의 진실은 언제나 믿음의 문제이고 그곳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것은 독자에게 달렸다. 우리는 믿으라는 요청을 받지만 언제라도 그 요청을 자유롭게 거부 할 수 있다. (...)소설에서의 믿음은 은유적 믿음이며 실제 믿음과 유사할 뿐이다(..)종교에서는 위험이 되는 바로 그것이 소설에서는 근본 구조가 된다/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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