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불안하고 대체로 자기 중심적이며 종종 사실을 왜곡하는 장막을 만들어내는데, 이 장막이 세상을 부분적으로 가린다는 점에서"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미덕이라고 머독은 믿었다. "이타성과 객관성 사실성을 지향하도록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미덕과 맞닿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제가 마음에 들어 읽고 있는데, 언급한 책들까지 관심이.. 제목 볼때마다 그냥 넘겼던 것 같은데..철학자인 소설가..글(언어의 무게) 매력에 빠져 있는 터라.. 이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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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여곡절을 거치며 깨달았듯이, 노년기의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여전히 나에게 말기암 진단은 플래너리오코너의 소중한 단편소설 말미에서 할머니에게 겨눠진...<좋은 사람은 드물다>에 나오는 그 할머니를 기억하는가?(...)"/18쪽 머리말 부분










<피날레>를 쓴 저자를 나는 모른다. 그런데 머리말..부터 뭔가 마음으로 꽉 채워지는 기분이 들어..플래너리 오코너의 이름을 검색해보게 되었다. 현대문학의 단편선은 탐나지만 버거워서.. '좋은 사람은 드물다'를 먼저 읽어 볼까 했는데..도서관에는 현대문학단편선만 있더라는..그런데 제목으로 검색했을 때는 달랑 현대문학선만 보이더니..작가 이름으로 검색해 본 결과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가 보였다. 출판사가 다르고, 번역가가 달라.제목도 다르게 출간된 모양이다. 두 책을 나란히 비교해 읽어봐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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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떻게 여덟 글자로 정의돼요?"

"맞아요.그러니까 정의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의 계절을 상상해보는 거예요"

(...)

따뜻한 불기운이에요,큰 산이네요.날카로운 금이네요.드넓은 바다네요. 이말들은 규정이 아니라 상징 놀이다. 대개 상대도 흥미를 보이며 덧붙인다

(...)

한편, 마음속에서 다른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그를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하지 말자. 사주가 보여주는 계절은 누군가에 대한 뚜렷한 인상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계도 요구한다. 누군가를 기호로 환원하게 되면 정작 그의 지금 마음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움직이는 영상으로 기억하려고 애쓴다.(...)"/18~19쪽











사주라는 것이 처음으로 궁금했을 때는, 뭔가 내게 답을 줄 수 있는 세계라 생각했다. 그런데, 고미숙작가의 <나의 운명사용설명서>를 읽으면서..나를 이해하는 도구로 이보다 좋을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함정(?)이라면 그 이미지를 고정해버리면 안되겠구나..하는 생각.그때부터 아무나 공부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 만난 지인은,자신을 쿨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불편하다고 했는데..그가 가진 일력을 내가 잠시 잊고 있었다. 날카로운 금... 그렇지만 그렇다..라고 고정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 또한 위험하다는 사실!!









다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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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무게> 읽기를 망설였던 건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아주아주 힘겹게 읽었다는 기억(?) 때문이었다. '언어의 무게'를 읽는 동안 독서를 취미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다시 리스본행..도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 예전 책을 꺼내 들었다가 깜짝 놀랐다. 힘겹게 읽었다면서,포스트잇을 저렇게 많이...?? 아마 난해해서 표시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2018년에 나는,이 책을 언젠가 다시 읽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적어 놓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 사이 개정판이 나왔고, 작가님은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한 권 더 주문해 볼까 싶은 마음 더하기 <레아> 소설도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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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무렵,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쉭쉭거리는 위협적인 중압감과 휘몰아치는 힘이 너무 강해서 실내에 있으면서도 피할 곳을 찾아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이곳에 부는 한랭하고 건조한 미스트랄 바람. 퐁텐은 그걸 잊고 있었다"/583쪽


'미스트랄 바람'은 어떤 바람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고갱과 고흐가 표현한 이미지가 미스트랄 바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마냥 고흐의 정신 세계를 표현한거라 생각했다. 덕분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속 역동적(?) 바람이 미스트랄 바람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흐와 고갱이 같은 제목 다른 느낌으로 그린 그림과도 만나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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