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같은 플로어에서 자란 것처럼 폭스트롯과 하프셋괴 왈츠를 추었지만 모나는 마음속으로는 그에게 끌리지 않았어요(...)"/127쪽










읽기를 망설이는 책이라 '폭스트롯'이 언급되는 순간 읽지도 않은 책의 제목이 떠올랐다.  휴먼시리즈  주제가 '기쁨과 방탕' 이라서... 더 떠오른 걸까. 클레어 키건의 소설집 ' 삼림 관리인의 딸' 이야기 속 마사 던과 디건의 관계...를 상하이 폭스트롯..에서 떠올리게 될 수 있을 것 만 같은..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춤을 춘다. 사랑한다는 착각이 춤을 추게 만든다. 폭스트롯이란 춤이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만들수 ..있나? 춤이란 행위가 그런것일수도 있겠고.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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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상 알고 있었다. 그가 신경쓰는 것은 오로지 땅밖에 없었다.이제 그녀는 뜨거운 물에 로즈오일을 조금 넣고 체호프 단편 속의 여자를, 남자 주인공이 침실 세면대에 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느꼈던 기쁨을 다시 보았다 그녀는 책을 집어 들고 읽던 페이지를 펼친 다음 욕조에 누워서 마지막 문장까지 전부 꼼꼼하게 읽었다(...)"/65쪽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동네 남자애들이 울타리 너머에서 "약혼녀다 ! 약혼녀다!" 라고 소리치며 놀렸지만 그녀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65쪽 덕분에 소개된 체홉의 단편이 <약혼녀>구나 라는 사실을 알았다. 틈틈히 체홉의 단편을 읽고 있는데, 다 읽게 되는 날이 오게 될지 모르겠다. 많은 출판사들이 체홉의 단편을 소개하고 있는데 '약혼녀'가 소개된 출판사는 동서문화사가 유일한 모양이다. 지금까지 읽지 못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챙겨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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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사과다.. 혹 하트가 번져서일까 생각해도 사과다.

라떼를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거의 하트표시였는데.. 놀라웠다.


왜냐면 나는 지금 <사과에 대한 고집>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잔 만큼 시인도 사과에 대한 집요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났는데, 라떼 사과가 그려진 아트를 보고 있으려니.. 하트라떼에 대한 사과의 항변이였으려나.. 라떼 아트에 꼭 하트만 그려져야 하는 건 아니라는 사과아트의 항변...^^


빨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색이 아니라 사과다.동그라미라고 말할 수는 없다,모양이 아니라 사과다. 신맛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맛이 아니라 사과다.비싼 가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값이 아니라 사과다.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미가 아니라 사과다. 분류할 수는 없다. 식물이 아니라 사과니까.(중략) / '사과에 대한 고집'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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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동화와 에세이에서 아름다움과 진리를 논했다.그러나 그의 관심은 점차 예술과 윤리의 충돌,그리고 인간 본성의 이중성으로 옮겨갔다. 그 변화의 결정적 순간이 바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었다(....) 처음에는 기괴한 동화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다 정교하고 철학적인 소설로 발전했다.(..)그는 단순히 도덕적 교훈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았다.대신 욕망과 미학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싶었다"/130쪽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순간 클래식클라우드시리즈 소식을 들었다. 뭔가 지금 (다시) 읽어야 할 타이밍인가 보다 생각했다. 단순히 예술가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던 기억은 오류였음을 알았다. 뿐만 아니라, 예술에 관한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인간본성에 관한 질문을 이야기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 '오스카' 편에서 비하인드를 읽고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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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오로지 하류 계층에만 속한다고(...)"/313쪽 말하는 헨리경의 생각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염세적인 인물이라 이해하고 넘어가려 해도 한 쪽으로만 하는 가치관은 얼마나 위험한가..를 생각하면서..내려가다가 헨리경의 또 다른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아! 무슨 일이든 너무 지나치게 되풀이하다 보면 쾌락이 된단 말이지"/313쪽


그래서 나는 또 '균형'을 이야기 한 소설을 찾아 보게 되었더니 칼비노의 책이 우선적으로 검색되었다. 아마도 제목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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