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돌아가는 데 사실상 10년이나 걸렸으니까요.그런데 그 10년 동안 그는 페넬로페를 사랑한다고 여러 번 밝혔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아내를 배신하는 행동을 했어요.허머는 율리시즈가 페넬로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이 다시 살가운 사이가 되길 원했지만 우리가 그걸 믿어야 할까요?" /181쪽


"(...) 여러 신들이 율리시즈의 귀환을 방해한 것이 아닙니다.조금 앞으로 나아가다가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여기서 일하다 또 저기서 머무른 건 율리시즈 자신의 무의식적인 명령이었던 거죠 

이런 식으로 레인골드는 프로이트 식으로 오디세이를 해석했다(...)"/182쪽


"(...)오디세이는 호머가 우리에게 믿게 한 것처럼 넓은 지역을 무대로 삼아 일어난 모험담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모험담과는 반대로 율리시즈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그린 드라마죠.그러니까 오디세이에서 일어난 모든 모험은 곧 율리시즈의 무의식이 원하는 것들을 상징하고 있어요(...)"/184쪽


"율리시즈의 잠재의식에서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페넬로페와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에요.알겠소? 전장에 가기 전에도 사이가 안 좋아서 불행했기 때문이죠"/ 232쪽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 그토록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긴 했었지만, 율리시즈의 무의식까지 들여다 볼 여력은 없었던 것 같다. 복수와 모험에 관한 시선으로 읽어내기에도 숨이 찼기 때문인데... 그래서 영화를 봐야 겠다. 어디에 방점을 둔 영화일지 궁금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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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같은 지중해 사람들에게 호머는 앵글로 색슨 민족의 성경과도 같단 말이야. 그런데 왜 자네들은 오디세이를 영화로 만들지 않는 거야?"/ 111쪽


"오디세이에는 하나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걸 그 세계에서 끄집어 낼 수 있어요.그 세계에서 뭔가를 끄집어 내려는 사람의 견해가 어떤지에 따라 달라지겠죠"/112쪽


"바티스타의 생각을 따른다면 오디세이를 내용으로 한 성공적인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일로 의상이 화려한 영화가 될 게 너무나 뻔한 일이었다."/113쪽


"(....)이 영화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율리시즈와 페넬로페의 심리적인 관계를 다루는 영화가 될 테니까요.난 아내를 사랑했으나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한 그런 남자에 대한 얘기를 영화로 만들려는 것이니까"/116쪽


"몰티니 씨, 그건 사랑이 아니라 정절을 지킨 겁니다. 페넬로페는 율리시즈에게 정절을 지킨 거지, 그녀가 율리시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당신도 알다시피 사람들은 때로 애정이 없어도 정절을 지킬 수 있습니다(...)"/122쪽


"(...) 사실 율리시즈의 극시는 뱃사람,전쟁 용사를 그린 게 아니죠. 모든 인간을 그린 연극과 같죠. 율리시즈의 시에는 인간에 대한 진실한 서사가 내포되어 있죠"/178쪽









영화 보기전 원작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소설이란 느낌보다, 작가의 고백에세인가..싶었는데, 어느 순간 오디세이가 등장하는게 아닌가. 놀란 감독이 만들었다는 오디세이 광고를 보면서도 심드렁했는데..보고 싶어졌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해도....^^  페넬로페와 율리시스의 관계를 어떻게 그렸을지도 궁금하다(전혀 언급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오디세이를 읽었을 당시   '모험과 복수'의 시선으로 읽었다는 독후기를 남겼더랬다. 다시 읽게 된다면 다르지 않을까.읽어야 할 책은 많지만  <오디세이>를 다시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읽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를 읽고 나서 다시 오디세이를 읽고 싶었는데 꼭 일년만에 다시 오디세이를 만날 운명(?)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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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은 자주 '네가 온다면...' 이라고 썼다. 그는 '와' 라고 쓰지는 않았다. 나는 '와' 라는 말을 기다리기로 하고 그러면 그에게 가기로 마음먹었다.(...)" /176쪽 '여름 별장, 그 후'











'슈타인' 이란 이름이 등장해서 우선 놀랐다. 눈여겨 보고 있던 소설 제목에 ~'슈타인'(통역사 다니엘 슈타인) 이 보여, 여름날 읽어볼 책으로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망설임없이 구입해야겠다. 여름 별장,그 후'를 포함 소설집의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 안의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하는 것 같은 느낌. 쿨하게 헤어지지 않으면서, 뭔가 상대가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 예전 같으면 이런 답답함이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이야기가 내게 거울이 되어 주는 거라 생각하게 된다. 타인에게 기대어 얻게 되는 평온은 진짜 내 것이 될 수 없으며 언제나 ~'나중에' 라는  핑계 뒤에 숨게 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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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추리 소설 애호가라면 스콧 터로를 존그리샴보다 더 좋아할 수도 있다.우리의 판단이 전부 취향 문제로 귀결되지는 않는다"/167쪽









'읽기'는 또 다른 책을 찾아 보게 만드는 힘(?)도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검색을 해 보았는데,꽤 오래전에 출간된 책들이 보인다. 무엇보다 여러 작가 모음집이라 눈여겨 보지 않았던<14일>에 존 그리샴과 스콧 터로의 작품이 나란히 실린 모양이다. 비교하며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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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단편들입니다. 진정한 문학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언어는 아주 명료합니다. 그의 작품에서 당신은 미사여구나 거드름을 찾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에 현대 독일 언어예술의 뿌리가 있습니다"/'카프카와의 대화' 











영화로도 만났고,원작으로도 읽어야지 했으며 아직까지 읽어내지 못한 <미하엘콜하스>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소개된 단편집은 없는 걸까 했더니..아주 오래전에 한 편 정도 읽은 듯 하다. 그러나 기억나지 않으니..다시 읽어 볼 생각이다. 올해는 미하엘콜하스..도 꼭 읽어보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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