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제목은 '밤길' 이다. 그러나 내 눈에 들어온 건 별똥별이라 믿고 싶은 장면이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도 모른채 정신없이 앞으로 가는 모습...그러다 왜 파란색으로 그려진 기분이 좋아 한참을 바라보았는데...<은하철도의 밤>을 읽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 소설을 미리 읽고 갔더라면 밤길 그림을 보면서 하늘 들판에 와 있다는 표현을 지인에게 말해줄 수 있었을 텐데....^^










"(...)눈부시게 빛나는 예쁜 삼각표들이 제각각 숨을 쉬듯 반짝반짝 반짝거리며 흔들렸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하늘 들판에 왔어> 조반니는 말했습니다"/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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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카페이름과 같아 읽어야 할 리스트에 올려 놓은 사이(연월일) 지인으로 부터 추천받게 된(월요일수요일토요일) 문득, 요일을 제목으로 한 소설은 어떤게 있을까 검색해보고 놀랐다. 생각보다 많아서, 제목을 '요일'로 정한 이유가 궁금해서라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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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표지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았다. 그런데 재독을 하게 될 수록, 표지에 이야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질때가 있었다.(항상 그런건 아닐수도 있겠지만..) 


한 작품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여기에 더해 출판사마다 표지가 다른 것도 그와 비슷한 건 아닐지..해석의 차이(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처럼 느껴져서 출판사마다 표지를 어떻게 디자인 했을까 찾아보곤한다. 열린책들 표지를 보면서,마담 멀과 오즈먼드를 생가했더랬다.묘하게 닮았다는 생각도 하고..그런데 마담 멀..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서 깜놀..민음사 표지 -막스 쿠르츠바일'노란 옷을 입은 여인'- 는 읽기 전에는  화양연화시절의 여주인공모습일까 싶었는데...읽고 나서 다시 보니,권태와 자신을 십자가에라도 걸린 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표정으로 까지 읽힌다.창비는 모네 작품을 표지로 골랐다. 주인공을 한 인물에 국한하려 하지 않았거나,한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거나..가 아닐까 생각했더랬다.^^










<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날의 기술> 제목을 보는 순간, 예전부터 고전 표지에 애정을 가졌던 1인으로 반가웠다. 예전 기록을 찾아보고 한 번 더 놀랐다(2020년 6월21일의 기록이라..) 무려 세번이나 읽었는데..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건 놀랍지 않은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이야기>도 읽어 보고 싶었는데.7월 도서관 희망도서리스트는 고민없이 두 권을 신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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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지감자'다...^^

언제부터 '하지감자'라는 말을 좋아했는지 알 수 없지만..이번에 하지감자를 삶아 보면서 좋아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았다. 무심하게 삶아지는 감자에서 달큰한 향기가 났다. 놀랍고 신기해서.. 삶는 동안에도, 열기를 식히는 순간에도 좋았다. 포슬포슬 내려 앉은 하지감자~










(중략) 하지감자는 아무때나 캐먹어도 갈 데 없는 하지감자라며 하지 되기 전부터 동갑내기랑 함께 도둑감자 캐먹던 비탈밭,이제는 하지감자 대신 망초꽃 뒤덮인 묵정밭머리에 한세상 함부로 거덜내고 돌아온 저녁놀이 수십 년 묵은 하룻볕을 한꺼번에 헤아린다/ '하지'



어릴적 부터 감자를 좋아했지만.. 시인의 '하지'를 읽고 난 후 하지감자를 더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정작 하지감자에 대해 특별한 추억도 없었으면서 말이다. 사시사철 먹을수 있는 감자가 아닌가..이유없이 좋아..특별히 감자만의 고유맛이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던것 같다. 그런데 하지감자..는 '하지'라는 수식어가 붙을 이유가 충분했다. 장마 전 땅에서 캐낸 하지감자가 유독 포슬포슬한 이유는..달큰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어서는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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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철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작품이다. 처음에는 작품 제목(네 면의 집)이 심오해서 들려다 보게 되었는데... 작품의 도구가 연필..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너무 뻔한 상상 밖에 할 수 없었지만, 연필이 이렇게 놀라운 도구였나..하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에서 연필의 마법..을 알게 되었다.^^


"(...)트레이싱페이퍼에 닿는 연필심의 각도와 팔의 움직임을 조정한다. 그것만 가지고도 선의 굵기와 농담 차가 깨끗이 정돈된다(...)"/146쪽



그림 하나 더~^^



깊은집 (부분),장지에 연필,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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