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받은 고야시리즈를 고이고이 모셔만 두고 있다. 감히 완주할 자신이..그래도 틈틈히 고야 그림이 궁금해질때면 찾아 보게 된다.

고야 전시를 보러 가기 전 한 권정도라도 읽어 볼까 싶어 고야를 주제로 한 책들을 찾아봤다.









이번 전시는 판화가 중심인듯 한데,그럴려면 역사적 지식을 배경으로 한 책을 읽어봐야 하는 순간. 고야를 주제로 한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알 수 없지만 페이지의 압박에 좌절하다가,출판사가 문지라 또 솔깃해진다.도서관에 없다면, 읽지 못할 핑계라도 될수 있으련만.. 도서관에 있으니, 일단 빌려와 봐야 겠다. 8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라니..포기하게 되더라도 일단 도전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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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야말로 전 세계에서 제대로 된 침향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우드는 곰팡이에 감염된 침향나무에서만 만들어지는수지였다. 건강한 침향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지만 감염된 침향나무는 이처럼 아름다운 향을 내뿜었다(...)"/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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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은 자주 '네가 온다면...' 이라고 썼다. 그는 '와' 라고 쓰지는 않았다. 나는 '와' 라는 말을 기다리기로 하고 그러면 그에게 가기로 마음먹었다.(...)" /176쪽 '여름 별장, 그 후'











'슈타인' 이란 이름이 등장해서 우선 놀랐다. 눈여겨 보고 있던 소설 제목에 ~'슈타인'(통역사 다니엘 슈타인) 이 보여, 여름날 읽어볼 책으로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망설임없이 구입해야겠다. 여름 별장,그 후'를 포함 소설집의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 안의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하는 것 같은 느낌. 쿨하게 헤어지지 않으면서, 뭔가 상대가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 예전 같으면 이런 답답함이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이야기가 내게 거울이 되어 주는 거라 생각하게 된다. 타인에게 기대어 얻게 되는 평온은 진짜 내 것이 될 수 없으며 언제나 ~'나중에' 라는  핑계 뒤에 숨게 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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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AI응답은 환각이다

(...)

모든 응답이 환각이다.그런데도 우리는 응답이 틀렸을 때만 그렇게 부른다.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로 설명하면 AI는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 춤을 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AI가 읽기를 수행한다고 주장할 때 실제로는 점점 더 빈번하게 그럴듯해 보이는 모조품들을 만들어낸다.인간이 읽기를 하지 않는다면 AI가 자아내는 그림자들이 얼마나 타탕한지 평가할 수 없다"/170~171쪽










인공지능을 이야기할 때마다 '검증'의 과정도 필수지만, 질문의 방식도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그냥 흘려듣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거짓말 대신 '환각' 이란 말을 사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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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추리 소설 애호가라면 스콧 터로를 존그리샴보다 더 좋아할 수도 있다.우리의 판단이 전부 취향 문제로 귀결되지는 않는다"/167쪽









'읽기'는 또 다른 책을 찾아 보게 만드는 힘(?)도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검색을 해 보았는데,꽤 오래전에 출간된 책들이 보인다. 무엇보다 여러 작가 모음집이라 눈여겨 보지 않았던<14일>에 존 그리샴과 스콧 터로의 작품이 나란히 실린 모양이다. 비교하며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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