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빛
장자크 상페 지음, 양영란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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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아가며 도서관 찬스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알고 있었을까.지인으로부터 보내주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림 가득한  책들은 이상하게 선물로 받고 싶은 알 수 없는 기분... 오랜만에 상페의 책과 마주했다. 내가 좋아하는 '빛'과 '여름'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읽고 싶었던 책...은 선물로 받아 읽어서 좋기도 했지만... 단 한 줄의 글도 없이 장면마다 내 마음을 상상해 보고 들여다 보는 순간들이 있어 좋았다. 내가 상상했던 '여름 빛' 과는 달랐는데.. 그래서 보여지는 여름의 빛 너머의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 강렬함 속에 고요함을 찾고 싶을 때도 있고, 그대로를 즐기고 싶은 순간, 그림자 놀이 등등..^^



트리하우스를 동경하는 1인이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았다.무엇보다 나무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집 사이에 나무와 나무를 둔다면..가능한 일이구나..물론 저렇게 살 수..는 없을 테지만..보는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진짜 내가 저 곳에 머물고 있는 기분..더운 여름에 더 간절히 필요한 공간...^^




<여름의 빛>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자면 위 두 장면이 아닐까 싶다. 함께 여행하고 싶어하는 지인들에게 늘 양해를 구해야 하는 마음이 읽혀져서..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면 따라다니게 될까...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순간이었다. 적극적인 사람, 그 적극적인 마음에 그래도 따라 가는 사람...그저 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나...두 번째 그림을 보면서 지금 내 위치가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났다...지인들에게 저 그림을 보여주면 어떻게 상상하게 될지..조만간 선물로 보내주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애정하는 여행의 모습이다. 이 즐거움을 포기할 수가 없어 함께 하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여행의 빛>을 보면서(아니 읽으면서),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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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빛
장자크 상페 지음, 양영란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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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한 없이 풍료로워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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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해 본 사람만이 고생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말도 이제는 꼭 그런가 라고 반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영리한 인간'이 되어간다는 의미가 ..!!

정상에 선 사람은 세상을 제대로 내려다보지 못하고 행복에 겨운 사람은 남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법이다. 실제로 고생해본 사람만이 어떤 일에나 방심하지 않고 늘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그렇게 직감적으로 위협을 감지하는 능력이 생기고 남보다 더 영리한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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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더위에 잠깐 쉬고 있는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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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작은 몸에서 어쩜 그렇게 맹렬한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보고 있노라면 시끄럽다는 생각을 차마 할 수가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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