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 대로 그린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무의식의 무언가가 있는건 아닌가 ..생각했다.










생각보다 아는 그림이 많지 않고, 다른 화가의 그림으로 종종 착각하게 되는 그림이 있어.반가운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눈에 훅 들어온 그림..아니 두 작품이 나란히 있어 반가웠던 것 같다. 드가가 그린 그림과 화가 자신이 그린 그림 속에서 묘하게 닮은 느낌... 무의식에는 숨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생각했다.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는 아쉬움에 위로 받은 기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크랩해 놓은 그림첩을 찾아 보다가, 새롭게 보인 그림이 있어 반가(?)웠다. 예전과 같은 기분으로 보였다는 건, 르바스크의 강렬한 무엇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 화가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오독하고 싶은 장면..은 나무다. 마치 커다란 개 한마리가 여인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것 같은...


얼마전,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전시에 갔다가 터너의 말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자연을 바라보는 모든 시선은 예술을 새롭게 정의하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포크 파이 모자를 쓴 여인' 그림을 볼때면,전시는 현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모자의 디테일하며, 화려한 옷과 벽지과 한몸인것처럼 표현한 것도 모자라.. 우산인지, 양산인지 사람들을 토론하게 만드는 화가의 속마음이 궁금해질정도다. 월터 리차드 시커트 ..이름은 낯설지만 저 그림 덕분에 다른 그림들을 더 찾아 보다가, 내가 이미 화가의 그림 한 점은 펠릭스 발로통의 그림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비밀요원>을 읽으면서 느닷없이 '광기'에 사로잡힌 듯한 벌록부인을 보는 순간 애타게 그려를 닮은 그림을 찾아보고 싶었는데,월터 리차드 시커트 그림에서 벌록부인을 떠올려 봄 직한 그림을 찾았다.




그녀는 사력을 다해 한 걸음 한 걸음 옯겼다.벌록 부인은 식당의 붉은색 유리창을 지나쳤다.

"강에 빠져 죽어야 겠다"

그녀는 완강하게 이 말을 되풀이했다. 그녀는 가까스로 손을 뻗어 가로등 기둥을 잡고 몸이 비틀거리지 않도록 진정시켰다.

'그런데 아침이 될 때까지 그곳에 다다르지 못할 거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교수대를 피하려는 그녀의 노력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 도로에서 몇 시간 동안이나 비틀거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31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긴(?) 제목의 그림이라서 나는 일명 '코끼리 절벽' 이라고 부른다. 부제는, 여러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라는 단서도 단다. 당연히 모네의 그림을 볼 거라 기대하고 찾았는데, 쿠르베선생의 코끼리 바위가 전시되고 있었다. 너무 정직(?)해서 오히려 코끼리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도 코끼리 바위가 있다. 일몰과 함께 봐야 더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산을 다시 넘어야 하는 걱정이 뜨거운 한낮...서해바다를 찾게 만들었는데, 영락없는 코끼리바위였다. 그러나 저 바위가 진짜 코끼리는 아닐터.. 그러니까 쿠르베선생의 정직(?)한 그림은 코끼리 상상을 오히려 반감시킨 기분이 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모네와 부댕 선생의 코리끼바위 그림이 더 좋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경험.. 전시장을 찾은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말티재에 오르기전에는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 이유를 몰랐는데, 막상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보고 있으려니..빨갛게 물든 단풍 보러 말티재를 찾는 마음을 알것 같았다. 그리고,워너 브롱크호스트의 그림이 다시금 떠올랐다. 색감에 놀라기도 했지만,그의 그림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에...



전시장에서 감상할 때는 색감과, 자그맣게 사람을 그려낸 작가의 예술에 탐복했는데,돌아와서는 우리가 참 작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말티재 전망대에서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을 상상하게 될 줄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