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노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어요. 조각을 하다 보면 회화가 보이고 회화를 하다 보면 조각이 보여요. 삶도 마찬가지예요.기쁨과 슬픔,만남과 이별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있죠"/31쪽











소설<14일>을 읽으면서 했던 생각을, 다른 책에서 그대로 만나서 반가웠다. 몰랐던 예술가의 작품을 이렇게 만날수 있는 것도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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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칠한다고 모두 다 예술 작품이 되는 건 아니다. 그리는 사람이 예술 창작 의지를 갖고 그림 안에 깃들어 있는 예술로 가는 무언가를 찾아내서 그것을 캔버스 위에 펼쳐 놓을 도구가 되는 것이 회화에서는 구도와 색깔이라고 철학자 들뢰즈는 말하고 있다.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보테로의 경우에는 비대칭적인 볼륨을 통해 구도를 해결하고 최소한의 색깔을 이용해서 그림 속 여러 요소들간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냈다고 볼 수 있다"/83쪽


언제부터인가,사물에서 재미난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새삼  보테로 그림도 내 무의식에 영향을 미쳤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그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보테로 그림 속 재미난 표정들을 보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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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볼 때 어디에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비롯되는지 아는 건 중요합니다. 내게는 감각적인 형태가 불러일으키는 삶의 즐거움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형태를 통해 관능성을 창조해 내려고 노력했어요"/50쪽   

전시 덕분에 다시 읽고 있는 보테로 이야기..처음 읽을때 보다 훨씬 재밌게 읽혀진다. 새롭게 보이는 그림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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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보테로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2010년 이후 보테로 관련 책은 더이상 국내 출간된 책이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설명 없이 보았다면,고갱그림일거라 생각한 그림을 보면서 한 번 더 충격... 그런데 고갱보다 벨라스케스 화법을 더 열심히 연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특히 열중하여 탐구했던 벨라스케스의 화법은 평생 그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흔적을 드리운다. 그중에서도 바로크 스타일의 검은 옷을 입은 자화상은 벨라스케스의 스타일을 보테로화시킨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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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인상깊게 읽었지만 고야의 표지도 강렬했더랬다. 처음 본 그림이기도 했지만, 그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다.<명화의 완성 그때 그사람>에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언뜻 자화상은 아닐까 생각하면서,작품을 너무 이성적으로 보려고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책을 통해 알았다.오로지 화가 자신이 그리고 싶은 마음에서 그리게 된 작품이란 사실을.


"이 그림들은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팔기 위해 그린 게 아니라는 겁니다.주문도 없었고 전시 계획도 없었고 존재 자체를 알리지도 않았습니다.평생 왕실과 귀족과 점령 정부의 의뢰를 받아 그림을 그려온 사람이 마침내 오직 자신만을 위한 그림을 그린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고야 이전 시대에 이런 개념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278쪽


"전통적인 회화문법으로 보면 이건 미완성작품입니다.그런데 바로 그 때문에 이 그림은 압도적입니다.설명할 수 있는 것을 전부 걷어낸 자리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압도적인 감정의 밀도가 남았습니다.이런 접근은 20세기 추상표현주의보다 130년 이상 앞선 것입니다"/279쪽


'지금도 나는 배운다'










고야전시를 기다리면서, 고야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를 내심 바랬더랬다. '가라앉은 개' 이야기가 있어 반가웠지만, 처음 보는 고야의 판화를 보면서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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