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근본적으로 소설이 가르쳐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나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자주 있었다. 사람들의 동기를 파악하면서 누군가가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서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읽을 수 있었다.때로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얼마나 모르는지를 깨닫고 나면 적잖이 놀라기도 한다. 이럴 때면 사람은 마치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내려다보는 사제처럼 우위에 선 느낌을 받는다. 이는 소설을 읽을 때 주어지는 특권이기도 한데 우리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려 하는지 허구와 환상으로 자신을 구성한 다음에 그 요소들을 어떻게 억압하거나 망각하려 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107~108 ‘진지한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