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트로이의 전통만 생각해도 좋았을 것이다. 그 전통은 뭐였을까?전통은 어디에 있었을까? 마침내 나는 이해했다. 우리는 헬레네를 꾸며냈고 그러면서 우리가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잃어버린 모든 것을 옹호했다. 그것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그것의 실제를 더 주장해야 했다.(...) 우리가 자기 집처럼 살면서 편안하게 느껴야 하는 유령도시가 생겨났다(..)"/114쪽









'전통' 이란 낱말에 나도 모르게 다른 단어를 대입시켜 보고 말았다. 특히 정치가 만들어 놓은 허상들에 대해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아무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덤의 냉기.나 자신과 모든 사람이 극도로 낯설게 느껴졌다. 마침내 엄청난 고통이 목소리가 되어 나를 통과해 갈가리 찢으며 터져나왔다.(..)목소리는 내 위에 둥둥 떠서 외치고 외치고 또 외쳤다. 슬프다,하고 외쳤다. 슬프다. 슬프다. 배를 보내지 마라! "/80쪽









남들이 볼 수 없는 걸 볼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누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그었을까(...)"/3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인간은 기쁨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열광으로는 잠시 묶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진정으로 묶어주는 것은 고통이다"/224쪽










허수경시인의 <아는 사람 집> 을 읽으면서,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장강명 작가의 <서성이다>를 읽으면서, 문학이 때론 잔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문학의 힘을 믿고 싶다. 고통이 찾아온 순간.. 부여잡을 것이 없다는 건 더 잔인한 고통이 될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종교는 없지만) 하듯 읽었다. 사실 고통이 찾아온 순간에는 내가 위로 받고 있다는 생각 조차 들지 않을수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 소수자가 아닌 줄 알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인생의 어느 시기에 소수자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특히 어떤 사회가 터부를 많이 가질 때 그 사회는 수많은 소수자를 만들어낸다. 결국 억압받는 소수자의 숫자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들은 억압받는 다수자가 될 것이고그 억압받는 다수자가 소수자로서의 구석자를 박차고 빛 속으로 나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 무엇이 올지 우리 모두는 안다"/14쪽










작가의 이름을 몰랐다면, 고르지 않았을 표지색이다. 보라색을 좋아하지만 책 표지의 보라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것 같아서. 그런데 요즘 뉴스도 그렇다는 생각을 하고 보니, 비현실적인 표지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소설 속 세상이 훨씬 인간적(?)적인 것 같아서.. 바람은, 사람들이 문학을 가까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