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번은 읽어야 한다는 말을 경험하지 못했을 때는 '오만'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읽을 때마다 다른 감정과 시선으로 읽게 되는 것이 놀라워,세 번 이상 읽는 책들이 늘어나고 있다.^^

좋은 소설은 기억하고 있던 것을 되새김질하듯 기록하지 않는다.비어 있던 기억의 구멍들을 두터운 진실들로 채워나가기 위하여 기억하지 못했던 기억들을 비로소 소환하거나 발명한다(...)"/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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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해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채플에서는 자비로운 신적인 존재예요.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 역시 쉬워요.그의 신자들은 순종에 대한 보상을 얻고 신자들의 자녀들도 그가 선하다고 여기는 모습을 보이면 보상을 얻어요.선하다는 건 하느님 아버지를 믿고 존경하는 거죠.루스가 아주 옳아요.목사가 되는 건 좋지 않고 때때로 그 불쌍한 악마가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만약 당신이 우주의 중심으로 본다면..."/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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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를 애정하는 이유이다(감히...^^)

시를 감각하는 일은 그래서 언어를 감각하는 일이며 언어를 감각하는 일은 언어가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다 더듬이를 담그는 일이다.그 더듬이는 결국 이 세계의 뒷면을 감각하기 위한 투시력이기도 하다. 시로 인해서 세계는 투과된다/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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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슬픔은 불완전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서(...)"/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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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없는 남자' 가 눈에 또 확 들어온다. 로버트 목사의 앞날은 아직 알 수 없지만,지성이 없는 남자..가 목사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이유가.명확하게 그려진 것 같아 섬뜩하다는 생각을.."(...) 사람들은 과거의 단순성을 고수하고 그를 신의 부섭정으로 여기는 그보다 열등한 사람들이었다.그의 신자 대부분은 그보다 열등했고 그 사실이 그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지만(...)"/122쪽 물론 분별 있는 사람들도 있었을테지만....


그는 활력은 대단하나 지성은 없는 남자라 자신이 현대의 사고를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느꼈지만 그의 정신은 그런 노력에 분개했다.그렇다고 그가 정말로 노력한 것도 아니었다.그것이 죄는 아니나(...)/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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