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연남동을 지나는 길.. 애정하던 빵집이 재개발인가. 해서 더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안내를 받은 기억..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드디어 그 자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을 보게 되었다. 곧 저 자리는 또 엄청난 건물들이 올라갈테지...
그리고 읽게 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에서 마주한 문장..
"불도저의 힘보다 망각의 힘이 더 무섭다. 그렇게 세상은 변해 간다. 나도 요샌 거기 정말 그런 동산이 있었을까,내 기억을 믿을 수 없어질 때가 있다. 그 산이 사라진 지 불과 반년밖에 안 됐는데 말이다.
시멘트로 허리를 두른 괴물은 천년만년 누릴 듯이 완강하게 버티고 서 있고, 그 밑에 묻힌 풀뿌리와 들꽃 씨는 다시는 싹트지 못할 것이다.내년 봄에도 후년 봄에도 영원히"/ 7쪽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