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보는 걸 좋아하다 보니, 영화 속 장면에 스치듯 등장하는 명화가 나오면 혼자 즐거워서 웃음이 난다.한편,외국 영화 속 집에는 아무렇(?)지 않게 명화들이 걸려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그런데 영화(퍼팩트 케어)에서 저 그림은 이후 경매장면에서 한 번 또 등장한다. 진품이 아니어도, 경매가 가능한가..생각했다. 중요한 건 수없이 저 그림을 봤으면서도 정작 화가 이름은 기억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잘못 알고 있었던 건 고전제목도 마찬가지라..투르게네프의 소설에 등장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톨스토이와 푸슈킨의 소설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반 크람스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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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을 잃은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괴롭지요.
무엇을 잃었는지 아는 쪽이 낫습니다/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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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군이 강 하구에서 당의 보급선을 가라앉힌 뒤었지. 그 배엔 겨울을 날 식량이 실려 있었을 태고 재보급은 어려워진 셈이었어. 매초성 안의 당나라군은 먹을 것이 부족해지기 시작했지.알다시피 그 지역은 배가 고프다고 근처에서 약탈을 하기도 쉽지 않은 지여이잖나(...)"/76~77쪽


네이버(펌)



포천과 연천은 내가 궁금해하던 지역이 아니었다. 코로나시절 사람들(캠핑족을 제외하면) 이 많지 않은 곳을 찾아가다 보니, 원없이 한탄강길을 걷게 되었고,호로고루성 칠중성도 찾아 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알려주길, 매소성전투.위치는 알 수 없다고 했다.당시 당나라 장수의 이름이 설인귀라는 문장이 유독 눈에 들어온 건..왠지 소설에 가져온 느낌...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라고 했지만, 매초성전투가 유독 입에 감기는 기분이 들었던 건.연천을 오며가며 매소정전투에 대한 안내를 어딘가에서 읽었기 때문은 아닐지...지도를 들여다 보는 것 만으로도 그날의 치열했을 전투가 상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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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듣는 기색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왕에게는 그것이 없었다. 어딘지 매우 사람 같지 않은 부분이 왕에게 있었다.(..)저 왕은 나를 죽일 수 있다. 여기 모두를 죽일 수 있다(..)/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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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인 줄 알았는데, 소설이란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성장소설'을 써보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고 4.3소설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독자는 소설이란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순이삼촌>처럼 4.3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그려져 있지 않았음에도 더 많은 4,3의 공기가 느껴졌다. '역사교육'이 왜 필요한가를 절실히 느끼고 있어서 일수도 있겠다. 국회의원 자격 조건에 역사에 대한 필수이수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암기식 역사교육 말고,제대로 된 역사교육...!!

이 소설에서 저는 4.3을 ‘말로는 다 할 수 없는,즉 언어절의 참사‘라고 썼습니다.인간이 사용해온 언어로는 그 참사를 설명할 수도 묘사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
역대 독재정권들은 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혹은 잊히도록 하기 위해 서슬 푸른 공포정치를 구사했습니다.흔히 그것을 망각의 정치라고 하죠.그런데 그 망각의 정치의 세뇌효과는 대단하여 어느 정도 민주화된 지금에도 국민의 상당수가 4.3을 모르거나 알아도 잘못 알고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옳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 나쁜 것은 4.3의 진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정치세력이죠.그리고 모르면 알려고 해야 하는데 알면 마음이 편치 못하다고 아예 외면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많은 사람들에게 4.3은 ‘불편한 진실‘인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부정하고 왜곡하고 외면하려고 해도 4.3은 엄연히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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