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는 뉴스를 접했다. 예전에 어떻게 읽었나 독후감을 찾아보았더니, 연극으로 보고 싶다는 느낌을 남겨 놓았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책과 함께 고이고이 자리하고 있던 영수증이었다. 나는 그렇게 꼼꼼한 사람이 아닌데.. 영수증이 책갈피처럼 함께 그 곳에 있을 줄이야.

최근 <은하철도의 밤>을 읽으면서, 대략 십년 전 구입했을 거라 생각했더랬다. 나생문 덕분에.그런데 두 책을 나란히 구입했다는 사실도 놀랍고, 한번에 꽤 많은 책을 구입했다는 사실은 충격에 가까웠으며..다행이라면 은하철도를 읽게 됨으로써 주문했던 책들을 다 읽어냈다는 뿌듯함..그러니까 이런 뿌듯함에 칭찬해주고 싶어 책을 또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십년 전에는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을 이스마일 카다레 이름이 보여 반가웠다.
올봄 이책을 보면서 좀 엉뚱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십년전 영수증이 내게 뜻하지 않은 기쁨을 준 사실을 생각하니,새삼 궁금해졌다.책을 구입할 때 영수증을 잘 보관해 놓을까 하는 마음이 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