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작가님의 <달걀의 온기>를 막 끝내고 나서 읽은 영향일 수 도 있겠다. 누군가 탓만 하게 되면 '온기'를 느낄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온기'를 느낄 수만 있다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의 가장 아픈 구석은 외로움이다. 생각보다 훨씬 작은 온기만으로도 사람은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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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의 행동은 진정한 용기였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책장을 덮었는데...

<달걀의 온기>에서 '용기' 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서 반가웠다.










"우리가 지금과 같은 삶을 살게 된 건 사소한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그걸 알아야 해요"/ 68쪽 '빈티지 엽서' 부분









옐레나의 용기는 ,현실에 안주한 엄마 안나의 삶과 묘하게 대비를 이룬 느낌.. 용기가 부족한 걸 마냥 탓할..수는 없겠지만..


"우리 이야기에 등장한 다른 인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안나 바실리예브나는 아직 살아 있다. 그녀는 그녀를 강타한 충격 이후로 폭삭 늙었고 불평은 덜하지만 슬픔에 잠기는 일이 훨씬 많아졌다(...)"/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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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주도우다>를 읽지 못했다.

내년 4월에는 꼭 읽겠노라 약속한다.(2025년에 같은 약속을 했었더랬다ㅠㅠ)








4월이 가기 전 영화 '내 이름은' 이라도 보고 왔다. 영화에 온전하게 몰입하지 못해서 살짝 화가 나긴 했지만 ( 피자 한판을 사가지고 들어온 관객은, 위생장갑을 끼고 피자를 먹는다. 중간중간 음료도 마시는지 위생장갑 버스럭거리는 소리가 이렇게 큰 소음이 되는지 상상 못했다. 더 놀러웠던 건,1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으로 여러가지를 하는 게 아닌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불빛.이야기를 했더니..) 그 때부터 영화에 몰입(?)하셨다. 화면을 보며 눈물을 흘려서 또 놀랐다. 4.3을 다룬 영화인지는 알고 오셨던 걸까.. 이 모든 것이 나의 편견이었기를 바란다. 그냥 배가 고팠고, 영화의 도입부가 살짝 지루해서 그랬을 거라고...그럼에도 우린 지금까지 이런 무지와 지나친 아량으로 인해 역사적 문제들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건 아니였을까... 여전히 내 이름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고통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였지만, '이름' 이란 화두가 의미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4.3 앞에 붙는 혐오적인 표현들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이름을 온전히 갖지 못한 아픔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한강작가의 소설 제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4.3은 아직 온전히 작별할..수 없는 역사라는 반증.









<순이삼촌>을 읽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더랬다. 앞서 <무명천 할머니>를 읽으며 읽어 볼 용기가 났던 것 같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전혀 소설 같지 않은 느낌..4.3에 대해 비로소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소설을 통해서 겨우 만나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면서도 살짝 힘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독후기는 차마 쓰지 못하고,올해와 닮은 느낌의 포스팅...을 했던 기록의 흔적. 여전히 <제주도우다>를 읽지 못했을 뿐 만 아니라 <사월에 부는 바람>도 읽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버렸다. 내년에는 부디 이 읽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내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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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친절이 아니라 존중이다.

서열과 계급을 바탕으로 한 관계는 결코 모두에게 좋은 관계가 될 수 없다. 주고받음의 크기와 상관없이 관계는 공정할 때 비로소 평화로워진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친절이 아니라 존중이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 존경받는 정상 사회가 되려면 친절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복종의 강요를 멈춰 세워야 한다/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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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것...

....오늘 나는 어떤 여자 거지에게 동전 한 닢을 줬는데 그거지가 왜 그렇게 슬퍼하느냐고 물었다. 내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몰랐다. 내가 모든 선과 악을 가진 채 항상 혼자 있기 때문에 그런 슬픈 표정을 짓는 것 같다. 손을 내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내게 다가오는 사람은 필요 없고 내가 원하는 사람은 지나쳐 버린다/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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