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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 Googled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

"세계 경제의 판도를 뒤집는 구글의 모든 것!"
뉴요커 수석 칼럼니스트 켄 올레타가 취재하고 정리한 구글의 모든 것. 저자는 3년 간의 밀착 취재-구글의 경영회의나 미팅에 동석하거나 경영자와 직원, 경쟁사 인사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등- 를 통해 기존에 알려져 있는 것보다도 독특한 구글의 경영 이념과 기업 문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그들이 몰고 온 변화의 실체와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경외하는 경쟁 기업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순진한 열정으로 창업 12년만에 세계 경제의 판도를 뒤집을 만큼 성장한 구글. 전통적인 미디어 모델이 디지털 회사의 모델로 재구성되어 가고 있는 지금, 우리가 귀 기울어야 할 구글의 경고를 확인할 수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구글은 불도저가 되어버렸다. 이제 구글은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를, 전 세계의 거의 70%를 장악했다. 구글의 인덱스에는 2008년 기준 1조 개의 웹페이지가 저장되어 있고, 네 시간마다 국회도서관 전체 분량과 동일한 양에 인덱스를 달았다. 2009년 초, 사용자들은 하루에 수십 억 개 페이지를 클릭해서 접속했다 나갔고, 날마다 수백 억 개의 광고 문구에 노출되었다. 구글의 날개도 더 넓어졌다. 2006년, 구글은 유튜브라는, 세계 최대의 UGC 공유 사이트를 인수했다. 같은 해 11월, 유튜브의 하루 방문자는 2,500만 명으로 추정되었다. 2007년, 구글은 최고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더블클릭을 인수했고, 같은 해 더블클릭은 하루 170억 개의 광고를 집행했다. 그리하여 구글은 23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과 540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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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스
리처드 니스벳 지음 / 김영사

"무엇이 우리를 똑똑하게 만들까?"
<생각의 지도>의 저자 리처드 니스벳이 문화와 지능의 관계를 인종, 계층, 연령별 비교 사례를 통해 탐구한다. 지능이 생물학적 기원을 갖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존의 지능 연구들의 오류를 바로잡고, 심리학, 유전학, 신경과학의 최신 데이터들을 분석해 문화가 우리의 지능과 잠재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임을 밝힌다.
저자는 왜 학교가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주는지, 사회적 계층 차이가 IQ와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문화적 요인이 지능에 특별한 이점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한 풍부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유전자 코드가 아닌, 문화, 학교, 사회적 환경과 같은 요인들이 미래의 지적 진보를 위한 열쇠라는 점을 역설한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니스벳의 책은 IQ를 결정하는 요인들에 대한 매우 중요한 분석과 폭 넓고 명료한 논의을 제공한다. 교육 정책에 있어서 중하게 고려될만한 저작이다. 사회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 다니엘 오셔슨 (프린스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 책은 지능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므로 우리가 지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는 보편적인 믿음을 훌륭하게 반박한다. 니스벳의 명료한 사고와 문체는 다양한 독자층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인지적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실제 사례가 지능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수학적 논증보다 더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제임스 R. 플린 (<지능이란 무엇인가 What is Intelligence?>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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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고래> 천명관 신작, 나잇값 못하는 콩가루 가족의 탄생!"
 
사회면에서나 보던 단어, ‘고령화’를 소설책 제목에서 만난다. 무심한 엄마의 치맛폭 아래 중늙은이 삼남매가 다시 모였다. 전직 영화감독, 현직 한량 ‘나’ 오인모, 0.1톤 전과자 백수형, 물장수 돌싱 여동생에 피자 한 쪽이라도 꼭 혼자 먹는 조카까지. 그나마 중학생 조카 덕분에 내려간 평균 나이가 사십구 세라 하니 고령화 가족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다 하겠다.

서사의 맛을 아는 작가 천명관은 전작보다 조금쯤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조금만 파고들면 사연 없는 집 없고, 막장 아닌 가족 없지 않은가. 그래서 소설 속 허무맹랑한 에피소드는 오히려 현실적이다. 실패한 자의 멜랑콜리를 잘 아는 작가는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게 가족을 말한다. 한바탕 웃다 보면 ‘언제나 텅 비어 있는 컴컴한 부엌에서 우리의 모든 끼니를 마련해준 엄마에게’ 달려가고 싶어진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집을 떠난지 이십여 년 만에 우리 삼남매는 모두 후줄근한 중년이 되어 다시 엄마 곁으로 모여들었다. 일찍이 꿈을 안고 떠났지만 그 꿈은 혹독한 세상살이에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이혼과 파산, 전과와 무능의 불명예만을 안고 돌아온 우리 삼남매를 엄마는 아무런 조건 없이 순순히 받아주었다. 그리고 그 옛날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 다시 끼니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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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사전
김숙현 외 지음 / 터치아트

"365가지 낯설고도 친근한 서울의 면면!"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우수도 지나 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바깥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일상 탈출을 꿈꾸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곳으로 눈길을 돌려 보자. 구석 구석 찾아 보면 1년 내내 볼거리, 즐길 거리,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는 서울의 명소 365곳을 소개하는 여행서가 여기 있다. 서울 시민에게 친숙한 장소부터 미처 알지 못하는 맛집과 골목길까지 테마별로 서울의 곳곳을 소개한다. 
 
책 속에는 각 여행지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글과 함께 장소마다 그곳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사진과 찾아가는 길 등의 정보를 함께 실었다. 또한, 일상 속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지인들과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나 분위기 좋은 카페, 와인바 등을 소개함으로써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간편하고 즐겁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여행 MD 조현정

기획의도 : 서울에는 가볼 만한 곳이 수없이 많지만 막상 집을 나서려면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서울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목적지를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여행할 수 있는 장소부터 다른 지방에서 온 여행객이 꼭 가봐야 할 명소까지, 서울의 여행지 365곳을 여행 주제에 따라 분류하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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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빛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송병선 옮김 / 살림

"<바람의 그림자> 사폰의 시대, 그 위대한 시작!"
처음이란 언제나 설레기 마련이다. 전 세계 40개 언어로 자신의 작품이 출간되어 12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작가의 시작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여기,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작품이 있다. 그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3부작 연작소설의 첫 권 <9월의 빛>이다.

문장은 능수능란하고 거침이 없다. 타고난 이야기꾼은 기괴한 로봇 인형들로 가득한 오래된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대저택과 검은 그림자의 존재를 두고 소년과 소녀는 모험을, 그리고 로맨스를 이어간다. 소설은 말한다. “네 눈에 보이는 걸 모두 믿으면 안 돼.” 그러나 한번 잡으면 쉬이 멈출 수 있는 이 소설의 흡입력 넘치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 속 환상의 세계를 의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 문학 MD 김효선

추천사 : '사랑'의 이름으로 창조된 가짜 천사는 곧 발톱을 드러내고, 누군가의 운명을 뒤흔들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사랑이란 것은 대개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낙인 같은 것이어서 누군가의 실수로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을 수는 있어도 잊을 수만은 없는 것이리라.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소년과 소녀, 바다와 동굴, 운명과 사랑으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이야기. 무언가를 ‘이야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대를 설레게 만드는 작가란 드문 것일 게다. (김재욱, 알라딘 문학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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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박슬라 옮김 / 21세기북스

"아이에게 칭찬을 하려면 이렇게!"
범고래 조련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맘 에이미. 흥미진진한 범고래 훈련 방법에 배우는 즐거움은 커져 가나, 마음 한 편엔 세 살짜리 아들 걱정이 자리잡고 있다. 잘 시간이면 안아 달라 칭얼거리는 아들 조쉬를 위한 고민 끝에 그녀는 고래 훈련에 사용된 기본 원칙을 적용해 보기로 한다. ABC법칙, 즉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패하거나 잘하지 못해도 이를 무시하고 관심을 전환하며 성공한 경우엔 보상한다는 것이다. 에이미는 잠버릇 고치는 일부터 시작해 ABC 법칙이 활용 가능한 일들을 찾아 생활을 변화 시켜 나간다.
 
ABC법칙은 베스트셀러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서 이미 소개되었던 행동수정의 원칙이다. 동일한 저자들이 전작에서 Activator(활력소), Behavior(행동), Consequence(결과 반응)라는 간결한 원리를 직장 생활에 도입했다면, 이번 책에선 자녀교육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 준다. 칭찬은 아기 고래를, 아니 우리 아이에게 주는 변화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 가정 MD 조현정

추천사 :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행동수정 이론이 육아와 자녀교육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신치료의 한 수단이었던 이 이론이 이제 인간관계, 인적자원개발, 자기계발을 넘어 아동양육 분야에 영향력 있는 거물급 실천이론으로 부흥하고 있는 것이다.
 행동수정 이론이 그 막강한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교육이나 HRD 분야에서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많았다. 이제 이 책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 사회를 좀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행동수정 이론의 원리와 기술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용린(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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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 : 개미
스튜디오 시리얼 원작. 손영운 기획 및 글. 김재근 감수 / 아울북

"한자는 <마법천자문>, 과학은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마법천자문>의 손오공과 함께 하는 생태계 파수꾼 개미 이야기. 다양한 과학 지식과 과학적 상상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1편 '손오공과 개미핥기의 한판 승부'에서는 손오공의 모험 이야기 속에 개미의 이모저모를 알차게 담았다. 과학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중.고등학교 과정의 보다 폭넓은 과학 공부를 위한 밑거름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어린이 MD 이승혜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 : 개미 > 장별 학습페이지 구성 : 
한 눈에 보는 과학 - 세상에 이렇게 많은 개미가?
만화 마법 돋보기 - 개미산과 페로몬의 신비
아하! 과학교실 - 개미는 어떻게 번식을 할까?
별난 상상 '만약에?' - 개미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우리도 해 보자! - 개미집 만들어 개미 일생 관찰하기
별별 호기심 해결 - 작지만 놀라운 세계
콕콕! 인터뷰 - 개미,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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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의 미래
고든 벨.짐 겜멜 지음, 홍성준 옮김 / 청림출판

"디지털 기억 혁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지난 10년간 진행해온 완전한 기억 프로젝트, 일명 ‘마이라이프비츠(MyLifeBits)의 진행과정과 성과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 고든 벨은 마이크로소프트 수석과학자로 빌 게이츠에 의해 “컴퓨터 분야의 진정한 선구자”라고 평가받는 인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일생을 전자기억에 담아 언제든 꺼내볼 수 있게 만든다” 것을 모토로 하는 이 야심찬 프로젝트가 내다보고 있는 혁신적인 미래 사회와 ‘완전한 기억’이라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추천사 : 원래 마이라이프비츠 프로젝트는 고든 벨이 썼던 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에서 시작됐다. 이 작업이 시발점이 되어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을 디지털 형태로 보관하고 저장하려는 마이라이프비츠 프로젝트로 발전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시사점은 심오하면서도 흥미롭다. 고든 벨과 짐 겜멜이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인해 우리가 기억에 대해 생각했던 방식,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세대와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 나아가 그 이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게 됐다. –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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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신문 : 현대편 1945-2003
강응천 외 지음 / 사계절출판사

"신문처럼 보고 읽는 한국의 근현대사"
신문 형식으로 표현한 한국과 세계의 근현대 역사 교양서. 동시대의 세계와 한국의 이슈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내용상의 장점은 물론, 인상적인 일러스트와 사설, 만평 등 여러가지 형식으로 표현되어 흥미를 더욱 불러 일으킨다. 역사에 관심있는 청소년부터 모두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근현대 역사서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 틀을 제시하여 제국주의, 분단, 빈곤, 독재라는 세계사적 범죄와 맞서 싸웠던 한국사의 가치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 역사 MD 최원호

추천사 :  흔히 역사를 지나간 옛일로 생각하지만, 모든 역사적 사건은 한때는 펄펄 뛰는 현실 문제였다. 다른 역사책에서 몇 줄의 딱딱한 문장으로 만나는 사건들이 자기 시대에 얼마나 뜨거운 문제였는가를 『근현대사신문』은 잘 보여준다. 기존 한국사 책들과 달리 한국 근현대의 주요 사건들을 세계사의 맥락에서 조망하여 우리 역사를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보여주는 것도 『근현대사 신문』의 미덕이다. 우리 근현대사는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굴곡이 심한 롤러코스터였다. 그 속에서 우리가 이룬 것, 아직 이루지 못한 것,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대중이 역사를 알고 깨어 있는 시민으로 거듭나는 것이 두려운 자들은 역사를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재미있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현실과 연결 지어 보여주는 일이다. 그 점에서 『근현대사신문』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근현대사 입문서이다. -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역사신문』과 『세계사신문』에 이어 『근현대사신문』 역시 역사를 살아 있는 현재의 사실로 만들어 생생하게 전달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굴곡 많은 근현대사의 역사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듯한 경험은 타임머신의 요술과도 같다. 동시에 우리 역사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하나로 엮어내서,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세계사 속의 우리를 보는 안목을 길러준다는 것이 이 책의 소중한 덕목이다. 전체적으로는 큰 흐름을 짚으면서도 구석구석 흥미진진한 디테일들이 깔려 있는 『근현대사신문』은, 진지한 역사 공부를 가장 흥미롭게 할 수 있는 양서로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주경철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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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
일까 따이팔레 엮음, 조정주 옮김 / 비아북

"핀란드 대통령이 추천한 핀란드 경쟁력의 비밀"
우리에게는 이상적인 나라로만 비춰지는 핀란드라는 나라의 번영의 비밀은 무엇이며, 그 원천이 된 사회적 혁신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헤친 책. 소소한 일상생할의 창안부터 국가행정을 움직이는 시스템까지, 핀란드가 국가경쟁력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굵직한 정치사회 제도부터 자잘한 아이디어상품까지, 다양한 위계와 볼륨과 색깔을 지닌 것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어느 한 부분에 특별히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고, 크고 작은 제도와 문화와 의식과 아이디어들을 같은 깊이로 고르게 포착함으로써, 핀란드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복지사회와 경쟁력은 동반자 관계다! 미래를 향한 우리의 목표는 '복지사회'에 '경쟁력'을 더하는 일이며, 이 두 개념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 관계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솟아나게 할 것이며, 참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 따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핀란드 사회적 창안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이 책은 핀란드 사람에게 있어 '크고 중요한 것'부터 '작고 일상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한자리에 모아둔 책이며,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 뻬까 부오리스또 (주한 핀란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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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장영희 외 지음 / 중앙북스

"전설적 인물과 전설이 될 인물, 그들이 벌인 매혹적 대담"
 
고미숙이 허생을 만났다? 장영희, 김윤식, 고종석… 전설이 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작가들이 카프카, 이상, 조지 오웰 등 이미 전설이 된 문학사적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계간지 <대산문화>에 실린 작가 25명의 가상 인터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우리 시대의 작가들은 가상인터뷰라는 창의적인 포맷을 빌어 그들을 문학의 길로 이끌었을 ‘레전더리’한 인물들을 만나 문학을 교감한다.

문학소년 ·소녀시절부터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봤을 전설과의 대담이 지면을 통해 실현된다. 작고한 수필가 장영희는 그녀가 평생을 두고 사랑해왔던 <모비딕>의 에이헤브 선장에게 그가 행했던 위대한 도전에 대해 묻고, 시인 박형준은 프랑스 봉크 역에서 죽음을 석 달 앞둔 랭보를 만나 비애를 느낀다. 인터뷰어들은 때론 고전이 된 작품에 대해 더 깊게 탐구하기도 하고, 예술가의 자세에 대해 묻기도 한다. 우리 시대 작가들이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은 우리가 사랑하는 ‘문학의 전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이상 텍스트는 읽는 자의 것이고 읽는 자가 몸담고 살아가는 당대의 문맥을 반영하기도 하니까요

김승희 이 신자유주의적 세계의 박제된 囚로서 고통받으며 이 시대의 시인들에게 한 말씀…….

이상 “여기는 어느 나라의 데드마스크다. 데드마스크는 도둑맞았다는 소문도 있다…….” 그 시를 발표한 건 1936년 10월 9일인데 사실 지금이 그 데드마스크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데드마스크는 도둑맞았다는 소문도 만발한…… 거미가 돼지를 만났을 때…… 그 위독증세에 정직하게 맞서는 힘을…… 사실 이런 시대에 시인은 ‘나는 이렇게 위독하다’라는 카르테 외에 무엇을 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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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
임영태 지음 / 뿔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로한다."
정이현, 공지영 등의 심사위원을 감동시키며 1억 원 고료 제 1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임영태 작가의 장편소설. 40대 대필작가인 이 남자, 별스러울 것 없는 우리네 인생이 그렇듯 그도 살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얻게 되었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스스로의 상처를 눅이며 살고 있는 그. 어느 날부터 그의 눈에 죽은 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죽은 자들 하면 떠올릴 수 있는 하얀 소복과 기괴한 눈빛이 아닌, 우리와 하나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고요하게….

대필작가의 삶이란 곧 유령작가(ghostwriter)의 삶이다. 자신이 만족하는 글이 아니라 의뢰인이 만족하는 글을 써야 하는 삶. 가슴 속에 차 있는 무언가를 눅여가며 스스로를 위로해야 하는 삶. 그래서 그에겐 죽은 자들이 그리도 자연스러운 걸까. 그는 죽은 자들을 안쓰러워하고, 그들의 상처에 주목한다. ‘꼭 그렇게까지 불쌍하게 해야만 시청률이 오르는 건가?’라고 묻는 작품 속 아주머니의 말처럼 독한 글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더욱 찾아보기 힘든, 연하고 맑은 이 글을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권한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축축한 그늘이었다. 눅눅한 곰팡내, 그리고 할머니의 아주 오래된 기침 같은 서걱거리고 처량한 기운이 그 공간에 모여 있었다. 필경 남자의 몸에서 흘러 나왔다고 생각되는, 남자가 꼬리표처럼 매달고 다니는 어떤 시간들의 흔적이었다.

춥겠다. 나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남자는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면바지에 버버리 코트를 입고 있었다. 평범하게 살다가 노숙자가 된 지 일주일쯤 된 듯한 어색한 웅크림이었다. 죽어서도 이 모습인가 하는 생각에 나는 물끄러미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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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재탄생
노회찬.김어준.진중권 외 지음 / 꾸리에

"이 책은 한겨울에 진보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책"
김어준, 진중권, 홍세화, 홍기빈, 우석훈, 변영주, 한윤형, 김정진. 최전선의 지식인들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모였다. 이 책은 이미 발표되었던 대담들을 묶은 책이 아니다. '진보의 재구성'을 시도하려는 일관된 목적 아래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여의도와 광화문, 대학로와 홍대 등을 오가며 이루어진 일곱 차례의 대화와 그 외의 숱한 만남의 성과로 구성된 기획대담집이다.

이 책에 대해 노회찬은 말한다. 이 책은 한겨울에 진보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고. 진보를 고뇌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써내려간 우리들의 고백서라고. 서울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을 직시하며 나눈 대화의 기록이며, 차마 자신에게 묻기도 두려운 질문을 자신과 똑같은 상대에게 물으며 꿈을 실현하는 길을 찾으려 몸부림친 흔적이기도 하다고.
- 인문 MD 금정연

머리말에서 :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여전히 아픈 가슴과 뜨거운 열정으로 꿈을 간직하고 있는 이 많은 분들이 진보의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꿈이 현실로 되길 바라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 그리고 감히 다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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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강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난출판사

"김광수경제연구소의 2010년 경제 진단"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는 경제 보고서가 단행본의 형태로 처음 출간되었다. 책 내용 중 일부는 2009년 말 김광수경제연구소 공개 세미나에서 소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한국의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이들 주요국이 어떻게 위기에 대응해왔으며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 연장선 위에서 2010년의 세계 경제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각국의 경제 현황을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구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한편 국내 부동산의 버블 붕괴 우려, 이명박 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 국내 경제 지표의 허구성 등 <위험한 경제학>과 <경제학 3.0>을 통해 지적해 온 국내 경제의 위기 상황을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보다 강력히 경고한다. - 경영 MD 장선희

머리말에서 : 집값이 고점에 비해서 조금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 가계가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기에는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처럼 수출 대기업에 대한 막대한 지원과 저금리 및 유동성 과잉을 배경으로 한 자산시장 버블로 경기가 일시 회복되는 듯 보인다고 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재 한국 경제의 구조적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설사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과거 경험을 되짚어 보더라도 사실이 아니다. 한국 경제가 여전히 매년 8~9%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던 1990년대 초·중반에도 실질 가격 기준으로 했을 때 집값은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우리 연구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구소에서 잠재 성장률은 2000년대의 평균 수준인 4~5%대에서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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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된다
김경주 지음, 이우일 일러스트 / 뜨인돌 

"빈손이던 노빈손!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거상' 게임을 하던 노빈손은 어느 날 갑자기, 조선 후기 의주 땅으로 떨어진다. 낯선 곳에서 맨몸으로 먹고 살기 위해 악전고투하던 노빈손은 우여곡절 끝에 거상 임상옥을 만나고 의주상단에 입적, 특유의 잔머리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부를 쌓는다. 임상옥에게서 진정한 상도를 배우고, 모함에 빠진 임상옥의 무죄를 밝혀 내며 '조선 최고의 무역왕'으로 성장하는 노빈손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상인들의 활동상과 상품경제의 발달 과정, 조선 후기 민중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다. 
- 청소년 MD 강미연

책속에서 :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익도 중요하지만 돈을 버는 이유 또한 따지고 보면 사람을 위해서이니라. 사람보다 돈이 먼저라고 하는 이들은 참된 상인이 아니다."
임상옥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큰 장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인 것이다. 그러려면 신용을 쌓아야 한다. 속임수와 상술보다는 신용과 신뢰를 쌓는 게 진정 중요한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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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끌림> 이병률이 발견한, 우리 생의 고요하고 찬란한 순간"
시인의 말은 적요하다. 바닥 없는 슬픔을 응시하는 언어는 기름기 없이 담박하다. 여행에서 만난 풍경들과 상념을 담은 산문집 <끌림>을 통해 세상 밖을 보았던 시인의 언어가 이번 시집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향한다. 시인 홍윤숙의 말처럼 ‘한 그루 포플라로 떨고 설’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시인이 본다.

설명할 언어를 찾지 못할 마음의 일이 어디 한 둘이랴. 이마에 부딪는 환영 같은 사람은 한 둘이랴. 피치 못할 마음의 일을 살뜰히 살피는 시인의 시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하다. ‘오래도록 내 뼈에 방들이 우는 소리를 재우는 일’을 두고 이병률은 조금 일찍 쓴다. 그래도 찬란했다고. 당신도 찬란했다면, 당신 덕분에 찬란했다고. 그의 자상한 언어가 있어 우리의 삶도 퍽 찬란하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실로 이기고 지는 깐깐한 생명들이 뿌리까지 피곤한 것도
햇빛의 가랑이 사이로 북회귀선과 밤회귀선이 만나는 것도
무시무시한 찬란이다
 
찬란이 아니면 다 그만이다
죽음 앞에서 모든 목숨은
찬란의 끝에서 걸쇠를 건져 올려 마음에 걸 것이니


- '찬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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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격동의 시대, 유일한 생존 전략 '혼창통 魂創通'"
<조선일보> 경제 섹션 ‘위클리비즈’ 편집장이 제안하는 개인과 조직의 생존 전략. 필립 코틀러, 말콤 글래드웰, 스티브 잡스, 야나이 다다시 등 이 시대 최고의 석학들과 CEO들을 심층 취재해온 그는 대가들의 메시지 속에서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발견하고 이를 혼, 창, 통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한다. '혼창통 魂創通'의 정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대가들의 번뜩이는 통찰과 생생한 사례를 통해 강력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 서 있는 모두에게 특별한 혜안을 제공할만한 추천 도서.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그렇다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치관이 무너지고, 뉴 노멀과 초경쟁 환경, 파괴적 혁신이 게임의 룰이 된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필자는 그동안 세계 최고의 경영대가, CEO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격동의 시대에 살아남는 지혜를 물었다. 그들은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생각도 달랐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엔 일관된 메시지가 있었다. 큰 뜻을 세우고(혼),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창), 물이 흐르듯 소통하라(통)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진부한 이야기 같기도 한 이 메시지야말로 이 시대를 헤쳐 나갈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를 해결할 답은 ‘기본’, 즉 혼.창.통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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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김두식 지음 / 홍성사

"’예수 없는’ 한국 교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헌법의 풍경> <불멸의 신성가족> 저자 김두식, 이번 신작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를 통해 한국 교회에 들어찬 세상적인 모습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비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머리말에서 언급했듯이, 저자는 이번 새 책을 두고 ‘전작에 비해 삶의 무게가 가장 무겁게 실린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평생을 크리스천으로서 살아온 그이기 때문에, 교회를 향한 진심 어린 안타까움과 염려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직접 겪고 보고 느낀 바를 토대로 ‘교회 속의 세상’이 되어 버린 한국 교회의 현실을 사례별로 언급하고, 기독교의 역사적 배경들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한국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 대안까지 제시한다. 한국 교회의 슬픔, 절망 그리고 희망까지도 보듬는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크리스천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마련한다. - 인문 MD 금정연

머리말에서 : 교회와 국가의 관계는 지난 20년간 저를 괴롭혀 온 골치 아픈 과제였습니다. 법률가라는 제 직업 때문이었지만, 많은 경우 저의 실존이 걸린 개인적인 고민이기도 했습니다. <헌법의 풍경>이 괴물로 변하기 쉬운 국가와 그 국가를 통제해야 하는 법의 사명을 설명했다면, <평화의 얼굴>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중심으로 교회와 국가의 충돌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본 소박한 시도였습니다. <교회 속의 세상..>는 대통령을 배출한 후 외형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나날이 영향력을 잃고 있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반성하고, 교회와 세상의 올바른 관계를 모색해 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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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몸값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지금까지의 오쿠다 히데오는 잊어라! 올림픽을 건 룸펜 프롤레타리아의 한판!"
 
1964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둔 도시는 기이한 열기에 휩싸여 있다. 시민들은 단수며 치안 강화 등의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고, 노동자들은 매일 같이 초과근무를 한다. '개천에서 난 용’ 구니오는 이십여 년을 인부로 일하던 형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형의 노동현장에서 여름 내 일한다. 한편 올림픽을 타겟으로 한 폭발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그 용의자로 곱상하고 얌전한 도쿄대 대학원생 구니오가 지목되는데... 

<공중그네> 유의 발랄함은 잠시 잊는 게 좋겠다. 물론 소설은 여전히 오쿠다답게 재미있다. ‘올림픽’이 인질이라는 도발적 설정과 장면장면을 커트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킴으로써 조금씩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작가의 재주는 책을 쉬이 놓을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이전 소설과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 룸펜 프롤레타리아 슈퍼히어로의 혁명을 밀도감 있게 그리면서, 소설은 불공평의 문제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현 시점에서 나의 최고 도달점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던 오쿠다 히데오의 말답다. 
- 문학 MD 김효선

추천글 : 구니오는 배에 힘을 주어 스스로 기합을 넣었다. 육체노동을 경험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타락하고 만다. 자본이 만들어낸 무한한 욕구가 품고 있는 비합리성,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건 프롤레타리아밖에 없다. 세상을 바로잡는 건 프롤레타리아를 빼고는 없다. 고향의 어머니가 흘린 눈물은 피눈물이다ㅡ.

몸 안쪽에서 후끈 달아올랐다. 오늘부터 열심히 해보자고, 달리기 경주에 임하는 초등학생처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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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2009 나오키상 수상작, 묵직하고 뜨거운, 텐도 아라타다운 감동!"
아동 학대 문제를 깊숙이 다룬 <영원의 아이> 등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적 아픔을 고발해온 작가 ‘텐도 아라타’가 ‘지금 이 세상에 꼭 있었으면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2009년 제 140회 나오키 문학상 수상, 요미우리 신문 선정 2009 최고의 책 1위 등의 굵직한 경력과 함께 일본 주요 서점의 장기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최고의 화제작이다.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낯 모르는 고인을 애도하는 수수께끼의 청년 시즈토. 그를 둘러싼 주간지 기자 마키노, 시즈토의 어머니 준코, 남편을 죽인 죗값을 치르고 갓 출소한 유키요는 각기 자신의 입장에서 시즈토를 바라본다. 때론 그를 방관하고, 또 그와 함께하는 인물들을 보며 독자는 삶의 문제, 고마움의 문제에 대해 묻게 된다. 지금 우리 시대를 향해, ‘애도하는 사람’이 묻는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는 누구에게 사랑 받았습니까? 누구를 사랑했습니까? 누가 그에게 감사를 표한 적이 있습니까? 꼬박 칠 년 동안 정성을 들여 빚은 이야기답다. 내 인생 단 한 권의 책을 찾는 당신에게 권한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그에게 이름을 미처 묻지 못했습니다. 그때도 그랬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그를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런 일을 할까요? 그의 애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까요? 목적이 뭘까요?

‘애도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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