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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 지음 / 한겨레출판

"실업을 다룬 세미 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
조지 오웰의 60주기가 되는 해인 2010년에 그의 문학적 전환점을 마련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동물농장> <1984>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설가로 알려진 그는 인생 각 시기의 다양한 체험을 여러 편의 에세이로 표현해 내며 저널리스트이자 에세이스트로도 활약했다. 그의 저작 중 중요한 의미가 된 에세이 작품은 1937년에 발표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이다. 

대량실업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대공황기에 진보단체이자 독서클럽인 '레프트 북클럽'으로부터 노동자들의 실상을 취재하여 책을 집필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두 달에 걸쳐 위건, 리버풀, 셰필드, 반즐리 등 북부 일대의 탄광 지대를 돌며 노동자들의 실상을 직접 체험한다. 그 조사활동의 결과물인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출판사에 넘겨주자마자 스페인 내전에 가담한다. 탄광 지대와 스페인 내전의 경험은 조지 오웰을 정치적 작가로서 거듭나게 했고, 후에 발표한 <동물농장>과 <1984> 작품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광부는 다른 누구보다 육체노동자의 전형일 것이다. 그것은 광부의 일이 더없이 끔찍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너무나 필요함에도 우리의 경험과는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실제로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우리가 혈관에 피가 흐르는 것을 잊듯 망각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는 광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도 자괴감을 느낄 만하다. 그럴 때 우리는 잠시나마 '지식인'으로서의, 전반적으로 우월한 존재로서의 자기 지위를 의심하게 된다. 적어도 지켜보는 동안에는, 우월한 인간들이 계속 우월하기 위해서는 광부들이 피땀을 흘려야만 한다는 자각을 똑똑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 모두가 지금 누리고 있는 비교적 고상한 생활은 '실로' 땅속에서 미천한 고역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빚지고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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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는 왜 프로이트를 숭배했을까?
베르나르 마리스 지음, 조홍식 옮김 / 창비

"자본주의적 삶의 불행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
프랑스 지식인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 찬 대안경제서로 경제학이 정작 풀어야 하는 문제는 자본주의가 초래한 인간의 불행을 설명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빠리8대학 경제학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베르나르 마리스는 케인즈와 프로이트를 두 축으로 해 자본주의로 획일화된 인류의 현재와 음울한 미래를 고발하고 있다. ‘좋은 삶’을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쌓아두기 위한 대상으로 돈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혐오했던 케인즈, 그가 “풍부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놀랍고도 확고부동한 가설을 제시했다”고 격찬한 프로이트를 통해 자본의 노예가 된 인간 심리 이면에 대해 건져 올린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탈출구 없이 폭주하고 있는 전 지구적 획일화의 대안을 제시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경쟁과 모방적 경쟁으로 찢긴 인간들을 일시적으로 묶어주는 증오는 세계화의 과정으로 인해 변화를 맞고 있다. 국적도 없고 가족이나 조국을 무시하는 자본주의는 획일적이고 세계화된 세상을 만들어간다. 그런데 더 이상 외부가 없다면 누구에게 충동을 돌린단 말인가. 자기 자신 말고 누구를 죽인단 말인가? 어디 가서 불태워 죽일 유대인을 찾는단 말인가? 프로이트는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소련인이 부르주아를 말살한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자문한다”고 말한다. 자, 답은 간단하다. 자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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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물고기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

"권지예가 말하는 사랑의 이면"
 
'뱀장어 스튜'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동인문학상의 영광까지 거머쥐었던 작가 권지예의 장편소설. 이 작품은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아우르며, 권지예 작가만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문체로 인간의 본성과 사랑의 내면에 엉킨 실타래처럼 숨겨져 있는 선과 악을 조심스럽게 들춰내고 있다.

사랑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 하는 여자 서인과 사랑에 대한 진심만을 믿어주길 바라는 남자 선우. 그러나 모든 것을 대화로 풀고 서로를 알아나가면서 이해하기에는 각자 자신 안에 숨겨둔, 숨기고 싶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리고 서로를 잃고 싶지 않은 절박함이 너무 크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첫 눈 마주침? 운명적인 사랑?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렇고 그런 권태로운 우리의 일상? 소설의 중반부에 도달하기까지는 그 어떤 섣부른 예측도 하지 말기 바란다. 기괴하기까지 한 콜라주 같은 이 이야기는 낮의 또 다른 밤 이야기이며 밤의 또 다른 낮 이야기이다. 다채로운 기법들은 이질적이되 너무도 자연스러워 재봉선마저 눈에 띄지 않는다. 어느새 우리는 시작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 속에 들어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단언컨대 <4월의 물고기>는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에게 주는 작가 권지예의 선물이다. 그는 온 마음으로 독자들을 위해 <4월의 물고기>를 썼을 것이다. 한번 잡은 책은 쉽게 놓을 수 없었고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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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양태석 지음,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책 먹는 여우>보다 책을 더 좋아한 악어 아저씨 이야기"
부끄러움을 잘 타는 성격 탓에 외톨이로 지내던 악어 아저씨가, 유일한 취미인 책 읽기를 통해 마침내 마을의 인기 스타가 된다는 줄거리의 동화.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 삼아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했던 <책 먹는 여우>, <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 <책 읽는 도깨비> 등의 작품과 닮은 꼴이다. 책의 긍정적인 측면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한 어리숙한 괴짜의 성공담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책 읽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초등 1, 2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씌어진 이야기로, 간결한 익살스러운 삽화와 맛깔스러운 대화체 문장 덕분에 단숨에 읽힌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책이 있는지를 알려주면서, 책 읽기의 여러 미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한다. 도서관은 즐거운 체험으로 가득한, 아주 특별한 공간임을 홍보(?)하는 동화이기도 하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악어가 책을 보고 있군 그래."
"그러게 말이야. 정말 웃기는군."
마을 사람들은 보기 싫은 책이 있으면 전부 악어 아저씨네 마당에 휙 버렸어요.
마당에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그곳이 책을 버리는 쓰레기장인 줄 알았나 봐요.
휙! 휙! 휙!
책이 마당으로 날아오면 악어 아저씨는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 (중략)
악어 아저씨네 마당에는 점점 더 많은 책이 쌓였어요.
"어, 얼마든지 버, 버려! 세, 세상의 모든 채, 책은 내가 다 가, 가질 거야!"
아저씨는 산더미처럼 쌓인 책을 보고 신이 나서 소리쳤어요.
아저씨는 책을 보고 있으면 배도 고프지 않았고 심심하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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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세계문학 세트 – 전9권
허먼 멜빌,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 창비

"드디어 만나는 세계 단편문학의 정전(正典)!"
‘창비’의 이름을 걸고 9개어권 총 102명 작가의 114편 작품을 엄선했다. 각 작품마다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풍성하게 실어 소설과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표적 연구자들의 성실한 번역으로 다시 만나는 작품과, <창비 세계문학 세트>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단편소설의 진수라 할 만하다.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내놓은 풍성한 성찬이다. - 문학 MD 김재욱

시리즈 전체 보러가기 : 
http://www.aladin.co.kr/shop/common/wseriesitem.aspx?SRID=1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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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미소의 법칙
로버트 비스워스 디너, 에드 디너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조금 불행한 진짜 행복의 비밀!"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복한 삶은 정말 100%의 순수한 행복으로 이루어진 것일까? 행복을 찾아 삶을 떠도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학의 '찰스 다윈' 에드 디너는 충고한다. 조금쯤 불행해지라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모나리자의 미소' 처럼, 83퍼센트의 기쁨과 17퍼센트의 슬픔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을 과학 용어로서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이처럼 질 높은 삶과 안녕감을 누리게 하는 것을 ‘심리적인 부’라고 말한다. 심리적 부의 세 가지 측면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이 요소들이 삶의 여러 영역에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논증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심리적 부의 다양한 측면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에도 개개인에 따라 적정 수준이 있기 때문이다. 행복, 단순히 바라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진화론을 이야기할 때 찰스 다윈을 빼놓을 수 없듯이, 행복 연구에서 에드 디너라는 학자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는 철학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행복을 끌어내어 과학적인 조명 아래서 연구하겠다는 획기적인 생각을 각을 한 첫 심리학자다. 그렇다고 해서 행복 연구의 '창세기'에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사람은 결코 아니다. 디너와 그의 동료 연구자들은 지난 30년간 행복 연구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면서 행복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밝혀냈다. 한마디로 에드 디너는 행복학의 찰스 다윈이다.  -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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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가와시마 고타로 지음, 양영철 옮김 / 비즈니스북스

"유니클로는 어떻게 유일한 승자가 되었는가?"
일본의 중저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시작은 지방의 작은 양복점이었다. 1972년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은 24살의 야나이 다다시 사장은 그로부터 30여 년 후인 2009년 포브스 선정 일본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린다. 1997년 도쿄 진출 이후 10년간 매출액 60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일본 소매업계 전체가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지속적인 매출 향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니클로. 일본 재계에서는 ‘도요타이즘’을 뛰어넘을 ‘야나이즘’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나이 다다시 사장의 담대하고 혁신적인 경영 철학이 유니클로의 드라마틱한 기록과 함께 촘촘히 펼쳐진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어떤 경영자는 내가 연전연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새로운 시도를 하면 실패는 당연한 것이 됩니다. 난 1승 9패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거나 실패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죠. 정말로 유능한 경영자라면 전패라고 생각합니다. 1승을 하기 위해 9번을 실패하는 것이죠…실패하더라도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됩니다. 실패할 거라면 빨리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낫습니다. 비즈니스는 이론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빨리 실패하고, 빨리 깨닫고, 빨리 수습하는 것이 제 성공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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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머나먼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환희처럼 슬픔처럼' 다시 돌아온 우리들의 시인"
 
십일 년 전에 마지막 시집을 낸 시인이 있다. 그의 시는 시 쓰려는 사람들에게 '질투와 선망, 혹은 열망과 좌절의 대상이었다.' 그가 '서른 살'을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라 불렀을 때, 이미 서른을 지났거나, 지나는 중이던 당신은 기척도 없이 고인 자신의 눈물과 만났을 것이다. 그때 당신이 읽고 있던 것이 <이 時代의 사랑>이었는지, 모니터로 바라 본 누군가의 블로그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떤 아름다운 말들은 영원하므로.)
 
시간은 흘러 2010년. 길고 질긴 희망과 깊고 넓은 절망을 독하게 이야기하던 시인의 시는 이제 '이사가는 중'이라 한다. 시간을 초월하고 문명을 건너는 중이라고도 하고, 역사와 제도가 세운 질서를 넘는 중이라고도 한다. 아마 시인의 영혼은 더 먼 곳을 향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등단한 지 꼬박 서른 해. 나았다고 하지만 시인은 아직 아플지도,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어 괴로운지도 모르겠다. 병원에서 요양 중에 쓴 시들이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여 나왔다. 시인은 말 그대로 '환희처럼 슬픔처럼' 다시 돌아왔고, 우리는 감히 그녀를 '우리들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특권처럼, 소중하게.) 
- 문학 MD 김재욱

시인의 말 : 
오랜만에 詩集을 펴낸다
오랫동안 아팠다
이제 비로소 깨어나는 기분이다
 
2010년 1월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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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네 집
전몽각 지음 / 포토넷

"사랑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
이십여 년 전에 딱 1천 부만 찍었다던 가족 사진집이 있었다. 그 책은 한국에서 사진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신기한 전설이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사진들은 시간의 빈틈을 찌르는 날카로운 성찰도, 기록과 해석 사이의 간격을 이용한 흥미로운 실험도 보여주지 않았다. 가슴이 데어버리는 뜨거운 휴머니즘도 아니었고, 소리높여 정의와 진실을 주장하지도 않았다. 거기에는 그냥 단란한 가족이 있었다. 딸 윤미가 태어나서부터 결혼할 때까지의 모습들이라고 했다. 겉보기에 그 책은 모든 집에 하나씩은 있을법한, 단지 중단되지만 않았을 뿐인 가족 앨범이었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윤미가 얼마나 부드럽고 편안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윤미네 집>은 '사람에게 들이대는' 카메라라는 개념이 없는 집이다. 표지 사진에서도 윤미는 카메라가 아닌 '아빠'를 바라보고 있다. 아무것도 의식적이지 않고, 촬영자와 피사체의 호흡은 언제나 함께한다. 사진가나 피사체가 천재라서가 아니다. 그들은 그냥 한가족이기 때문이다. 이 숨쉬기야말로 윤미네 전설의 기원이다. 독자들을 사진과 같은 호흡으로 이끌고 독자 각자의 과거를 불러낸다. 이 마법은 윤미네의 사진들이 전혀 대단해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두가 한번쯤 들은 목소리였기에 마음의 문은 더 쉽게 열린다.
 
'전설의 책'이라면 마땅히 어떤 천재성과 위대함을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전설적일만한 꺼리가 없이 전설이 되기, 그것이야말로 전설 위의 전설이며 하나의 경지다. 오직 사랑, 도저한 사랑만으로 그 경지는 이루어졌다. - 예술 MD 최원호

책속에서 : "아이들을 낳은 후로는 안고 업고 뒹굴고 비비대고 그것도 부족하면 간질이고 꼬집고 깨물어가며 그야말로 인간 본래의 감성대로 키웠다. 공부방에 있다 보면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온 집안 가득했다. 그 소리에 이끌려 나도 몰래 아이들에게 달려가 함께 뒹굴기도 일쑤였다. 그야말로 사람 사는 집 같았다. 나는 이런 사람 사는 분위기를 먼 훗날 우리의 작은 전기傳記로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만 돌아오면 카메라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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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릭서의 느낌
    from elixir's me2DAY 2010-01-16 10:42 
    83퍼센트의 기쁨과 17퍼센트의 슬픔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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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주일을
알랭 드 보통 지음 / 청미래

"현대 문명의 상상력의 중심, 히드로 공항"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일의 기쁨과 슬픔>의 저자 알랭 드 보통 신작 에세이. 2009년 여름, 알랭 드 보통은 히드로 공항 관계자로부터 공항의 첫 상주작가로 초대 받는다. 출발 대합실의 D 구역과 E 구역 사이에 배치된 책상에서 탑승객과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책을 쓰기 위한 자료를 모으게 된 것. 알랭 드 보통은 공항의 곳곳을 탐색하며 자유로운 사유의 시간을 보낸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부터 공항 수하물 담당자, 조종사 그리고 목사까지 공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여행, 일, 사람 그리고 일상생활에 관한 사유의 결과물을 풀어낸다. <공항에서 일주일을>에는 알랭 드 보통의 특별한 시선으로 “온갖 소란과 교차 속에서 아름답고 흥미롭게 펼쳐지는 공항 풍경”이 오롯이 소개된다. -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알랭 드 보통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선물한다. _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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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야 레테야 헌집줄게 새집다오
레테 지음 / 중앙북스

"네이버 인테리어 부문 1위 카페, '레몬테라스' 레테의 노하우"
인테리어 하면 '이랬던 집이 이렇게 바꼈습니다'라는 쇼 프로그램의 문장부터 떠오른다. 레테의 책을 펼쳐 본 순간 든 생각도 마찬가지. 평범한 집이 인테리어를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마당 있는 작은 집을 구한 지은이가 낡은 집을 새 집으로 변화시키는 감동의 노하우가 가득하다. 전작 <5만원 인테리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변신시켜 집안 분위기를 바꾸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마무리까지 집 전체를 셀프 리모델링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구 리폼과 DIY 가구를 만드는 방법까지 실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00만 카페 회원이 눈여겨 본 레테의 인테리어를 공정 과정마다 자세한 사진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널찍한 판형으로 시원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 실용 MD 조현정

책속에서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 회사 생활을 하다 남편 핑테를 만나 결혼하면서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다. 스스로 신혼집 꾸미기에 도전하면서 비싼 가구와 소품 없이도 멋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 집꾸밈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알리기 위해 오픈한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는 회원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표적인 와이프로거로 활동하면서 각종 잡지와 신문에 소개되었고올리브 TV <리빙 잇 유어셀프>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이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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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깨어 있네
이해인 지음 / 마음산책

"희망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부르고 키우고 깨우는 희망"
 
2010년 새해, 이해인 수녀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희망은 깨어 있네>는 그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100편의 신작 시와 지난 1년 반 동안 기록한 단상을 모은 책. 암 수술 이후 수십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견녀낸 시인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이라고 생각하며 지낸다'며 담담히 이야기한 바 있다. 아프고 나서 감사할 일이 더 많아지고, 시를 쓰는 느낌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도 했다.
 
책에는 일상의 짧은 순간, 말 한마디 속에서 발견한 희망과 기쁨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병상에서 느끼는 괴로움과 절망, 그 속에서 눈뜬 지혜와 감사의 마음도 있다. 수도자이자 생활인으로 느끼는 그리움과 꿈, 행복 역시 함께한다. 시집의 말미에는 2009년에 떠나보낸 정든 벗 고(故) 장영희 교수, 김수환 추기경, 김점선 화가를 추모하는 시를 실었다. 이와 함께 시어의 싹이 된 말들, 인간으로서 느끼는 두려움과 기분 변화 등 갖가지 상념도 들려준다. 
- 문학 MD 김재욱

저자의 말 : 아침에 잠이 깨어 옷을 입는 것은 희망을 입는 것이고, 살아서 신발을 신는 것은 희망을 신는 것임을 다시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전에는 그리 친숙하게 여겨지지 않던 희망이란 단어가 퍽 새롭게 다가오는 날들입니다. 희망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불러야만 오는 것임을, 내가 조금씩 키워가는 것임을, 바로 곁에 있어도 살짝 깨워야만 신나게 일어나 달려오는 것임을 다시 배워가는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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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콘서트
고미숙 외 12인 / 이숲

"우리 시대 대표 학자들, 인문학을 말하다"
KTV에서 김갑수의 진행으로 지금까지 3년 가까운 기간에 70편이 넘게 방영한 '인문학 열전' 시리즈 가운데 백미 열세 편을 골랐다. 고미숙, 황경식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한국의 대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문적 사고의 의미를 짚어보고, 교육과 윤리, 사랑과 성, 생명과 환경, 문화와 사회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바삐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 인문학이 어떤 쓸모가 있을까? 책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굴곡이 있게 마련인데, 자기 삶의 의미를 알고,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큰 차이가 있다. 인문학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우리 현실에서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에서 개인적인 관점을 정립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인문 MD 금정연

13강 내용 : 
우리 인문학의 길 - 김경동, 김기현
새롭고 낯선 유혹, 통섭 - 최재천
미래의 대학, 학문의 미래 _ 김광웅
넘치는 교육 열정, 아이의 행복은? _ 문용린
인문학적 상상을 통한 종교문화 읽기 _ 정진홍
새로운 시대의 윤리 - 황경식
호모 에로스, 사랑에 대한 탐구 - 고미숙
뇌는 과연 윤리적인가? - 김효은
온생명으로 태어나다 - 장회익
숲의 생명, 생명의 숲 - 차윤정
왜 ‘책’이어야 하는가 - 도정일
판옵티콘, 그 안의 권력 - 박정자
유토피아를 꿈꾸다 - 김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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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나는 아무도 못 말려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트레이시 도클레이 그림, 김난령 옮김 / 열린어린이

"1982년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뉴욕타임스가 '동화 속의 가장 웃기는 여동생'으로 소개한 바 있는 라모나는, 호기심 많고 낙천적이고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아입니다. 아버지의 실직,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 등 번번이 자기 예상과 빗나가는 상황 때문에, 때때로 화도 나고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는 라모나. 하지만 시련이 닥칠수록 '찰떡처럼' 똘똘 힘을 뭉치는 가족들이 있기에 라모나는 그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헤쳐 나갑니다. 단 하루도, 한 순간도 무심히 흘러가는 일이 없는 아이들의 일상. 사건과 사고, 고민과 행복, 웃음으로 빈틈없이 꽉 찬 이 행복한 나날을 <헨쇼 선생님께>의 작가 비벌리 클리어리가 익살스럽고 생동감 있게 담았습니다. 세대를 넘어 큰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1982년 뉴베리 영예상을 수상했습니다. - 인문 MD 금정연

수상내역 및 추천사 : 
뉴베리 영예 도서

혼 북 팬페어 선정 도서

국제독서연합 어린이도서협의회(IRA-CBC) 어린이들의 선택 상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

미국도서관협회(ALA)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라모나는 가장 웃기는 동화 속의 여동생이다." -「뉴욕타임스」

"진실하고, 온정이 넘치고, 재미있다"-「북리스트」

"작가는 어린이문학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잊지 못할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혼 북」

"독자와 평단이 모두 호평을 하는 경우는 무척 드문 법인데, 클리어리의 작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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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경 지음 / 뿔

"조선 최고 이야기꾼의 세상을 건 한판이 벌어진다!"
<꾼>은 '이야기'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자유를 얻고, 사랑을 얻고자 했던 한 사내에 대한 기록이다. 어떤 것에도 젖지 않고 매이지도 않으면서 '물 위를 활주하는 소금쟁이'처럼 조선 땅 위를 걷고 싶었던 남자 '김흑'.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여러 인생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이야말로 책에는 없는 진짜 이야기라고 확신한다. 그가 길 위의 이야기들을 팔아 살고 싶다고 꿈꾼 것은 바로 그 확신 때문이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패관소품으로 규정한 조선시대 정조의 문체반정 역사. 그 속에서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고자 했던 김흑의 신명 나는 이야기가 저잣거리의 사대부들을 뒤흔들고, 나라님의 침소에까지 몰아친다. 이야기에 미쳐 권력을 저당 잡히고, 명예를 잡아먹고, 사람을 죽이고, '인생'과 '목숨'을 함께 바친 '꾼'들의 세상을 그린 이화경의 장편소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의 말 : 이 시대 최고 이야기꾼이 탄생했다. 뒤늦게 발견한 한국 문학의 축복이다! - 소설가 구효서


무엇보다도 근대의 풍속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그것을 육화해 내는 이화경의 고아(고아)한 문체는 최명희의 <혼불>을 계승할 만한 역사소설의 품격을 성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 문학평론가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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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당신의 일 근육을 단련시켜줄 제대로 된 방법론"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떠한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일들과 한 바탕 전쟁을 치른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도대체 오늘 내가 한 일이 뭔가 싶은 자괴감에 빠지는 날들은 아닌지. <하이퍼포머 리더>, <하이퍼포머 팀장 매뉴얼> 등을 통해 평범한 개인을 탁월한 성과창출자로 변모시키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제안한 바 있는 성과경영전문가 류랑도 저자가 개인 스스로 하이퍼포머로 거듭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의 방법론을 들고 돌아왔다. 업무의 본질을 간파하고 목표를 정조준 한 후 세부 전략을 세우고 이를 빈틈없이 실행하는 방법, 상사를 포함한 조직 내 인적 네트워크 활용법, 일에 대한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비전을 발견하고 일을 대하는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을 현명한 선배의 목소리로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회사에 출근하면 당신은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는가? (제발 ‘인터넷 기사 확인’이라고는 말하지 마라.)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오늘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표를 작성할 것이다. 그렇다면 계획표는 어떻게 작성하고 있는가? 오늘 할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지는 않는가? 시간대 별로 업무를 구분하여 적는가? 각자의 업무 특성과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오늘 하루를 계획할 테니 세부적인 것까지 시시콜콜 지적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한 가지,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을 빠트리지 않았는지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당신은 매일 아침, 오늘 하루 달성해야 할 ‘성과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가? – '오늘 당신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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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사교육
송인수, 신을진, 이남수, 이범, 이수광, 조기숙, 허아람 지음 / 시사IN북

"내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싶지 않은 학부모를 위한 교육 필독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진행해온 '등대지기 학교'라는 시민교육프로그램을 책으로 펴냈다. <굿바이 사교육>은 아이들을 스스로 공부하는 창의적 인간으로 길러내는 동시에, 사교육 부담을 가져오는 무익한 입시전쟁을 끝장내자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바람을 실은 책이다. '등대지기 학교'의 어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와 어른들을 움직였던 일곱 사람의 강의를 담았다.

이남수, 신을진, 허아람은 입시 사교육 세상에서 부모가 중심을 잡고 자녀를 대하는 바른 자세와 역할에 대해 다루었다. 이범과 조기숙, 이수광은 현 입시체제의 문제점을 짚으며 원인과 해법, 달라져야 할 학교의 모습 등에 대해 말했다. 어떻게 하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올지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는 송인수 대표가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우리나라 교육을 흔히 '주입식 교육'이라고 합니다. 주입식 교육 중에서도 특이한 버전입니다. 주입식 교육을, 물고기 잡는 법을 익히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물고기를 떠먹여주는 교육이라고 비유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교육은 물고기를 떠먹여주지도 않고 대충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팍팍 던져주면 학원도 다니고 하는 아이들은 알아서 잘 받아먹고, 아닌 애들은 먹다 체합니다. 못 받아먹어도 내버려둡니다. 그러고는 1등부터 꼴등까지 등수를 매깁니다. 교육기관이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을 하는 곳은 행정기관입니다. 매우 불친절한 주입식 교육입니다. - 이범, '왜 교육문제 쓰나미가 몰려오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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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바이올린
조셉 젤리네크 지음, 고인경 옮김 / 세계사

"파가니니의 저주 받은 바이올린이 연주된다"
2008년 베토벤을 소재로 한 베스트셀러 <10번 교향곡>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소설의 독특한 결합을 보여주었던 스페인 작가 조셉 젤리네크의 신작. <악마의 바이올린>은 천재 음악가 파가니니의 저주 받은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소재로 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음악 지식과 음악사의 숨은 이야기들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바이올린 연주가인 아네 라라사발은 바이올린 곡 중 가장 난해한 곡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 24번을 연주한 후 시체로 발견된다. 시신의 가슴에는 악마라는 의미를 지닌 'lblis'라는 아랍어가 피로 새겨져 있고, 악마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그녀의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자취를 감춘다. 파가니니에서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지네트 느뵈와 아네 라라사발까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정체는 과연 악마의 소행일까.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시 한 번 경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파가니니와 함께 악마가 끊임없이 속삭이는 듯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와 뒤바꿀 당신의 영혼을 나에게…….” 연주가라면 누구나 최고의 연주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내걸고라도 악마와의 거래에 유혹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열정을 어떻게 글로 담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서 그 열정을 보여준 조셉 젤리네크에게 앙코르의 박수를 보낸다. - 김복수 (KBS교향악단 악장, 제1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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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박철상 지음 / 문학동네

"한 점 그림 속에 담긴 고독과 우정의 그림자"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세한도를 읽는다. 그러나 이 책은 고미술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도 친구도 모두 사라진 유배지에서 홀로 고독을 곱씹던 남자의 이야기다.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켜주었던 유일한 벗을 위해 그린 세한도, 그 속에 담긴 것은 추사의 인생과 회한이었다. 철저한 고증과 담담한 서술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묻어난 비애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평생을 바쳐 추사 김정희를 연구한 박철상 선생의 열정이 가득하다. <세한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새 자료를 공개하며 기존의 연구를 바로잡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더했다. 김정희가 편지 한 통 한 통을 보낸 날짜까지 치밀하게 고증했으며,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되기까지 어떻게 심문을 받았는지, 그날의 현장까지 모두 되살려냈다. 특히 말미에 부록으로 실린 청대 문사들의 제영이 모두 완역돼 실렸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으며, 추사가 청나라 문인들과 교유하며 학문을 습득하고 그들과 깊은 친분을 나눴다는 점을 보여 준다. - 역사 MD 최원호

책속에서 : 태사공은 ‘권세나 이권 때문에 어울리게 된 사람들은 권세나 이권이 떨어지면 만나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그대 역시 세상의 이런 풍조 속의 한 사람인데 초연히 권세나 이권의 테두리를 벗어나 권세나 이권으로 나를 대하지 않았단 말인가? 태사공의 말이 틀린 것인가? (중략) 


지금 그대가 나를 대하는 것은 이전이라고 해서 더 잘하지도 않았고 이후라고 해서 더 못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전의 그대는 칭찬할 게 없었지만 이후의 그대는 성인의 칭찬을 받을 만하지 않겠는가? 성인이 특별히 칭찬한 것은 단지 시들지 않는 곧고 굳센 정절 때문만이 아니다. 겨울이 되자 마음속에 느낀 바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아! 서한시대처럼 풍속이 순박한 시절에 살았던 급암이나 정당시같이 훌륭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권세에 따라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였다. 하비 사람 적공이 문에 방문을 써서 붙인 일은 절박함의 극치라 할 것이다. 슬프구나! 완당노인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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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최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의 육체 속에서 살고 있다."
소설가 최인호 신작 에세이. 2008년에 출간된 선답에세이 <산중일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저자 최인호가 ‘인연’에 관한 에세이 모음집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의 문학 반세기를 만든 추억과 인연들에 관한 기록인 이번 새 책에서 부모와 형제, 아내에 관한 에피소드, 故 황순원 작가와 이해인 수녀와의 특별한 만남, 종교인으로서의 삶, 자연에 대한 위대함 등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최인호의 기억 속에 자리잡은 가장 아름다운 인연, 그 안에는 세상의 모든 인연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이 오롯이 녹아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43편의 글들은 잔잔한 감동과 따듯함을 전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우리 모두 스스로 가진 것을 버리고,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며, 스스로의 몸을 헐벗게 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의 눈물과 고통에 연연할 수 있다면 이 슬프고 고통스런 세상에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몸을 지니고 있다. 당신이 지구 반대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또 다른 지구의 반대편에서 그 누군가가 당신을 위하여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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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한방영어
이시원 지음 / 엘도라도

"<시원스쿨 기초영어법>에 이은 중급완결편!"
시원스쿨닷컴 대표 이시원의 신작. <시원스쿨 기초 영어법> <시원스쿨 기초 영단어>에 이어 중급자를 위한 영어학습법 <시원스쿨 한방영어>를 선보인다. 이번 새 책은 <시원스쿨 기초 영어법>의 후속편으로서, 시원스쿨닷컴의 중급코스를 총 정리한 종합서이다. <시원스쿨 한방영어>는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 전3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과거형 총정리편’이 먼저 출간되었다. 시제별 문법과 그에 따른 다양한 표현을 수록한 <시원스쿨 한방영어>는 ‘한국인, 한국어 중심의 영어강의’를 토대로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경험해 봤음직한 영어 고민을 해결해 준다. - 외국어 MD 송진경

참고 교재 :
<시원스쿨 기초 영어법>
<시원스쿨 기초 영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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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
김경집 지음 / 나무수

"넘쳐도 되는 욕심, <책탐>" 
EBS 라디오 [대한민국 성공시대] '성공 책세상'에서 동서고금의 양서를 소개하며 사람들과 책 탐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북 멘토 김경집의 독서일기. 저자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 과학 등을 망라하여 우리의 삶이 더 자유롭고 농밀해질 수 있는 52권의 책들을 소개하고, 책을 통한 사유의 과정을 담아낸다. 이를 위해 독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숨은 책들을 찾아내어, 두 권 이상의 책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두 권 이상의 책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소개함으로써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백 년의 삶을 살았던 경제학자이자 생태주의자였던 스콧 니어링과 백 년 동안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했던 넝마주이 수녀 엠마뉘엘의 삶을 통해 신념과 가치를 전하는 식이다. 저자는 단순히 지식의 축적으로써의 형식적인 책읽기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외면해왔던 양심을 발견하는 책읽기, 치열하게 사유하고 감응하는 책읽기, 끊임없이 묻고 또 물으며 자기성찰과 참 자아의 발견을 게을리하지 않는 실천적 책읽기를 권하고 있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나보다 못한 이들을 보고서야 내 삶의 고마움을 깨닫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고마움을 얻을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고, 그 깨달음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할 일이다. 사람이 위만 보고 살면 만사가 짜증나고 힘겨울 때가 많다. 아래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아래를 보고 위안을 얻으려 하지 말고, 나의 삶을 나눠줘서 그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들이 나만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둘러보면 그런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내 일 아니라고 외면하고, 불편하다고 일부러 못본 척 했을 뿐이다. 그렇게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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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우리나라 지도 그림책
민병준 지음, 최선웅 지도, 구연산 그림 / 진선아이

"우리나라 지리 공부, 지도 보기로 시작하자!"
9개의 도, 1개의 특별시, 6개의 광역시와 북한. 우리나라 여러 지방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와 그림에 담았다. 초등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나라 지도와 지리, 문화유산을 알려 주는 책으로, 곁에 두고 자주 꺼내볼 수 있어 유용하다. 지형, 기후, 문화재는 물론 유적지와 지역 축제, 특산물 등도 소개하고 있어 체험 학습 전 사전 정보 확인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전문가가 직접 제작하고 최신 정보를 담은 지도의 정확성은 물론, 여러 가지 정보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편집이 큰 장점. - 어린이 MD 이승혜

목차 : 새서울특별시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도 / 경기도 -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한반도의 중심 / 강원도 - 높은 산이 많은 산악 지방 / 충청북도 -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내륙 지방 / 충청남도 - 부드럽고 우아한 문화를 간직한 백제의 중심지 / 전라북도 - 호남평야를 거느린 전통 문화의 지방 / 전라남도 - 황해와 남해를 껴안은 한반도의 곡창 지대 / 경상북도 - 삼국 통일을 이룬 신라 천 년의 중심지 / 경상남도 - 철기 문명이 발달했던 가야의 옛 땅 / 제주특별자치도 -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화산섬 / 부산광역시 - 태평양 시대의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 도시 / 인천광역시 - 동북아시아 중심으로 우뚝 선 국제 도시 / 대구광역시 - 달구벌이라 불리던 경상도의 중심 고장 / 광주광역시 - 전라도의 중심, 문화 예술의 고장 / 대전광역시 - 한밭이라 불리던 제2의 행정 도시 / 울산광역시 - 우리나라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 / 북한 - 평화 통일로 하나가 되어야 할 한반도의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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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이언 커쇼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예술가의 영혼을 가진 독재자, 히틀러"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반항아, 실패한 예술가 지망생이 어떻게 독일의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까? 젊은 히틀러의 좌절과 분노의 뿌리를 추적하며 독일 사회 '이념의 카오스'를 선명하고 상세하게 그린다. 히틀러와 당시 독일인들의 정신병리학적 심리 상태를 가장 깊이 파고 들어간 책으로 평가받는 역작이다. - 인문 MD 금정연

구성 : 1권은 1889년 히틀러의 출생부터 위대한 예술가를 꿈꾼 청년 시절,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오른 후 재무장을 선언하고 1936년 라인란트 점령을 계기로 팽창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젊은 히틀러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겨주었고 한편으로 히틀러를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올려준 1차 세계대전 전후의 혼란한 독일 사회를 재구성한다.


2권은 이어진 외교적인 승리로 히틀러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지도자가 된 장면으로 시작한다. 후에 독일을 전쟁으로 몰고 가 결국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9년 뒤인 1945년 베를린의 어두운 지하 벙커에서 히틀러의 자살로 막을 내리기까지를 다룬다. 나치 정권이 맞을 수밖에 없었던 파국의 과정을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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