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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재탄생
노회찬.김어준.진중권 외 지음 / 꾸리에

"이 책은 한겨울에 진보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책"
김어준, 진중권, 홍세화, 홍기빈, 우석훈, 변영주, 한윤형, 김정진. 최전선의 지식인들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모였다. 이 책은 이미 발표되었던 대담들을 묶은 책이 아니다. '진보의 재구성'을 시도하려는 일관된 목적 아래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여의도와 광화문, 대학로와 홍대 등을 오가며 이루어진 일곱 차례의 대화와 그 외의 숱한 만남의 성과로 구성된 기획대담집이다.

이 책에 대해 노회찬은 말한다. 이 책은 한겨울에 진보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고. 진보를 고뇌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써내려간 우리들의 고백서라고. 서울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을 직시하며 나눈 대화의 기록이며, 차마 자신에게 묻기도 두려운 질문을 자신과 똑같은 상대에게 물으며 꿈을 실현하는 길을 찾으려 몸부림친 흔적이기도 하다고.
- 인문 MD 금정연

머리말에서 :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여전히 아픈 가슴과 뜨거운 열정으로 꿈을 간직하고 있는 이 많은 분들이 진보의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꿈이 현실로 되길 바라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 그리고 감히 다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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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강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난출판사

"김광수경제연구소의 2010년 경제 진단"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는 경제 보고서가 단행본의 형태로 처음 출간되었다. 책 내용 중 일부는 2009년 말 김광수경제연구소 공개 세미나에서 소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한국의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이들 주요국이 어떻게 위기에 대응해왔으며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 연장선 위에서 2010년의 세계 경제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각국의 경제 현황을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구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한편 국내 부동산의 버블 붕괴 우려, 이명박 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 국내 경제 지표의 허구성 등 <위험한 경제학>과 <경제학 3.0>을 통해 지적해 온 국내 경제의 위기 상황을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보다 강력히 경고한다. - 경영 MD 장선희

머리말에서 : 집값이 고점에 비해서 조금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 가계가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기에는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처럼 수출 대기업에 대한 막대한 지원과 저금리 및 유동성 과잉을 배경으로 한 자산시장 버블로 경기가 일시 회복되는 듯 보인다고 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재 한국 경제의 구조적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설사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과거 경험을 되짚어 보더라도 사실이 아니다. 한국 경제가 여전히 매년 8~9%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던 1990년대 초·중반에도 실질 가격 기준으로 했을 때 집값은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우리 연구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구소에서 잠재 성장률은 2000년대의 평균 수준인 4~5%대에서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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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된다
김경주 지음, 이우일 일러스트 / 뜨인돌 

"빈손이던 노빈손!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거상' 게임을 하던 노빈손은 어느 날 갑자기, 조선 후기 의주 땅으로 떨어진다. 낯선 곳에서 맨몸으로 먹고 살기 위해 악전고투하던 노빈손은 우여곡절 끝에 거상 임상옥을 만나고 의주상단에 입적, 특유의 잔머리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부를 쌓는다. 임상옥에게서 진정한 상도를 배우고, 모함에 빠진 임상옥의 무죄를 밝혀 내며 '조선 최고의 무역왕'으로 성장하는 노빈손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상인들의 활동상과 상품경제의 발달 과정, 조선 후기 민중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다. 
- 청소년 MD 강미연

책속에서 :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익도 중요하지만 돈을 버는 이유 또한 따지고 보면 사람을 위해서이니라. 사람보다 돈이 먼저라고 하는 이들은 참된 상인이 아니다."
임상옥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큰 장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인 것이다. 그러려면 신용을 쌓아야 한다. 속임수와 상술보다는 신용과 신뢰를 쌓는 게 진정 중요한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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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끌림> 이병률이 발견한, 우리 생의 고요하고 찬란한 순간"
시인의 말은 적요하다. 바닥 없는 슬픔을 응시하는 언어는 기름기 없이 담박하다. 여행에서 만난 풍경들과 상념을 담은 산문집 <끌림>을 통해 세상 밖을 보았던 시인의 언어가 이번 시집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향한다. 시인 홍윤숙의 말처럼 ‘한 그루 포플라로 떨고 설’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시인이 본다.

설명할 언어를 찾지 못할 마음의 일이 어디 한 둘이랴. 이마에 부딪는 환영 같은 사람은 한 둘이랴. 피치 못할 마음의 일을 살뜰히 살피는 시인의 시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하다. ‘오래도록 내 뼈에 방들이 우는 소리를 재우는 일’을 두고 이병률은 조금 일찍 쓴다. 그래도 찬란했다고. 당신도 찬란했다면, 당신 덕분에 찬란했다고. 그의 자상한 언어가 있어 우리의 삶도 퍽 찬란하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실로 이기고 지는 깐깐한 생명들이 뿌리까지 피곤한 것도
햇빛의 가랑이 사이로 북회귀선과 밤회귀선이 만나는 것도
무시무시한 찬란이다
 
찬란이 아니면 다 그만이다
죽음 앞에서 모든 목숨은
찬란의 끝에서 걸쇠를 건져 올려 마음에 걸 것이니


- '찬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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