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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식문고
찰스 타운센드 외 지음, 심승우 외 옮김 / 한겨레출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청출어람 한겨레지식문고"
기후변화, 지정학, 인권, 테러리즘, 미국 선거 5종을 출간하며 세상에 나온 한겨레지식문고. 특정 주제나 개념에 대한 개설서로 명망이 높은 옥스포드 VSI(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의 번역서인데, 단순 번역 소개에 그치지 않고 ‘성찰하는 지식인의 필독서’를 모토로, 세계의 이슈를 차분히 설명해내면서도 보편주제로 자리잡은 기후변화, 인권 등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기후변화, 인권, 지정학은 관련 분야의 교과서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고, 최근 한국 이슈와 맞물리는 테러리즘, 미국 선거는 논쟁의 시작점이 될 만하다. 다소 딱딱한 VSI의 탄탄함에 시의적절한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낸 한겨레지식문고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청출어람이라 할 만하다. 하반기에는 게임이론, 의료윤리, 유럽연합 등을 출간하고 내년부터는 한국 필자들의 책도 더한다고 한다. 한겨레지식문고의 출현을 반기며 두 마리 토끼가 잘 자라나길 기대한다. - 인문 MD 박태근

한겨레지식문고 1~5권 :  <기후변화의 정치경제학>, <중동 전쟁이 내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은>, <테러리즘, 누군가의 해방투쟁>, <미국인도 잘 모르는 미국 선거 이야기>, <인권은 정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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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공존재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우주적 낭만이 담긴, <타워> 배명훈의 첫 소설집"
<타워>의 소설가 배명훈이 돌아왔다. 괴팍함과 재기발랄함, 지적 유희와 주목할 만한 메시지, 여덟 편의 소설은 자유롭게 지면 위를 뛰논다. 젊은 작가상 수상작이기도 한 표제작 ‘안녕, 인공존재!’는 존재에 대한 데카르트적 질문을 우주적으로 확장시킨 이야기. 이토록 낭만적인 존재증명을 배명훈 아닌 작가가 상상해낼 수 있을까. 지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낭만적인 여덟 편의 단편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독자를 다른 차원에 데려다 놓는다. “100년후 한국 문단은 배명훈에게 감사할 것”이라는 <타워> 발표 당시 박민규의 추천사에, “다른 별에서 써가지고 온 것 같은 서사의 신선함”이라는 신경숙의 추천사를 더했다. '배명훈', 진심으로 눈여겨 지켜볼만한 젊은 작가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모양이었다. 설명서를 대충 훑어보았다. 설명서라기 보다는 철학책 같았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걸리는 단어가 있었다. '존재'라는 단어였다. 설명서를 덮고 백선영 씨에게 물었다.

“그럼 신우정씨는 제가 도대체 뭘 증명하기를 바란 거죠?”

백선영 씨는 그저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다.

“설마 존재를 증명하라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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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스콧 슈만 지음 / 윌북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감성을 느껴라!"
2010년, 전세계 500여 패션 블로그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그 1위에 오른 사토리얼리스트(the sartorialist.com). 스트리트 패션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스콧 슈만의 블로그를 책으로 담아냈다. 말 그대로, 거리의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은 이 책에는 명품으로 치장한 화려한 모델들의 도도한 표정 대신, 5달러짜리 의사 가운을 염색해 입은 솜씨 좋은 청년과 카메라 앞에서 표정이 굳어지기 일쑤인 더벅머리 소녀가 있다. 그들의 패션은 소박할지언정 평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모든 패션을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실용 MD 도란

추천글 : 이소라(방송인) - 평소 스트리트 패션에서 스타일의 영감을 얻는 내게 사토리얼리스트는 섬광 같은 충격과 흥분을 안겨줬다. 스콧 슈만의 독특한 기록을 통해 나는 사진 속 인물들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을 만난듯 했다. 아니, 만났다. 언젠가 한국에서 그만의 시각으로 잡아낸 우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선희(사진작가) - 세계를 떠돌며 사진을 찍다보면 가슴을 뛰게 하는 인물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인물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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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머니
권윤덕 글.그림 / 사계절출판사

"한.중.일 공동 기획 평화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한중일 세 나라의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함께 만들고 공동 출간하는 평화그림책. 시리즈 첫 책인 <꽃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씌어진 작품이다. <만희네 집>으로 잘 알려진 그림책 작가 권윤덕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태평양전쟁 시기인 1940년 무렵 열세 살 나이로 일본군에게 끌려가 이루 말 못할 고초를 겪은 할머니의 육성과 근황뿐만 아니라, 할머니를 위로하고 성원하는 작가의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과거를 정직하게 기록하고 현재의 아픔을 공감하며 평화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평화그림책의 취지가 더하거나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가슴으로 와 닿는다. - 어린이 MD 이승혜

작가의 말  : 스무 살 때였나 봅니다. 일본군 위안부가 무엇인지 책에서 처음 읽었을 때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도 마음 한 편에서는 줄곧, 마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빚을 진 것처럼 무언가 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부터는 또 언젠가 그 그림을 그려야겠다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그림책으로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3년 전 스케치를 시작하면서부터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이 책을 끝낼 즈음이 되니 이웃의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꾸만 눈에 뜨입니다.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전쟁과 폭력, 무지와 야만, 차별과 무시에 반대하고 저항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 권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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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딥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옛 격언은 틀렸다. 포기를 알아야 세상 최고가 된다."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터라 불리는 세스 고딘. 그가 대담하고 리마커블한 제안으로 돌아왔다. 이 책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당신은 딥에 빠져있는가? 그렇다면 포기하지 말라. 그러나 참고 견뎌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이라면 지체 없이 포기하고 돌아서라”는 것. 딥은 마라톤의 중간 지점처럼 처음의 흥분이 사라지고 결승점은 보이지 않는 침체와 좌절의 시기를 뜻한다. 큰 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힘겨운 시기이며, 계속 밀어붙이면 결국 극복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모든 좌절의 순간이 딥은 아니다. 딥과 막다른 골목을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16년을 버텨 결국 세계 최고가 된 스티브 잡스가 될 것인지, 언제까지나 허황된 우주 왕복선의 꿈을 꾸고 있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당신에게 “지금 서 있는 그 곳이 딥인지, 아닌지” 세스 고딘이 알려줄 것이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절대 포기하지 마!” 세상에 이보다 나쁜 조언이 있을까? 이것은 “야, 그것 참 저질스러운 농담이네! 선생님께 빨리 들려 드리자!”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뭘? 고등학교 때 시작한 버거킹 아르바이트를? 아니면 시대에 뒤떨어진 상품의 판매를? 잠깐, 그 감독님도 그러셨잖아, 포기란 나쁜 거라고. 물론, 단기적 전략으로서의 포기는 나쁘다. 그러나 긴 안목에서 포기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사람들이 포기하지 말라고 할 때 그 진정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잠재력이 큰 일을 지금 당장의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제야 제대로 된 조언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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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고든 리빙스턴 지음 / 리더스북

"누구를 사랑하고,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의 저자이자, 30여 년간 심리상담가로 활동해 온 고든 리빙스턴의 ‘사랑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카운셀링서’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혼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누구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가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좋은 관계는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준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담사례와 인생 경험을 이야기하며, 사랑에 관해 명쾌하게 조언한다. 원제 ‘How to Love’와 같이, ‘사랑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삶과 사랑에 관해 누군가의 조언이 절실해지는 순간, 가장 현실적으로 카운셀링해 줄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사랑을 시작하는, 또 다른 사랑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좀더 알고 싶은 욕구 때문이지요. 사랑을 하게 되면 그가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었고, 점심에는 누구를 만났고, 나와 떨어져 있는 시간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든 것이 궁금해집니다. 심지어 눈앞에 있을 때조차도 상대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지요. 만일 상대가 당신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고, 만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면 조용히 뒤돌아서기를 권합니다. 상대방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신이 떠난 이유조차 알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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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변현단 지음/들녘

"우리가 간과했던 잡초의 본색, 그 새로운 발견"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알 필요가 별로 없었던 잡초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는 책. 석유제품과 석유에너지로 가득 찬 우리의 식탁은 이미 건강하지 못하며, 이대로 간다면 우리의 몸도 결국 버티지 못할 거라 확신하고 있는 책의 초반 분위기는 무겁다. 그렇다면 그 비싼 유기농 제품을 이용하는 게 유일한 대안이자 해결책일까. 저자는 우리에게 온갖 이름의 잡초를 소개한다.
 
개망초, 쇠비름, 털별꽃아재비... 50종류의 잡초들은 저마다 약초의 효능은 물론이고 우리 집 밥상에 너끈히 놓일 반찬의 특성도 가지고 있다. 정말 좋은 사실은 이러한 잡초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공짜라는 것! 이들보다 더한 유기농은 없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주목한 약이 되는 잡초음식, 이제는 우리 몸이 주목해야 할 차례이다. 
- 실용 MD 도란

책속에서 : 인디언 사회에는 잡초라는 말이 없다. 인디언들은 작물과 잡초를 구별하지 않았다. 모든 식물과 동물은 자신의 영혼을 가지고 있고 각기 존재의 이유가 있는 생명이며, 자신들의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잡초는 식용이자 약용이 되어주는 고마운 식물이었다. 반면에 우리의 사회적 가치 기준으로 보면 잡초는 쓸데없는 풀, 즉 돈이 되지 않는 풀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은 각기 어떤 사명을 띠고 태어난다. 흔한 것을 귀히 여기는 순간, 잡초는 우리의 삶을 흥미롭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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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자격
서광원 지음/ 걷는나무

"영원한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전략이 있는가?"
대한민국 사장들의 내밀한 고민과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서광원의 새 책이다. 그가 말하는 사장의 자격은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는 열정과 ‘전례 없이 힘든 상황’이라는 이 시대를 이겨낼 전략이다. 그는 조직과 회사의 내일을 고민하는 리더라면 어떤 식으로든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할 네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후, 자연에서 찾은 생존의 지혜로부터 답을 구하고 있다. 작은 몸으로 혹독한 겨울 숲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모솔새가 끝없이 뛰고, 날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것으로부터 꺾이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을 발견하는 것이다. 혁신과 미래 전략에 대해 홀로 고민하고 있는 CEO들 뿐만 아니라, 매 순간 치열한 경쟁 속에 내던져진 모든 이들에게 사려 깊은 통찰을 들려준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리더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길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면서 가야 한다. 잠시라도 주저앉을 수 없다. 리더가 주저앉는 순간 조직은 무너지고 만다. 그래서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혼자 스스로 일어나는 힘, 나만의 동력이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기처럼 나만의 힘을 만드는 동력원(動力源)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리더다. 그래야 쓰러져도 일어날 수 있다. 스스로 나만의 힘을 만들 수 있어야 꿈쩍 않는 조직을 이끌고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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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칼럼 매캔 지음 / 뿔

"2009년, 아마존을 열광시킨 가장 뜨거운 책!"
1974년, 26세의 프랑스인 청년 필리프 프티가 벌인 '20세기 최고의 예술적 범죄'를 바탕으로 이 소설은 탄생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사이에 줄을 걸어놓고 하늘을 걸었던 남자. 그날의 풍경을 중심으로 인간군상의 삶이 교차한다. 신실한 성직자 코리건의 삶도, 두 아이의 엄마인 창녀 재즐린의 삶도 그곳에 있었다.

소설을 읽는 목적을 다시 상기시키는 소설이다. 서정적이면서 힘이 느껴지는 문장이 베트남 전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까지 감싸안는 순간, 문학이 독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현실이 된다. 지구적으로 낭만적인 슬픔이 가득한 소설.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 2009년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며, 뉴욕타임즈는 '지난 몇 해를 통틀어, 우리를 열광시킨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했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그는 순수 그 자체가 되어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그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공기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누리며 그는 동시에 그의 몸 안이었고 또 밖이었다. 그는 그의 삶을 한쪽 끝에서 다른 끝으로 가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자신의 숨결조차 자각하지 않았던 그 순간을 경계하며. 이 모든 일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름다움이었다. 줄을 걷는다는 것은 신성한 기쁨이었다. 그가 그곳 하늘에 있었을 때 모든 것이 다시 쓰였다. 인간은 새로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 평형을 유지하는 그 이상의 것을 해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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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하여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정중호 감수 / 위즈덤하우스

"지금은 스스로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
그리스, 헝가리, 다음은 어디가 될 것인가? 세계 경제라는 거대한 기계는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지금까지 각국 정부가 내놓은 전략이라는 것도 은행가들이 저지른 실수를 미래의 납세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에 불과하며, 우리 사회/정치체제가 개인, 기업, 국가 그리고 인류 전체의 생존에 가해지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으니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손으로 움켜쥔 채 이 혼돈의 시기를 넘기 위한 전략을 세우라는 조언이야말로 그 어떤 위로보다 강력하다. 그가 제안하는 7가지 생존의 원칙을 반드시 확인해보시길.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현재의 위기도 이전의 위기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희생자들과 극소수의 승리자들을 남겨둔 채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각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위기에 빠져들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에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위기의 논리와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여러 분야에서 축적된 새로운 지식들을 충분히 활용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진지하게 여기며, 자기 운명의 주체가 되어 대담한 개인적 생존 전략을 채택하는 경우에만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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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그리고 역사
장-피에르 이즈부츠 지음, 이상원 옮김 / 황소자리 

"역사와 성경을 맞대는 아름다운 참고서"
성서는 읽기 쉽지 않은 책이다. 이해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때문에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는 끝없이 발간되지만, 단순히 성경 내용의 요약 및 교리의 재확인에 그치는 참고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서 그리고 역사>는 그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최신 고고학과 신화학을 역사 속 사건들과 맞물리게 함으로써 성서에 접근한다. 수메르 전설 속 낙원과 에덴의 유사점을 통해 성서 속 창세기 상상력의 기원을 밝히며,  모세의 10가지 재앙과 당시 부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람세스 2세 치하의 이집트 역사를 비교한다. 중동 고대어, 이슬람교 등의 전문가 감수는 물론, 성경 시대의 다른 고문서들과 <코란>과의 비교까지 다종다양한 텍스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쟁여놓은 풍부한 사진들과 직접 제작한 지도 자료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큼직한 사진들은 텍스트가 전해줄 수 없는 어떤 정서적 감흥을 제공하기까지 한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성서를 '믿을' 필요는 없다. 무엇을 믿건, 성서와 실제 역사가 맞닿는 장면들을 접하는 것은 세상을 보다 통합적이고 조화롭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 분명하다. 
- 역사 MD 최원호

책속에서 : '신의 왕국'이란 개념은 예수의 가르침에서 핵심이 되었다. (중략)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학자들은 왕국 개념의 진정한 의미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간의 끝이 찾아온 후 죽은 사람이 다시 일어서고 신이 인류를 다스리게 되는 종말론적 세계관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다윗 왕좌의 정당한 후계자인 메시아가 세우게 될 신정 국가를 의미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략)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가장 멋지게 기록한 사람은 루카인 것 같다. 예수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라고 답했다는 부분에서 말이다(루카 17:20~21). 신의 왕국은 정치적인 실체도, 죽음 이후에 주어지는 보상도 아니다. 그저 정의와 공감, 신에 대한 복종에 기반을 둔 인간 사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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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마니아
요네하라 마리 지음, 심정명 옮김 / 마음산책

"능동의 발명가 요네하라 마리를 따르라!"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를 뒤집어 ‘발명이 필요의 어머니’라 역설(力說)했는데 이 책을 보면 요네하라 마리가 그 말에 딱 맞지 싶다. 소극적인 수동의 발명가는 주어진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지만, 적극적인 능동의 발명가 마리 여사는 발명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유쾌하고 발칙한 발명품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그의 관심은 대머리 예방법부터 빈 라덴을 찾는 방법까지 가닿지 않은 곳이 없고, 궁극에 이른 상상력은 결코 우리의 기대 안에 머물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여사는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이제 누군가 재미없는 세상을 유쾌하게 밝히고 구제불능 세계를 위험에서 구해낼 ‘발명 마니아’의 임무를 이어가야 한다. 자, 능동의 발명가 요네하라 마리를 따르라! 인문 MD 박태근

저자의 다른 책 : <문화편력기>, <미식견문록>, <마녀의 한 다스>, <대단한 책>, <프라하의 소녀시대>, <올가의 반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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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이 되라
강신장 지음 / 쌤앤파커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기 위한 합종연횡!"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구 중 하나가 바로 창의성 계발일 것이다. 창의적 사고의 기술과 창조 경영에 대한 새로운 이론들이 거의 매일같이 쏟아져 나온다.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SERI CEO 지식경영서비스를 주도한 바 있는 강신장(전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장)이 그간 고군분투하며 얻어낸 영감의 발상법을 유쾌한 입담으로 쏟아냈다. 그가 정의하는 ‘오리진’이란 자신의 일에서 새로운 업(業)의 개념을 세우고, 자신만의 ‘판’을 짜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 다시 말하자면 융합과 연결, 통섭의 천재들이다. 창조적인 플레이의 기본 자세와 융합의 기술을 번뜩이는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어,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을 지닌 모든 이들을 위한 창의력 촉진제라 할 만하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경영자에게 필요한 아이디어의 80%는 경영 테두리 밖에서 온다." 이것이 비단 경영자들만 새겨들어야 할 말일까? 우리가 찾아 헤매는 창조의 씨앗은 십중팔구 우리가 모르는 엉뚱한 곳에 묻혀 있다. 그러니 간절하게 '나다운 것(Originality)'을 찾아내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있다면, 또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처럼 막막하고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바라보라. 다른 세계와의 부딪침을 귀찮아하거나 두려워 말라. 그 속에서 '오리진'의 열쇠를 찾아낼 수 있다. 창조는 몰입을 통해, 또 융합을 통해 '오리진'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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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박물관
오르한 파묵 지음 / 민음사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최초의 사랑 이야기"
사랑의 열정을 수집한 박물관이 존재한다면? 이 책은 단 44일간의 열렬한 사랑을 30년 동안 수집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가졌던 남자 케말, 12살 연하의 먼 친척 동생 퓌순을 사랑하게 된 순간 그의 인생은 요동친다. 2,864일 동안 한 여자를 바라본 그 남자의 지독한 사랑이 열정을 수집한 박물관을 탄생케 한 것.

묵직한 작품들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작가 오르한 파묵이 처음 발표한 연애소설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퓌순의 노란 하이힐과 빨간색 매니큐어, 길고 아름다운 다리... 사랑에 빠지는 한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단락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소설은 감각적이고 예리하다.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건립할 정도로 작가 스스로가 매료된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마따나 "오르한 파묵은 이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당신을 사랑해. 당신에게 지독하게 빠지고 말았어."

그녀의 목소리는 자신을 힐난하는 투였지만, 예상 외로 다정했다.

"하루 종일 당신만 생각해. 아침부터 밤까지 당신만 생각해."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었다.

내 마음속에서 나온 첫 반응은 바보 같은 미소였다는 것을 고백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넘쳐 나오는 기쁨을 감춘 채 감동했다는 표정으로 눈썹을 치켜 올렸다. 내 인생에서 가장 진실되고 격앙된 순간이었지만 나는 인위적으로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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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우리 집 (CD 2장 + 손악보책 1권)
권정생 시, 백창우 곡 / 보리 

"권정생 시에 붙인 아름다운 노래가락"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야기들을 동화로 그렸고 그 글쓰기가 자신의 삶과도 일치했던 故 권정생. 고인의 시에 붙인 아름다운 노래를 두 장의 음반에 담아, 손악보책과 함께 펴냈다. 오랫동안 우리 빛깔을 가진 노래를 만들어 온 작곡가이자 시인인 백창우가 아이들 마음을 담아 만든, 한 곡 한 곡 모두가아이들을 위한 노래이다. 포크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악기들은 물론 밥그릇, 숟가락, 냄비 뚜껑 같은 일상의 소리까지 한데 모여 아이들의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을 꽃피워낸다. 백창우와 함께 스무 해 넘게 노래를 불러온 '굴렁쇠 아이들'을 비롯, 많은 이들이 음반 녹음에 함께 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우리집

 
고향 집 우리 집 / 초가삼간 집
돌탱자나무가 / 담 넘겨다보고 있는 집
꿀밤나무 뒷산이 / 버티고 지켜 주는 집
얘기 잘하는 / 종구네 할아버지네방 / 나란히 동무한 집
비가 와도 눈이 와도 /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소나무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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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동양학 강의 1
조용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조용헌 공부의 결정체, 강호동양학의 교과서를 만나다"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다지만 묵묵히 수양하며 때를 기다리는 이가 있으니 바로 조용헌이다. 그의 공부는 세상 밖에 있는 듯한데, 말과 글은 늘 세상을 향한다. 이번 책은 강호에서 갈고 닦은 도와 세상에서 겪은 풍파를 한데 엮어낸 조용헌 공부의 결정체다. 주역의 괘를 풀이하는가 하면, <정감록>과 인터넷을 연결하고 수영선수 펠프스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간다. 조용헌의 공부에는 족보가 없다. 족보가 없으니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그의 공부를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번 기회에 인사편(인물, 사회, 문화, 문명)과 천문편(자연, 천문, 종교, 운명)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니 가히 강호동양학의 기초 교재라 하겠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어낸 진정한 공부’를 만나보자. 인문 MD 박태근

저자의 다른 책 : <조용헌 살롱>, <조용헌의 소설 1>,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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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정의롭게 살고 싶다면 '생각'을 해야만 한다"
'가능하다면' 정의로운 사회에서 정의롭게 살고 싶다는 게 많은 이들의 소망이다. 정의로운 삶은 의지만으로 실천할 수 없다. 정의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으면 정의사회는 구현되지 않는다. 하버드대에서 20년째 'Justice' 강의를 맡아온 마이클 샌델 교수는 현실에서 부딪히는 도덕적 딜레마와 정의에 대한 철학자들의 고민을 한데 엮어, 학생들과 묻고 답하며 '공동선'에 다가선다. 일상-이론을 넘나들며 현재-과거를 함께 다루는 샌델 교수의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부정과 불평등이 넘쳐나는 현실이 드러나고, 사유하지 않고 목소리만 높이는 사회가 보인다. 샌델은 행복(공리의 극대화), (선택의) 자유, 미덕(공동선) 가운데 미덕을 제일로 꼽는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하나의 원칙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정의는 이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좋은 삶을 토론하는 태도에 있다는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우리는 도덕적 추론을 타인을 설득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도덕적 추론은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가려내는 수단이자, 우리가 어떤 생각을 왜 하는가를 이해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 정의와 부정, 평등과 불평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선에 관해 다양한 주장이 난무하는 영역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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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샬리마르
살만 루시디 지음 / 문학동네

"테러리즘과 사랑, 9.11 이후 미국에 관한 대담한 우화!"
부커 오브 부커스 수상자이자 <악마의 시>로 잘 알려진 살만 루슈디. 그의 소설은 영국과 이란을 단교하게 했고, 그의 목에 수백만 불의 현상금이 걸리게 했다. <광대 샬리마르>에는 그간 작가 루슈디가 천착해온 문학적 가치가 응축되어 있다.

힌두교 집안의 딸 부니와 무슬림 집안의 아들 광대 샬리마르는 서로를 사랑한다. 그러나 카슈미르 계곡을 미국 대사 막스가 방문한 순간, 사랑으로 이루어진 평화로운 세계가 깨어진다. 복수를 다짐한 샬리마르는 테러리스가 되고 마는데….  이 작품은 한 인간이 사랑을 이유로 어디까지 변모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강렬한 연애소설인 동시에, 3세계에 대한 1세계의 폭력을 고발하는 대담한 우화이기도 하다. 6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화려한 소설적 기법도 놀랍다. 마술적 사실주의로 대변되는 마르케스 류의 소설을 사랑해온 독자라면 이 소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그녀의 생각이 옳았다. 광대 샬리마르는 가끔 손에 칼을 들고 언덕을 올라와 나무 뒤에 숨어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었다. 자기가 한 맹세에서 해방되는 날, 그녀는 바로 그곳에서 그녀가 그의 삶을 망가뜨릴 때 그가 그랬던 것처럼 무방비 상태로, 예전에 그의 마음이 그랬듯 속수무책으로, 그의 신뢰가 박살났듯이 무방비로, 속수무책으로, 속절없이 죽음을 맞을 것이다. 그는 부니에게 속으로 말했다. 춤을 추렴, 나의 아내여. 언젠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너와 춤을 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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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의 시간
강만길 지음 / 창비

"역사를 아는 자에게는, 패배란 아무것도 아니다"
역사가 강만길의 자서전은 그 자체가 한국 근현대사의 거울이다. 일제시대의 유년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그의 회고는 역사의 급류를 관조하지 않는다. 그는 동시대의 부조리한 면모를 일깨우기 위해 역사라는 도구를 선택했던 것이다.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인민 대중을 위해 연구하는 이 노학자에게서는 기개와 슬픔이 동시에 느껴진다. 폭압적인 정권들의 압력에 굴하지 않은 용기와 배포가 있었고, 그러나 때로 자신의 인생까지 걸고 싸워온 것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슬픔을 자주 겪었던 탓이다. 마침 그의 자서전이 나온 지금, 대북 기조가 뒤집히면서 그가 평생토록 숙원했던 남북 평화 협력은 더욱 멀어졌다. 그러나 이 책을 쓴 그도,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이 상황이 끝이 아님을 알 것이다. 모든 희망은 그것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마치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끝없는 패배의 연속이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만이 그(들)의 편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자서전이며, 동시에 기어코 역사는 발전하고 말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작은 시지프스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역사를 아는 자에게는, 패배란 아무것도 아니다. 
- 역사 MD 최원호

추천사 :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는 자명하지 않다. 거기에는 역사가로서의 깨달음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우리는 반세기의 ‘강만길 사학’을 통해서 그런 깨달음을 누누이 쌓아왔다. 그는 양세기에 걸친 나침반이었다. 여기 그의 자서전은 하나의 방향이다. -고은 (시인)
 
이 책은 시대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고 살아온 역사가가 자신의 체험을 진솔하게 정리한 보기 드문 글이다. 나는 이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군국소년 세대에서 평화주의자가 된 선생의 이 소중한 책을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가 같이 읽기를 절실히 원한다. -한홍구 (역사학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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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오스카
데이비드 도사 지음.이지혜 옮김 / 이레

"죽음을 예견하는 호스피스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
전 세계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 도서관 고양이의 감동실화 <듀이>에 이어, 놀라운 능력을 지닌 고양이 한 마리가 또 등장했다. 스티어하우스 요양원에서 환자와 한가족처럼 지내는 고양이 오스카. 임종 직전의 환자들을 찾아 다니며 모습을 드러내는 오스카는 죽음을 감지하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고 있다. 오스카의 특별함을 발견한 데이비드 도사 박사는 오랜 관찰과 경험을 통해,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고양이 오스카의 감성 교감에 관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죽음이란 현실 앞에서 괴로워하는 혹은 죽음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들과, 그 환자들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는 가족들, 요양원에서의 소중한 인연들, 그리고 평범한 고양이의 아주 특별함이 조화를 이뤄 감동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어머니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 이런저런 사람들이 왔다가 떠났지만, 오스카만큼은 늘 제 곁에 있어줬어요. 저를 위해 자리를 지켜준 거죠. 실제로 그날 아침 제가 병동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본 ‘사람’도 바로 오스카였어요. 오스카는 간호국 책상 위에 앉아 문을 열고 병원을 나서는 저를 계속 지켜봐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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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희망은 그것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마치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끝없는 패배의 연속이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만이 그(들)의 편이다.이 책은 한 사람의 자서전이며, 동시에 기어코 역사는 발전하고 말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작은 시지프스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역사를 아는 자에게는, 패배란 아무것도 아니다.'
멋지고 감동적인 소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