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적립금 + 상품권 + 마일리지가 20만원이 넘었다. ^-^
선물받은 알라딘 상품권이랑 지난번에 마이리스트 당선 적립금이랑 또 그간 산 책과 이벤트를 통해 모은 적립금, 마일리지 등등이 합계 20만 4천원 정도 된다.

그 말인즉슨 20만원 어치의 책을 공짜!로 고를 수 있다는 뜻!
음하하하!! 책 살 때마다 확 써버리고 싶은 충동을 꾹꾹 참고 아껴두길 잘했다. 역시 한꺼번에 지르는 맛이 있어야지.. 뭐 살까.. 뭐 사나..
아니, 좀더 모아서 30만원 되면 더 큰 세트로 지를까?? 우후후후후...

(여기까지는 읽으시는 분들 염장용;이었고(앗, 미움 받겠다), 이제 진지하게.. 흠흠)

사실 사고 싶은 책이 많은데 거의 다 외국서적들이다. 안타깝게도 알라딘에서는 취급을 안 하는.. 오늘 교보 가서 외국서적 코너에서만 한 2시간쯤 있다가 왔는데 이쪽저쪽 돌아설 때마다 발목 잡는 애들이 너무 많았다. 외국서적은 환율도 있고 뱅기 값도 있고 해서 값이 워낙에 만만치 않으니까 최소 몇십만원은 쓸 생각을 해야 넉넉하게 살 수 있는데..

하지만 그런 책들은 알라딘에서 안 파니까 포기해야 하고..(훌쩍) 구매 가능한 쪽으로 생각을 돌려보면.. 음..
창해ABC북 모둠판을 지를까? 걘 30만원도 넘는데..
타임라이프 세계사 전집? 아직 5권밖에 안 나왔잖아.
시공 아크로 총서는? 음음, 좀 땡긴다. 하지만 시공사를 당분간 미워해주기로 했으므로..;;;
커다란 사전들을 몇 개 살까? 필요하긴 한데 사전이라니.. 공부해야 되잖아.. -_-
화장품? 화장도 안 하는 게 무슨.. 게다가 사용하는 브랜드도 여기는 없는 것 같고..

아앙.. 모르게따.. 이러다가 30만원 모일 때까지 계속 고민만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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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06-19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며서 저에게 만약 그 돈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봤습니다.
만약에 저라면, 음.......뮤지컬 영화 DVD를 살 것 같습니다. ^.~

starrysky 2004-06-19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soyo12님. 제 보잘것없는 서재에 들러서 코멘트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지금 상상만으로 너무 좋아 죽겠어요. (그러다 진짜 죽을라. -_-;;)
뮤지컬 영화 DVD! 아주 강력한 추천 어택입니다. '책' tap 안에서만 헤매던 발길을 'DVD' 쪽으로 돌려야겠네요.
앞으로도 종종 뵐 수 있다면 영광이겠사와요~ 저도 놀러갈게요~ ^-^

밀키웨이 2004-06-19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스타리님 부럽사옵니다.

플레져 2004-06-19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버부러버부러버~~~!!
스타리님의 그 끈기가 부럽네요.
저는 알라딘에서 적립금이 생길 때 마다 순식간에 써버렸지요.
꼬옥~ 필요한 책, 소중한 책 사시길 바래요.

starrysky 2004-06-19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플레져님. 헤헤, 부럽죠? 부럽죠? 으쓱으쓱 ^-^ (계속 염장질을..;; 죄송해요. 잠깐 반성 (_ _))
저는 혹시 제 신용이 불량해지는 경우; 너무너무 사고 싶은 책이 생길까 봐 안 쓰고 꾸욱꾸욱 저금해둔 거예요. 이왕 지금까지 참았으니까 오래 간직할 만한 책을 사야겠지요. ^^

마태우스 2004-06-1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만원이라... 모으시느라고 애쓰셨습니다. 갑자기 님에게 잘보이려는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그나저나 스타리님은 언제 봐도 멋있는 것 같아요.

mannerist 2004-06-1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부럽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긴 한데 그럴 수가 없네요. 여행때 지른 책과 CD들 덕에, 그리고 앙리-까르띠에-브레송을 적립금으로 질러서 행복한 요즈음이라서요. 좌우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라면. ㅋㅋㅋ... (생각만 해도 너무 즐거운 매너)

superfrog 2004-06-1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 20마넌.. 저는 만원만 넘어도 휙, 사놓고는 공짜로 산 듯 좋아라 하는데, 님 저 지경이(ㅋㅋㅋ) 될 때까지 어케 참으셨어요, 대단하십니다..^^ 잘 결정하셔서 좋은 책 사시기 바랍니다..!!

nrim 2004-06-1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렇게 다 모으시다니 대답하셔요~~ 저는 들어오는 족족 써버리는데..
ㅎㅎ 제대로된 염장입니다. 좋은책 맘껏 지르시길. ^^

로렌초의시종 2004-06-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확한 염장이로군요^^; 저도 나름대로 모은다고 모으고 있는데 말이죠ㅋㅋ
한번 뜻한대로 질러보시길^^

mira95 2004-06-1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좋겠당~~ 부러버라~~

물만두 2004-06-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전 그때 그때 쓰는데 님의 끈기에 감동했습니다...

반딧불,, 2004-06-1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참았다가 창해에이비씨총서 사소서..

흑..전 적립금 만원가지고 무얼살까 고민중이었는데..흑흑..
많이도 모으셨네요.

panda78 2004-06-19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저는 최고 기록이 5만원이었는데 말이지요.. 대단하십니다, 그 참을성이!
박수! 타임라이프 책이 참 멋지던데요? (부추와 김)
그런데 저 언제 스타리님네 놀러가요? @.@

부리 2004-06-1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이봐! 30만원이 아니라 20만원일세. 그리고 갑자기 멋있다고 하는 저의가 수상하네.

메시지 2004-06-1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우와~~~ 부자된 기분 맞죠? 나도 열심히 해야지. 근데 뭘 열심히 해야되나?

로자 2004-06-1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부럽네요. 나도 모이기 바쁘게 써버렸는데..
나도 스타리님처럼 한 번 쭉 모아야지. 이 다짐이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starrysky 2004-06-1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저의 멋짐을 알아봐 주시는 분은 역시 님밖에 없으세요. (난데없는 거만모드)
매너님. 제가 요새 매너님 얼마나 부러워하고 있는지 아시죠? 어제도 새벽 5시까지 매너님 여행기를 다시 읽고 또 읽으면서 한숨 폭폭 쉬고, 상상의 나래도 맘껏 펼치고, 사진으로 다시 정리해주신 여행의 수확물들도 쓰다듬어보면서.. 어흑.. 정말 부러워요.. ㅠㅠ
금붕어님. 저도 참 저의 알뜰한 절약정신(?)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뭘 살지 빨리 결정하지 못한 우유부단함의 산물인 듯하기도 하고요.. 어쨌든 모으니 좋네요. ^^
느림님. 헤헤, 염장질이 넘 심했나요? 죄송해요.. 그래도 느림님 서재의 음식 염장만 하겠습니까아. ㅠ_ㅠ 요새는 부엌 정리하시느라 음식 사진 안 올려주시는 거예요? 주말인데 맛난 거 해드시고 사진 좀 올려주시어요~

starrysky 2004-06-19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의 시종님. 님도 가능한 한 쓰고자 하는 유혹을 떨치시고 계속계속 모아서 멋진 걸로 하나 지르세요. 온동네가 염장 불바다가 되도록.. 쿄쿄. ^-^
미라님. 추, 축하씩이나.. 제가 뭘 한 게 있다고.. 으하핫.. (쑥스러버라..)
물만두님. 저도 사실은 한 5,000원 정도만 모이면 그때그때 써버리곤 했었는데요, 올 초부터 함 작정하고 모아봤어요. 얼마까지 모을 수 있나.. 흐흐.
반딧불님. 역시 그렇게 기다란 시리즈로 사서 꽂아놓는 게 뿌듯하고 좋겠지요? 창해ABC 시리즈 굉장히 좋아해요. 사진이 정말정말 멋지잖아요. ^-^ 반딧불님도 만원으로 좋~은 책 골라 사셔요.

starrysky 2004-06-1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반딧불님 덕분에 창해ABC 쪽으로 확~ 기울었었는데 이번엔 또 타임라이프를 미십니까.. 으음.. (그거 완간될 때까지 한 30만원 더 모아볼까요?) 그나저나 정말 언제 저희 집에 함 모셔야 할 듯.. (슝이 인형 필히 지참 요! ^^)
부리님. 저도 마태님의 저의가 쬐금 수상한던 차예요. 왜 그러실까요? (쑥덕쑥덕 ^^)
메시지님. 감사해요. 정말 부~자된 기분이고요, 안 먹어도 배가 불..(이건 쫌 아니구나;;) 메시지님께서 열심히 하셔야 할 일은 계속 책을 사시는 일 뿐인줄로 아뢰옵니당. ^-^
로자님. 와,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꾸벅~ ^^ 로자님께서도 책 많이 사시잖아요. 플래티넘 회원이라니(방금 님의 서재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저 같은 건 감히 꿈도 못 꿀 환상의 등급이옵니다~!!! 쬐금만 참고 노력하시면 금방 저보다 많이 모으시겠네요 뭘..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 자주 뵈요~! 꼭이요~~!! ^-^

반딧불,, 2004-06-1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창해ABC 북 한 권 밖에 없는 사람 앞에서 염장을 마구마구 지르는 스타리님..미버요!!!

starrysky 2004-06-19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이 절 미워하시면.. 미워하시면.. 흑.. 그냥 미움을 받아야겠죠? (썰렁~ 캬캬~) ^-^;;

starrysky 2004-06-19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털푸덕~ (님 앞에 얌전히 무릎을 꿇고 머리 조아리며) 크게 한 수 배웠나이다!!!!!! ^--^
저도 적립금으로 책 사면 마일리지 못 받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 이후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그냥 어쩔 수 없지 뭐.. 정도였는데, 이런 훈늉하고 기발한 방법이 있었군요!!! 새벽별님, 이런 멋진 방법은 우리끼리만 알 게 아니라 전 알라디너들께 알려드려야 하는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제가 '알라딘 마을' 입구에 대자보를 써붙일 재주도 없고..
음, 맞아요 맞아요.. 할인율 20% 이상에 마일리지 3%인 애들을 골라서 사면 비록 마일리지 못 받아도 별로 아쉽지 않고, 책은 더 싸게 사고.. 맞아요, 음.. (계속 신기해합니다. 흐흐) 동네 사람들, 빨리 여기 와서 새벽별님께 한 수 배우고 가세요!!! ^^
정말 감사합니다! 넙죽~

Laika 2004-06-1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정말 부럽네요...마치 로또 당첨된 사람을 바라보는듯한 심정으로.....

starrysky 2004-06-1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또요?? 흐흐, 하긴 로또 한 4등쯤 되면 저 정도 상금 받는다지요? (맨날 로또 타령하면서 정작 사본 적이 없어서..;;) 진짜 로또 1등 되면 아는 알라디너 여러분들께 책 마구마구 쏠 텐데.. (또 로또 타령)

밀키웨이 2004-06-20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코멘또의 끝은 어디인가...
부러움에 침질질밀키가 갈 곳은 어디메뇨....
털래털래 부엌으로 갑니데이~~

starrysky 2004-06-20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어제 부러워하셨으면 됐지 뭘 오늘까지 부러워하고 그러세요.. 자랑한 제가 죄송하게시리.. 자자,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우리 부엌에 앉아서 따끈한 핫초코라도 나눠 마셔요. ^-^ 제가 구운 마쉬맬로도 3개나 넣어드릴게요.

밀키웨이 2004-06-20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쉬맬로까지 굽는 여인일줄이야...

역시 스타리님의 끝은 어디메뇨....가 맞구만요

불량 2004-06-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럽습니다요........

조선인 2004-06-2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저도 새벽별님께 한수 배우고 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까지 고려하며 책을 고르려면 @.@
참, 스탈릿님,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내요. 아부아부~

starrysky 2004-06-20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벽난로에 구운 게 아니라 가스불에 구운 거라고 괜찮으시겠지요? 집에 벽난로가 없어서뤼.. ^^;;
불량유전자님. 음하하하, 부럽죠? (다시 한번 거만 모드~)
조선인님. 정말 새벽별님의 아이디어는 대단하시죠? 지금 시간을 들여 작전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 글구 조선인님이랑 더 많이 친해지면 어여쁜 마로 한번 꼬옥 안아볼 수 있나요? ^^ 귀여운 뺨도 만져볼 수 있고요?

panda78 2004-06-2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시맬로 넣은 핫초코... @ㅠ@ 침 쥘쥘... 저도 좀 주시면---

치유 2004-06-2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도 너무 너무 축하해요..
얼마나 좋으실까요?/한번씩 확인할때마다 기쁨이 더욱 크시겠는걸요?/
스타리님 진짜..너무너무 멋지네요...
인내심에 존경까지 표하며..~~


starrysky 2004-06-2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시맬로 넣은 핫초코, 판다님도 물론 드려야죠. 따뜻하게 끓여놓을 테니 어서 와서 드셔요~ ^^
배꽃님. 감사, 또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계속 '나의계정'을 눌러보며 헤벌쭉. 보관함 보면서 또 헤벌쭉. 그러고 있지요. ^-^ 흐흐, 근데 존경이라니요, 느무느무 부끄럽사옵니다~ ^^

레이저휙휙 2004-06-2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얼렁 쓰셔야지요^^;;;
에에.. 조금만 참으시면 (조금이 얼마인지 -_-) 외서와 해외브랜드 화장품이 입고된답니다^^;;;
외서는 해외브랜드 화장품보다 좀더 (어쩌면 조금 더더더) 기다려야 겠지만^^
그때 얼렁 써주세욧 +_+

starrysky 2004-06-21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기스님. 한밤중에 이런 근사한 희소식을 날려주시다니요. 캄사, 또 캄사합니다!!!
그 '조금 더더더'가 얼마나 오랜 기다림이 될지는 잘 모르겠사오나, 지금까지 참아온 거 조금 더 참으며 기다리겠습니다. 알라딘은 나날이 확장 발전하고 있네요. 외서에 외제화장품까지. 멋져요~!! 최고!!! >_<

▶◀소굼 2004-06-2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외서...기대하고 있겠습니다;;아차차...
스태리님 축하드려요~ 저도 이참에 열심히 모아서 한방에 질러볼까요;

starrysky 2004-06-2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외서 너무 기대되죠? ^^ 소굼님은 아마.. 일본 만화 원서를 사실라나요? ^^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한 일도 없이 축하를 받는 이 뻘쭘함이라니.. 하핫. ^^;;
새벽별님. 당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염장 대마왕 스타리가 그런 좋은 자랑의 기회를 놓칠 리가 있나요. 그때도 알라딘 전체를 염장의 불길로 활활~ ^^
 

제 애를 태우던 책들이 드디어 오후 느지막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안에 안 오면 정말 전국에 실종신고 내지는 수배령을 내려고 했었는데, 해 넘기기 전에 도착했으니 다행입니다. (쩌어기에서 주문한 애들도 오늘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음하하하)

버뜨!! 48시간을 꼬박 '출고작업중' 표시를 달고 있었기에 얼마나 정성껏 예쁘게 포장을 해서 보내주려는 걸까 기대했었는데, 글쎄요.. 얘네들은 포장에 48시간이 아니라 48초도 채 안 걸린 듯합니다. 박스는 커다란데 발포비닐(올록볼록한 비닐이요) 한 쪼가리 안 들어 있어서 책들은 박스 안에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며 난리가 났군요. 아멜리 노통 표지에도 기스가 났고, 딴 책들도 햇빛 아래서 데쳐진 형상입니다. -_-

그 중에서도 제일 압권은 '꽃보다 남자 FF'!! 뒷표지가 왕창 구겨져 있어 으악!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돌려보니 앞표지도 쭈글쭈글.. 이걸 클레임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_- 직접 골라 살 때는 쌓여 있는 100권을 다 뒤져 제일 반듯하고 예쁜 아이를 골라내는 나인데..
그러나 구겨진 표지보다 더 제 맘을 쓰리게 하는 것은 바로 그 내용.

'꽃보다 남자' 팬이신 분들 주목하세요!!! '꽃보다 남자 FF'는 사지 않으시는 편이 백배 현명하십니다!!!
책값도 4500원씩이나 하고 어원을 알 수 없는 'FF'(이게 도대체 뭐의 약자랍니까? -- 책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Flower Boys & Fighting Girls랍니다. 케엑! -_-)라는 희한한 단어까지 달고 있기에 얼마나 거창한 책일까, 혹시 풀칼라 화보집쯤 되는 걸까.. 하며 기대에 부풀었으나, 불행히도 주변에서 봤다는 분도 없고 리뷰도 한 편 없기에 제가 총대를 메고 구입을 했더랬지요.

오오, 그러나 이게 무엇이랍니까아.. 책 전체가 지금까지 나왔던 36권의 책에서 한 컷씩 한 컷씩 따서 이어붙인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스크랩북입니다!!!! 크아아아아!!! (분노의 울부짖음) -_-+++++
어떤 모양새인지 한번 보실래요??
(사망 2개월을 맞이한 제 디카가 새삼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이넘의 스캐너도 말을 안 듣고.. ㅠㅠ
이미지가 허접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우웩~ 죄다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내세우면서 모자이크 놀이를 하고 있지요. -_-




 

 

 

 

 

 

 

 







아님 이따위 페이지나 만들어 넣어놓고..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_-

근 10년 이상을 끌어 겨우겨우 완결을 시켜놨으니 옛추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잠겨보라는 취지인 것 같지만,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전혀 효용성이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참,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어린이가 보기에는 너무 야한 구석도 있으므로 결국 그 누구에게도 적합하지 않은 책이군요.

맨 마지막에 '특별단편'이랍시고 딱 8페이지!짜리 루이 만화 하나 들어가 있더군요.
이런 책 새 책으로 받아봤자 쓸 데도 없으니 클레임은 안 걸 예정이지만 정말 본전 생각나게 만듭니다. 요시나가 후미 책이나 살 걸... -_-
이상, 책 받고도 심란한 스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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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6-1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상했던 바입니다.. 나나의 7.8권인가요. 그것과 거의 비슷하군요..^^ 담엔 요시나가 후미 책 사셔요..!!^^

반딧불,, 2004-06-16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 반품하소서..
그것 알라딘 측의 것이라서 취소까지 됩니다.
이럴땐 가차없이 반품에 취소까지 해야 알라딘이 발전합니다
(헉..관계자가 보시면 어쩌지??33===333)

starrysky 2004-06-16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나나>에도 그런 게 있었나요? 아이 야자와 너무 좋아하지만 <나나>는 왠지 제 취향이 아니라 띄엄띄엄 보다 보니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요시나가 후미가 짱이여요. ㅠㅠ
반딧불님. 정말 취, 취소까지 해주나요?? 오오, 구미가 확~ 땡깁니다. (앗, 관계자님이 보시면 어쩌지..;;) 하지만, 포장을 저렇게 허술하게 한 건 정말 심했습니다. 사방 모든 인터넷 서점을 다 이용해봤지만 저런 식으로 배송된 건 처음이예요.

starrysky 2004-06-1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다행입니다. ^-^ 절~대 사지 마세요.. 혹시 보고 싶으시면 제 책 보내드릴게요. ^^ (앞뒤 표지가 구겨지긴 했지만요.. ㅠㅠ)
그리고 속삭여주신 님.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해요. 제게 메일 보내신 주소로 답메일 보냈으니까 확인해 주세요. ^^

불량 2004-06-17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속상해서 어떻해요..어제도 그렇게 기다리셨는데.. ㅜ.ㅜ
알라딘이 포장에 자꾸 소홀해지는 것 같네요..그러면 안 돼는데..

starrysky 2004-06-17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해도 참아야죠 뭐. 훌쩍. ㅠ_ㅜ 포장도 포장이지만 책 내용 부실해서 더 화가 나요. 왜 저런 책을 만들었을까.. 싶어서요.
불량유전자님이야말로 일이 잘 해결되어야 할 텐데요.. 우리는 손 잡고 함께 우울해하는 동지야요. 훌쩍.

panda78 2004-06-1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품... 을 고려해 보시죠... 볼 때마다 울컥-하실텐데...

치유 2004-06-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컥~~~~~~!
너무 속상하셨겠네요...

starrysky 2004-06-17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그래서 아예 안 볼 작정으로 구석에서 쑤셔넣어 버렸어요. -_-
배꽃님. 엉엉, 속상해요. 토닥토닥 해주세요~~ ^^;;;
 

주문한 책이 안 오고 있다. 알라딘에서 일요일에 주문한 것과 쩌어기에서 토요일에 주문한 것 둘 다.. -_-
크르릉.. 이게 어찌된 일이냐.. 말을 해봐, 말을!! 하며 모니터 목이라도 잡고 짤짤 흔들어주고 싶다.

날씨가 더우니까 일하시는 분들도 힘들 거야.. 그러니 얌전히 며칠 더 기다리자.. 라고 생각하다가도..
아니, 내가 뭐 거창한 희귀본을 주문한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24시간 내에 출고 가능한 만화책 몇 권과 소설책 몇 권, 화장품 한 개뿐이었는데 왜 이리도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지난번에 마태님이 주문하신 책이 24시간 내에 도착하는 걸 보고 '이번엔 나도~'라며 한껏 부풀었던 건 역시 허망한 기대일 뿐이었다. 그럼, 대주주님이랑 일개 회원이 똑같은 취급을 받는 건 자본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말고.. -_-

이렇게 나른한 날에는 주문한 책이 도착해서 기쁘게 상자를 안고 자리로 돌아와 한 권 한 권 꺼내보며 어루만지고 쓸어주고 하는 게 낙인데.. 그런 작은 기쁨마저도 허락해주지 않는군..

내가 아는 어떤 이는 배송이 늦어지는 책에 대해
"주문한 상품번호 XXXXXX번의 책 일부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태는 '포장완료'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한 달간이나 공들여 하셨다니, 기대감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과대 포장은 지구 환경 보존에 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다음부터는 삼가해 주시길.
간단한 박스 포장이라 할지라도 결코 실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란 항의 메일을 보냈었다지.

이틀째 꼬박 출고작업중인 내 책도 누군가 그렇게 열심히 포장을 해주고 있는 걸까? 리본은 안 달아도 되고, 테이프도 좀 덜 붙여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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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6-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이 안 와서 도대체 무슨 출고작업을 사흘 동안 하시냐고 멜을 보냈더니 오후에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죄송하다고..^^;; 저 멜 내용 재밌네요.. (헛.. 근데 말을 해보라시면 스피커를 잡고 흔드심이..^^;; 아.. 죄송합니다..;; 좀 시원해지셨죠..?^^)

panda78 2004-06-1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한 책 늦게 오면 진짜 괴롭죠... 한 달 동안 기다리면 저도 저런 메일 보낼 듯. ^^
얼마 전부터 좀 느려진 것 같아요. 요즘 책들을 많이 사 보시나?

반딧불,, 2004-06-1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 항의멜 예술이군요.
저도 전번에 퍽 늦게 도착해서 품절되엇나 엄청 걱정한 적이 잇는지라..
그저 오는 것만도 감사하옵니다^^

starrysky 2004-06-1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그렇죠? 아무래도 헤드셋을 끼고 스피커를 쥐고 흔드는 편이 쫌 먹히겠죠?? ^^ 근데 전화하면 죄송하다면서 책은 바로 날려보내 주나요?
판다님. 요새 사람들이 알라딘에서 책을 많이 사보기 때문에 제 책 배송이 느려진 거라면 꾸욱 참아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안 오면 못 참아욧!)
반딧물님. 항의멜이 참 재미있죠?? 저렇게 항의멜 쓰면 받는 사람도 기분 나쁘지 않으면서 굉장히 뜨끔해서 얼른얼른 조치해줄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책이 안 와도 무덤덤하게 잘 기다리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하도 진일보된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옛날보다 참을성이 부족해진 것 같아요. 네, 좀더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

물만두 2004-06-15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주문한 책은 절판 판결받았네요. 전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좋으니 절판만은 아니었으면 했답니다...

starrysky 2004-06-1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맞아요, 새 책 샀는데 더럽고 구겨진 책 받으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죠. 저는 알라딘에서 그런 경험 했었는데.. 그것도 2번이나요. ㅠㅠ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그 다음 번에는 별로 심하게 더럽지 않았는데도 전화 걸어서 다다다다 해주고 그날 샀던 책 중에서 5권인가를 전부 새 걸로 바꿨었죠. 그러고 났더니 또 얼마나 찔리던지..;;; 음, 책 안 오는 건 좀더 기다려보죠 뭐. 언젠가는 오겠죠 설마??
물만두님. 주문할 때는 '절판' 표시가 없었는데 주문 후 '절판'이라고 연락이 온 건가요?? 우웅, 그건 정말 너무하네요. 처음부터 절판이었으면 아예 기대도 희망도 안 걸 테지만 한껏 기대하게 해놓고 나중에서야 절판이라니요.. 너무해요, 너무해.. 재고관리를 철저히 해주세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따금씩 출고작업중이 배송완료로 바뀌지 않으면 초조해서 다른일을 못한다죠^^;

starrysky 2004-06-1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5분마다 한번씩 '주문조회'를 클릭한다니까요. ^^;;
저 쫌전에 또 '주문조회' 메뉴 들여다보고 왔는데 드디어 '출고완료'로 바뀌어 있군요.. 아직 배송추적은 안 되지만 부디 내일 안에 들어오길 바라고 있어요.

플레져 2004-06-1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행히 오늘 아침에 주문한 책 세 권이 출고 완료 되었다고 하네요...^^
잘하면 내일 받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열 권 샀는데... 헌 책방에서도 세 권...
그래두 책 살 때는 하나도 아깝지 않으니... 우짜까요...ㅎㅎ
스티리님~~ 낼 뾰로롱 도착할거여요. 우리 함께 손잡고 기둘려봅시당 ^^*

미네르바 2004-06-15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더운 날 여유있게 기다리라고 주문하는 것은 폭언에 해당될까요? 출고 완료로 바뀌었다면 내일이면 도착하겠네요. 전 예전에 일주일을 기다린 적이 있어요. 물론 중간에 두번이나 주문 추가를 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드디어 책이 도착했을 때의 그 기쁨은... 그러나 늦는 것은 용서해도, 책이 더럽다거나 구겨진 것은 정말 참기 힘들죠. 전 언젠가 구입한 책이 페이지수가 뒤죽박죽된 책이 왔어요. 정말 좋아하고, 감동적으로 읽은 책인데... 그 한 권 때문에 다시 알라딘에서 바꾸기도 그렇고... 결국 동네 단골 서점에서 바꾸긴 했지만. 출판사의 잘못이니... 내일 책이 오면 행복한 시간 보내시겠네요. ^^*

starrysky 2004-06-1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부러워요~ 오늘 아침에 주문하신 책이 벌써 출고 완료라니요.. 알라딘은 너무 사람 차별이 심해요. 엉엉. (내가 불량회원인가?? 잠시 반성중) 플레져님 책과 제 책이 부디 내일 안에는 도착하기를.. 더우시겠지만 제 손을 꼬옥 잡아주세요. ^-^
미네르바님. 말씀하신 대로 배송이 늦어도 제대로 포장 잘 해서 보내주면 받는 순간 화가 사르르 풀리지만, 만약 한 권이라도 흠집 나거나 잘못된 책을 보내주면 그 원한이 하늘에 가 쌓이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는 그 내용뿐 아니라 생긴 모양 하나하나까지 다 소중하잖아요. 저도 처음 한두 번은 낡은 책 받아도 꾸욱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니란 생각에 요새는 항의해서 바꾼답니다. 회사 쪽에서야 배송료 부담도 되고 할 테니 미안한 마음도 물론 있지만, 어쨌든 잘못한 쪽에서 해결을 해주어야지요. 그렇죠?? 부디 내일 이맘때는 새 책들을 안고 행복하게 침대를 뒹굴고 싶어요. ^^

불량 2004-06-16 0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쩡히 주문할 때는 정상이었다가 후에'절판'판정 받은 사람 또 있습니다. 덕분에 목소리 낭랑한 알라딘 직원인 여성분과 통화할 수 있었지요..주문하고 1주일이 다 되어서였을걸요..아마.
(먼..산..지그시..과거 회상씬.. =.=) 책. 빨리 오길 바랍니다.

starrysky 2004-06-16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유전자님, 이 시간에 새 코멘트가 뜨길래 당연히 님이실 줄 알았어요. ^o^
여기서 또다시 대두되는 재고 관리의 중요성! 알라딘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좀 봐주셔야 할 텐데요..
그건 그렇고 님도 정말 잠이 없으시군요.. 낮밤이 바뀌어도 그렇지 이 시간쯤 되면 피곤하지 않으세요?? 얼렁 주무세요.. 그래서 내일은 시공사에 데모나 한 판 하러 가죠? ^^

불량 2004-06-16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스타리님도..'깨어있는 자'이시군요.. 헤헤헷.
흠. 책 문제에 이어서 지난 주 이 주의 마이리스트 적립금을 이제서야 받게 되었다는 덧글도 달려구 다시 들어왔어요.. 메일을 두 번이나 보내고 받아낸 것이라 기쁘군요. 알라딘 프로그램에 버그가 생겼다나.. 훌쩍.. 시공자 데모.... 좋죠! ^^ 그럼. 꽃병부터 만들어야 겠군요. ㅋㅋ

호랑녀 2004-06-1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럴 땐 전화도 하시는구나...
저는 그냥 절판이라기에... 전화할 생각도 못했죠.
저도 일주일 이상 걸려서 책 받은 적 한 번 있었는데, 매일 들어가 체크하다가 포기하니까 그제서야 오더만요 ㅠㅠ

starrysky 2004-06-16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유전자님. 세상에나, 세상에나. 지난주에 받았어야 할 마이리스트 당선 적립금을 이제서야 받으셨다구요??? 메일을 2통이나 보내고서 겨우?? 너무하네~ 정말 이거 뭐 잘못된 거 아냐? 하고 마음을 많이 졸이셨겠어요. ㅠㅠ 이제 드디어 손에 넣으셨으니 님께서도 어서 '지르기 부대'에 합류하심이.. 만화책으로 지르실 건가요? ^^
호랑녀님. 이 험한 세상에서 챙길 거 다 챙기려면 어디 전화뿐이겠습니까아. 방문투쟁도 불사해야죠. ^^ 그나저나 저는 아직도 책이 안 오고 있네요. ㅠㅠ 배송추적해 보니 마포 물류센터에 오늘 새벽에 도착했다는데, 아저씨들이 영 바쁜가 봐요~ 엉엉.

치유 2004-06-1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 내용 너무 간절하네요...
책 기다리는 마음이....푸하하하~~~~~
나도 언제 한번 써 먹어야지..ㅎㅎ그런데 저는 그래도 책들이 모두 빨리 달려와 주던데....
난 너무 쉬운 책들만 고르는 걸까???? 에구~!
날아다니는 책 배달 천사 어디 없나???

starrysky 2004-06-1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불친절한 홈쇼핑 어택용으로 아주 그만인 메일이지요? 베껴뒀다가 써보세요. ^^
근데 배꽃님께는 책이 빨리 간다구요. 음.. 역시 알라딘은 우수고객과 불량고객을 확실히 선별해서 대우하는군요. 아, 저는 언제나 우수고객의 반열에 들어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아보는 훈늉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날아다니는 책 배달 천사> 진짜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정말 어디 없나.. 두리번~
 
 전출처 : 레이저휙휙 > 더위탈출! 아기 고양이 1탄

출처 - 네이버 포토


 

 

 

 

 

 

 





 

 

 

 

 

 

 

 

 

 

 

 

 

 

 

 

 

 

 

 

 

 

 

 

 

 

 

 

 

 

 



기스님 서재에서 답싹 업어온 아기 냥이들..
아, 미치겠다. 왜 이렇게 귀여운 것이냐~~~
난 어렸을 때는, 아니 사실 어른이 된 후에도 동물들을 너무너무 무서워해서 만지기는 커녕 근처에도 못 갔는데 요새는 동물 한 마리 못 길러서 아주 안달이 났다. 좋은 쪽으로 바뀐 거겠지..

특히 하얗고 몰캉하면서 배를 바닥에 대고 뒤뚱뒤뚱 기어다니는 애기 말티스나 눈망울이 구슬같고 보석같은 아기 냥이 기르고 싶은데.. 훌쩍..
그러나 집에서 동물 털 날렸다가는 뼈도 못 추리고 쫓겨난다. ㅠㅠ
어무이~~ 냥이 한 마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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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6-1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 넘 이뻐요.. 우리 아그들도 저만할때가 있었는데. ㅡㅜ

starrysky 2004-06-1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림님네 몽이랑 양군도 너무너무 이쁘지만, 역시 동물은 새끼가 와방이예요. 그쵸?? 어흑, 저 털 한번만 만져봤으면... 눈앞에서 흔들리는 장난감 따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 한번만 봤으면.. ㅠㅠ

mira95 2004-06-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여워요.. 아기 고양이들... 강아지도 귀엽지만, 전 아기때는 고양이가 훨씬 귀여운 것 같아요.. 사실은 어른 고양이들은 제가 좀 무서워해서요.. 저는 왠지 고양이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무슨 중세적 생각일까요?

starrysky 2004-06-1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미라님. 저도 사실 고양이를 많이 무서워했었는데 언젠가 친구놈이 키우는 고냥이의 투명한 눈동자를 가까이에서 한번 들여다보고 그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어본 후로 홀딱 빠져버렸습니다. 아기고양이들이 누워서 그 쪼꼬만 발톱 달린 발로 아둥바둥 발길질하는 거 보셨어요? 어흐,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 이쁩니다!!!
그리고 고양이한테는 함부로 하면 안 되지요.. 아무렴요. 개한테도 마찬가지고요. ^^

치유 2004-06-17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야리 야리 너무 귀엽습니다..
울 아들 홀딱 반해 버림...

starrysky 2004-06-1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아드님께 냥이 한 마리 사주세요.. 사진도 좀 듬뿍 올려주시고요.
아기 냥이가 너무너무 좋아요. >_<
 

우리 동네에는 아주 조그마한 서점이 하나 있었다. 비디오가게와 치킨집과 옷집 사이에 끼어서 간판도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창문에 덕지덕지 붙은 여성잡지 포스터들을 봐야만 겨우 '아, 여기 서점이 있었구나' 할 정도로 존재감 없는 서점.

게다가 이 서점의 주인 아저씨는 장사를 하려는 마음이 아예 없는 사람 같았다. 뎅강뎅강 종소리가 울리는 문을 밀치면서 손님이 들어서도 카운터 뒤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아저씨는 절대 고개를 들지 않는다. 손님이 혼자 알아서 책을 둘러보고 골라서 카운터 위에 올려놔도 여전히 모른 척.. 책 뒷표지를 보고 알아서 책값을 내든가 아니면 "얼마예요?"라고 굳이 물어봐야 그제서야 느지럭느지럭 책을 집어들어 계산을 해준다. 계산만 해준다. 그래서 봉투를 찾는 것도 거기에 책을 넣는 것도 손님이 알아서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니 어떤 손님이 이 서점을 즐겨 찾겠는가. 그렇다고 주인 취향이 매우 고상하여 일반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 진열되어 있는 책들이라야 베스트셀러 약간과 잡지, 그리고 애들이 많은 동네 특성상 아이들 참고서가 주류를 이룰 뿐이다. 내 동생은 그 아저씨랑 거의 싸울 뻔한 적도 있어서 아예 가려 들지 않고 나도 잡지나 사러 몇 번 드나들었을 뿐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까지는 버스로 약 5~6정거장 정도는 가야 하는데, 그 사이에는 이 서점을 제외하고 단 하나의 서점도 없다. 근처의 대형마트 안에 책을 파는 코너가 있긴 하지만 난 거기를 '서점'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 거기에서 책은 수많은 판매용 아이템 중의 하나 또는 엄마들이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주는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취급받고 있다. 나는 실제로 그곳에서 진지하게 책을 보고 있는 성인독자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 판국이니 우리 동네 조그만 서점은 근방 몇 킬로미터 안의 유일한 '문화공간'이 될 만한 운명이었다. 그러나 주인의 무성의와 출판계 불황, 사람들의 무심함 등 모든 악조건이 겹치고 겹쳐 그저 그렇게 쇠락해가고만 있었다. 그리고 지지난주, 드디어 그 서점이 헐려버렸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었던 그 가게가 온데간데 없이 뜯겨나가고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었다. 결국 그냥 그렇게 사라져 버린 거다. (동생 말로는 그 전 주말에 재고처분이 있었다고 한다. 권당 1000~2000원에 팔았다는데 구경이나 할 걸.. 아쉽다)

그리고 며칠 동안 뚝딱뚝딱 새로운 뭔가를 위한 공사가 진행되더니 드디어 새 간판이 내걸렸다.
<소금구이>라고.
그래, 결국 그렇게 되는 거다. 팔리지도 않는 책들을 전시해놓던 초라한 공간은 사라지고, 오직 사람들의 뱃속을 기름기로 번드르르하게 만들어줄 고기집들만 줄줄이 성업하는 동네. 주말인 오늘 저녁도 그 집은 손님들로 꽉 차, 가게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까지 테이블을 내놓고 먹고 마시며 거나하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주인 아저씨의 불친절을 불평하며 겨우 잡지나 사던 내가 무슨 할 말이 있을까만은.. 그래도.. 많이 우울했다. (그 집에 손님 많은 거 보니까 맛있나 보다며 먹으러 가자던 동생의 말에 더 우울해져 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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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13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동네에도 있던 조그만 서점.
작년엔가....부동산중개업소가 되었더만요 ...
힘빠지는 현실이지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도 제가 10년 넘게 다녔던 단골 서점이 결국은 없어지고 옷파는 곳으로 바뀌었죠...... 뭐 나름대로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너무 아쉽고 처연하더라구요......

panda78 2004-06-1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서점들은 요즘 힘들다더군요.. 전 집근처에 북스 리브로가 있어서 나갈 때마다 들러서 구경만 하고 오는데, 저 때문에 망할 일은 없을 듯.. 근처에 헌책방 하나만 생겨주면 원이 없을텐데.. ^^;;

starrysky 2004-06-1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정말 웬만한 동네에서는 서점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하긴 대학 앞에도 서점이 거의 없는 상황이나 뭘 바라겠어요.. 어느 님의 페이퍼에선가 대학교 안에 교보문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조금 놀랐었는데, 이젠 동네 상권들도 거대서점들이 차지하려나 봐요. 물론 그런 데가 책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쓸쓸해요.. ㅠ_ㅜ

반딧불,, 2004-06-1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서점이 그래도 가까이 있는데요..
도대체가 찾는 책이 없을 적이 넘 많답니다.
왜 그리도 삐까뻔쩍한 책들만 잔뜩이고..실상 찾는 책은 안보이는건지^^;;

부리 2004-06-1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꿈이 서점 주인인데요, 로또만 되면 할 거에요. 저는 그렇게 불친절한 주인은 되지 않을 거예요. 참고로 대학로에 있던 레코드점 바로크는 설렁탕집이 되었지요. 판도 잘 안샀으면서 막상 헐리니까 아쉽기 그지없더라구요.

starrysky 2004-06-1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은 무슨 책을 주로 찾으실까요?? ^^ 주문하면 갖다놔주지 않나요? 그래도 그런 서점이라도 없어지면 많이 슬플 거예요.
부리님, 저 그 서점에서 알바하면 안 될까요? 힘이 좋아서 책도 잘 나르고 사다리에도 잘 올라가는데.. ^^ 근데 대학로 바로크가 설렁탕집이 됐나요? 허걱.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몰랐었어요. 옛날에 자주 가던 덴데.. 하긴 그 동네는 완전히 먹자판으로 변한 지 꽤 됐으니까요..

갈대 2004-06-13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저희 동네에 있는 서점도 같은 운명에 처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가끔 들르는데 알라딘에서 찍어놨던 책은 없고 이상한 베스트셀러와 참고서만 가득합니다.
결국 대형서점만 살아남게 되겠지요. 씁쓸한 현실입니다.

불량 2004-06-14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졸업한 대학 구내서점이 교보문고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2만명정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서점이라곤 구내서점을 포함해서 달랑 두개였다지요..허허.

starrysky 2004-06-14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안녕하세요~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동네 서점들은 당장 팔릴 책들을 갖다놔야 하기에 베스트셀러 위주일 수밖에 없겠지만, 정말 사고자 하는 책들은 찾아볼 수 없죠.. 부디 갈대님 동네의 서점은 무사히, 오래오래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
불량유전자님. 제가 본 페이퍼가 님의 페이퍼였었군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다들 대형서점이 들어와서 서비스도 좋아지고 하니까 기꺼워하나요?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요새는 커다란 대학가에도 서점은 단 하나도 없이 구내서점만이 겨우겨우 명목을 이어간다고 하더군요. 인간들, 정말 책 안 읽어요. -_-

starrysky 2004-06-1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동네 서점 아저씨 만쉐이!입니다. ^^ 서점 경영자들이 전부 그런 분들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부디부디 동네 주민들이 모두 그 아저씨의 정성을 알고 책을 많이 사셔서, 그 서점이 오래오래 번창하길 빕니다. ^-^

파란여우 2004-06-1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는 단순히 책을 파는 사람들이 있고, 책의 내용을 파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starrysky 2004-06-1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파란女宇님!!! 저 방금 님의 서재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어떻게 아시고 제 서재에 찾아와 주셨네요. 까르르르~ 신나라~~ ^-^ 저는요, 우리 알라디너들이 돈과 마음을 모아 근사한 오프라인 알라딘을 하나 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해요. 재미있겠죠?

치유 2004-06-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서점 주인되는것이 소원인데 부리님처럼...
얼른 로또를 사 놔야 할듯...ㅎㅎㅎ
나는 새책방 주인보다는 헌 책방 하고 싶더라구요.....
우리집 책 다 모아서,,,,,,,,,그러면 나 같은 손님만 올꺼얌!!~~~~!

starrysky 2004-06-1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배꽃님네 헌책방에도 알바 예약이요~~ ^^
오후 3시까지는 마태님네 책방 가서 알바하고, 오후 10시까지는 또 배꽃님네 책방 가서 일하고.. 하루 종일 책 속에 파묻혀 일하면서 돈도 벌고.. 아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