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세상을 읽다

 



 

 

 

 

해외 여행을 하며 세상을 읽다

 

 

무역업을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게 되자 할 일들이 생겨났다. 첫째는 외국어 공부를 해야만 했다. 영어 하나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일본어, 중국어를 배우게 되었고, 나중에는 프랑스어를 배우려고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한편 해외여행도 계획하게 되었다. 그 동안 배운 회화 실력을 테스트도 해보고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 습관을 배우고자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직장을 다닐 때는 책을 보아도 업무와 관련된 책을 많이 사 보았다. 특히 외국어 공부를 여러 개 하다 보니 어학공부 책을 많이 샀던 것 같다. 월급을 타면 투자하는데 다 쓰였다. 학원에 다니기도 하였으며, 또 견문을 넓힌다고 해외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명목이야 외국어 테스트였고 문화를 익힌다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놀러 다니는 여행이었던 것이다.

 

제일 먼저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 짧은 여름 휴가 때, 친구와 함께 펜팔로 사귀던 사람을 만나러 갔다. 중학교에서 일본어 과목을 담당하던 여선생님이었다. 그러니 편지를 쓸 때도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렇게 1년간 편지를 주고 받으며 공부를 하다가 드디어 직접 일본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 비행기를 타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행기와 함께 고도가 높아지면서 그렇게 세상을 압도할 것 같은 서울 시내가 점점 작아 보이더니 마침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진실로 큰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객관적으로 멀리서 떨어져 본다면 다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세상일에 구애를 받게 되면 높이 높이 떨어져 내려다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생각하고 보다 너른 시야에서 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일본을 다녀온 이후에 영어를 테스트 할 때는 필리핀을, 중국어를 테스트 할 때는 대만을 다녀오게 되었다. 꿈을 갖고 사는 삶은 사람을 힘있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틀림이 없다.

 

무역업을 시작하면서 미국 제조사의 한국 대리점을 하게 되었다. 한번은 시카고에서 전시회가 있었다. 그 때 미국에서 세일즈를 제일 잘 한다는 사람의 영업교육이 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기법을 이야기 하면서 그런 걸 공부해 본적이 있냐고 묻는 것이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다 늘 영업이나 마케팅에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금시초문이었다. SPIN Selling을 아냐는 것이었다. 전시회가 끝나고 시카고 시내에 있는 큰 서점을 찾아갔다. 그 분야 관련된 책을 모조리 구입했다. 그리고 세일즈에 관련된 책, 자기 계발에 관한 책을 한권씩 샀다. 처음으로 외국에서 책을 구입한 것이었다.

 

미국 본사의 영업사원이 추천한 책을 읽으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 참 좋은 책임에 틀림이 없었다. 영업을 하면서 그 방식을 적용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그 책 첫 부분에 실제로 실무에서 적용해 보는 것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ING에 입사하고 2년이 지났을까, 회사에서 부지점장들을 대상으로 그 기법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했다. 신기했다. 오래 전에 미국에서 직접 그 마케팅 기법에 대해서 듣고 공부를 했었는데, 한국에서 그 기법을 들여와 일반 회사에 보급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일종의 자부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나는 이미 알고 있다는 그 때 나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야 선진 기술이나 기법을 빨리 받아들일 수가 있으니깐 말이다.

 

한번은 벨기에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관하기 위해서 일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도착하는 첫날부터 참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네델란드의 공항에서 한번 비행기를 갈아타고 벨기에로 가게 되었는데 가는 날 안개가 심하게 끼어 연착을 하게 되었다. 육로로 가야 되느냐 비행기로 가야 하느냐 우왕좌왕하다가 안개가 조금씩 걷히게 되면서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수화물을 찾으려고 기다리니 내 것이 도착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개에 신경이 쏠려서였을까 갈아타는 비행기에 내 짐 가방을 옮겨 싣지 못한 것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그 가방에 세면도구며 전시회에 참가할 때 필요한 것들이 들어있었는데 짐이 도착하지 않은 것이었다. 다음날 일찍 물건을 찾게 해 준다고 하여 할 수 없이 그냥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모든 일에는 나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던가, 짐을 찾으러 공항에 오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다.

 

공항에 가는 전철을 잘 못 타서 기차를 타게 되었다. 기차를 타고 얼마쯤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다시 전철을 타고 공항에 가게 되면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고 있었다. 조용한 기차 안에서, 전철 안에서 책을 보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얼굴을 보니 전부 맨 얼굴이었다. 늘 화장한 사람들의 얼굴만 보다가 화장을 하지 않은 맨 얼굴을 한 출근길 시민을 보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도 EU의 수도가 있는 벨기에서 말이다. 그날 짐을 찾으러 공항에 왔다갔다하면서 본 모습이 뇌리에 많이 남게 되었다.

 

여행도 책읽기와 다르지 않다. 세상이라는 책을 보는 것이니깐 말이다. 내가 살던 곳과 다른 차이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어느 곳에서나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도 있다. 비록 사는 모습과 사람들은 달라도 희로애락을 느끼며 사는 인간이라는 점에 있어서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여 나는 이제 더 이상 먼 미지의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 않다. 멀리 나가 보아도 결국 돌아오는 곳은 나의 자리였으니깐 말이다. 이제  나라는 인간 존재의 심연으로 탐험을 떠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매일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나는 늘 여행을 떠난다. .퇴근 길에 책을 읽으면서 책 속으로, 책 속의 세상으로 여행을 다니는 것이다. 세계를 향했던 발걸음 대신 책 속으로 눈 길을 내고 있다. 안으로 안으로 치달린다. 그래도 결국 닿는 곳은 바깥 세상이다. 전철에서 만나게 되는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보면 괜히 말을 걸고 웃어주고 싶다. 친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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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     14:58~     날씨: 억수 같은 비

 

뒹굴 뒹굴하다가 늦게서야 씻고 출근했다.

아이들도 방학 첫날이라 늦게 일어났다. 같이 아침을 먹고 TV도 보다가 12 지나서야 슬금슬금 출근 준비를 했다.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하도 못 봐서 기본은 해야 할 것이 아니냐며 야단을 쳤다. 오늘 중으로 방학 중 생활계획표를 짜 놓으라고 했다. 정말 시험을 너무도 못 봤다. 그래도 아이들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시험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일까 모르겠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아내에게 주스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며칠 전에 아내 친구네에서 복분자를 얻어왔다. 꿀을 타서 믹서기에 갈아주어 마셨는데 맛이 좋았다.

 

선릉역에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려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정말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그 비를 홀딱 맞으며 시원하게 뛰어다니고 싶었다. 이윽고 버스가 와 차에 올라탔다. 한 정거장 지난 포스코앞에서 내려 사무실로 걸어오는 비가 너무나 많이 내려 비가 바지단이 다 젖어버렸다. 정류장에서 잠깐 비를 긋고 갈까 하다가 그냥 비를 맞고 사무실로 향했다. 정말 바지단이 흥건하게 다 젖어버렸다.

 



 

어제에 이어 오늘 출근길에도 새로운 책을 읽었다.

VD라고 해서 꿈에 관한 책이다. 오늘 읽은 대목에는 아이들 공부법에 관한 내용도 나와 있다. 시험 못 봤다고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이것을 적용해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았다. 읽다보니 앞쪽을 건너 뛰고 뒷부분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살펴보았다. 아무튼 뒷부분에는 VD와 질병 혹은 치료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 있다. 현대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         꿈꾸는 다락방 / 이 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

 

어떤 문제가 있을까? 이런 내용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배워야만 하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VD(Vivid Dream)치료법은 심상치료학과와 간호학과 등에서 가르치고 있고, 한의학계의 경우 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양의학계에서는 몇몇 의료기관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불신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만일 당신이 의사에게 VD치료법에 대해서 말한다면,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양의학계는 왜 VD치료법을 거부하는 걸까? 그것은 양의학의 토대와 VD치료법의 토대가 전혀 다르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양의학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다루는 고전 뉴턴 물리학의 기반 위에 서 있다. 알다시피 고전 뉴턴 물리학은 만물을 기계로 본다. 인간의 신체 역시 기계로 본다. 고장 난 부분이 있으면 잘라내고, 버리고, 다른 걸 깨워 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병원들이 환자를 인간이 아니라 챠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VD치료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다루는 현대 양자물리학의 기반 위에 서 있다. 알다시피 현대 양자물리학은 만물을 에너지로 본다. 여기서 에너지는 심리학적 용어로 말하면 정신이고, 종교적 용어로 말하면 영혼이다.

 

양자물리학의 시각으로 보면, 인간의 신체는 에너지가 뭉쳐진 것이고 이 에너지 흐름의 균형이 깨질 때 병이 생긴다. 즉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흐름의 균형을 잡아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VD치료법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경영학 경제학 전기전자, 컴퓨터, 생물학, 화학, 심리학 등 현대사회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각계에서는 고전 뉴턴 물리학으로 더 이상 세계와 인간을 설명할 수 없음을 깨닫고 현대 양자물리학으로 빠르게 선회하고 있다. 이론적 토대부터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의학계에서는 여전히 고전 뉴턴 물리학의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의사가 환자를 차트가 아니라 인간으로 보아야 하고, 치료에 물질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방법까지 더해야 하고, 환자와 한 마음이 되어 함께 투병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은 아닐까? 아닐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뭔가 다른 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118~119p)

 

서양의학은 절대 인간을 완전하게 치료할 수가 없다. 이제는 고루한 지식이 되어버린 옛날의 지식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죽은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한 그들은 과거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스스로가 빨리 깨달아서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엉터리 지식에 머물러 있는 양의학에 어찌 자신의 생명을 맡길 수 있겠는가.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리라.  

 

지난 번에 읽은 책도 참 좋은 책이다.

오래 전부터 몇 개의 오디오 테이프 교제를 듣고 있는데, 그 테이프에 자주 나오던 사람이 쓴 책이다. 성공에 관한 아주 좋은 책이다.  

 

-         데니스 웨이틀리의 승자의 심리학 / 데니스 웨이틀리 지음, 나 혜목 옮김/ 예문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성공철학서적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다.

이 책은 성공의 원리를 밝힌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읽고 배운 다음,

실천으로 체화시킨다면 분명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고,

그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기르는 방법을

즉 성공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원리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이 책에는 수 많은 다른 성공철학자들의 성공원리가 녹아있다.

모든 책이 그렇듯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다른 많은 책의 정수를 쉽게 맛볼 수 잇게 되는 것이다.

성공할 수 있는 마음을 훈련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꾸준하게 연습하고,

반복 훈련하시길 바란다.

당신은 성공자의 대열에 서게 될 것이다.

     ~ 07:33 선릉역

김 선욱

 

<전철에서 승자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셀카하다!>



 

지난 15일 화요일에는 남대문 쪽으로 활동을 나갔다가 새로 오픈한 아름다운 가게에 들려 헌책을 샀다. 현재 있는 가게를 비울 것을 대비해서 르미에르빌딩 지하 2층에 가게를 새로 냈다고 해서 들렸다. 헌책방이 깔끔했다. 그런데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책값이 비싸서 활수하게 살 수가 없다. 겨우 몇권을 책을 샀을 뿐이다. 어제는 봉은사점에 들렸다가 싼 책 2권을 샀다.

 


책속의 책 ()


.임 엮음


도서출판 글밭


독서연구 1998년 제3


 


한국독서학회


합본 숙변과 정신위생


니시.가쓰죠오 저, 배 성권역


자연건강사


서양 성현의 말씀


엮은이 유 한준


도서출판 곰


종의기원


다아윈 저, 김기덕


성창출판사


 

<사고 싶었던 책> 



 

 

남대문에서 시청 광장을 지나 종각 근처의 아름다운 가게로 갔다.

서울 광장은 잔디가 곱게 깔려 있었고, 화단으로 진입 장벽을 만들어 놓았다. 보기는 좋았어도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자유스럽게 만나고 이야기하고 모이고 할 광장을 보기만 좋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훗날 역사는 이 시대를 제대로 심판할 것이다.

 

<광장 한켠의 분수는 한가로운데...>



 

 

<지난 봄.여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사는 기억할 것이다!> 그 함성은 들리지 않는다!



 

<쓸쓸해 보이는 광장>



 

 

지난 주말에는 처남내외가 조카와 함께 다녀갔다.

처남이 쏘가리 등 매운탕 거리를 갖고 와서 매운탕을 끓여 소주를 한잔 했다. 어려서는 매운탕을 자주 끓여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맛 볼 수 있어 좋았다. 일요일에도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보냈다. 저녁 때는 K-1을 시청했다. 역시 집에 있으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차라리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 독후감이라도 쓸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자신감에 찬 김동현 선수> 그는 꼭 챔피언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요즈음 날이 좀 덥다. 그래서 문을 열어놓고 자면 새벽에 찬 기운이 느껴진다.

더위 속에도 추위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올 것이다. 한겨울을 생각하면 이까짓 더위야 참고 견디지 못하겠는가.

 

<동네 길, 나라 꽃, 2 그루> 

 

 

<이게 우리 나라꽃 무궁화다!> 모르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리라!



 

<익어가고 있는 매실> 비교할 때만, 참과 거짓이 드러난다!



 

<진정한 격려란...> 어느 빌딩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캡쳐하다!



 

<우리가 경계해야하는 것들>



 

오늘도 벌써 5 다 되었다. 하루가 참 짧게 느껴진다.

늦게 출근하였으니 독서일지 쓰고 나니 시간이 이렇게 된 것이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즐겁고 기쁘게

 

 

2008. 7. 19.     16:57 ~ 17:20

 

 

진리가 세상을 밝혀주기를 기원하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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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내 은사님의 결혼기념 책 선물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교육이다.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다 보니 우리가 가장 준비하지 않은 채 맞게 되는 것이 아이들 낳는 것이고, 우리가 가장 잘 못하는 것이 교육인 것 같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겐 모든 과거가 부정되는 실정이라 옛 어른들의 교육방식은 거부된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교육관이 확고하게 서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낳아 놓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니 일관성이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가 있겠는가. 한마디로 주먹구구방식으로 가르쳐 왔던 것이다. 많지 않은 책을 읽었지만 확실하게 깨달을 수가 있었다.

 

특히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 힘든 것 같다. 감정이 앞서다 보니 불끈 화를 내게 됨은 물론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못하면 무작정 야단만 치고, 조금 잘 하면 지나치게 칭찬하고 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백이면 백 다 그렇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통해서 배우지 않고 그만 포기하고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 선생님께 맡겨버림으로써 손쉽게 처리하고 만다. 그러니 더 이상 참다운 지도가 안 되는 것이다. 아이들 교육을 직접 해 보니 참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유비무환. 준비가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텐데, 문제가 생기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와 교육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 준비 안 된 사람들이 결혼을 하여 살다 보니 이혼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가정에서 아이들을 잘 못 가르치니 어긋나거나 탈선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인성교육은 받지 못하고 시험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메말라 간다. 이런 현상은 어느 가정에서나 생길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미리 대비를 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에 시달리며 힘들어 하게 된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살다 보니 알 수 있다.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일반적인 문제인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미리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하면 될 것이다.

 

미리 겪은 사람들에게 배우거나 책을 통해서 배우면 된다. 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 20권만 읽으면 교육에 관해서는 확실한 원리 원칙을 세울 수 있고, 다양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나 선배들에게서 배우지도 않고, 책을 통해서 스스로 깨우쳐 나가지도 않는다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 너무나 단순한 논리지만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한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깊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육아를 제대로 하고, 교육을 제대로 시키려면 책을 읽으면서 배우면 된다. 우리 부부에게는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결혼을 한지 얼마 후에 아내 은사님께서 우리 집에 다니러 오셨다. 아내가 고등학교 때 담임을 하셨던 여선생님이신데 아내를 무척 아껴주셨다고 한다. 학교 졸업 후에도 음악회에도 데리고 가시고 했다니 각별한 정을 갖고 계셨던 것이 틀림없다. 그런 선생님께서 책을 한 보따리 사 들고 오셨던 것이다. 또 아내에게 물어보니 결혼 생활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해주셨다는 것이다. 실제 결혼해서 살아본 사람이야 다 알겠지만 결혼생활이 환상적이지만은 않지 않은가 말이다. 지금 결혼을 하려는 젊은 사람들에게 나 또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 그런데 선생님께서야 오죽하셨겠는가.

 

그런데 선생님께 참으로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내나 나나 선생님께서 사주신 책을 읽지 못했다. 그 당시 나는 책을 아주 멀리하지 않았지만 가까이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취미란에 꼭 독서, 바둑 이렇게 적었지만 독서는 취미로 어쩌다가 하는 사치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다가 37살 이후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나중에 선생님께서 사주신 책들에게도 눈길이 가게 되었다. 그 책은 책장의 정해진 그 자리에 늘 꼽혀 있으면서 우리 부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던 어느 날 문득 나는 선생님께서 사다 주신 책들을 쳐다보게 되었고, 불현듯 선생님께서 책을 선물하셨을 때의 마음을 상상해보고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다. 책을 선물할 때의 마음이야 얼마나 간절한가. 책을 읽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그 날 이후로 선생님께서 사다주신 책을 한권 한권 다 읽어나갔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아내는 아직도 그 책들을 다 읽지는 않았다. 좀 오래된 책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때문일까.

 

그 책들은 자녀교육에 관한 것들이었다. 교육할 대상들이 많이 변하고, 세상이 또 변했지만 우리가 배우고 가르쳐야 할 것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된 책이지만 장맛이 나는 좋은 책들이었다. 선생님께서 선물한 책들은,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 내 딸아 인생을 너는 이렇게 살아라」「젊은 엄마를 위하여, 김약국의 딸들, 피천득 수필집 금아문선」등이다. 지금 이 글을 쓰다 보니 젊은 엄마를 위하여는 내가 사다 준 책인줄 착각을 하고 있었던 책이다.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미처 읽지 못한 책이 있는 것이다. 당장 읽어보아야겠다.

 

책 제목을 보니, 육아에 관한 책 1, 아들 . 딸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 각 1, 아내가 읽으면 좋을 수필, 소설 책 각 1권 등 딱 좋은 책을 선물하신 것을 알 수 있겠다. 책 맨 뒷 페이지 한 구석에 1993. 3. 14. 현옥 결혼을 축하하며 오정석이라고 가지런히 씌여 있다. 선생님의 마음이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하다.

 

몇 년 전 한 때 아내가 책을 많이 읽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교육에 관한 책 1권을 읽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아내는 그 책을 얼마나 감명 깊게 읽었는지 책 뒷부분을 읽고나서는 자기가 잘 못한 점이 너무나 많아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리고 친한 친구와 또 다른 분께 선물을 한다고 책을 사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사다가 주었다.

 

한 사람이 깨달음을 얻어 변하게 되면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니 책의 힘이야말로 얼마나 큰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내의 성장, 발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기회를 빌어 아내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참 죄송스럽게도 이렇게 우리 부부에게 귀감이 될 책을 선물한 선생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사이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아내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나는 갖은 애를 쓰면서 연락처를 찾게 되었다. 예전에 선생님 부부께 인사 드리러 가서 받은 오래된 명함을 찾아서, 선생님 부군께서 다니시던 회사에 연락을 하는 등 이리저리 간신히 알아보아서 연락처를 알아낼 수 있었다. 명함 한장 소홀히 하지 않고 모아둔 소심한 내 행위 때문에 결국 연락처를 알아냈지만 아내와 나는 못난 제자 부부였던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연락처를 찾았건만 아내는 선뜻 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 계시긴 하지만 열 일을 제쳐놓고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하루 빨리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우리 부부의 못난 죄를 용서받아야겠다. 그리고 아울러 늦었더라도 책을 선물해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려야겠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지, 왜 사는지 모르고 사는 것 같다.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말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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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     16:19~     날씨: 흐림

 

오늘 토요일 아침 6에 일어났다가, TV를 틀어놓고 다시 잠들었다.

어느샌가 잠이 깨서 기수련을 했다. 조금 오랫동안 했다. 아내가 일어나길래 아침을 먹자고 했다. 아침밥을 먹고도 기수련을 더 했다. 그러고 있는 사이 아이들이 일어나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나는 안방으로 들어가 기수련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내가 뭐라고 하는 바람에 1 30분경에서야 일어났다. 딸 예지와 TV는 사랑을 싣고를 시청했다. 출근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독서일지도 쓰고 독서에 관한 글이라도 올리자고 마음을 먹고 씻고 출근길에 올랐다.

 

<금정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한컷~!>



 

<전철을 기다리며 책을 읽는 젊은이...>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닌가!



 

<철길 옆, 꽃들이 사랑으로 피어난다!> (산본쪽에서...전철이 와서)



 

(범계역 쪽으로 지나간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피는 꽃~! >



 

어제 퇴근길에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었다. 10일이나 걸렸으니 오래 읽은 셈이다.

세일즈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미국 보험업계에서 잘 나가는 세일즈맨이 쓴 책으로 고액 세일즈를 목표로 하는 뛰어난 세일즈맨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 틀림 없다. 꽤 괜찮은 책이다.

 

-         와이 피플 바이 / 가이 E. 베이커 지음, 윤 정숙 옮김, 한국MDRT협회 펴냄 / 순정아이북스

 

다양한 책들이 참 많이 있어서 배우고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을 좀 했다.

결국 아들 성준이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사준 책으로 정했다. 아들 성준이가 읽기에는 좀 어려운 책인데 오디오 교제에서 언급된 사람이 쓴 책이라 아들 성준이도 그 이름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준 책이다. 사실은 입학 선물이라는 생색은 내고, 나중에 내도 읽으려는 속셈으로 산 책이다. 성공철학에 관한 책인데 아주 좋은 책 같다.

 

-         데니스 웨이틀리의 승자의 심리학 / 데니스 웨이틀리 지음, 나 혜목 옮김/ 예문

 

벌써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책들이야말로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좋은 책이다.

 

- 그리고 우리 앞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도 보는 이의 경험이나 판단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아니면 중립적인 현상으로 비칠 수 있다. (9p)

-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9p)

- 성공이란 선천적인 재능과 함께 끈질긴 인내로 목표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그 능력을 온전히 쓰는 것이다. (13p)

- 하지만 세상에는 교육을 받았지만 남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14p)

- 몸을 혹사시키면 시킬수록 신체는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17p)

- 심리학계에서 선두 주자로 이름을 떨친 윌리엄 제임스박사는 가장 영특한 천재조차도 자기 능력의 1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말했다. (18p)

-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올바른 태도를 지녀야 한다. (19p)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심각한 사회적 소용돌이 속에 허우적대고 있다. 그릇된 위정자 하나 때문에 국민의 생각과 의견이 사분오열되어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사건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아주 고지식한 사람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사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촛불 시위 혹은 집회를 엉뚱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자가 자신의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튀어나오는 헛소리를 내뱉기도 한다. 아무튼 진실이 승리하기는 하겠지만 사회적 다툼과 충돌 그리고 분열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 오늘날 가정과 사회, 국가 안에서 불화가 끊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듣고, 다른 눈으로 바라보며, 다른 필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공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또 상대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바로 공감이다. (26p)

 

대통령이라는 자가 국민들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공감하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만이 옳다며 지뢰밭으로 국민들을 끌고 가려고 한다. 그것도 의식이 더 낮은 가자 의식의 수준이 높은 국민들을 끌려가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아무튼 심히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일에는 용산을 거쳐 시청으로 활동을 나갔다.

남대문 쪽에서 시청을 거쳐 종각 쪽으로 걸어갔는데, 시청 광장을 지났다. 잔디를 까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서울 시청이 시행하는 것이었다. 국민들의 집회를 방해할 악의적인 생각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통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전혀 귀 기울이지 않겠다고 작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마이동풍의 대통령을 과연 대통령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청을 지나면 본 광장의 모습들...> 출입할 수가 없게 만들어 놓았다!



 

<모두 철거하고 공사하는 모습~!>



 

<서울 광장은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



 

<잔듸를 까는 모습들>



 

 

시청을 지나 종각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화문점에 들렸다.

서점 안에는 책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다. 서가 사이사이 통로에도 수북하게 책들이 쌓여 있다. 그런데 헌책 치고 가격들이 비싸다. 작년부터인가 가격이 높아지더니 책들이 쌓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헌책방이 이 대통령과 닮아 있다. 가격이 비싸서 안 팔리면 싸게 팔아야 하는데 가격을 낮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른 헌책방들과 가격 수준을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한단다. 중고품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아름다운가게 사업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헌책방의 운영방식을 쫓아가는 것이다. 기증받은 책이라 매입하는데 돈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런 책을 일정한 가격을 주고 매입을 하는 다른 헌책방의 책들과 같은 가격대에 팔려고 하면 폭리를 취하려는 것이 아닌가. 중고품을 재활용한다는 취지를 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가격이 비싸니 당연히 사람들이 사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도 고가격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다. 하루 빨리 가격을 조금씩 내려서 책을 팔아서 소비자들이 사가서 읽게 해야만 한다. 이 대통령이 하는 짓이 이와 같이 않은가 말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토 등등 전반에 걸쳐 통치를 하라는 책임을 주어 대통령을 뽑았는데, 경제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것도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대로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원하는데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온갖 권력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핍박하면서 나쁘다고 매도하고 심지어 법으로 처벌하려고 하고 있다. 분명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면 월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탄핵해서 마땅하다. 법에 앞선 것이 법의 정신이다. 국민 모두를 아우르며 잘 살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유일한 의무인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갖고 있지 않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으로 인정할 필요가 없다. 헌책방에서 1,000원짜리 책만 골라서 10권을 샀다. 참으로 씁쓸했다.

 


Emile 에밀


JJ 루소, 한 용운 옮김


지원


라스베이거스 짬뽕사건


진 유영 에세이


청어


여성이 된 기쁨


잉그릿 트로비쉬 저, 양 은순


생명의 말씀사


책속의 책 ()


.임 엮음


도서출판 글밭


절망이 아닌 선택


디오도어 루빈 / 안 정효 옮김


고려원


서로 사랑하며


레오버스카글리아, 이 종욱 옮김


학원사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 글리아 / 박 민경


율곡문화사


사랑은 스스로 지치지 않는다


샤를르 롱삭, 정미애


홍성사


남방의 선지석


잭 콘필드(Jack Kornfield), 김 열권 옮김


법보출판사


마음을 열면 인생이 달라진다


웨인 W. 다이어 지음, 최 홍명 옮김


삼진기획


선과 악을 다루는 방법 I


후안 마누엘 지음 / 김창민외 편역


자작나무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라


D. 벤슨 저, 조동춘


여원문화사


 

7일 강남에서 활동을 할 때는 교보 문고에도 들렸다. 서점에만 가면 기분이 좋다. 나도 어서 빨리 행복에 관한 좋은 책을 한권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서점에 가면 늘 좋은 책을 써야지 하고 다짐을 한다~!>



 

<행복에 관한 책>에 눈이 간다~!



 

<이 책은 동생도 샀지 싶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포천으로 행복 강의를 다녀왔다.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작성했는데, 동생이 노트북 작동을 도와주어 잘 할 수 있었다. 2시간 동안 열강을 했다. 전 세계적인 강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를 마치고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친구가 금방 헤어지기 아쉽다고 해서 친구의 친구 집으로 가서 술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천에서 의정부까지 차를 얻어 탔고, 의정부에서는 전철을 탔다. 다행스럽게도 막차를 탔다.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촛불집회에 자주 참석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집회에 참석했다가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친구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집회에도 자주 참석하는데 나는 방관자처럼 지켜보아야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친구는 촛불집회 참석하고 돌아가는데 나는 어쩌면 한가하다 싶을 행복 강의나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세상이 점점 더 좋은 곳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위정자들은 오히려 의식 수준이 퇴보하고 있는 듯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국민들이여 거대하게 일어나라, 그리하여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두운 위정자들의 의식을 밝혀주자!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다.

<포천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머리를 작게 보이려고 뒤로 빼는 것이다~!> 

 

 

지난 6일 일요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UFC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있다고 해서, 기름도 사다 넣고 매실도 담가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쉬었다. 시간을 내서 독후감도 꼭 써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10 30분경에 시작한 UFC 게임이 무척 오래 진행되었다. 게임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감자를 까달라고 한다.  옛날 실력을 발휘해서 감자를 잘 까주었다. UFC게임은 예상외로 도전자가 이겼다.

 

<UFC 경기 모습> 의외로 무시무시한 퀸튼 잭슨이 졌다!



 

아내가 새댁네에서 매실과 복분자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찐 감자라도 좀 가져다 주어야겠다고 한다. 이렇게 이웃과 서로 나눠먹는 것은 어려서 시골에서나 했기에 참 기분이 좋았다. 새댁네 아이가 6살이라는데 얼굴을 보지 못해서 궁금했다. 아이를 좀 데려오라고 했다.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딸 예지도 보고 싶다고 했다. 곧 아이를 데려왔다. 이름은 수지라고 했다. 참 예쁘고 예의도 바른 아이였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더니 곧 친해져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예지와 종이접기 놀이를 하는 수지>



 

<친해지니가, 수지는 와서 내 어깨에 스티커도 붙인다>



 

<간식으로 먹는 감자~!>



 

등잔 밑이 어둡다고 새댁네 친정이 매실 농사를 짓는 줄을 몰랐는데, 고맙게도 새댁네가 매실을 나눠주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 내년부턴 새댁네를 통해서 매실을 사면 좋을 것 같다. 지난 번에 하나로 마트에서 5KG을 더 사서 담갔는데 아무래도 매실이 아닌 것 같다. 보통의 매실은 밑으로 가라 앉는데 위로 둥둥 뜨는데 무래도 살구인 듯 싶다. 아니면 다른 무슨 잡종 과일이던가. 앞으로 새댁네에서 산다면 이렇게 속지는 않을 것이리라. 밤늦게 매실을 담갔다. 이번에는 내가 담갔다. 꼭지를 따고 병에 넣는 것까지 다 했다.

 

<새로 담근 매실~!>



 

일요일 늦은 시간에 한 <SBS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재미가 있다!



 

오늘 처남 내외가 다니러 온단다.

처남의 장인 어른께서 위암 수술을 위해 큰 병원에 입원하시는데 모시고 서울로 올라 온단다. 월요일 수술이라 오늘은 우리 집에서 묵으려는 것이다. 참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친구가 간암에 걸렸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런 나쁜 소식을 들은 것이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인간 세상의 모든 환자들이 완치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사람들이 바르게 생각할 줄 알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작은 생각에 갇혀서는 부정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가능한 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도록 노력을 해야만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나 또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기쁘고 즐겁게

 

 

2008. 7. 12.     18:00 ~ 18:30

 

 

이 세상이 참으로 행복한 세계가 되기를 비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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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독서의 힘은 세다

 

 



 

 

 

책을 읽고 꿈을 꾸고, 문제를 해결하다

 

 

꿈은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고 했던가. 국민학교 때 일찍이 장군이 된다는 꿈을 꾸었다가 연좌제 때문에 육군 사관학교를 갈 수 없다고 하여 꿈을 포기하게 되었다. 꿈은 사람을 열정적으로 만들고, 활기차게 만들며 열심히 살게 만들어준다. 그래서일까 꿈을 포기하고 나서는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으며, 공교롭게도 책까지 읽지 않게 되었다. 취미생활을 하거나 특별히 하는 것도 하는 것도 없이 중학교 3, 고등학교 3년을 허송세월을 하면서 보냈던 것이다.

 

누군가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다른 꿈을 꾸게 되었을 텐데 다른 꿈을 꿀 생각도 못하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러 보냈다. 그 때 선생님과 가까이 지내면서 상담을 하거나, 좋은 책을 읽어서 다른 목표를 갖게 되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이다. 역시 우리 인생에는 스승과의 만남이나 책과의 만남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그런 만큼 더욱 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아이들을 꿈을 꾸게 하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운동을 잘 하거나, 음악 . 미술을 잘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고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소를 물가까지는 데려갈 수가 있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 없듯이 공부를 억지로 하게는 할 수 있지만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 교육을 시킬 때 어떻게든 꿈을 꾸게끔 안내하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시험 성적에 맞춰서 대학과 과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관심이 그곳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 물론 책도 열심히 보지 않았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술도  많이 마시면서 자포자기 상태로 지냈다. 대학교까지의 삶을 돌이켜 보면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지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도피하다시피 군대를 가게 되었다. 제대를 하고 복학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느냐, 지금부터라도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었다.

 

나는 마침내 인생의 목표를 세워나가기 시작했다. 3학년 때 복학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역회사를 세운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3학년 때부터 그 준비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4학년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4학년 때 경영정책이라는 과목을 수강할 때 부교재로 한 권의 책이 정해졌다. 얇은 책에 불과했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참 좋은 책이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확고한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가 있었다. 책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은 바로 나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그 책은 공생경영의 사상과 실천 (손시영저/우성문화사)이란 책으로 혁명적인 경영원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서로 도우며 자기 회사처럼 일할 수 있는 무역회사를 세운다는 꿈을 꾸게 되었던 것이다. 그 꿈을 위해서 나는 열심히 공부를 했으며, 회사에 취직을 해서도 무역 업무를 배우려고 노력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내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연습장이 되었다. 꿈을 꾸게 된 이후로 정말 열심히 살았다. 결국 무역회사를 세우게 되었다. 비록 IMF로 인하여 날개 짓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주저 앉게 되었으나 나는 참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결과를 두고 보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지만 삶은 꿈과 희망에 차 참으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IMF로 인하여 사업에 실패하고 좌절하고 낙망하였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책을 통해서였다.

 

책을 읽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책은 나처럼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어렵고 힘든 시절에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인생의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역경에 봉착하게 되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아 고난을 딛고 일어서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윤택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인생의 목표를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그 때 한 권의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는 모두 이런 저런 위험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런 만약의 경우에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독서의 힘이 어디 이뿐이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지식 획득의 기쁨을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통해서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은 적도 있다.

 

아버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가 퇴원해 집에 계실 때였다. 재수가 없어서 그랬을까 당시에 몇 년 전에 집을 샀는데 준공검사를 마칠 수가 없어서 큰 걱정이었다. 관할 구청이 바뀌는 바람에 빨리 준공을 마치라는 독촉장을 계속 보내왔다. 반신불수가 되어 말씀도 못하시는 상태에서 당신 잘못으로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하셔서인지 아버님께서 무척 힘들어 하셨다.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자니 너무 안돼 보이셨다.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아버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돌아다녔다. 하지만 백방으로 노력하였지만 허사였다.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포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되면 금전적인 손해는 또 얼마나 컸을지도 모른다.

 

화가 나기도 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어, 서점에 가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책을 구입하였다. 93년도 무렵이라 지금보다 책값이 훨씬 쌌을 텐데 그 때 한꺼번에 이십몇만원어치의 책을 샀다. 그리고는 가장 관계가 깊은 것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했다. 그렇게 공부를 하던 차에 해결의 실마리가 될만한 법조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담당공무원에게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담당공무원이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그 조항을 보여주면서 항의를 하였다. 그랬더니 바로 처리가 되었다. 아는 게 힘이라고 했나, 이렇게 책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우리는 풀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험으로 독서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이상의 예처럼 책을 잘 읽다 보면 이해력이 커지고 문제해결 능력도 배양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취미 삼아 재미있는 책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한권 두권 읽다 보면 습관이 들게 되고, 점차 다양한 책을 읽어나간다면 어떤 책이라도 읽을 수가 있을 것이다. 독서습관을 기를 수가 있다면 언제 어느 때고 독서의 힘이 발휘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보다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얼마나 좋은 책이었길래 그 때 그렇게 크게 감동을 받고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데 참고하게 되었나 알고 싶어서 몇 년 전에 그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좋은 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또 어떤 계기가 되면 한번 더 읽어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20만원이나 주고 샀던 책들이 그 때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지금도 내 서가에 꼽혀있다. 까만 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말이다. 책은 썩지 않는 한 언제까지고 우리들의 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책으로 인해 인생의 기로에서 방향을 정할 수 있었고, 책을 통해 효도를 다할 수도 있었으니 내게 있어 책만한 벗이 또 있겠는가. 독서의 힘은 참으로 세다 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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