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에밀을 읽다

 

 



 

 

 

아름다운 책과의 만남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을 만나는 게 그렇고, 책을 만나는 것 또한 그런가 보다.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책을 만났고, 책을 만났기 때문에 새로운 나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 사람과 책이 인생에서 영향을 주면서 아름다운 궤적을 그려나가는 듯 하다. 살면서 친구다운 친구를 만나서 일생 동안 서로의 성장을 도와주고 마음을 나누면서 우정을 키워나간다며 얼마나 행복할까.

 

나는 어려서부터 친구들을 너무나 좋아했다. 한 때는 친구가 인생의 전부였다. 그 많은 벗들 지금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저 만남이 좋았고, 어울림이 즐거웠던 아름다운 친구들이 내겐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아니, 내가 그들로부터 멀어졌는지 모르겠다. 책이라는 새로운 벗을 만나게 되면서.

 

아직도 어릴 때 친구들은 만나지만 그다지 행복하지만은 않다. 사람이 나이가 먹고 경험이 많아지면 인생을 경륜하는 모습이 달라져야 하는데 아직도 친구들은 어릴 때 모습만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추억만을 씹으며 반복된 만남을 유지하기에는 내 마음이 다급하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정신적 성장과 인격의 완성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먼데 자꾸 과거로만 돌아가 희희낙낙하게 되니까. 혼자 앞서 나가고만 싶지 않아 한 손을 뒤로 뻗어 같이 가자고 하나 잡는 이 많지 않다.

 

내민 손 부끄럽지 않게 덥썩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예술을 찬미하고, 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아직도 고독을 씹으며 방황을 즐기고 있다. 가까이 있을 때 가끔씩 친구를 찾아가 헌책을 내밀며 읽어보라고 권했다. 외면하지 않고 받아주는 친구가 고마웠다. 게다가 읽고나서 느낌까지 얘기해주니 비록 헌책이지만 선물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 친구와는 오랜 동안 우정을 나누어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짝을 했다. 유달리 호기심이 많았던 친구는 모든 것에서 앞서나갔다. 그 와중에도 한자를 잘 쓴다며 내 글씨를 따라서 써보곤 했다. 으쓱 기분 좋게 해 주는 일이 아닌가. 그런 친구가 대학을 진학해서 한동안 방황을 했다. 어릴 때의 나는 친구간의 우정이란 덕목을 가장 소중이 여기던 사람이라 친구를 다잡아 주기 위해 큰 위험을 불사하기도 했다.  그러던 즈음, 친구의 집에서 나는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던 때 내게 다가온 한 권의 책은 나의 영혼을 고양시켜주었다.

 

대학을 다니고 있던 친구 형의 서가에서 발견한 그 책은 바로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이었다. 당시 나는 그 책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느꼈었는데,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 겨울에 고향 친구를 찾아가 열변을 토하면서 얘기를 했다. 그런데 창피하지만 지금 그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얼마 전에 헌책방에서 헌책을 한 권 사두었다. 나는 책을 두번씩은 읽지 않는다. 단 한번의 예외를 빼고는 아직 두번씩이나 읽은 책은 없다. 한데 나는 이 책만은 꼭 한번 더 읽어볼 것이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젊은 날의 나를 그렇게 감동시켰을까 매우 궁금하기 때문이다.  

 

요즘 나에게 가장 관심 큰 화두는 딱 두 가지이다. 바로 교육행복이다. 둘 중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제대로 교육 받은 사람은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한 사람은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기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교육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는, 나는 우리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 국가 차원의 교육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나의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이 한 권 있다. 그것은 바로 루소의 에밀이다.

 

내가 에밀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위에서 언급한 친구로부터 그의 형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이다. 친구의 얘기를 빌면, 형님께서는 에밀이라는 책을 읽고 너무나 감명을 받은 나머지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교육대학에 다닐까 하고 고민을 하셨다는 것이다. 아니, 얼마나 혁명적인 책을 읽었기에 학교를 그만두고 교대에 다니고 싶어하셨을까 나는 참으로 의아했다. 이 때부터 에밀이라는 책의 이름이 나의 뇌리에 깊게 박히게 되었다.

 

그런데 책과의 만남에도 때가 있는 법일까. 나는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고도 몇 년이 지나기까지 이 책의 존재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한 37살에 드디어 이 책을 손에 잡게 되었다. 책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그 때 완독을 하지 못하고, 5년이 더 지난 41살에 이 책을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되었던 것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밤마다 울어야 했듯이, 내가 이 한 권의 책을 읽기에는 20년이라는 세월의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이다.

 

어찌나 크게 감명을 받았던지, 그 책을 읽고 써 놓은 독후감을 읽어보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나는 그 때까지 아이들 교육에는 인성교육이 중요하지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아이들을 방치하다시피 했다. 어려서 일터로 끌려 다니면서 마음껏 놀지 못한 내 경험에 대한 반동심리로 아이들을 마음껏 놀게 했었다. 에밀을 읽고 난 후에 그렇게 하기를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에밀에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 놀게 하라거나 공부를 소홀히 하라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의 본성을 살리는 자연 교육관을 강조했으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주장했던 것이다.

 

에밀은 단순한 교육이론서가 아니다. 루소의 사상과 철학이 녹아있는 인생철학서라고 보면 좋다. 에밀이라는 아이를 진정한 인간으로 교육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 아이들, 교육, 문화, 종교, 연애, 결혼, 그 밖에 다양한 분야에 관한 루소의 깊은 사색과 통찰의 결과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에밀을 가르치면서 자연신관을 제안한다. 기존의 종교를 부인하나 참된 신앙생활을 제안한다. 또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연은 물리적 환경인 자연이라기 보다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본성을 일컫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루소 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단편적인 말로 그의 사상을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오해인 것이다. 그런 본성에 따라 자랄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어려서는 관념적인 내용에 무지하므로 그런 쓸 데 없는 가르침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즉 아이는 감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아직 선과 악이라든지 도덕이라는 관념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려서는 감각적인 느낌에도 충실하고 육체적으로도 튼튼하게 단련되어 있어야 한다며 육체와 정신의 균형된 발달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짧은 지면이라 책 소개는 간략히 마치겠지만 책의 모든 내용에 나는 동의하게 되었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나는 에밀의 교육관을 따르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교육현실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나는 원칙만이라도 고수하려고 한다.

 

에밀이라는 책을 만나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 루소의 교육관은 상상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진부한 원칙과 원리가 아니라 우리가 평생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따라야 할 위대한 정신인 것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만 잘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경제적으로만 풍요롭게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가난해서는 안되겠지만 적성에 맞는 가치 있는 일을 찾아서 보람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았으면 참 좋겠다. 바라는 게 하나 더 있다면, 그 아이들은 나보다 더 일찍 에밀을 읽어서 좀 더 빨리 자신들의 아이들 교육에 대해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욕심을 내자면, 아이들이 평생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라면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도 못하는데다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러니 평생 한번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한 공부였지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공부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그나마 학교 때까지 했던 공부마저도 않게 된다. 그러니 무슨 발전이 있고 성장이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남들과 비교하면서 획일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공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해 진정한 인생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이 때, 스승의 역할을 책이 아니면 무엇이 대신할 수 있겠는가.

 

독서가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해 줄 것이다. 책이 행복한 삶의 지평선을 열어줄 것이다. 왜냐하면 독서를 하면서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생각을 하기 시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어 당신의 사고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오래 동안 에밀이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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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4()     11:53~     날씨: 맑음

 

오늘은 토요일. 지금 시간은 11시 54.

한 시간도 넘게 인터넷 하다 막 글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동생이 족보를 들고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11:59~ 12:46) 시간을 지체했다. 어제 저녁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족보의 일부를 좀 복사를 해 오라고 전화를 하셨다. 동생이 어머님께 족보를 받아와서 복사를 하려고 꺼내들고와서 집안의 역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다. 처음으로 동생과 함께 족보를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의 역사라는 게 참 아이러니다. 수천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주에 읽고 있던 인간의 역사라는 책을 다 읽었다.  

행복론을 쓰는데 참고하려고 읽은 것인데, 참 재미있게 잘 읽었다. 특히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상황이 몇천년 전에 그리스에서 이미 일어났던 일이라는 데에서 역사가 한 치도 더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참으로 씁쓸했다. 21세기 민주공화국에서 일어난 촛불집회는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민주와 자유라는 개념이라고는 전혀 없는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뽑아놓아서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의 전체의식이 어리석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째튼 지금 우리는 어리석은 정치적 결정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으면서 자유민주주의 의식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제일 중요한 덕목은 바로 정직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무시하고 온갖 비리를 저지를 기업인을 대통령으로 뽑아놓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이제서야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 배우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결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공적의료보험의 민영화, 공무원 개혁 등을 외치며 국민들을 괴롭혀 나갈 것이다. 모두가 몇몇 대기업에게만 유리한 정책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의 사고는 정말 너무 후진적인 비천한 사고에 싸여 있다. 그런 그가 국민이라는 전체를 생각하는 정책을 취할 수가 없다.

 

<깨끗한 조국, 자연을 물려받아야할 우리의 새끼들>을 위해서



 

 

<우리집에서는 미친 소고기, 미친 교육 영원히 반대다~!>

....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동물 사료를 먹이는 미국 쇠고기는 영원히 절대 반대다!



 

인간의 역사에서 이런 정치적 혼란과 다툼이 2,500여 년 전에도 있었던 것이다.

소수의 지배자들은 민주정치를 선호하지 않는다. 즉 의식이 없는 기득권자들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지키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지, 자신들의 부를 나누며 모두가 잘 사는 꼴은 죽어도 보지 못한다. 그런데 그런 외골수의 생각을 가지 이에게 나라의 통치를 맡긴 것이다. 차리리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게 낫지. 너무나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는. 뉴라이트나 다른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민주적인 선지 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 아주 후진적인 사고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뇌에는 민주와 자유라는 뇌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그걸 깊이 깊이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이 하는 행태는 구태의연한 것뿐이다.

 

<성대역 신문 가판대의 진열이 바뀌고 있다!>



 

<온통 시끄러운 BM소식이 가득찬 주간신문들>



 

이러한 일은 인간의 역사에서도 무수히 반복된 일이다. 인간은 익숙하고 친해진 것을 더 믿기 때문이다. 확실히 인간은 그 편이 이해하기 쉽다. (351p)

 

책 한권을 참 오랫동안 읽었다. 5 29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6 12일까지 읽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읽을만한 가치는 있었다.

 

-         인간의 역사 / M. 일린 . 정 성호 번역센터 옮김 / 오늘

 

새롭게 읽기 시작한 책은 의료.건강에 관한 책이다.

리더스가이드(http://www.readersguide.co.kr) 에서 더블 리뷰로 신청해서 받은 책이다. 2권이나 읽고 리뷰를 써야하는데 인간의 역사를 읽느냐 책을 받고도 바로 읽지 못했다.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         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박정아 옮김 / 알마

 

 

이 세상에서 건강보다 소중한 게 있을까? 절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건강을 잃기 전까지는 이 간단한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자연히 건강에 무신경하고 그러다 보니 문외한이 된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그때서야 허둥지둥 의사나 병원에 매달리게 된다. 그들도 건강에 대해서 잘 모르기는 매한가지인데 말이다. 맹인이 맹인에게 길 안내를 받는 격이다. 우습지 않은가. 하지만 이것은 진실이다. 

 

<건강 전도사 김선욱>



 

 

어제 그저께 간암에 걸린 친구 병문안을 다녀왔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인데, 간암에 걸렸는데 다른 곳까지 전이가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아직 죽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인데 말이다. 건강에 관해 쓴 자료를 좀 전해 주었다. 앞으로 좀 더 찾아가서 건강에 관한 정확한 지식도 알려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면 좋을 텐데 왜 사람들은 미리미리 건강에 대비하면서 살 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건강 공부좀 제대로 했으면 정말 좋겠다!

 

어제 오후엔 모처럼 만에 삼성동을 벗어나서 활동했다.

강남역을 거쳐 양재역까지 걸어간 다음 양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교대까지 갔다. 저녁 때는 현대병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강남역에서 양재역쪽으로 걸어가면서 고객분들을 만났다. 가는 길에 모 출판사에 들려 사장님을 잠깐 만나 뵈었다. 새로나온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하게 받았다. 또 근처에 선배님의 회사가 있어 들렸다. 여직원만 한부난 계셨는데, 잠깐동안 건강에 관한 얘기를 해드렸다. 우성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보험금을 청구해드리려고 아저씨로부터 입원확인서를 받았다. 아주머니께서 작년 9월에 암 진단을 받으셔 치료를 받아왔는데 항암치료를 마치시고 방학을 맞이하셨단다. 일단 치료가 잘 되어 더는 항암치료를 안 하고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만 받으시면 된단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게 마지막 항암치료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암에 걸리기 전에 주의를 하였으면 정말 좋겠다. 

 

양재역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들렸다.

새로운 책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많이 비쌌다. 주저하면서 몇권을 샀다.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암에 관한 책도 샀다. 부디 책을 좀 읽고 생각을 바꿔서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저녁 때는 서울교대에서 건강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균형생식환을 네트웍 마켓팅으로 하는 회사에서 주최를 하는 것으로 현대인의 식생활과 현대병과의 관계-해결방안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참 좋은 강의였다. 현대인들이 질병에 걸리는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약을 쓰는 것은 임시로 도와줄뿐 오히려 건강을 헤치는 것이라고 강조를 했다. 30년동안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해하신 분이 균형생식환을 먹어 몸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몸에서 엄청난 독이 빠져 나오는 것을 보여주는데 경악했다. 정말 진정한 건강의 원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오늘 아침엔 가까이 지내는 사장님으로부터 책선물을 왕창 받았다.

영업하는데 활용하라며 주셨으니 무어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오전에 차에 싣고오셔서 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받았다. 상담할 때 선물로 드리고 하면서 잘 활용해야겠다.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닌가. (윤 사장님, 감사합니다!)

 


 



와이 피플 바이 Why People Buy


가이 E. 베이커 지음, 윤정숙 옮김, 한국MDRT협회 펴냄


순정아이북스


암치료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이 병욱 박사 지음


중앙MB


조선일보를 아십니까?


 


개마고원


아기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방법


클렌 도만.자네트 도만 지음,. 손 우수 옮김


민지사


부부해로가 최선의 노후대책이다 * 80


참콘경제연구소, 김종서 지음


CHARMCON


행복한 부자의 투자비결 * 90


참콘경제연구소, 김종서 지음


CHARMCON


설거지 그리고 주식투자 * 3


참콘경제연구소, 김종서 지음


CHARMCON


부채형 인간 저축형 인간 * 8


참콘경제연구소, 김종서 지음


CHARMCON


종합자산관리시대의 생존법칙 * 5


참콘경제연구소, 김종서 지음


CHARMCON



 

 

 

 

벌써 매실이 익어가고 있다.

지난 8,9일에 담갔는데 벌써 진액이 우러나기 시작했다. 너무 빨리 나오기 시작했나 싶어서 작년 사진을 보니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것이다. 여기저기 홍보를 하고 있는데 잘 담그지는 않는다. 매실은 정말 좋은 자연식품이다. 다들 담가 먹었으면 좋겠다.

 

<6월 12일> 매실이 익어가는 모습을 담아볼 것이다!



 

<6월 13일>



 

<6월 14일>



 

오늘도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저녁 때는 친구에게 가서 좋은 소리를 해 주고 싶은데 흔쾌히 받아들일까 모르겠다. 아무튼 전화를 한번 좀 해보아야지.

 

남은 주말도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지.

즐겁고 기쁘게  이것만이 유일한 의무니깐.

 

 

2008. 6. 14.     14:22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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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을 위한

인생 설계 / 재무 설계란?

작성자: 김선욱(http://www.myinglife.co.kr)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50%, 30%? 아니면 20%, 10%? 그것도 아니면 5%, 3%. 딩동댕. 인생에서 진짜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5% ~ 3%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주위를 돌아보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성공한 듯 보이는데 과연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5%밖에 되지 않을까?

 

아침에 세수할 때마다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놓고 듣고 있다. 성공의 씨앗이라는 오디오 교제를 듣고 있다. 65세 이상 미국 사람들 중에서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성공한 사람의 비율은 3%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변호사나 전문가와 같은 고소득자들은 어떨까? 역시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경제선진국 미국에서, 그리고 고소득 전문가들이 어떻게 해서 그 정도로 낮은 비율의 사람들밖에 경제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그만큼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성공적으로 완주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 게다. 비록 지금은 성공하여 많은 부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65세까지 잘 지켜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끝까지 잘 유지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아무나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자신이 지금 성공한 대열에 속해 있다고 해도 한번 깊이 생각해보아야만 할 문제가 아닐까.

 

얼마 전에 한 신문 기사를 읽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한번 깊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 옮겨 적어 본다. <국민훈장 받은 전직교사 퇴직금 사기당해 노숙자로>라는 제하의 기사이다. 국민훈장을 받으며 퇴임했던 전직 교사가 형편이 어려워 승용차를 집 삼아 노숙을 해 오다 못 쓰게 된 차를 길에 버린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가 딱한 사정이 감안돼 선처됐다. 28일 서부지법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68)씨는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1999년 퇴직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평생을 바친 공로로 퇴임 때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받았지만 퇴직금 15,000만원을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친구에게 사기당하고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가족과 불화가 깊어지면서 2000년 초 혼자 집을 나와 자신의 낡은 쏘나타 승용차에서 3년여 간 노숙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황당하다 싶을 정도의 이야기를 믿을 수 있겠는가. 아마 믿기 어려울 것이다.

 

이 기사는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것만큼 지혜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초등학교 교사라면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분이 높은 이자를 준다는 꾀임에 넘어갔다는 점이다. 어떻게 지성인인 우리가 이처럼 유혹에 약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어렵게 되신 선생님을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한 일이지만,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는 격언도 있어 높은 이자를 준다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는 속임수이거나 사기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도 있었을 텐데 그분께서 이런 간단한 격언을 간과하셨던 것이다. 나는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자신하는가. 그만큼 인생관이 확고한 사람이라면 분명 이런 어려운 상황에는 처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통계가 보여주고, 역사적 교훈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겨우 3~5% 정도의 사람만이 자신의 인생을 잘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만 한다. 저런 터무니 없는 일에 속을 리 없다며 자신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유혹이나 어려운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가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병들면 정신이 나약해지고, 지금은 자신하지만,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틀림없이 경영해갈 자신이 있는가. 그렇다면 한번 더 깊이 성찰해 보자.

 

95%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실패하는 이유

어떻게 하면 평생 부자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당신은 답을 알고 있는가. 만약 확실한 답을 모른다면 아래 글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길 바란다. 인생의 핵심원리를 잘 파악한 사람의 글을 옮겨온 것이다.

 

만일 어떤 이가 당신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아마도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거의 모든 이는 누구나 자기가 비범한 개인이라고 느낀다. , 남들과는 다르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남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

 

과거 몇 년 동안에 당신은 평범이라는 말을 아마도 많이 읽고,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우리에게 다르게 되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라고, 우리다운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왜 그런지 알고 있는가? 나는 왜 당신이 다른 모든 이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기 전에 철저히 반성하는 것이 현명한지 말해 주고 싶다.

 

인류의 역사 초기부터 사람은 두 그룹으로 나눌 수가 있다. 한 그룹은 대다수이다. 그것은 어떤 사회이건 간에 약 9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두 그룹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말이다. 대다수의 추종자들과 극소수의 지도자들이다. 분명히 95%에 속한 사람들은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똑 같은 잘못을 계속 범하고 항상 궁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5살 때부터 돈벌이를 시작하는 모든 젊은이들은 40년 후, 그들의 나이가 65살이 될 무렵이 되면 그들 중 오직 5%만이 경제적인 독립을 누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인생 속에서 돈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40년간 부지런히 근무하여 나이가 65살이 될 무렵이 되면 경제적인 독립을 누릴 수가 있다. 그러나 오직 5%만이 늦기 전에 벌어서 저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국 나머지 사람들은 이렇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나도 그럴걸.

 

그럼 한번 물어보자. 왜 그들은 못 했는가? 학교를 나온 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을 개발하기 위해서 배우기를 계속하고 있는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것은 약 5%밖에 안 되니까! 실제로 어느 잘 알려진 교육자는 한 때 95%의 사람들에 관한 한, 값진 지식의 보고인 위대한 책들을 다 들판으로 내어다가 불살라 버린다 해도 그들은 절대로 아쉬워하지 않고, 오직 5%의 사람들만 아쉬워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95%의 사람들이 지식을 얻는 것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럭저럭 지낸다. 그들은 군중처럼 행동하고, 군중처럼 생각하고, 똑 같은 것들을 반복한다. 그들은 이것이 안전한 길이라고 느낀다. 문제는 군중이 모두 잘못이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군중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어디에도 도착하지 못한다. 만일 당신이 어떤 이의 발자취를 따르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 어떤 이가 따를 만한 가치가 있는 자인지 확인하라. 당신의 이웃에 있는 친구들은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진정 그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 얼 나이팅게일 지음, 임 현택 옮김 / 번양사)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윗글보다 더 잘 설명하는 글을 나는 보지 못했다. 이 글이 언제 씌여졌는지를 알면 많이 놀랄 것이다. 10년 전? 그보다도 훨씬 이전이다. 이 글은 우리 인간의 본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분의 통찰력 있는 글이다. 사실 50년도 더 전에 씌여진 이 글은 100, 500년 후에도 유효할 것이다. 그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를 담고 있는 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이 글이 가르쳐 주는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성공(행복)의 원리

 

성공하려면 목표를 가져야만 한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 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또 다른 글 하나를 소개하겠다. 주의 깊게 살펴보기를 바란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특별히 뛰어나거나 재능이 넘치지는 않는다. 그들은 다만 세상의 원리를 포착하고, 자신들도 만물을 지배하는 법칙을 비켜갈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끊임없이 오류를 수정해 가며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길에서 벗어났다가 수정하고, 다시 그길로 돌아간다. 배도 그렇게 하고, 로켓과 미사일도 그렇게 한다.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 (133p/즐겨야 이긴다 / 앤드류 매튜스 글.그림 / 북라인)       

 

즉 성공한 사람들은 세상의 원리를 파악한 것이다. 그러한 원리를 삶에 적용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과연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확고한 법칙은 무엇일까? 그것은 성공하려면 목표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성공의 법칙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은 간단하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단 3~5%만이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성공적으로 완주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하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즉시 나머지 95%에 속하고 마는 것이다. 성공하겠다고 결심하고 성공의 원리를 배워 실천하자.

 

모두가 추구해야 할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어야만 한다

사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화와 균형을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 우리는 오늘날 돈만 많이 벌면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고 성공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물론 돈을 많이 버는 일은 결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이다. 왜 그럴까?

 

우리가 물질적인 부를 생각하면 그것을 얻을 수도 있다. 생각을 집중하면 원하는 조건이 나타나고 적절한 노력이 투여될 것이며, 따라서 소망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생각했던 것을 얻었을 때 흔히 기대한 결과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서 만족감이 금새 사라지기도 하고, 바라는 것과 정반대 결과가 따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진행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것을 얻으려면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당신과 내가 바라고 우리 모두가 바라고 찾는 것은 행복조화이다. 진실로 행복하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전부를 가진 셈이다. 자신이 행복하면 타인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1834p/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행복한 삶이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돈도 많이 있어야 하지만 돈만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행복과 조화를 목표로 한다면 돈은 기본으로 포함된다. 그렇다면 돈 말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건강,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친구, , 종교, 취미, 봉사 등 많은 요소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이런 여러 요소가 균형되게 갖춰져야만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돈만 있어서는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돈으로 진정한 친구를 얻을 수도 없고, 건강을 살 수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도 있고 마음과 몸이 건강한데 돈이 많아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면 행복은 배가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은 꼭 필요하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 쓰이는 수단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 조화롭고 균형된 삶이란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과연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2007년 현재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약 79세이며, 20년 후에는 90세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길어진 노년에 우리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노년이 되어서 그때부터 행복하게 살면 되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어느날 갑자기 계획을 세워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젊어서부터 준비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노년의 행복한 삶은 노년에 부부가 건강하게 해로하기, 자식이 걱정없이 살아주고 자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기, 소일하며 보낼 여가가 있기, 편안한 거처가 마련되기,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을 만큼 돈의 여유가 있기,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관리하기, 마음을 편히 다스리기, 초연하게 죽음을 맞이하기가 대체로 달성될 때 노년에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았구나 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 가운데 돈만 많으면, 혹은 건강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돈만, 건강만 치중해서 노년을 준비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돈을 모두 잃게 되면 우리 노년은 전부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느 영역 하나에만 치중하지 않고 여러 영역에서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젊어서부터 고루 준비한다면 준비된 삶으로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와 같은 영역들을 모두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노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 모두는 이러한 행복하고 성공적인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지금부터 위의 여러 영역에서 균형잡힌 삶을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노인복지학과 강인교수)

 

행복의 3요소

그렇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성공적인 삶은 행복 혹은 균형되고 조화로운 삶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절대 이룰 수가 없다. 행복한 삶이라고 하는 목표가 없는 사람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는가. 행복을 목표로 한다면, 위의 여러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추어야만 할 것이다. 여러 가지 모두를 다 생각하기에는 조금 복잡하니까,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만 꼽는다면 무엇들일까?

 

모든 사람이 바라는, 최고의 성장과 완벽한 자기 계발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는 건강, , 사랑이다. 누구라도 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다. 몸이 고통스럽다면 누구라도 행복할 리 없다. 부가 꼭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다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적당한 만큼은 있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적당한 것이 어떤 이에게는 절대적으로 고통스러울 정도로 부족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그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넘쳐날 정도로 풍성하게 베풀어주는 만큼, 어떤 한계나 결핍이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인위적인 분배방식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사랑이 행복의 세번째, 아니 어쩌면 첫번째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건강 . . 사랑, 이 모두를 가진 사람은 행복이라는 잔에 더 넣을 것이 없겠다. (126p/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요약하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 , 사랑이 꼭 필요한 것이다. 어느 누구도 세가지 중 하나라도 결여된 채 살아간다면 결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아무리 하나가 차고 넘친다고 해도 다른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거나 부족하다면 결코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건강

 

건강의 중요성

어느 시대 어떤 경우라도 겨우 5% 정도만 성공한다는 (혹은 경제적으로 자유롭거나, 행복하다고 하는) 통찰력있는 발견을 상기해 보자. 많아도 전체의 5% 정도밖에 행복할 수 없다니 믿기지 않을 것이다. 한번 행복의 3요소 측면에서 보아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자. 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의 경우 3명중 1, 여자는 5명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7 1999~2000년 국가 암발생 통계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2000년 기준으로 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29%, 여성이 20.2%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실제 자료에 근거해 산출한 것으로 90% 이상의 신뢰성을 갖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2005년 4월 28 굿모닝 서울) 암 발생 비율만 해도 이런데 모든 질병을 다 고려한다면 적어도 30% 65세 이전에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30% 정도는 건강이 문제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에 소홀한 이유는?

행복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건강이 나쁘다고 해도 사람들은 곧 적응을 하게 되어 행복할 수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몸이 병들어 있다는 것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인간 존재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이렇듯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면 우리는 젊을 때부터 건강의 유의를 하면서 관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건강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유비무환이라고 미리부터 건강에도 신경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결코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뇌의 인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정말 지혜로운 소수의 사람만이 건강 관리를 하면서 산다.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만이 건강하게 살 수 있으니 건강을 잃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극히 적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 , 사랑의 세가지 측면에서 균형된 인생을 살면서 성공하는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지혜

왜 우리는 평소에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까. 우리는 늘 비교하면서 판단하고 결정한다. 건강할 때는 건강이란 말의 의미를 단어로는 이해할 수는 있어도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가 없다. 즉 피상적인 앎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병에 걸리거나 큰 사고로 건강을 잃고 고통스럽게 살아보아야만 건강이 삶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건강하지 않음과 비교해 볼 때 비로소 건강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건강을 잃는 경험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비추어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통찰력은 아무나 갖는 것은 아니다. 지혜로운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갖는 특성이다. , 여기 건강이야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평소에 건강에 유의를 하면서 살아가자.  기사 맨 우측 아래 쪽에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글이 있다. 

 

남편 이씨는 그동안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만 했으나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고부터는 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깨달았다아내가 휠체어에라도 의지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면 아내를 위해 고국의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진정한 건강은?

건강에 있어서의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우리는 진정 건강하게 사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병에 걸리면 전적으로 의사들이나 병원에 의존을 한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 완전한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는데도 말이다. 서양의학에 경도되어 우리는 지금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일부 외적인 원인에 의한 질병의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질병이 자신의 마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인데 현대의학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진정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면 신체는 당연히 따라서 늙는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면 신체는 여전히 젊음을 유지한다. 자신의 나이에 대해 느끼는 모든 감정과 생각은 자신의 신체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자. 늘 젊게 생각하고 젊게 산다면 노화에 대항하는 전쟁은 반은 이긴 셈이나 다름없다. (272p)

 

나이에 관계없이 젊게 느끼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중요한 비결이다. 습관적인 생각과 느낌은 신체에 그대로 드러난다. 자신이 여전히 젊다는 확신만큼 자신을 젊어보이게 하는 것은 세상에 없다. 밝고 활기차고 낙관적인 마음은 노화를 방해하는 훌륭한 지원군이다. 희망, , 이상은 모두 젊음에 속하는 특징이다. (273p)

 

한편,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성격 역시 딱딱하고 강박적인 사고 탓에 노화를 일찍 불러온다.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또한 노화를 촉진시키기는 마찬가지이다. 세상을 어둡고 추하게 봄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린 탓이다. 조기 노화를 가져오는 또 다른 이유로 성장을 위한 변화를 스스로 멈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수많은 중년 남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 결과 겨우 마흔이나 쉰 살에 정신적 성장이 멈춰버린다. (273p)

 

때로는 부귀영화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많은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통해 즐거움을 얻기보다는 언제 다시 잃을지도 모른다며 전전긍긍 두려움에 떤다. 그 어떤 것이든 부정적인 생각은 하나같이 삶을 단축시킨다. 나이를 비관하고 남들을 시기하며 제 욕심만 부린다면 세상 그 무엇도 노화를 막을 수 없다. 젊음의 적들을 내쫓지 않는 한 결코 젊음을 유지할 수 없다.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삶을 창조한다. 반면, 판에 박힌 낡은 생각은 정신의 성장을 가로막고 노화를 촉진한다. (279p)

 

언제나 을 추구하며 행복하게 산다면 노화가 감히 침범할 수 없다. 꿈이 젊음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쇠와 불완전함과 질병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결코 건강할 수 없다.

 

노쇠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처방전은 바로 사랑이다. 일에 대한 사랑, 동료에 대한 사랑, 세상에 대한 사랑 등 모든 종류의 사랑은 늙음을 내쫓고 젊음을 부른다.

 

사람을 새로이 거듭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우리 안에 숨어있던 고귀한 감정과 예민한 감각을 눈뜨게 한다. 조화, 평화, 평온은 젊음을 유지하는 필수요건인 반면, 부조화는 노화를 재촉하는 사악한 촉진제이다. 불멸의 진리를 묵상함으로써 이상을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자. 명상은 두려움, 불확실성, 걱정을 없애준다. (281p/성공으로 가는 생각법칙)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기가 어렵다

윗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의사나 건강 전문가라고 해도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질병에 관한 한 진정한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인류는 지금 인간과 건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많은 암 전문 의사들이 암에 걸려 죽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자기의 지식과 전문 기술로 자기 자신의 건강하나 온전하게 살피지 못한다면 누가 그의 의술을 믿을 것이며 그를 믿겠는가. 하지만 세계는 관대하게 보아줘도 50%의 진리에도 못 미치는 서양의학에만 매달려 아우성을 치고 있다. 결코 서양의학은 질병을 정복하지도 못할 것이고, 건강의 원리를 밝혀내지도 못할 것이다.

 

진정한 건강은 마음에 있다

의식수준이 조금 높은 사람들이라면 마음이 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 안다. 하지만 서양의학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결코 이러한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 지식의 한계에 갇혀 진실을 외면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없는 것인데도 우리는 서양의학만이 답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다. 죽을 각오를 하고 깊이 생각해보아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겨우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라는, 의학이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한 결코 건강하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여기 마음과 건강의 관계를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으니 한번 깊이 생각해 보라.

 

쥐목에 속하는 기니피그라는 작은 실험동물이 있다. 이 기니피그에게 격렬한 분노를 느낀 사람의 혈액을 주사했더니 2분이 채 안 되어 죽고 말았다. 감정의 동요나 혼란, 충격은 매우 강력하고 치명적인 독소를 만들어 낸다. 이 독소들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할지 상상해 보라.

 

사람의 생각은 눈깜짝 사이에 인체의 화학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중에 큰 트럭이 20미터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선다면 어떻겠는가? 한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의 물결이 구석구석 혈관을 타고 온몸을 뒤흔들 것이다. 마음이 몸의 즉각적인 반응을 만들어 낸다.

 

분노와 공포, 좌절감과 욕구 불만, 스트레스 같은 독소들은 기니피그만 죽이는 것이 나니라 우리도 죽인다.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면서, 분노하고 초조해하면서 건강할 수는 없다. 몸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다. 병이란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이 때마침 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무의식의 마음이 어떻게 우리 건강을 빚어내는가도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학교 가기 싫은 날 아팠던 기억이 있는가. 두려움 때문에 두통이 생기는가. 중요한 연설을 앞두고 후두염을 앓는 사람도 있다. 이것이 몸과 마음의 연결체계이며, 무언가 피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의식이 알아서 해결해 주는 것이다.

 

우리의 신념 체계와 기대는 우리를 아프게 만든다. 친구가 독감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너도 이번 감기에 걸리면 열흘은 꼼짝 못할 거야 라고 말한다면, 감기가 옮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아픈 것은 얼마간 그렇게 기대하기 때문이다.

 

억압된 감정과 기분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내게 신경쓰지 말아요.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라거나, 무시당하고 실망하는 데에는 이골이 났어요라거나, 여기에 가만힌 앉아서 미소나 지으며 마음 졸이고 있는 수밖에요.라는 전형적인 희생증후군은 재앙의 시작이다.

 

건강하고 원기왕성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고 자신의 기분과 느낌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자신이 건강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 것도 중요하다.

 

몸과 마음의 연결체계를 보면, 몸이 얼마나 쉽게 마음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질병이 살아남지 못한다. 우리 몸은 매순간 세포 수백만 개를 버리고 동시에 수백만 개를 만들어 낸다. 우리 몸이 이렇게 새롭게 바뀌고 있다면 어떻게 질병이 우리 몸에 머무를 수 있을까? 오직 질병에 대한 우리의 마음 때문이다.

 

행복한 생각은 행복한 생체화학으로 이어지고, 이는 행복하고 건강한 몸으로 이어진다. 두려움과 억눌린 감정은 신체와 뇌 기능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우리 몸을 계속해서 재건하는 것은 바로 우리 마음이기 때문이다. (44~48p / 즐겨야 이긴다 / 앤드류 매튜스 글.그림, 김현아 옮김 / 북라인)

 

우리가 항상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하는 것은 모든 현대의 질병은 마음에서 온다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알기만 해도 병은 낫기 시작할 것이다. 명확한 지식을 갖는 것이야말로 건강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사랑

 

사랑에 실패하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없다

사랑. 다음으로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아무리 돈이 많고 건강하다고 해도 사랑에 실패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사랑이 행복한 인생의 핵심인데도 우리는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만큼 사랑에 대해 잘못된 신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사랑 아닌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사실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일지라도 말년에 이혼을 하는 부부라면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잘못된 결혼이라면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지만, 또 그렇게 해야겠지만 우리 성격의 본질적 변화없이 새로운 짝을 만난다고 해도 아름다운 사랑을 얻을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실패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얼마 전에 나온 기사를 한번 살펴보자.

 

이혼 건수가 4년 연속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 이혼인 황혼 이혼은 매년 늘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7년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이혼 건수는 12 4600건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해, 2003년을 정점으로 4년간 감소세를 지속했다. 연령별로 남자 72%, 여자 72.1% 30~40%대였으며, 55세 이상 연령층의 이혼은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이는 초혼연령의 상승과 20년 이상 동거 부부의 이혼 비중이 증가한 데 기인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3.2, 여자 39.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 0.2세 상승했다. 20년 이상 동거 부부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했으며, 동거 4년 이하 이혼 부부의 구성비는 외국인과의 이혼이 증가하면서 2003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이혼 사유별로는 성격차이 46.8%, 경제문제 13.6%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에 비해 성격차이, 경제 문제, 가족간 불화로 인한 이혼은 다소 감소했다. (2008년 4월 22 기사)

 

이혼은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

어떤 이유로 이혼을 하건, 이혼을 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혼을 하게 되면 경제적인 문제도 생길 것이다. 부부가 재산을 나누게 된다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사랑이 문제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곤란하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참사랑의 의미와 사랑의 중요성은 다른 기회에 깊이 있게 언급하고 싶다.

 



 

돈은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수단

이제까지 우리는 인생의 중요 요소인 건강과 사랑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남은 하나는 부, 혹은 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을 성공의 척도로 삼고 있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 돈이 없으면 먹고 살 수 없기 때문에 돈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게 많다. 돈은 분명 생활을 위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과학적인 연구 조사 결과에 의하더라도 돈은 일정 수준 이상이면 행복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돈만 많으면 행복할 수 있을 것처럼 돈에 매달리며 살고 있다. 그래서 돈에 관한 철학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실 돈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문제는 없다.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에 지나치게 욕심을 많이 가지면 문제가 생긴다.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은 건강의 적

돈과 건강의 관계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 돈을 많이 벌려고 애를 쓰다보면 건강을 잃게 된다. 우리는 마음과 몸의 상관 관계를 잘 몰라서 그렇지 훌륭한 마음 상태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한, 돈을 많이 벌려고 욕심을 내어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질병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흔히 먹고 살만한 사람이 병에 걸려 일찍 죽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오랫동안의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때마침 병으로 터지는 것이다. 이는 거의 정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가운데 건강을 잃는다. 직장인들의 건강에 관한 뉴스를 살펴보자.

 

올해 직장인들의 관심을 끓었던 직장생활 뉴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315명의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직장인 3명 중 2명이 회사생활로 지병을 얻어 (62.3%)가 올해 직장생활 관련한 최대 뉴스로 꼽혔다. 이 뉴스는 직장인 62.3%가 직장생활로 인해 위궤양이나 속쓰림, 불면증 등 만성적으로 앓게 된 질병을 얻게 됐다는 내용.  (2007년 12월 23 기사)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일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직장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서건, 진급을 위해서건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건강을 저당잡히고 돈을 더 받는 꼴이니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안다면 우리는 지나치게 돈을 많이 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과도하게 일하지도 않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일에 관한 한 선택의 폭이 자유롭지가 못하다. 이런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52점으로 높지가 않다. 돈에 관한 문제가 이 책의 주제이므로 나중에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로 하자.

 

행복한 인생 설계

 

이제 우리는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원리를 알았다. 첫째, 인생은 행복과 조화를 목표로 해야만 한다. 둘째, 인생에 꼭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균형되게 갖추어야만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행복한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은 건강, , 사랑이다. 이 세 가지가 잘 갖춰졌을 때 성공한, 행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행복하려면 행복을 그려야만 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은 너무나 간단하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해야만 한다. 즉 일생의 목표를 행복으로 해야만 한다. 다음 행복하려면 뭐가 필요한가. 그건 바로, 건강..사랑이다. 우리가 이 세가지를 얻기만 하면 행복하다 할 수 있다. 그럼 다른 조건은 없는가? 있다. 분명한 것은 평생 동안 이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어느 한 시기만이 아니라 일생 동안 건강하고, 풍요롭고, 사랑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어느 특정 순간에는 세가지 모두를 구비하지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곧 구비할 수 있어야만 한다. 물론 부라는 것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젊어서부터 노력하고 잘 저축하고 투자해 나간다면 점차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것 같지만 이 세 가지를 모두 누리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일생 동안 누려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계획이라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게 되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게 되고, 중요한 것을 간과하거나 빼먹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향을 설정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인생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쉽게 행복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성공철학을 배워야만 할 시간이다.

 

인생 설계

집을 지을 때, 우리는 먼저 설계도를 그린다. 물론 그보다 먼저 집을 지을 땅을 구입하고, 건축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까지도 계획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어쨌든 집을 지을 때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인생이란 집을 지을 때도 설계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행복한 인생이란 집을 지으려면 그에 필요한 설계도, 즉 블루 프린팅이 있어야만 한다.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인생 설계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인생 설계는 어떻게 하는가?

인생 설계라는 것은 한마디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답하는 것이다. 인생의 목적을 정립하고, 가치관을 세우고, 꿈을 설정하며, 목표를 정하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며, 결혼을 언제 하여 아이들은 얼마나 둘 것이며, 또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등등 인생 전반에 걸쳐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 설계의 어려움

사실 이런 일은 우리가 학교 공부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두 마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학교에서 단편적인 지식만 습득할 뿐 인생에 관해서는 배우지 않기 때문에 그저 직업적인 목표만을 세운 채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취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니 만큼 어떤 확실한 인생 계획 없이 막연하게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우선 취직하고 본다. 소질이나 적성을 고려하면서 취직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적당한 직업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첫 출발부터 계획 없이 대충 시작되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 설계니, 목표니 꿈이니 하는 것에 생소하다. 생소한 만큼 거부감이 들고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보라. 설계도면 없이 지을 수 있는 집이 있는가. 마찬가지로 인생 설계도가 없이는 인생이란 집도 제대로 지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인생 설계는 꿈과 목표를 정하는 것

또 인생 설계는 한마디로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꿈꾸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성취할 수가 없다.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아무 데도 갈 수가 없다. 꿈과 목표가 있어야 우리 인생이 활기차게 굴러간다. 목적지가 없는 배가 출항을 할 수 없고, 출항을 하더라도 표류하거나 좌초할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왜 꿈과 목표를 가져야만 할까?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갈림 길에 도착한 앨리스는 고양이 체셔에게 어디로 가야 좋을지를 묻는다. 어린 아이와 고양이간의 평범한 대화 같지만 아주 의미있고 가치있는 교훈이 들어있다.

 

앨리스: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고양이: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려 있어.

앨리스: 난 어디든 상관 없어.

고양이: 그렇다면 어느 길로나 가도 돼. 

 

가고자 하는 곳이 없다면, 아무 곳으로나 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아무 데나 도착하게 된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없다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목표가 없는 인생은 닥치는 대로 함부로 살아가는 인생과 같다. 함부로 사는 인생은 절대 성공적일 수가 없다. 그래서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꿈을 꾸고 목표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꿈이 없는 사람의 인생은 게으르고 나태하여 생명력이 쇠약해질 뿐만 아니라 행복할 수도 없다. 꿈을 위해서 노력하다 보면 늘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데 이런 행위의 모든 것이 행복한 느낌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하려면 꿈을 꾸어야만 한다. 꿈과 행복간의 관계를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면 다음 글(http://www.myinglife.co.kr -> [나의 이야기] -> [책을 읽고나서] -> [528. 갑자기 읽은 책 - ^_^ - (45) 너는 꿈을 어떻게 이룰래?])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렇다 성공하려면, 혹은 행복하려면 꿈을 꾸고 목표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겨두자.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충분히 배웠다. 건강, , 사랑이다. 이 세가지가 충족되어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회가 없어 배우지 못해 이 세가지 중 어느 것을 간과하더라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면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들 세가지 요소를 고려해야만 한다.

 

인생 설계의 필요성

이제 우리는 인생에서 필요한 한 요소인 돈에 관해서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법을 배울 것이다. 오늘날은 삶의 패러다임이 과거와 다르다. 무엇보다도 인생이 길어진 것이다. 예전에는 인생 70이라고 노래한 것처럼 기껏해야 70살 정도만 살면 되었는데 이제는 90, 100까지 살아야만 한다. 은퇴 이후의 삶이 30에서 40년에 이른다. 이는 아주 옛날 같으면 한 사람의 평생에 맞먹는 긴 기간이다. 이처럼 개인의 수명에 변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환경도 예전과 많이 다르다. 돈을 벌 수 있는 일하는 기간이 상당히 짧아졌다. 반면 자식들의 교육비 부담은 무척 늘어났다. 그런데도 노후는 자식들에게 맡길 수 없다. 이런 삶의 직접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나 자연 환경의 변화도 만만치 않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가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더욱 철저한 계획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재무 설계에로의 여행

인생을 돈 걱정하지 않고 어떻게 풍요롭게 보낼 수 있을지 연구해 보자. 사람의 일생이라는 것을 미리 여행해보고 어떻게 살아야 돈 걱정 없이 풍요롭게 살 수 있을지를 배워보자. 그래서 평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금을 잘 마련하여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행복한 삶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 보자. , 재무설계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실전 개인 재무설계 / 계희 지음 / 미래의 창)

 

<책 읽은 시간>

: 2008. 5. 08. (목) 13:10 (웅비@) ~

: 2008. 5. 13. (화) 23:40 ()

 

<책 읽은 계기>

요즘 종합금융서비스, 개인자산관리 산업에는 재무설계 바람이 불고 있다. 재무설계로 무장하지 않으면 고객 상담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공부하는 차원에서 읽었다. 하지만 내가 정립해 놓은 행복한 인생설계에는 비할 바가 못되었다.

 

지금 보험.은행.투자 서비스 산업에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세가지 산업의 영역이 구분없이 통합되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무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개인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개별 상품 판매에서 종합자산관리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대두된 것이 재무설계라는 것이다.

 

나는 지난 2000년부터 보험산업에 몸담아 왔는데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주력 상품을 위주로 보험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종신보험이라는 혹은 연금보험이라는 단일 상품을 판매하는 개별상품 판매시대였다. 다음에는 위험보장과 노후 보장을 결합한 재정안정보장이라는 개념 판매시대로 변화했고, 다음에는 저금리 속 변액 보험 혹은 펀드라는 투자상품 판매 혹은 상담 서비스가 각광을 받았고, 마침내 재무설계라는 종합재무상담서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직도 보험, 혹은 펀드라는 단일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긴 하지만 대세는 재무설계로 넘어가고 있다.

 

재무설계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도입되었다. 우리나라는 개인소득의 증가와 함께 빠르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경제 성장과 소득 수준의 정도에 따라 일정한 기간이 흐른 뒤에나 점차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것인데 기간이 많이 단축되어 일찍 시작된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압축해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재무설계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재무설계란 무엇일까. 그것은 개인에 있어서 일생에 걸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재무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의 일생에 걸친 것이기 때문에 인생 계획에 기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일정한 과정을 거치고 중요한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라이프 싸이클과 중대사라고 한다. 이러한 인생 각 과정이나 사건마다 비용이나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자금을 여하히 잘 마련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일생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재무 설계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재무상담 서비스는 일반적인 기준 하에서 제공하는 재무설계 수준이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일반적인 기준 하에서 제공되는 재무설계는 개개인에게는 적합하지는 않다. 물론 개개인의 피상적인 필요와 욕구는 고려되겠지만 딱 맞는 맞춤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개개인의 독특한 인생설계를 바탕으로 한 종합재무설계 상담이다. 하지만 이는 계획, 꿈과 목표, 인생 설계 등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에게는 까다롭고 어려운 상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적절한 배움과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인생 설계는 성공철학에 기반하지 않으면 제대로 수립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설계 상담은 아무나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다. 여러분야의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코칭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진정한 의미의 재무설계는 인생설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생설계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재무 설계는 별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순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즉 기계적인 절차와 계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다고 할 수 있다.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일은 조금은 노력이 필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인생설계와 재무설계는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달성해가는 더 중요한 실행 과정이 남아있다. 실행과정은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코치하여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가 하는 중요한 문제이기 에 계획과는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이는 성공철학과 관계가 깊은 것이다. 인생 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전문가여야만 하는 것이다.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과연 이런 여러 분야의 전문적인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재무설계는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문제이다. 재무적 목표가 이뤄지지 않아도 그만인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목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재무설계 서비스에 대한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확립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어떤 전문가들도 우리가 살펴보았던 행복의 3요소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며, 일반적인 재무상담사 그런 것에 관한 인식조차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울 수가 있겠는가. 이는 인생 경험과 통찰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당신을 상담하는 재무상담사가 건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라. 우리가 앞에서 깊이 있게 고찰해보았듯 건강은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이며 까다로운 부분이다. 건강을 잃으면 인생에서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건강의 중요성을 건강할 때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인식의 문제 때문에 무척 까다로운 것이다. 건강은 그만큼 중요한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재무상담서비스를 하면서 건강에 관해서까지 고려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건강에 관해 제대로 된 상담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그분들은 건강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절대긍정의 저자 김성한씨는 자신의 책 말미에 부자학 특강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의 조언을 살펴보자.

 

특강1.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마라. 특강2. 투자와 포트폴리오를 정립하라. 특강3. 부동산보다는 연금에 투자하라. 특강4. 남들 다 한다는 주식, 그래서 나도 한다? 특강5.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투자다(건강만한 투자도 없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건강이다. 때문에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자금만 악착같이 모을 것이 아니라 건강도 챙기는 노력도 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따로 운동을 하거나 건강식품을 챙겨먹는 등의 자기 몸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좋은 방법으로 해소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다. (234~ 235p/절대긍정)

 

인간의 수명이 극단적으로 길어진 만큼 건강에 관해서 적절한 조언과 코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에 관해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하는 데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 그것은 물론 본인이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리 건강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다. 병에 걸린 후 의사.병원에 의존하는 것은 하책이다. 건강을 회복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인생계획 자체가 어긋나버리는 것이다. 상책은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돌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여기 가장 좋은 답변이 있다. 자기 몸 지배해야 건강.장수라는 제하의 기사 (2008년 6월 5 25 / 경향신문)를 살펴보자.

 

의사만 잘 만나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요? 천만에요.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배하는 자만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을 지배하고 살 것인가, 의사로부터 지배받고 살 것인가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반식다이어트 내몸 개혁 프로젝트 등으로 널리 알려진 유태우 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잠원동에 신건강인센터를 열었다.

 

유원장은 평소에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를 개선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질병은 스스로 치료된다이젠 질병 중심의 치료에서 건강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신건강인센터를 개원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그렇다, 진정한 건강 지식을 습득하여 자기 자신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건강에 가장 중요한 지식이 무엇일까.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공부를 해야만 한다. 스스로 배워서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식이 되고 힘이 된다. 참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다면 다음 홈페이지(http://www.myinglife.co.kr ->[상담,세미나,공개강좌]->[세미나,강좌내용])의 안내를 받아보시길 바란다.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인생설계에서 건강 하나만 고려하는 수준에서 만족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에겐 아직도 다른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건강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이지만 흔히 간과되는 부분이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코웃음을 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사랑없는 인생은 앙코없는 찐빵과 같다.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설계의 기본이다. 그런데 사랑없이 무덤덤하게 살거나, 인생 막판에서 헤어져 원수처럼 살거나, 늘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방황을 하게 된다면 그런 인생은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이 부분 역시 미리 공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건강, 사랑이 충족되면 끝인가. 아니다, 인생에는 많은 다른 면들이 있다. 직업, 인간관계 (가족, 교우, 직장, 친목), 종교, 취미, 봉사 등 다른 많은 부분이 있다. 이들 모두에 다 관심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점차 관심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풍요로운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을 위한 인생 설계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는가. 제법 철저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설계해야만 완성되는 것이 인생계획인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복잡하고 깊이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의 비율이 많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밖에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인생계획을 세워 진정 행복한, 성공한 삶을 영위하자. .

 

과연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너무나 좋은 생각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고액자산가, 고소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생설계에 관한 상담으로 넘어가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재무설계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출판된 블루 프린팅이라는 책을 보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 책에서는 주인공이 진정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는 재무상담사, 건강 도우미, 영적 지도자를 만나서 코치를 받으며 진정한 의미의 인생 계획을 세운다. 말 그대로 인생의 블루 프린팅을 만든다.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까, 진정 행복한 삶은 어떻게 해야 영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담 서비스는 일반 재무상담사가 상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들만이 그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이 배움의 과정을 통해 얻은 인생공부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 살펴보자.

 

1. 삶을변화시키는 사랑의 힘, 그 힘의 살아 있는 화신이 되어라. 2. 핵심가치에 충실하라. 3. 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라. 4. 목표를 통해 도전의지를 불태워라. 5. 관계를 소중히 하라. 6. 건강을 중시하라. 7. 물질적인 자산을 현명하게 이용하라. 8.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9. 현명한 조언자에게 마음을 열어라.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단순하게 돈을 많이 벌라는 정도의 조언은 어디에도 없다. 이처럼 인생의 깊은 의미를 통찰한 훌륭한 인생철학을 갖고 살아간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겠는가. 그렇다. 이런 진정한 성공철학을 바탕으로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웠을 때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 누가, 어느 재무상담사가 이런 가치 있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가.

 

이제 재무설계가 무엇인가를 알아볼 차례다. 일반적인 재무설계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재무설계가 왜 필요하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뤄지는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설계가 가능한지를 배워보자. 이 책 실전 개인 재무설계는 바로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 임계희씨는 돈 관리와 투자전략까지 짚고 넘어간다. 또한 유형별 재무설계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재무상담사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공부하고 적용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재무설계 하면 거창하다는 이미지가 느껴져 부자들에게만 해당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난하면 가난할수록, 평범하면 할수록 더 필요한 것이 재무설계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재무설계가 인생 전체에 걸쳐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다 차원 높은 상담을 받는다면 어려운 상황을 탈피하여 인생에서 성공하는 원칙까지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일수록 더욱더 재무설계를 접할 필요가 있다. 의미있는 좋은 구절들을 옮겨적어 본다.

 

- 돈으로부터의 자유와 정신적, 육체적 건강함, 이 모두를 얻을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하나 더 욕심을 낸다면 할 수 있는 한 나누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꼭 물질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지식, 경험, 시간, 에너지를 나누는 것도 나눔의 삶입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며 멋진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13p)

 

- 개인재무설계란 개인의 자산과 부채, 소득과 지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개인이 원하는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다양한 재무관심사를 미리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자금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전체적인 과정이다. 그래서 재무설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인생 전체에 걸쳐 이루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37p)

 

- 사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굳이 재무설계를 안 해도 자녀 교육비 걱정이나 노후자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자들이 재무설계를 받는다면 은퇴나 사업승계 혹은 유산상속 문제가 중요 이슈가 된다. 정작 재무설계가 필요한 사람들은 사회초년생이나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다. 그들은 모아놓은 돈이 없기 때문에, 혹은 자산이 쑥쑥 불어날 정도로 소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 일생동안 필요한 자금이 얼마이고 어떤 방법으로 그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출을 관리해서 저축을 늘려야 하는지, 어떻게 보험설계를 해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지 등 재무설계를 통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49p)

 

- 돈 걱정 없이 건강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사는 삶, 이것이 진정 풍요로운 삶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이런 삶을 꿈꾼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인생을 미리 계획하고 착실하게 준비해가는 사람에게 이러한 행복은 찾아온다. 재무설계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재무설계는 돈을 많이 모은 다음에 또는 나이가 들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젊을 때부터 아직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이룬 것이 없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야 훗날 멋지고 아름다운 삶, 풍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 (51p)

 

- 재무설계는 일회성 상담이나 금융상품 추천이 주목적이 아니다. 재무설계는 개인의 재무적 독립을 위해 일생에 걸쳐 진행되는 과정이고 그 과정 속에서 변화되는 개인의 생활과 환경에 따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뒤따르게 된다. (55p)

 

- 고객뿐 아니라 우리 같은 전문가가 보더라도 정말 헷갈릴 때가 많고 누가 재무설계 분야에 진짜 전문가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재무설계사란 개인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서비스를 해주는 전문가로 영어로는 파이낸셜플래너(Financial Planer)라고 한다. 재무설계사는 개인의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한 재무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담하고 도와주는 재무전문가이다. 변호사나 회계사 같은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투자상담사나 펀드매니저는 이해상충 문제로 재무설계사를 찾는다. 미국의 유명한 펀드매니저들도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해상충 없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평생 동반자 역할을 하는 독립 재무설계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 또는 독립 재무설계회사에서 다년간 경험을 축적하고 나름대로 쉬지 않고 자기계발과 스킬을 쌓은 정직하고 성실한 전문가나 지식적인 면이나 인격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재무설계사라야 유능하고 믿을 만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59~ 60p)

 

- 인생 선배로서, 그리고 재무전문가로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나 또한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편으로 나는 고객의 인생상담까지 심도 있는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재무설계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67p)

 

- 재무설계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재무정보가 얼마만큼 정확하고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재무 정보 외에도 개인의 꿈, 희망사항, 취미생활, 위험성향, 투자에 대한 경험, 노후에 예상되는 라이프 스타일 등 비 재무적인 사항도 알려주는 것이 재무설계 제안서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69 ~ 70p)

 

- 그러나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잘 짜서 실행하더라도 인생을 살다보면 미처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들이 일어나곤 한다. 또 이러한 변수로 인해 계획한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고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일도 생기게 된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통찰력 있는 재무설계사의 조언과 도움은 더욱 절실하다. 나와 평생 함께 할 금융주치의인 재무설계사를 잘 만나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86 ~ 87p)

 

- 가계의 재무목표에는 자녀교육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비 외에도 주택구입, 자녀 결혼자금, 부부의 노후자금 마련 등 여러 재무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한된 수입을 적절히 배분하여 합리적으로 지출해야 한다. 남이 시킨다고 무조건 따라 하지 말고 가정의 경제상황과 여건에 따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부모의 욕심으로 교육시키기보다 자녀의 특성을 살려줄 수 있는 교육,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충교육이 되어야 학습효과도 있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122p)

 

- 김씨 부부는 나름대로 열심히 저축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금리가 낮은 적금이나 저축 등 주로 채권형 상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의 저금리 시대에서는 원금보장과 확정금리 상품으로는 자녀교육비, 주거마련, 은퇴자금 등 목돈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위험이 있는 주식형 상품에 상당 부분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야 한다. 또한 투자목적이나 기간, 수익률 등을 정하지 않고 무조건 저축하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분명한 투자목적과 수익률을 정하고 저축을 하되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44p)

 

- 은퇴를 대비해 재무적인 안전망을 갖추는 것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은퇴후 어떤 삶을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미리 인식하고 은퇴 전부터 종합적인 관점에서 은퇴 이후의 삶을 차분히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60p)

 

- 자신만의 온전한 시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여한 없이 할 수 있는 여유와 건강, 주변 사람들과의 이해관계 없는 교류 등 편안한 노후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것이다. 이런 이상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이 필수적인 요건이 되겠지만 이 모든 것을 밑에서 받쳐주는 근간은 결국 경제적인 자립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161p)

 

- 무모한 투자는 반드시 실패한다. 투자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합리적 사고를 가져야 할 재무설계사인 내가 무모한 투자를 했다. 투자하려는 기업체가 어떤 회사인지, 그 회사의 영업실적과 경영요소, 재무상황이 어떤지 전혀 알아보지 않은 채 그저 시장에서 떠도는 루머나 유행을 쫓아 투자를 했던 것이다. 회사의 주가 움직임이나 기업의 내용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노력없이 주위 사람의 말만 듣고 무턱대고 투자를 했으니 실패라는 결과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198p)

 

- 빚을 얻어 주식에 투자하거나 땅 투기를 하는 것은 더더욱 금물이다. 단기 투자나 투기를 위한 목적으로 부채를 얻게 되면 조바심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고 연체자로 전락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262p)

 

- 윤과장이 빚을 지게 된 원인은 외환위기 직후 친구의 권유로 주식투자를 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주 적은 금액으로 재미 삼아 시작했던 것이 점점 커졌고, 원금을 잃게 되자 본전 생각에 물타기를 하면서 계속 주식투자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가족과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몽땅 쏟아부었지만 원금을 만회하기는커녕 손실 금액만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오기까지 생겼다. 급기야 현금서비스를 받아 주식 데이트레이딩을 하면서 상황은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소유하고 있던 25평짜리 집도 날리고, 남은 것은 가족과 친지, 친구로부터 얻은 빚뿐이었다. 윤 과장이 삶의 의욕을 잃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267p)

 

- 자영업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 먼저 비상예비자금 준비이다. 두번째로 철저한 부채관리이다. 세번째는 위험관리이다. 네번째는 노후준비이다. 다섯번째는 현금흐름관리와 세금관리이다. (298 ~ 299p)

 

재무설계만 해도 충분히 상담을 받아서 해야만 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인생을 철저하게 준비하려면 인생을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보다 충실하고 훌륭한 인생상담과 재무상담을 받으려면 훌륭한 재무/인생 상담사를 만나야만 할 것이다.

 

인생은 대접하는 만큼 인간을 대접해준다고 한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를 하면 그런 인생을 맞이할 것이고, 계획없이 대충 대한다면 어렵고 힘든 삶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누구도 세상을 지배하는 원리를 벗어나서 살 수는 없다. 놓치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지나치지 않다.

 

꿈은 꾸는 자만의 특권이다. 행복한 인생을 꿈꾸며 아름다운 생을 찬미하자!

 

2008. 6. 11.     20:51

 

세계 최고의 인생 상담사가 되고 싶은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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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책과의 소중한 인연  

 

고개 들어 하늘을 볼 수 있는 깊은 산골. 나는 내가 살던 고향을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실제 그렇게 첩첩산중은 아니었지만, 들판이래봐야 빠꼼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마을 주위는 온통 산으로 둘러싸였다. 마을에서 학교까지는 아이들 걸음으로는 한 30분 정도 걸렸다. 학교와 마을 사이엔 공동묘지가 있어서 강단이 있는 아이들도 밤길은 무서워 혼자 갈 수 없다. 그 때는 무슨 귀신이 떠돈다든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을 홀린다는 얘기가 어찌나 자연스럽게 나돌았는지 꼭 실제 있었던 이야기 같아서 많이 무서웠다. 참 많은 것이 신화와도 같았던 시절이다.

 

그 시절 나는 4학년 때부터 웅변을 하였다. 어떻게 해서 웅변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4학년 때는 원고를 직접 쓴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를 외워서 웅변을 했다. 마침 강감찬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걸 달달 외워서 웅변이라고 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봄 소풍을 우리 동네 앞에 있는 정문거리로 왔다. 그곳에 큰 느티나무가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좀 작은 느티나무 옆에 열녀를 기리는 정문이 있었다. 그 강변에 학생들이 주욱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장기 자랑을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갑자기 나에게 웅변을 하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우스운 일이다. 국어책에 나온 이야기를 외워서 웅변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때부터 나는 하나의 꿈을 갖게 되었다. 장군이 되어서 강감찬 장군처럼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 되자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 강감찬 장군에 대한 내용을 달달 외우다 보니 아마도 장군이 되어 나라를 지키는 것이 뇌리에 깊이 박히게 된 것 같다.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5학년 때도 웅변을 계속했다. 이제는 제법 웅변다워졌을까, 원고도 써서 웅변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웅변 연습을 하던 중에 고마운 일이 있었다. 우동집을 하던 좀 잘 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일요일에 학교로 웅변 연습을 하러 갔는데 생 달걀을 하나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목이 쉴까봐 달걀을 먹으라고 전해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지금까지도 가슴 속에 남아있다. 아직도 고맙다는 말을 충분히 전해주지 못했는데, 언제 만나면 술 한잔 사면서 참으로 고마웠다는 말을 전해야겠다.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기에 가난한 것은 죄가 아니었을지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닐까 싶다. 친구의 도움도 있고 해서 큰 힘이 되어서일까, 전교 웅변대회에서 2등을 수상하였다.

 

그 때 이후로 나의 꿈은 장군이 되는 것이었다. 장군이 되려면 육군사관학교를 나와야 된다고 들어 육사를 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던 것이다. 동네 아이들과 전쟁놀이를 하면 대장 노릇을 하곤 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얘기를 했던지, 내가 지나가면 저기 장군 지나간다는 소리를 하곤 했었다. 나의 장래 희망을 들었던지 어떤 친구는 소위 뺏지를 구해다 주기도 했다. 6학년 때는 그 뺏지를 달고 다녔다. 꿈을 이루기 위해 이미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은 요즘 성공철학서적을 보면 많이 나온다.

 

한편 4학년 때부터는 책도 많이 읽었다. 시골학교라 도서관이라고 해봐야 전부 해도 몇백 권의 책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었다. 그 때 도서관 담당은 여선생님께서 하셨는데, 책을 자주 빌리러 가서 귀염을 받아서였을까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나보다도 더 나에 관해서 잘 기억하고 있었다. 친구의 얘기에 의하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많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내 기억에 의하면 그 때 당시의 나는 책을 무척이나 많이 빌려다 보았다. 하루에 서너 권의 책을 빌려다 보았다. 책을 빌리기 전에 선생님의 채점을 도와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 선생님께서는 나보다 더 아래 학년의 담임을 맡았던 것 같았는데, 시험지 채점 매기는 것을 도와 드렸다. 선생님 곁에서 말없이 채점을 해주었던 것 같다. 채점을 다 하고 도서관 서가의 책 중에서 마음대로 3권씩이나 빌려갈 수 있었으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 1권 밖에 빌려갈 수 없었는데 그렇게 많이 빌려갈 수 있었다니 그것은 일종의 특혜였던 셈이다. 가만히 돌이켜보건 데 선생님은 책 잘 읽는 어린 학생이 기특하기도 하였을 것 같다. 책을 빌려가서는 다 읽고 또 다음날 그렇게 많이 빌려갔으니 참 마음에 드셨을 것이리라.

 

집에 돌아가면 얼마나 책을 열심히 읽었겠는가. 3권씩 읽으려면 밤 늦게까지 읽어야만 했을 것이다. 그 당시 안방과 사랑방이 있었는데, 부모님과 동생들은 안방에서 자고 나 혼자 사랑방에서 잤다. 4학년 때쯤에는 호롱불을 이용했다. 그 이후에나 석유를 이용해서 불을 밝히는 남포등을 사용했다. 전기불도 먼 얘기다. 우리 동네는 중학교 1학년 여름 살구가 익어갈 무렵에나 전기가 들어왔으니깐 말이다. 그렇게 호롱불 밝혀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겨울에 사랑방에는 볏가마를 주욱 쌓아 놓았다. 다른 한구석에 고구마 통가리를 만들어 두었다. 그 당시 나는 공부를 잘 했는데도, 공부는 안하고 책만 읽는다고 부모님께 야단을 맞기도 했다. 그래서 안방에서 누군가 밖으로 나오는 기척이라도 나면 후다닥 읽던 책을 볏가마 사이 빈 공간에 집어 넣고 자는 척 하곤 했다.

 

급기야 어느 날 부모님께 들키고 말았다. 책을 빼앗겼다. 아버님께선 책을 빼앗아선 공부는 안하고 책만 본다고 책을 반으로 갈라 놓고 마셨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시골학교에서 그 정도로 책을 읽었으면 공부는 어련히 잘 했을 것인데, 왜 책을 읽는다고 화를 내셨는지. 하긴 어머님께선 지금도 책을 열심히 보는 우리 두 형제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신다. 아무튼 학교에서 빌려온 책을 그렇게 해 놓았으니 참으로 큰 일이었다. 다음날 일어나 책을 찾으니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화장실에 두었던 것이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그 책을 읽은 기억이 어렴풋하게 난다. 정말 기억력이 나쁘다는 것이 한탄스럽지만 나는 어떻게 그 책을 학교에 반납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이후로도 나의 책 읽는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6학년 때는 자유교양반에 가입해서 활동했는데, 책 읽고 글 짓기 하는 군대회에 나가기도 했었다.

 

얼마 전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어려서 자기 집에 마을 도서관이 있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부친께서 도서관 설립 자금을 대는 조건으로 해서 도서관을 자기 집에 두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껏 책을 읽었는데 과학책 같은 것을 읽으면서 일일이 실험까지 다 해보곤 했단다. 그 친구는 책을 다 읽고 읽을 책이 없어서 원예, 버섯재배법 등에 관한 책까지도 읽었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그 친구는 결국 전자공학과에 진학을 했는데 실험을 잘 했다고 한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부러웠었던지 모른다.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가.

 

나는 도서 담당을 하셨던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어린 제자가 마음껏 책을 보게 하루에도 몇 권씩 대출을 해 주셨던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내 어린 시절에 인생의 자양분이 되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지 않았는가. 이 글을 쓰다가 하도 기억이 희미해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더니,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책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그 친구와는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줄 곳 같은 반을 했는데 나 보다 공부를 잘 해서 늘 1등을 했다. 그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 선생님께서 웅변반을 지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선생님과 친하게 되었던 것일까. 아무튼 친구의 말에 의하면 선생님께서 나를 무척이나 아껴주셨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던가. 잘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말없이 선생님의 채점을 도와주면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던 느낌이 들었던 것도 같다. 그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았던 적이 없어서, 고향을 떠나온 지도 오래되어서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계신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한번 만나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책이 출판을 되고 나면 책을 들고 한번 찾아뵐까. 선생님이 많이 그립다!

 

중학교 때는 책을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 괴산에서 2학년까지 다니다가 3학년 때 경기도 발안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왔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한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아마도 책에 대한 열정이 좀 식었지 않았나 싶다. 하긴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장군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말았다. 어머님 외사촌께서 6.25 때 월북을 하셨다는데 연좌제 때문에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장군이 되는 꿈을 포기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 길이 아니어도 방법이 있었을 텐데 누가 잘 얘기해주는 사람도 없었으니 그만 포기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꿈이 사람을 활기차게 만들고, 열정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장군이 된다는 꿈을 꾸면서 어려서부터 장군처럼 행세를 했었다. 초등학교 때 사진을 보면 유독 나는 차렷 자세가 많았다. 그게 왜 그랬을까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군인들의 절도 있는 모습을 따라해서였지 않았나 싶다. 그 꿈이 없어지고 난 후, 나는 다른 꿈을 꾸지 못하고 어영부영  학교를 다녔던 것 같다. 공부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다. 내가 다시 꿈을 꾸게 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였다. 그 때 이후로 10년은 참 열정적으로 살았다. 그래서 나는 꿈이 사람을 동기 부여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 고향과 친구들을 뒤로 하고 나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떠나왔다. 그것은 하나의 아픔이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다시 고향을 찾은 것은 대학교 때니까 참 오랜 시간 고향을 등지고 있었다. 부모님께서 간척지 농사를 지으러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구문천리라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나는 2학년 2학기를 마치고 뒤늦게 따라왔다. 동네는 조립식으로 새로 지은 집들이었다. 간척지에 농사를 지으러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게 된 것이다. 다들 젊은 분들이라서 그랬는지 학생들로서는 내가 제일 컸다. 친구들이 없었던 것이다. 내가 이렇게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와서 정착하게 된 과정을 그린 것은 나는 이곳에서 생애 최초로 책 선물을 받은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 진학을 앞둔 3학년 겨울 방학 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동네 앞쪽으로는 너른 간척지 들판 확 뚫려 있어 겨울이라 찬바람이 쌩쌩 불어왔다. 뒤쪽으로는 동네에서 산 쪽으로 꽤 넓은 밭이 펼쳐져 있었다. 마침 눈이 많이 내려 밭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멋진 광경을 연출해 주었다. 바람을 피해 눈 덮인 밭쪽으로 나가 돌아다니며 심심하면 눈덩이를 만들어 허공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 한참을 그러고 놀고 있는데 마을쪽에서 누군가가 눈 위를 걸어 내 쪽으로 오고 있는 게 아닌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모습이 드러나면서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텐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네 식구인지 훤히 알고 있었는데 모르는 아가씨가 모자를 쓰고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고등학생 누나쯤 되는 줄 알았다. 누가 먼저 말을 걸었는지 모르지만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알고 보니 대학생 누나였다. 우리 윗집에 있는 라씨 아저씨네 집에 놀러 왔다고 했다. 그 이후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곧 고등학교에 들어간다고 하니깐 책을 읽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책에 관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자기가 책을 보내줄 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던 것 같다. 그날 그렇게 헤어진 얼마 후에 나는 정말 작은 소포를 하나 받았다. 책꾸러미였다. 책이 3권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한스럽게도 기억력이 나빠 무슨 책을 받았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 권은 죄와 벌이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수전노 노파를 죽인다는 내용이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걸 보면 말이다.

 

그 때 고맙다는 편지를 썼을 법도 하다. 무어라고 썼을까. 고맙다고 충분하게 표현했을까. 지금 돌이켜보아도 참 고마운 일이다. 가끔은 사람들에게 책 선물을 하다 보니 책을 선물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책이라는 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이기에 책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은 간절하기도 하다. 지금 50쯤은 되었을 그 누님은 어떤 인생을 살고 계실까. 여전히 책을 가까이 하시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고 계시겠지. 한번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책을 잘 읽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내가 책을 한 보따리 선물하면서 빚을 갚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더 세월이 흐르기 전에 선생님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고, 생면부지의 누님도 만나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인생은 이렇게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사는 것 같다. 혹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나도 젊은 사람들에게 책읽기를 권유하면서, 또 가능하다면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어야겠다. 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도록, 그리하여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아름다운 삶을 영위해 나가도록 돕고 싶다. 책 사랑으로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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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     12:32~     날씨: 후덥지근함.

 

 

오늘은 일요일. 7시경에 눈이 떠졌다. 누워서 기수련을 좀 했다.

아내가 일어나더니 동네 분이 이사 가는데 같이 가보자고 한다. 아이들의 친구네가 평촌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오래 한 동네서 살았는데 이사를 간다고 하니 송별의 인사를 해야겠다 싶어서 따라 나섰다. 인간사 회자정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집으로 돌아와 아내는 아침 준비를 하고 나는 기수련을 조금 더 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늦은 아침을 먹고 잠시 후에 씻고 출근 준비를 했다. 아내가 오늘은 좀 집에서 쉬지 그러냐고 한다. 나갈 뜻을 비치니, 매실도 담그려고 하니 일찍 들어오라고 한다. 아이들과 아내에게 뽀뽀를 해주고 집을 나섰다. 이제는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것이 습관이 들었다.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보리수가 생각나 근처로 가 보았다.

몇 가지 안 남은 보리수 나무에 보리수가 띄엄띄엄 몇 개씩 달려 붉으스름 하게 익어가고 있었다. 서둘러서 몇알 따먹어보았다. 이를 방금 전에 닦아서인지 제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작년 이맘 때는 무척 많은 보리수를 따먹었는데 좀 아쉬웠다. 왜 가지를 다 쳐냈는지 모르겠다.

 

<길가까지 풍성하게 자랐던 가지가 다 어디로 가고... 몇 가지 밖에 남지 않았다~!>



 

<몇알씩 밖에 달리지 않은 보리수>



 

 

어제는 행복에 관한 강의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해보았는데 내 생각엔 잘 했던 것 같다. 행복에 관한 완벽한 강의가 아니었던가 싶다. (자화자찬이다! ^.^)  피드백을 좀 들어봤어야 하는데 어제 오신 분은 존재 . 깨달음에 관해 관심이 더 많으셨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세상에는 깨달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존재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니 참 훌륭하다 싶었다. 이제 내 강의를 들은 이상은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시라고 말씀을 해 드렸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이라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 꽤 노력을 해야지 그 달콤한 맛을 볼 수가 있지. 아무튼 보람 있었던 하루였다. 좋은 책도 한권 선물해 드렸다.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들어보시려면, 제 홈페이지(http://www.myinglife.co.kr)의 세미나, 공개 강좌를 참고하시길

 

딸 예지가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고 한다. 나도 꿈을 확실하게 꾸기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보아야겠다.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꿈이 있으면 행복할 텐데우리는 모두 꿈이 없다. 그래서 그저 그런대로 대충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아름다운 꿈을 가꿔나갔으면 좋겠다.

 

오늘도 꿈을 위한 하루로 만들어야겠다.

참으로 행복하게 보내야지. 즐겁고 기쁘게

 

 

2008. 6. 8.     12:50

 

 

참으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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