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추워서 회사를 땡땡이쳤습니다.

아니, 땡땡이라기보다는 회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_-;

회사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학교, 상점,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문을 열었어도 차가 꽝꽝 얼어 문이 안열리니 갈 수도 없지만요;;

다행히 집 앞에 맥도널드가 있어 잠바입고 모자쓰고 갔더니 종업원이 안와서 영업을 안한다는군요.

크리스마스 설날에도 문 여는 맥도널드가 문을 닫다니;;;;;;;;;;;;;;;

현재 기온은 무려 -2도...(지금 장난하냐? 하시겠죠;;;;;)

일단 0도 이하로 내려가면 회사 안 갈 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살짝 싸래기눈까지 내리니 거의 100%죠;

이 동네 2년 반 살동안 눈을 처음보네요. 앞으로 한 3-4년간 또 못보겠지요.

내일도 이렇게 추우면 무려 3일간 땡땡이...그치만 집안 식량도 슬슬 떨어져가니 조금 걱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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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7-01-1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어딘지 궁금해요. 부럽습니다. 정말...

세실 2007-01-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부러워라~~
길이 미끄러울때 출근하기 정말 싫어요~~

Kitty 2007-01-1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중부지방 전체가 다 한파로 난리랍니다. 이렇게 추운건 처음보네요;;;

세실님/ 제 차는 얼음 속에 갇힌 맘모스가 되었어요 ㅠㅠ
마구 더운 물을 부어도 워낙 얼음이 꽝꽝 얼어 끄떡도 없더군요 ㅠㅠ

하루(春) 2007-01-17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클라호마 이야기는 봤습니다. 그런데 영하 10도도 아닌데 차가 안 열린다니... 그게 좀 의아한데 추위에 굶지 말고(^^;;) 잘 지내세요.

Kitty 2007-01-18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클라호마;; 거긴 더 춥겠네요. 미국 전체에서 한 50명쯤 사망했다고 합니다 ㅠㅠ
저도 -1~2도인데 차가 어는게 신기한데요, 생각해보면 공기가 좀 더 께끗해서 그런 것도 같네요. 오늘 나가서 한 시간동안 얼음을 깼는데 얼음이 다 무지 깨끗하더라구요. ^^
 

오늘 아침 회의가 있어 허둥지둥 세수하고 챙겨 주차장에 내려가보니

차 앞유리에 서리가 내렸고, 차 문에도 얼음이 얼어 안열리더군요.... 우하하 -_-

한국에서야 눈내리고 차 유리창 어는 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가 사는 곳은 따뜻한 곳이라 섭씨 0도쯤 되면 완전 한파인데다 사람들이 다 패닉합니다 -_-;;

아니나다를까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해보니 올 수 있는 사람은 오고, 안 올사람은 안와도 된다는군요. 히히

당연히 차가 얼어서 못간다고 메일을 보내놓고 히터 뜨뜻하게 틀어놓고 앉아있어요 ^^

내일은 -1도라는데 내일도 회사 안가도 될 듯 ^^ 으하하

내일은 아예 회사 전체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군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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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1-16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alifornia의 동생과 어제 전화했는데, 눈이 왔다고 해서 정말이냐고 몇번 다시 물었었어요. Colorado 처럼 눈이 일상사나 마찬가지인 곳에서조차 폭설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이 왔길래 눈오는 것이 뉴스거리가 되나 했었지요. 오랜만의 추위에 감기 조심하셔요. 패닉하진 않으시겠지요 Kitty님은 ^ ^

BRINY 2007-01-16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에선 절대 그런 일 있을 수 없겠죠. 날씨가 춥다고 안와도 된다니.

jedai2000 2007-01-1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부럽네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T.T

하늘바람 2007-01-1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군요

Kitty 2007-01-1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오호 캘리포냐에도 눈이 왔군요. 요즘 미국에 한파가 몰아친 모양입니다.
패닉은요;; 저는 회사 안 갈 궁리만 하고 있는걸요 ^^

BRINY님/ 저도 첨엔 이상했지만;; 알아서 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대중교통 수단이 없고 다들 운전해서 출근하니까 그런가봐요;;

jedai2000님/ 천국은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무리해서 출근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고소당할까봐 그러는 거 같습니다. -_-a

하늘바람님/ 님은 재택근무시잖요~!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게 재택근무라구요!! ^^;


BRINY 2007-01-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추운 겨울에 썰렁한 학교에서 보충수업할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흑흑..

Kitty 2007-01-17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학교는 정말 난방이 열악하죠 ㅠㅠㅠ
 

 

 







마음이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서재에는 별로 쓴 적이 없지만 (지난 월드컵때 조금 썼으려나?)
저는 축구팬인데요, 정확히 말해서 유럽 축구팬이죠. 남미 축구도 가끔 보지만요.
이런 말을 하면 다들 '여자가 무슨?' 이런 눈초리로 보곤 합니다만 -_-;;
축구를 해보기는 커녕 축구공 한번 만져본 적도 없지만 보기는 열심히 보니 팬은 팬이죠 ^^;;

닉 혼비의 '피버피치'를 읽어보신 분들이면 열성축구팬이 어떤지 이해하시겠지만
저는 그정도로 비정상은 아니고;;; 닉 혼비보다는 약간 덜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심하죠 -_-;;)
매일 아침 일과가 주요한 축구 사이트를 한바퀴 돌아주는 것이고,
주말마다(주로 경기가 주말에 열립니다) 혼자서 중얼중얼; 응원하며 중국 스트림 방송으로 중계를 보죠.
제가 서포트하는 팀이 이기면 한 주가 기분이 좋고
만약 지면 한 주 내내 우울해하며 혼자서 전술도 짜보고 포메이션도 연구해봅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 소속 선수의 소식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팀의 성적에 따라 기분도 롤러코스터를 타죠.
물론 매주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하는 현지팬들만큼이야 하겠습니까만,
그래도 꽤 오랫동안 한 팀을 서포트하다보니 제딴에는 만리장성만큼이나 정이 들었지요.

오늘 데이빗 베컴 선수가 미국 팀으로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베컴 선수가 아직 영국에 있을 때에도 좋아했었지만 (워낙 멋지잖아요 ^^)
제가 서포트하는 팀으로 이적해오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죠. 
워낙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선수라서 오히려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가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3년간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제가 보고 느낀 필드 위의 베컴은
어떤 선수보다도 많이 뛰며,  어떤 선수보다 열정을 다하며, 어떤 선수보다 자기를 희생하는 선수였습니다. 

이적이든, 은퇴이든,
팀에서 땀을 흘리던 선수 하나하나가 떠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제작년에는 피구를 떠나보냈고, 작년에는 지단을, 그리고 올해 여름에는 베컴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팬의 마음은 그렇습니다. 우리 팀에서 뛰던 선수라면 모두 우리 팀에서 은퇴했으면..하고 바라지요.
하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년마다 어김없이 몇 명씩의 선수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 선수들 모두 어딜가서든지 좋은 활약 보여주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빌어주는게 팬의 도리겠지만
한 경기, 한 골마다 화면을 통해 같이 울고 웃으며 든 정때문에 마냥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흰 유니폼이 그토록 잘 어울리던 베컴.
다음 행선지가 LA라니..물리적으로는 훨씬 가까워졌지만 왠지 더 멀어지는 느낌이네요.
축구 불모지에 가까운 미국에서 마음껏 그 멋진 플레이를 펼쳐서 
football 하면 무조건 미식축구만 생각하는 미국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베르나베우에서 은퇴하길 바랬지만, 그 성대하고 멋진 카드섹션으로 마지막 경기를 장식해주고 싶었지만
바라는대로 되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팬들 마음속엔 레전드로 남을껍니다. 
남은 몇개월 동안 부상없이, 좋은 경기 부탁합니다.
흰 유니폼 입고 우승컵 하나는 꼭 들려서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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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1-1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배컴은 빨간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맨체스터 시절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미국으로 이적했군요..그래도 스타는 스타니까
그곳에서도 잘해 줄 껍니다..^^

moonnight 2007-01-1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미국으로 이적했군요. 몰랐네요. 서운하시겠지만, 베컴 덕분에 미국에서 축구의 위상이 급^^;높아지지 않을까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저도 축구좋아한답니다. 키티님만큼은 아니지만. 힘내셔요. ^^

물만두 2007-01-1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컴이 왜 미국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요.

마태우스 2007-01-12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오늘아침 뉴스보고 놀랐어요 왜 미국을 가는지...그의 기량이면 큰무대에서 뛰어야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Kitty 2007-01-13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맨유시절이 베컴의 전성기였죠.
뭐 무슨 유니폼인들 안 어울리겠습니까. 일단 옷걸이가 되는데 ^^;;;
미국에서 잘 해주길 바래요. 앞으로는 타블로이드지에서 더 많이 보게되었네요;;;

달밤님/ ㅠㅠ 축구의 위상이 정말 급상승해야 할텐데요;;
월드컵 미국 대표팀 경기도 안보는 미국 사람들 좌절이에요 ㅠㅠ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맘이 많이 아프네요 ㅠㅠ

만두님/ 미국으로는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지만 ㅠㅠ
팬으로서 미국에서도 잘 하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마태우스님/ 베컴이 원래 맨유-레알 딱 두 팀에서만 뛰고싶다고 했죠.
다른 유럽팀으로 가면 자기 친정팀과 적으로 경기를 해야하니까 싫다구요.
그래도 유럽 무대에서 더 오래 보고 싶었다구요!! ㅠㅠㅠ

2007-01-13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7-01-1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ㅠㅠ 빨리 돌아오세요 ㅠㅠ
 

퉁퉁퉁...
무슨 소리일까요;;;
제 손가락 부은 소리입니다 ㅠㅠ;;

오늘 점심시간에 볼일이 있어 급하게 차에서 내리다가
그만 장렬하게 손가락을 끼운채로 차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_-
(참 유치원생도 아니고;;;)
너무 아파서 문을 바로 열기는 했는데
이미 멍은 보라색+파란색+검붉은색 총천연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었고;;;
손가락은 옆 손가락의 약 2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흑흑흑
다행히 네번째 손가락이라 컴은 그럭저럭 쓰고 있는데 무지 아프네요 흑.
무심결에 네번째 손가락으로 자판을 치고는 꽥~하며 놀라곤 합니다;;;

내출혈이 좀 있어서 그렇지 손톱도 다행히 빠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병원에 가기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냥 놔두면 낫지않겠냐고 하는데
혹시 빨리 가라앉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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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1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그거 무지 무지 아픈데... -.- 얼음찜질이나 파스 같은 거 붙이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님 안티프라민 같은 소염진통약이라도 바르심이...

물만두 2007-01-1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찬물찜질은 어떨까요? 혹 침맞을곳없나요? 이런...

반딧불,, 2007-01-10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엄청 아픈데..자판 치는 것도 아플텐데요..

moonnight 2007-01-1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으으아~~~ -_-;;; 너무 아프시겠어요. 얼음찜질 하셔야겠어요. 소염진통제 잔뜩 바르시고 붕대감고 주무시구. 얼마나 아프실까. 흑흑. ㅠㅠ;

Kitty 2007-01-11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이게...무지 아프네요. 이런 적은 처음이라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ㅠㅠ
안티프라민이 없어서;; 뭐 비슷한 약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만두님/ 찬물에 담그고 있었는데 엄청 쑤시네요. 흑흑.
침은;; 미국 사람이 놓는 침이라 영 믿을 수가 있어야죠 ㅠㅠ 왠지 짝퉁같은;;;;

반딧불님/ 덕분에 나머지 손가락들이 고생합니다 ㅠㅠ
마우스는 원래 왼손으로 쓸 수 있어서 그나마 괜찮지만요 ㅠㅠ

달밤님/ 냉 스프레이 열심히 뿌리고 있습니다.
너무 아프네요. 제가 아픈건 잘 참는데도 정말 꽥 소리가 났다는 ㅠㅠㅠ
 


(키티가 한복을 입은 그림은 당최 찾을 수가 없는 -_-;; <-- 있을리가 없잖아! -_-;)

벌써 새해 복많이 받으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는데 아직도 12월 31일이네요~
2006년이 아직 6시간이나 남았어요 ^^ 전 과거에 살고 있네요 ^^
연말이라고 수상식 같은 것도 안하는 잼없는 미국 tv에서 미식축구나 보고 있습니다 ^^;;;
좀 이따 카운트다운 하러 튀어나가기 전에 새해인사드립니다.
이웃분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걱정없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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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1-0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새해에 살고 계시죠?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개 2007-01-0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itty 2007-01-03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네~ 새해가 밝았네요 ^^ 첫출근 얼마나 귀찮던지~ ^^
님도 올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개님/ 어머 이미지 너무 이뻐요.
날개님과 날개님 가족분들도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