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 이 책은 돈에 대한 소설책이다.‘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에 대한 소설책이다. 특별히 배달의 민족의 대표인 김봉진 독서법에서 추천한 책이다.

 

돈만큼 인간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도 없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돈에 대해 여러모로 무지하고 익숙치 못하다. 시행착오의 늪을 얼마나 거치면서 제대로 돈을 다룰 수 있을까?

 

돈은 조커joker와 같은 것이다. 인간은 돈을 가진 순간, 언제 어떻게 쓸 지를 결정한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32p)

 

 

 

2 미국의 성공한 운동선수중 6/10명은 은퇴 후에 파산한다. 그들은 계속 자신들이 돈을 번다고 생각하고 인간의 욕구 중의 사치의 욕구를 마구 방출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생각하는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41p)된다. ‘돈은 하나의 에너지, 열을 내뿜고 있지, 그런데 사람들 각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온도는 달라(42p).’

 

 

 

 

3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300억 복권에 당첨한 가족이 있다. 하지만 그 가족은 2년 뒤에 파산했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청소 일을 한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가족은 복권에 당첨되었을 때 그 당첨금 모두를 사회에 기부했다. 그들은 평범한 일상을 여전히 소중한 행복하게 여기며 살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

전자의 가정family은 바로 돈을 쓰는 감각은 없고 돈에 휘둘리는 감각만이 사람들에겐 있기 때문이다. 후자의 가정은 돈을 쓸 줄 아는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4 돈은 믿음으로부터 생긴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야’(54p). ‘남이 자네를 어떻게 보는 지가 자네 통장에 나타난다는 걸세!’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다. 돈의 역사는 신용의 역사이다.

 

돈은 신용이다. 돈은 커다란 흐름과도 같다. 신용이 있으면 돈이 먼저 다가온다. 신용도라는 건 그 사람의 인격과 비례한다.’(59p)

 

자네가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도 자네를 믿지 않아.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되지.’(60p)

 

저자는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다고 말한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을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이다(222p)’. 언젠가 인생의 선배로부터 빚도 재산이다라는 말이 어떤 측면에서 일리가 있는 말로 들렸다. 돈이 없으면 빚을 내야하고 빚을 내면 거기에 따른 금리(이자)가 비용으로 충당되어져야 한다. 그 비용은 조달비용이고, 일종의 빌려준 것에 대한 사례금이다. 조달비용은 신용에 따라 변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가 빚과 이자에 대해서 약간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 있는 것 같다.

 

 

 

 

5 돈의 소유자는 없다.

실제로 우리는 돈을 소유하고자 하지만, 돈이 수중에 잠시 왔다가 다른 이에게로 갈 뿐이다. 그것을 붙잡으려고 해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돈이 흐름이다라는 말이 참 다가왔다.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돈을 다루는 능력에 대해서 핵심은 설령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스스로 곰곰이 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는 걸’(109p) 말한다. 그래서, 그릇을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진실은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할거야>.

 

 

 

 

6 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만 모인다.

돈은 인생을 결정하는 한 가지 요소에 불과’(194p)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거야.”(208p)

 

 

 

 

7 “돈으로 안 되는 건, 몸으로 해야 한다네!”(203p)

이런 점에 있어 가난한 사람이도 부자도 예외는 없다. ‘그러니깐 당장 뛰어.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이세.’(212p)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거니깐.

 

 

 

 

8 돈은 소유하는 것도 아니고, 소유할 수도 없다. 그렇지 않은가! 그 돈의 흐름을 타는 것이어야 하고, 그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돈을 쓸 줄 아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돈은 신용화된 가치이며 상징이다. 돈을 쓸 줄 알려면, 돈을 알아야 하고, 돈의 실패를 맛보아야(?) 한다. 돈을 모을 줄 아는 그런 멋진 그릇이 되었음 좋겠다.

 

돌이켜보니, 참 나도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반에 감당도 안 되는 신용카드가 있었다. 친구가 급하다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현금서비스를 받아 빌려줬다. 당시는 신용카드가 사회적인 화두가 되기 전이었다.  미미 여사의 <화차>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사회에서도 신용카드의 헤프닝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난 그때 정말 사회초년생보다 더 어린 초짜였다. 그런데, 이 친구가 돈을 빌려가 놓고는 돈을 안 준다. 그러면서 자기가 쓰던 물건을 돈 대신 주는 것이다...결국 그 친구랑 인연을 끊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싶다. 돈이 내게 칼이 되기 전에, 내가 먼저 돈에 대해 칼같이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단 것을 그때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이런 추억 이야기하면 다들 이야기꽃이 필 지도 모르겠다.

 

실패를 해도, 또 약한 부분은 또 실패하는 아킬레스 건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실패로 인해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고, 거기서 사건들을 반추하고 고통의 터널을 감내하면, 다시 실패하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9 사실 책 한권으로 돈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을 거짓말이다. 그냥 이 책은 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 준다. 우리는 정작 돈으로 생활을 하지만, 정작 돈 이야기를 하면 저급하고 어리석고 비천하고 더럽게 형이하학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돈은 현실이고, 그 현실의 문제를 대처하는데 이 돈에 대한 소설이 좋은 자극이자 도전이 되었음 좋겠다.

 

 

 

10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9장에 보면, ‘금전적인 걱정을 줄이는 방법이 나온다. 11가지의 사안들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서 이런 이야길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모두 소유할 수 없더라도 삶을 걱정과 원망으로 더럽히지 말자!’(데일 카네기, 358p)

철학의 본질은 사람의 행복이 외부상황에 좌우되지 않도록 살아가는 것이다.”-에픽테토스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가진다 할지라도 비참하다.”-세네카

 

 

 

마지막으로, 에밀 졸라의 소설 <>이 갑자기 읽고 싶다. <> 소설이니.

"돈으로 안 되는 건, 몸으로 해야 한다네!"(203p)

이런 점에 있어 가난한 사람이도 부자도 예외는 없다. ‘그러니깐 당장 뛰어.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이세.’(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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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9-26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보니 저도 에밀 졸라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네요.

이 참에 구해서 읽어야 하나요?

강아지도 먹지 않는 돈 때문에 정말.

카알벨루치 2018-09-26 15:12   좋아요 0 | URL
에밀 졸라가 좋아서 이참에 ㅋㅋ

카알벨루치 2018-09-27 07:15   좋아요 0 | URL
강아지도 먹자 않은 돈때문에 정말 ㅋㅋㅋㅋㅋ이 표현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죠? 레삭매냐님 우아 재치만점!!!!!!!

서니데이 2018-09-26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었는데, 좋았던 기억은 있지만 세세한 것들은 잘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저자가 자기 경험을 살려서 써서 그런지, 좋은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카알벨루치님,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세실 2018-09-27 0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욕구 중 사치의 욕구를 마구 방출했기 때문이다‘....저에게도 경고문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참 쉬운 욕구죠^^


카알벨루치 2018-09-27 07:42   좋아요 0 | URL
세실님 오셨네요~돈의 유혹에 언제나 넘어가는 인간입니다 연휴 끝난 아침입니다 화이팅하소서!^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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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9-24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께서도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09-24 12:56   좋아요 1 | URL
파타야에서 남은 연휴를 불태우고 오소서^_____^

스텔라 2018-09-24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한가위되세요~

카알벨루치 2018-09-24 15:30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도 명절 잘 보내시고 미소 넘치는 시간되세요~

세상틈에 2018-09-24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뜻깊은 시간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09-25 16:26   좋아요 0 | URL
유투브의 신 을 향해!!!^^

munsun09 2018-09-24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09-25 16:27   좋아요 1 | URL
munsun님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보내세욧-^^
 

1토요일마다 아동대상으로 역사특강이 있다 지난주에 우리 딸이 듣고는 너무 재미있어한다 어제도 역사특강을 들었다 흥선대원군과 쇄국정책에 대해 한다고 문자가 날라왔다 역사의식이 있는 다음세대가 세워지면 좋겠다 근데 아들 두놈은 강의 안듣고 도서관 순찰(?)만 하고 있다 ㅜㅜ


2웬 노인이 들어와 책을 빌린다 “칼 세이의 <코스모스>란 책이 있느냐?” 그래서 내가 옆에 있다가 끼어들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입니다”라고. 어르신이 그 책을 읽는다 하시길래 연세를 여쭤봤더니 “78세”라고 하셨다 우아~근데 굉장히 정정하셨다 스치는 생각으로 나도 그렇게 늙어가야겠다 평생 공부하며 살아야지 생각했다


3<코스모스>가 유명한 책이라고 하니 옆에 앉은 아줌마가 무슨 책이냐며 슬그머니 일어나 책을 들추어본다 ‘과학도서’라고 내가 답변했다 할아버지가 내 자리 맞은편에 앉으셔서 ‘전공이 천문학이냐?’고 물으시더니만 자긴 경제 재무쪽에 일했는데 천문학도서를 한번은 읽었는데 너무 어렵다고. 그러면서 고등학교수학이야기도 하시다가 수학이 젬병인 내 앞에서 ‘벡타’이야길 하셨다 쩝 ㅜㅜ


4도서관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하면 안되는데 라고 하시면서 자기가 ‘활’(국궁)을 쏜다고 하셨다 과녁은 350만원 주고 구입했고 활은 얼마, 화살은 개당 1만원이 넘어가는데 잊어버리거나 부러지면 돈이 날아간다 한달에 70만원 정도 든다고 하셨다 나더러는 배우지 말라고 하셨다 골프보다 돈이 더 많이 든다고 하셨다 오전에 77발 쏘고 오후에 77발 쏘신다고 했다 활쏘는 거 보통 힘으로 안되는데 그분이 나이에 비해 정정하신 이유가 활쏘기에게 있었나 싶었다 근데 수영도 하신단다 78세에 독서하는 인생이 되려면 체력이 요구된다는 사실...


5그러다가 ‘진검’이야길 하셨다... 인생 선배를 만나니 너무 흥미로웠다 시끄럽게 느껴질까봐 복도의 의자에 앉아 대화를 잠시나마 나누었다 고령화사회에도 이렇게 활력넘치게 생활하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싶었다 물론 그분의 경제력이 뒷받침되니깐 그럴것이다


6책 한권으로 대화가 통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너무 소중한 거다 앉아서 책이야기만 나눠도 뭔가 통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7김탁환의 <천년습작>에 보면 저자는 독자의 입장을 너머 작가의 입장에서 독서하지 않는, 독서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대와 세대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진중권도 <테크노시대의...> 그런 이슈를 다뤘다 나는 작가가 아니다 단지 독서가일 뿐이다 하지만 독서가는 혼자서 잘 읽고 자기지식만 채우는 차원에 그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요즘 하게된다 독서가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독서하지 않는 인간들(?)을 무시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독서하는 사람들의 대열에 서게해야 할 책임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쫌 그런 의식이 스며든다 ‘읽지 않는 시대와 세대’에 대해 개탄하고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독서가 얼마나 좋은지 나눌수 있어야 하고 동기부여를 시켜 “함께 읽는 독자”로 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만큼 책을 통해 풍성함을 받았으니 나누어주어야 나도 크고 또 다른 이도 커가는 것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들...기회가 된다면 그런 모임을 가졌음 하는데 좀 더 지켜보고 움직이고 싶다


8문득 김광석의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 줄 수 있다면...>그런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좋은 것은 나눠야 더 풍성해진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다 나눌 수 있다면 나누고 함께 읽고 느끼고 깨닫고 실천하는 독서가가 되고 싶다!


9할아버지와 헤어지면서 악수를 나눴다 다음에 만나면 더 많은 이야길 나눌수 있을지도.

문득 이웃 한분이 고대시대엔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대단한 통찰과 지식을 구할 수 있었느냐란 그런 내용의 질문을 했다 내가 대답하길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그 이야기가 생각난다 책도, 텍스트도 다 근원지는 사람이다 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삶에서 더 많은 지식과 통찰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다 사람과 나누는 그것, 사람을 읽는 그것이 또 하나의 독서가 아닌가!


10독서는 탁상공론이 되어선 아니된다 독서는 책상에서 이뤄지지만 진정한 독서는 삶의 변화와 인격의 성숙이 아닐까! ‘고인 물은 썩는다’ 독서의 미학도 나눌때 더 배가된다 예전에 독토할 때 선물받은 <이젠 함께 읽기다>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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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18-09-23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도서관 일화입니다~ 카알벨루치님도 온가족 모두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psyche 2018-09-24 0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족들이 함께 주말을 도서관에서 보내다니 참 보기 좋아요! 책 한권으로 낯선이와 마음 통하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도 좋고요.

2018-09-24 0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심이병욱 2018-09-24 1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특히 글 마무리의 ˝독서는 책상에서 이뤄지지만 진정한 독서는 삶의 변화와 인격의 성숙이 아닐까!˝에 감명 받았습니디.

카알벨루치 2018-09-24 10:49   좋아요 0 | URL
이렇게까지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명절 잘 쇠시길 바랍니다^^

stella.K 2018-09-24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 아이의 아빠셨군요!
우리도 그 할아버지처럼 슈퍼 노인이 될 확률이 많죠.
지금은 그 나이되면 뭘할까? 상상도 못할 것 같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읽고 있을 겁니다.
아니면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실제로 저의 지인 한 분은 나이가 70인데 대학원을 다니고 계시더군요.^^

카알벨루치 2018-09-24 17:20   좋아요 1 | URL
전 제도권 공부는 안하고 싶어서 ㅎㅎ슈퍼노인 됩시다 스텔라님 ~^____^

세상틈에 2018-09-24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테이크아웃 11
최은영 지음, 손은경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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몫이라...? 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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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9-22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채감을 털어내고 싶은데, ㅎ
부채도 많고 ㅠ

카알벨루치 2018-09-22 23:09   좋아요 1 | URL
명절 잘 보내고 계시죠? 같이 부채장사 할까요?ㅋㅋㅋ

2018-09-22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8-09-23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벨루치님 메리 추석하세요 :>

undeuxtroisun 2018-11-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몫> 책소개 페이지에서 리뷰를 발견하고 들어왔는데, 필체가 정말 멋집니다. 어떤 펜으로 쓴 건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11-12 16:15   좋아요 1 | URL
아마 이 글은 만년필로 쓴거 같은데, 알라딘 굿즈 인데 사진속에 만년필 2개 있죠 그걸로 쓴 걸 거예요~글씨도 사람 기분에 따라 쓰는게 달라지는 듯 합니다
 

 

 

 

4권은 진시황의 이야기이다.

 

 

 

아버지, 여불위의 kingmaker 욕망-

우리가 진시황제라고 하면, 흔히 불로초’, ‘영생초만리장성등이 기억에 남는다. 춘추전국시대를 진으로 통일한 위대한 군주였다. 하지만, 그의 출신은 왕족이 아니었다. 그가 왕족의 가문에 입적을 하고, 태자가 되고, 후에 진시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친아버지, 탁월한 사업적인 감각을 지닌 여불위 때문이었다. 여불위는 자신의 여인인 조희가 임신을 하자, 왕족의 한 떨거지에게 보내면서 자신의 아들 정(진시황제)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kingmaker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밟아간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여불위에겐 kingmaker의 욕망이 있었다면, 정의 어머니 조희는 색기가 충만한 욕정녀였다. 여불위는 승승장구하여 승상의 자리까지 오른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들 정도 왕의 자리에 오른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욕망의 풍선은 언제나 바람이 빠지기 마련이다.

 

 

 

언제나 인생은 아킬레스 건이 있는 법.

여불위의 예전 여자이자, 왕의 친모인 조희와 그의 정부, 노대와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그 모든 것이 여불위의 자작극임에 진왕 정은 충격을 받는다. 어릴 적에 <한비자>를 읽으면서 군주의 자질을 키웠던 왕은 치욕스런 욕망의 화신인 친어머니 국모를 감옥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버지 승상 여불위를 주위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파면시킨다. 친아들에게 능멸을 당하는 단계를 밟아가는 여불위는 그 치욕에 못 이겨 독주를 마시고 자살한다. 왕은 여불위가 자신의 친아버지였다는 것을 알았을까!

 

    

    -읽고 싶은 책, <한비자> 책도 묵직한게 아주 뽀대가 난다...

 

 

 

인간에게 아무리 좋은 두뇌와 재주가 있더라도 진실됨이 없으면 다 소용 없나니 여불위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사마천 <사기>

 

 

 

여불위는 킹메이커의 욕망에 충실했다. 자신의 여인도 팔아버린 여불위나, 오직 자신의 육체적인 욕망에 몰두하는 국모 조희 또한 그 욕망의 헛헛함을 보여준다.

 

 

 

아들, 진시황제의 끝없는 욕망

진왕 정은 6(, , , , , , )을 멸망시키면서 천하를 통일하게 된다. 13세에 왕위에 올라, 22세에 성인식을 치르고 국권을 장악하여 대륙 통일에 대한 야심을 불태웠던 그였다. 즉위 17, 그때 나이 39세였다. 그는 자신을 쪼가리 땅이나 맡고 관리하는 이 아니라 황제라 칭하기에 이른다.

 

 

 

시황제始皇帝

그 황제는 삼황오제에서 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자신이 최초의 황제이므로, 황제라 칭하게 된다. 황제가 된 그는 문자, 화폐, 도로법, 도랑형을 통일시켰다. 전국에 운하사업을 벌여 상업을 번성케했다. 만리장성도 완성시킨다. 어린 시절 떡잎부터 달랐던 그의 남다른 자질이 그를 최고의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분서갱유 사건

하지만, 권력의 독재는 언제나 수많은 후유증을 낳는 법.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분서갱유 사건이다. 권력의 꼭대기에 오르니 이제 진시황제는 인간의 육체의 한계까지도 넘어서고 싶었던 것이다.

 

 

-분서焚書: 진시황의 저지른 가장 끔찍한 악행이다. 진나라, 자신의 통치이념인 법치노선을 비판할 수 있는 모든 학문적, 사상적 근거인 책들을 모두 불태우게 한 사건이다. 이 분서갱유를 주도한 인물은 승상 이사이다. , 아까운 텍스트들이 빛을 보지 못했구나!

 

 

-갱유坑儒: 불로장생의 명약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방사(도사), 사기꾼들이 많은 재물을 취한 뒤 시황제의 부덕을 욕하며 도망친다. 권력에 미친 시황제는 유생 460명을 구덩이에 매장시켜버린다. 유생이 아니라 사기성이 농후한 방사들을 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독재자의 권력은, 그 욕망은 끝이 없다. 분서갱유 사건은 진시황제가 언론과 사상을 탄압한 사건이다. 이런 독재자의 끊임없는 공포정치와 욕망은 백성들과 이전에 다른 나라의 왕족들의 피를 역류하게끔 만들었다. 그리하여 진시황제 암살소동이 3차례 있었다. 형가, 고점리, 장량이 그들이었다. 형가, 고점리는 실패하여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지만, 한나라 귀족 출신 장량만이 살아남는다. 장량은 제나라의 시조 강태공이 써서 남긴 병법 비서인 <태공병법>을 공부하게 된다. <태공병법>의 손무의 <손자병법>보다는 우리에게 덜 알려졌지만,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병법서이다. 주나라의 건국과 한나라의 혁명 성공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후에 유방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유방 휘하의 책사로 활동하면서 소하 한신과 함께 한나라 창업을 돕게 된다.

 

 

 

 

진시황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진시황의 욕망은 사후세계까지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해봄직한 대목이다. 그는 만리장성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저택인 아방궁을 건축하고 즉위 초부터 그는 이미 자신의 무덤공사를 준비했다. 죽어서도 황제의 길을 걷겠다는 그의 욕심, 노역에 동원되었던 노동자들은 능묘 완성과 함께 순장시켜버렸다. 또한 능묘완성을 책임지고 관리했던 모든 군사들을 이세황제가 베푼 위로연에서 독주를 마시고 모두 죽임을 당한다. 이 모든 것이 진시황제의 능묘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처사였다니! 그렇게 철저하게 입단속을 시켰기에 능묘의 비밀은 2천년 동안 지켜졌다.

이것은 호모 데우스 진시황제 버전인 셈이다. 결과는 실패이지만.

    

 

 

광기의 독재자, 진시황은 죽으면서 장자인 부소에게 왕위를 계승한다며 유언을 남긴다. 하지만, 진시황이 죽은 곳이 국토를 순례하며 자신의 기념비를 새기는 여행길에서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되는 진시황의 불멸에 대한 욕망이다.

 

운명의 장난

진시황에겐 20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중에 18번째 아들 호해가 이 순례길에 우연히 동행하였던 것이다. 왕자가 동행하면, 스승도 동행하는 법! 왕자의 스승 환관 조고도 따라나섰다. 18번째 아들 호해는 누구인가! 이 친구는 진시황 죽이기(암살)작전의 첫 번째 인물이었던 형가의 암살로부터 진시황을 위기에서 구해낸 호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욕망의 아우토반을 달리던 진시황, 하지만 사후의 모습은 그의 생각과는 달리 전개되었다.

 

 

 

욕망의 쌍두마차

욕망의 끝없는 집착, 권력에 대한 과도한 탐닉이 낳은 진시황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여불위의 욕망과 진시황의 욕망, ‘정말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는 욕망의 쌍두마차가 천하통일, 그 길 위를 달리고 있었다.

 

구약성경 창세기 3장 19절엔 이런 구절이 있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욕망'에 대한 이슈, 그에 대해 최근에 읽은 책을 슬쩍 생각해보았다. 구체적인 이야긴 따로 할까 싶은데, 따로 할 시간이 있을까 모르겠다. 오늘도 이웃님들 즐겁게 보내시고, 추석 명절 잘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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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9-21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 명절 잘 쇠시고, 연휴 중간중간 책 이야기 또 해 주십쇼^^

2018-09-21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1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21 13:49   좋아요 0 | URL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나 봅니다~ㅎㅎ

서니데이 2018-09-21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황제의 부친이 여불위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서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진실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처럼 여불위가 시황제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카알벨루치님, 추석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추석명절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09-21 18:41   좋아요 1 | URL
고우영 작가도 그런 설을 이야기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와서 인사도 해주시공 ^^감사합니다 추석 잘 쇠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