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없음, 영화랑은 상관없고 긴글 주의*



1.


달리기는 애석하게도(?) 현재 진행형이다. 대략 30분~40분 사이 6’ 5’’~7’ 5’’ 페이스로 달리는 데, 얼추 5킬로미터씩 뛴다.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고 싶은 마음과 거리를 좀 더 늘리고 싶은 기분과 시간을 좀 더 늘려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는 데 너무 덥다. 세상의 모든 수증기가 내 몸에 달라붙는 것처럼 줄줄 땀 흘리면서 뛰다 보면 무리하지 말자 싶어 진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조금 더 긴 거리를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달려볼까 싶다. 높은 기온과 습도라는 복병을 제거하면 달리기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호흡은 퍽 안정적으로 되었다. 그러므로 금연은 여전히 성공 중이다. 


달리면서 자주 듣는 노래는  Adoy-Grace, 혁오-graduation, 짙은-망명 그렇게 빠른 노래가 아닌데도 달리기 박자에 맞아서 듣기 좋다. BTS와 블랙핑크도 많이 듣는다. 최근에는 친구가 박새로이 나온 드라마(드라마 이름이 기억이 안 나 ㅜㅜ) ost 추천해줘 가지고… 그거 들으면 어쩐지 잘 뛰어지는 느낌이다. 방금 멜론 목록을 살펴보니 숨겨진 비장의 플레이 리스트에 유승준의 ‘열정’이 있다ㅋㅋㅋㅋ 학창 시절 딱히 유승준 팬은 아니었는데, 노래는 좋아했다. 난 그냥 되는 대로 살았었쥐~ 지금 들어도 가위 / 나나나 / 촺길봐래 등은 띵곡인 듯(아련). 손정우는 미국 안 보내는 데 스티브 유는 미국에서 못 돌아오는 한국의 현실이란(쯧쯧). 전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유포자의 시민권은 지켜도 병역기피자에게는 시민권을 줄 수 없는 괴기한 남성연대의 시민권 기준. 음. 그닥 궁금하지 않다. 


달릴 때는 외국 노래보다는 한국 노래가 뭔가 더 힘이 난다. 요즘엔 시티 팝 느낌 나는 적당히 빠른 노래들을 모으는 중인데 리스트 좀 신경 써서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귀찮아서 말았다. 이게 참, 어릴 때는 막 테이프로 정성 들여서 앨범 만들고 그랬었는데 말야ㅋㅋㅋ 밤새도록 시디 굽고 그랬는데 말이지… 그러다 소리바다가 생겼고… 엠피쓰리가 나왔다. …윈앰프라고 아세요? (유승준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시작된 추억여행) 요즘처럼 음악을 모아 듣기 쉬운 시대가 있었냐 싶은데, 그래서인 걸까. 플레이리스트 목록을 만들지 않게 된다. 막귀라서 아무거나 듣는데, 멜론이 내 취향이라며 추천해 주는 음악들만 듣던 차에 그저께 영화 <블랙 위도우> 보고 갑자기 삘이와서 어젠 마블 OST를 들으면서 달려보았다. 막 사이렌 울리는 효과음 나고 하니까 아주 내가 슈퍼 히어로가 된 거 같고 좋더란 말이지.  




2.


<블랙 위도우>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나타샤 ㅜㅜ 이대로 보낼 수 없어…ㅜㅜ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고생 진차 많았으니 보내줄게…ㅜㅜ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너무 좋았고, 마블 영화는 볼 때마다 즐거우므로 좋았고, 난 싸움 잘하는 여자들이 나오면 아묻따 다 좋아서… 히야… 키야, 좋았다…. 스포하지 않는 선에서 영화가 불러일으킨 감정에 대한 수다를 떨어보도록 하겠다.


나타샤 여동생으로 우리의 플로렌스 퓨가 옐레나로 등장한다. 이 자매는 오랜만에 만난 김에 회포도 풀 겸(?) 칼싸움과 총싸움을 한다. (당연히 서로에게 겨눈다.) 그런데 또 원최 잘 싸우실 수밖에 없는 자매님들이라 아주 살벌하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 했던가? 자매 싸움은 역시 칼부림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굉장히 착하고 실제로도 상냥하고 싹싹했던 학급친구(친하지 않았다)가 있었는 데 어쩌다 여동생이랑 싸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걔가 말하기를 서로 부엌칼까지 들어봤다는 거다. 이 상냥한 아이의 어딘가에 그런 이글거리는 분노가 있단 말인가, 아직도 기억나는 걸 보면 조금 충격 받았던 듯.


나에게도 두 살 터울 여섯 살 터울의 자매 두 명이 있다. 우린 칼 들고 싸운 적은 없지만 입으로는 거의 칼침을 날리면서 싸워왔으며, 당연히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머리를 쥐어뜯는 등의 몸싸움을 벌인 적도 있었으며, 나이 먹고는 기력이 쇠하여 물리적으로는 상해를 입히지는 못하지만(폭행죄이기도 함), 여전히 기가 쫙 빨리도록 심리적 에너지를 쓰며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 준다…. 셋이 함께 쓰는 단체 카톡방 이름마저 서로의 염원을 담아 <상처 주지 않는 자매 카톡방>인걸 보면 말 다했지ㅋㅋㅋ 


나타샤네처럼 두 사람이면 전선이라도 단순할 텐데 세명이니까 관계의 지형도도 어렵다. (여기에 남동생까지 끼면 더 복잡해지지만, 블위는 자매 영화니까 자매 관계로만 하자) 각자의 다른 성향과 바이오 리듬 때문에 틈만 나면 신경전을 벌이는 우리들이지만 재밌고 통할 때도 있다. 문제는 맘먹고 못되게 굴면 진짜 못되게 굴 수가 있다는 것. 무튼 오묘하다. 아아-, 전 사회를 향한 자매애는 차고 넘치는 데 왜 혈족 간의 자매애란 이다지도 구현이 어려운 것인가!!! 


동생들이 내게 가진 불만의 구체적 내용은 어렴풋이 추측할 뿐이지만, 내 경우 핵심 정서는 —동생들이 내가 상처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을 때 느끼는— 서운함이다. 깊게 파인 게 아니라 잔기스 같은 상처들이라 말하고 난 당사자가 더 옹졸해지는 종류의? 어쨌든 내 딴엔 뚱해있지 말고 ‘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상처 받아!’라고 표현해야지!!라고 맘먹고 연습도 했는 데… 막상 그 상황이 왔을 때의 난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이미 눈물이 나고 있어서 나 자신에게 짜증이 난다. 자주 그런다. (아, 글쓰다가 짜증이 나 버렸다. 이쯤에서 끊고 자야겠다 -_-;;)




3.(자고 일어나 마저 씀)


나의 자매들.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거리 조절이 잘 안돼서 이따금 폭력적이게 되는, 가장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존재이지만 그래서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가장 이해받고 싶은 사람이지만 각자의 상처가 너무도 상이해서 결론적으로는 소통을 할 수 없는, 언제나 오해하지만, 서로들의 눈물을 보는 게 지겹고 지긋지긋하지만, 그런데 또 누구보다 힘껏 응원하고 있는… 그런 존재들. 




영화에서 옐례나가 나타샤에게 언니 히어로 등장 포즈 구리다고 뭐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도 그런다. 자매의 세계에 부둥부둥 따윈 없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직설적으로 객관화해서 처지를 알려줄 수 있는 존재들이 있다면 그거슨 자매다. 서로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디딤돌 삼아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을 조금쯤 갖췄을지도 모르겠다. (자연스러운 자아성찰이라기보다는 자매들의 팩폭보다는 성찰이 덜 아파서 갖추게 된 능력이랄까;;) 말이 냉정한 평가지 실상은 거의 구박이라고 보는 게 옳다. 서로에게 한없이 다정한 자매 사이?? 남의 집은 그럴 수 있는 데 우리 집은 안 그런다. 가끔 각자들 안에 다정함이 피어오를 때가 있긴 하겠으나 셋의 다정함이 일치하는 순간은 평생의 손에 꼽는다. 우리에겐 싸우지 않는 상태가 가장 다정한 상태이며, 그 상태는 대부분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며 말을 하고 있지 않을 때다!!!!! (이것이 자매들과 영화 메이트가 된 비결) 


특별히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꼬락서니다. 상황의 경중(대개는 이별 중, 실업 중, 사회생활 중)을 따져서 최대 세 번 정도까지는 참아주지만 네 번부터는 얄짤없다. 자기연민 금지. 야, 그거 네가 판 니 구덩이야. 나의 자매님들은 힘들 때 서로 격려해주고 감싸주고 도와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각자의 불행을 배려한답시고 숨기지도 않지만…ㅋㅋ 상태가 아주 심각한 경우 상태를 공지하고 일종의 접근 금지령을 내린다. 나 건들면 문다. 자기 연민은 금지지만 치유는 셀프. 힘들 때야 말로 타인이 된다. 쓰다 보니 그것이 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힘들 때, 바닥일 때,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그때— 가장 쉬운 통증의 해소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 거니까. 생활의 잔기스들은 허용하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는 주지 말자는 건가. 문득 ‘스스로의 지옥은 스스로가 견디는 것’이 우리가 가까스로 합의해 온 관계의 코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러므로 다정한 자매-남매-형제들을 보면 신기하고, 의심하고, 너무 부럽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사실 스스로가 억울해지지 않는 선에서 다정해지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언제나 실패하고 만다. 사회생활을 위한 페르소나로 다정함을 구사할 수는 있으나, 민낯의 우리들은 배려심 많고 조심스러운 성격들이 아닌 것 같다. 음. 서로에게 잘 보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조심스러운 성격이 작동이 안된다고 보는게 옳겠다. 대체로 안다정한 우리들은 개성적이고 쾌활하며 개그욕심이(왜지… 왜 우리들에겐 개그욕심이 있는 것일까) 과해서 서로 놀리다가 빈정이 상해 결국 한 사람을 울린다… (제일 많이 우는 건 나다… ㅅㅂ… ) 



그래서. 영화를 보는 데. 저 못난이 콩가루 집안이 진심 우리 집처럼 느껴졌다. 자기 연민 꼴사나워하고(좀 우쭈쭈 해주면 덧나냐-덧난다), 응원 대신 불행 배틀로 호승심 자극하고(좀 가여워해 주면 안되냐-안된다), 공통의 적 앞에서만 돋아나는 파트너십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ㅋㅋㅋ


솔직히 난 동생들에 비해서 사회생활 능력이나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뭘 좀 모른다. 하지만 언니라서 알아야 될 때가 있다. 그러나… 결국 몰랐다…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뭔가 무한도전의 정준하처럼 되어 버린 것. 작정하고 꼰대질을 해도 씨알도 안 먹히고(권위가 없다) 여하튼 나의 동생들은 무척 세다… 무섭다… 잘 싸운다… 인싸(인 것 같)다. 그래서 힘들다… 동생들도 내가 힘들겠지…


근사한 언니가 되고 싶지만 이 집구석에서 나의 역할은 

동생들이 좀 걱정하는 / 세상 물정 모르는 / 괴짜 / 패션 테러리스트 / 노잼 /언니… 다.



4.


종종 자매님들은 하나도 안 친절하게 툭 치듯 어떤 암시와 힌트들을 줄 때가 있다. 

(나중에 물어보면 별생각 없이 한 말이 많았다.)


“언니! 또또또!! 파고든다!!! 보기 안 좋아.”

“내 생각에 그건 이해해주면 안 되는 부분임.”

“과거 미화 금지 / 낭만화 금지 / 모여라 꿈동산 금지 / (기타 각종 금지 많음)”

“딱 한 번만 물어볼게, 정말로, 진심으로, 결혼이 하고 싶어??”




5.


우리는 아래와 같은 대화를 자주 나눈다. A와 B의 역할은 번갈아가며 하는 편.

A : (위로를 바라는 기대를 담아) 나 진짜 별로지. 

B : (단호하게) 어 별로야. 

A : (절망)

B : (내뱉듯) 근데. 니가 생각하는 정도까지 별로는 아님. (자기 일 하러 감)

A : (살짝 안도)


몇 년 전,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동생 1이 이런 말을 해줬다. 


“나 깨달았어!! 언니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 데, 언니한테는 예술가 소울이 있었던 거야!! 언니는 보헤미안~ 예술혼~ 이런 과였던 것! 세상에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도 있는 건데, 그게 바로 내 언니였던 거지! 앞으론 언니의 자신만의 세계를 존중할게! 공쟝쟝(사실은 본명 부름)! 너만의 월드!!! 힘죠!!!!!”


그렇게 내 월드를 존중하겠다던 그녀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한결같이 내 월드를 전혀, 일도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인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다. 정정한다. 난 동생들에게 관심이 많지만 동생들은 나한테 관심 없다. 아, 다시 정정해야겠다. 나 역시 그들을 궁금히 여기지만 별로 알고 싶지 않다. 그러고 보니 원래 가족이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들이 아닌 것이다. 푸하하하하.


오랫동안 세상에 잘 적응한 ‘나이스한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고, 되고 싶지 않기도 했다. 노력했는 데, 잘 안됐다고 보는 게 맞다. 사람들 사이에서 잘 섞이는 ‘척’하는 데 온 에너지를 쓰고 집에 돌아와 무기력에 시달리는 것. 사실은 섞이지 못하고 나만의 세계로 어느 순간 쑥 들어가 앉아 버리는 것. 어쩌면 집에서야 말로 섞이기 위한 노력을 다른 의미에서 더 많이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남들도 다하고 산다는 그런 걸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도통 예뻐할 수가 없었다. 예뻐해줘야 하는 데, 나 혼자 이뻐한다고 되는 게 아니란 것도 알았다. 


동생의 그 말은 소금 같았다. 듣고 난 뒤부터 인생의 맛이 달라졌달까. 어느 날부턴가가 나의 나이스 하지 않은 부분을 ‘예술가적 기질’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아아, 여기까지는 나만의 월드. 나만의 워얼드는 가꿔가야지, 미워하지 말자. 그 진술이 사실이든 아니든. 어쩌면 난 하나도 예술가스럽지 않은 인간이지만, 난 그냥 예술가적인 사람인 걸로. 자유로운 영혼인 걸로. 


내가 나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고 나 자신을 사랑해야지 사랑해야지 주문을 걸어도, 내가 사람이어서, 사람인지라, 나 자신뿐만이 아닌 타인의 말이 필요하다. 자매들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내가 싫어질 때, 별로일 때, 최악일 때, 나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다. 


- 나 내가 생각하는 만큼까지 별로는 아니야.


그 말은 세상에서 나를 가장 예뻐해하지 않는 사람들이 해준 말이므로 믿어도 된다.



6.

이 글은 <블랙위도우>의 감상문이다. ㅋㅋㅋ 뭐 이 딴 감상문이 다 있냐고? ㅋㅋㅋㅋ

영화 보고 오면 이해될 걸ㅋㅋ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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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7-14 15: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 봐서 그런지 너무 잘 이해돼요~!!^^
저는 세 자매 중 막낸데, 큰언니를 한때 거의 우상시했던 사람이라-큰언니가 예쁘다는 옷 사고, 큰언니가 하라면 하고, 큰언니가 하는 거 다 따라함- 아마 동생들이 말을 그렇게 해고 공쟝쟝님을 매우 사랑하고 있을 거라 확신해요!!^^
블랙 위도우 여성 감독이 여성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았어용^^

공쟝쟝 2021-07-14 16:04   좋아요 5 | URL
ㅜㅜ 큰언니를 따라하는 툐툐님 귀여워!!!! 제가 동생들에게 가장 지적을 많이 당하는 부분은 패션입니다. …… 제발 그옷좀 그만 입어. 대체 넌 그 옷을 언제까지 입을 테냐!!! 그 색깔 안받는 다고 몇번을 말해!! 옷사러 갈 때 제발 물어보고좀 사… ㅋㅋㅋㅋ 영화 너무 좋았죠. ㅎㅎㅎ 사이 좋은 자매들 ㅋㅋㅋ

잠자냥 2021-07-14 15: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이 사람 보게, 주의 주고 왕창 길게 쓰네! 주의 주면 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14 16:07   좋아요 5 | URL
제가 글쓰기를 하는 어플이 있는 데, 그 친구는 몇자인지 알려주거든요? 2500자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불안합니다. 그런ㅏ 5000자가 항상 넘지요. 8000자를 넘기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하는 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의줬으니까 봐주세요. 다음 글은 2000자 내외로 준비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7-14 16:32   좋아요 4 | URL
그냥 길게 써요. 줏대 없이 왜 눈치 봐요! 저기 다부장은 맨날 만자 내외 글이여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14 18:2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오예 일만자 허락해주신거죠? 방금?🥺

다락방 2021-07-14 20:52   좋아요 3 | URL
아 여기서 갑자기 제 얘기가 왜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만자 내외라니 ㅋㅋㅋㅋㅌ 아 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

공쟝쟝 2021-07-15 15:35   좋아요 1 | URL
만자 내외인데 김치만두 성경 음란마귀 막 주지훈 다 나오는 엽기적 페이지(페이지가 없으니... 페이퍼)터너 ㅋㅋㅋ

단발머리 2021-07-14 17: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난 자매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친구들 언니욕 동생욕 들으면서 자매 없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쟝쟝님 동생같은 동생이라면 어디 한 번 거느려볼까 하는 호승심에,
담에 우리 만날 때 한 명씩 데리고 나와요! 라고 말하고 바로 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자매 동행 건 취소합니다. 길지 않아요. 아주 딱 좋아!!!

공쟝쟝 2021-07-14 18:29   좋아요 1 | URL
자매란 오묘해요. 그러나 자식만 하겠습니까? (안겪어보고 아는 체) 저희 자매는 뭐랄까 ‘울 언니를 강하게 키우자!!!’ 이런 느낌입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1-07-14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습합시다. 쟝쟝. 이 글을 100자로 줄여보시오.

단발머리 2021-07-14 18:12   좋아요 2 | URL
우아! 이 프로젝트 괜찮은데요!
쟝쟝님! 이 글을 100자로 줄여보시오.

공쟝쟝 2021-07-14 18:31   좋아요 2 | URL
영화 블랙위도우에 나타난 복잡미묘한 현실 자매애를 생생한 경험담으로 풀어쓴 큰언니의 성장기…
(나는 진지하다) 거봐 재미없다..

잠자냥 2021-07-14 21:48   좋아요 1 | URL
와 진짜네 잘하지만 재미가 읎다! 앞으로 쭈욱 팔천자에서 만자 내외로… ㅋㅋㅋ

공쟝쟝 2021-07-15 15:35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미워!!!!!

mini74 2021-07-14 18: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상처주는 않는 자매 카톡방 !!!! ㅎㅎㅎ 저는 큰언니가 환갑 다 돼가서 까불면 노인불경죄까지 추가됩니다 ㅎㅎ ㅎ

공쟝쟝 2021-07-14 18:37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 환갑에 이르러서까지 저희 자매들도 싸우려나요? 진짜 그만 싸우고 그만 상처주고 싶은 데 ㅋㅋㅋㅋㅋ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나이스하지 못해 ㅜ_ㅜ!!

scott 2021-07-14 2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장쟝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항상 의지하고 서로를 가장 많이 챙겨주는 세자매들처럼 공장쟝님의 자매님들 말보다 행동 맘으로 많이 챙겨줄것 갔습니다.동생들의 조언은 !金

공쟝쟝 2021-07-15 15:34   좋아요 1 | URL
네. 조언이 금과 같은 조언이. 정말. 그들의 조언과 뼈때리기를 통해 제가 무탈히. 사이비종교에 빠지지 않고. 네트워크 마케팅에 홀리지 않은채로 잘 살아온 것입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1-07-21 16: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A : (위로를 바라는 기대를 담아) 나 진짜 별로지.
B : (단호하게) 어 별로야.
A : (절망)
B : (내뱉듯) 근데. 니가 생각하는 정도까지 별로는 아님. (자기 일 하러 감)
A : (살짝 안도)˝
이거 너무 재밌네요 ㅋㅋ 입발림이 아니어서 더 안도가 될 듯요 ㅋ 전 언니랑 어릴 때 많이 싸우긴 했지만 물리적으로 싸우지는 않았고, 크면서 점점 사이가 좋아졌어요. 쟝쟝님 자매는 막상 위기가 닥치면 엄청 서로 의지가 되는 관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쟝쟝 2021-07-21 19:00   좋아요 0 | URL
항상 위긴데요🤭 그래서 더 큰 위기가 없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