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링 오에 겐자부로 장편 3부작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오에 겐자부로의 [체인질링]은 오에 겐자부로의 처남인 이타미 주조와 보낸 어린 시절에 대해서 쓴 소설이다. 장남이 자폐아로 등장하고 이타미 주조의 자살로 소설이 시작되며 이타미 주조의 살아생전 스캔들이 언급되는 등 상당부분이 오에 겐자부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자전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이타미 주조가 만든 영화들이 궁금했는데, 신기하게도 당시 살던 집의 올레TV에서 이타미 주조의 영화 몇 편이 무료VOD로 서비스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볼 만한 이러저러한 여유가 당시엔 없었다,는 건 변명이고 게을러서 못 보고 이사를 나왔다.
그러다 최근에 우연히 누군가가 쓴 소설 속에서 영화 <담뽀뽀>의 한 장면이 인용된 걸 읽었다. 그리고 뒤늦게 볼 수 있을 때 볼 걸. 후회 중이다.
결론은, 이타미 주조 영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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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생각이 꼼짝할 생각을 않는 바로 거기에

아마도 우리 주위 사물의 부동성은 그것이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사물이라는 확신에서, 그리고 그 사물과 마주한 우리 사유의 부동성에서 연유하는지도 모른다. (중략) 아직도 잠으로 마비되어 꼼짝할 수 없는 내 몸은 피로의 형태에 따라 팔다리의 위치를 알아내고, 거기서 벽의 방향과 가구의 위치를 추정하여 현재 내 몸이 놓인 곳을 재구성하고 이름을 불러보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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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의 수학정석 같은 책이다.
몇 번이고 올해의 목표로 잃어버린 시간을 모두 찾겠다는 각오로 시작했지만 시작만 있고 끝은 없었다.
그러다 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얘기하셨고, 이번 번역본이 좋으니 봤더라도 이번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도 좋다고 하셔서 우선 1권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올해는 잃어버린 시간을 모두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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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2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년 전에 시간을 찾기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했어요. ㅎㅎㅎ

karma 2015-03-2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 김연수 작가도 예전 출간된 이 책 한 달의 한 권씩 읽는 연간계획을 세웠더라고요. ㅎ 근데 시간이 지나선지, 번역이 달라선지, 선생님 말씀의 영향인지, 예전보다 잘 읽히는 것 같아요. (30쪽까지 읽고..)
 

이성복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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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맨]에서 리건이 각색해서 연극으로 올리는 작품이 바로 이것. 레이먼드 카버의 책은 편집자의 영향력이 많이 미쳐서 상당한 문장이 썰려나가고 주인공 이름이나 성격도 바뀌곤 했다는데, 편집되지 않은 책은 [풋내기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나왔다. 두 책 다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이 썩 매끄럽지 않고 일부 오역도 있다고 해서 머뭇거리게 된다. 하지만 같은 책이 다른 번역자에 의해 다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 다음 쇄가 나오기를 기다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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