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래스 - 속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글래스 Glass, 2018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5.06.
“모든 이야기에는 숨겨진 이면이 있기 마련이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는 여학생들을 감금해두고 일장연설을 하고 있는 남자는 살짝, 우의를 입은 남자가 동네 불량배들을 혼내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둘의 만남이 성사되지만, 무장병력이 나타나 둘을 체포하고 시설에 감금해버리는데요. 그들의 능력은 사실 어떤 병에 기인한 것이며, 그것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데…….
제목은 ‘글래스’인데, 왜 간추림에는 언급하지 않냐구요? 혹시 그 둘을 아픈 사람이라고 설득하는 사람이 글래스냐구요? 음~ 글래스도 함께 시설에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간추림은 영화 초반까지만 적는데, 글래스는 영화 중반은 가야 활동을 하기 때문인데요. 아무도 모르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슈퍼 히어로’에 대한 다른 관점을 주는 작품이라고 하던데, 다른 관점이라는 게 어떤 걸 말하는 거냐구요? 음~ 지구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평균에서 벗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벗어나는 정도가 아닌 초월하는 사람들은 없을까요? ‘만화책’을 단순히 허구가 아닌 ‘전승’이라 말하는 글래스는 영화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에서 했던 실험을 좀 더, 아!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발설할 뻔했군요! 아무튼, 제목과는 달리 별로 하는 일 없어 보였던 글래스가 주인공이었던 작품인 만큼,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나름의 반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영화 ‘언브레이커블’과 ‘23 아이덴티티 Split, 2016’를 하나로 묶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과정은 물론 결말까지 재미있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감독이 영화 중간에 깜짝 등장한다거나, 여러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와 파괴되지 않는 남자의 격돌 등 흥미로운 설정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감독이 저의 취향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걸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도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는 거냐구요? 음~ 글쎄요. 분위기만 보면 이걸로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계속된다고 해도 중심이 되는 셋 보다, 다른 인물로 교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적어버리면 감상에 방해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셋과 정신과 상담을 진행하는 여자가 낯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녀의 이름은 ‘사라 폴슨’으로, 개인적으로는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American Horror Story 시리즈’를 통해 각인된 연기자이데요. 질문하신 분은 어떤 작품에서 만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작품에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되어 있어서 말이지요.
저는 코믹북 많이 보냐구요? 음~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만화책을 보는지 물어보는 거라면, 제대로 본 게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MCU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 정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작품이 많은데요.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는 국내에 번역서가 거의 없기도 했지만, 그림체나 지면의 구성이 뭔가 제 취향이 아니라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전부 다 모아버릴 것 같은데, 제 주머니사정이 그걸 허락해주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군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를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138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