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해피 데스데이 2 유 Happy Death Day 2U, 2019
감독 :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피 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2.17.
“그대들의 삶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차에서 깨어나는 청년 ‘라이언’의 하루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뭔가 잠에서 덜 깬 듯 정신을 못 차리는 일상을 보여주는 것도 잠시, 학교 마스코트 가면을 쓴 사람에게 살해당하는데요. 으흠? 그의 하루가 다시 시작됩니다! 그래서 본인도 ‘타임루프’에 빠진 것 같다며, 앞선 이야기의 주인공인 ‘트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원인을 파악하려던 중 발생한 사고로, 트리는 다시금 그녀만의 타임루프에 들어 가버리고 마는데…….
이번에는 그들이 마주한 ‘타임루프의 진실’이 등장한다는데, 답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사실 그걸 적으려고 했다가 지인분이 ‘스포일러!’라고 외치셔서 적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그 원인이 밝혀지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인 분에게 그 이유를 듣는 순간 생각이 바뀐 것인데요. 그래도 답을 원한다면 다른 분의 리뷰를 확인해보거나, 지금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 답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영화에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추가 영상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이냐구요? 음~ 그냥 영화에서 가장 짜증나는 인물에게 못된 짓을 하는 것으로, 어쩌면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발판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된다면, 영화의 장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군요! 크핫핫핫핫핫!!
간추림을 보면 ‘트리’가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사실 앞선 이야기에서 타임루프를 탈출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진정한 주인공은 영화의 시작을 연 ‘라이언’이 아니냐구요? 음~ 저도 그렇게 기대를 했습니다만, 이번 영화 역시 트리가 주인공입니다. 트리 역시 ‘나는 답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려 했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알고 있던 것과는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직감하는데요. 과연 그녀의 ‘타임 루프 탈출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앞선 이야기에서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을 풀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진도를 조금 더 나갑니다. 뭐랄까요? 아버지 말고도 다른 사람들과의 감정을 정리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연출되는 가슴 찡한 감동까지! 감독님! 빨리 세 번째 이야기도 만들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이미 이 작품은 더 이상 공포영화가 아니게 되어버렸… 읍! 읍! 휴. 하마터면 중요한 정보가 나갈 뻔 했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15세 관람가’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타임루프를 탈출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주인공이, 살인마에게 죽는 것보다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무튼, 등급을 더 올려야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네! 1시간 40분이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분명 복잡한 설명이 잔뜩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야기가 숨 막히게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앞선 이야기에서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에서는 웃음보가 터졌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세 번째 이야기의 제작 여부에 대해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길 바랍니다.
덤. 소문의 ‘괴물탕수육’을 먹어보았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양이 적어버렸지만, 맛은 있더군요!
TEXT No. 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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