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정거리 Downrange, 2017
감독 : 기타무라 류헤이
출연 : 제이슨 토비아스, 그레이엄 스키퍼, 스테파니 피어슨 등
등급 : NR
작성 : 2019.05.08.
“여러분~ 총은 위험한 거랍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자동차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대화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멀쩡히 잘 달리고 있던 차의 바퀴가 펑크 나고, 여섯 청년은 인적이 없는 허허벌판의 도로에 고립되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바퀴만 갈면 되겠다 싶었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는 저격수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면하고 마는데…….
그럼 제목의 의미가 야한 게 아니라 총기와 관련된 의미였냐구요? 음~ 질문자 분은 평소에 음란마귀와 친하게 지내신 것 같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총구로부터 탄환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까지의 거리’를 의미하는 그 ‘사정거리’가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사작전이라도 펼쳐지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구요. 대신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를 총알을 피해 공포에 질린 청년들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영화가 너무 단조롭게 흘러가는 거 아니냐구요? 그래서인지 여섯 청년 외에 다른 인물들도 등장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의문을 해소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모든 시련을 이겨낸 최후의 생존자가 피해자와 맞붙게 됩니다. 하지만 총이 위험하다는 것을 마침표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요. 과연 최후에 웃는 자가 누구인지는,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장전된 총을 몽둥이로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언제 어느 순간 총알이 발사될지 모르니 말이지요.
휴대폰이 있는 이상 ‘허허벌판의 고립’이라는 것이 가능하긴 하냐구요? 음~ 보통 이런 작품을 보면 ‘통화권 이탈’의 설정이 등장합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부모님 댁에만 가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일이 일상이었는데요. 미국에도 휴대폰 기지국이 없는 지역이 있는 것인지, 아직까지도 이런 설정이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 가본 일이 없어서 그런데, 정말 그런 지역이 있는지는 현지에 살고 있는 분이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의 가해자는 무슨 일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냐구요?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동물만 사냥하는 것이 지겨워진 나머지 사람 사냥을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이유를 알고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지루해지려고 할 때마다 등장인물이 한명씩 다치거나 죽었으며, 우연히 지나가는 다른 차량의 사람들이 추가되는 등, 시간이 죽어나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단조롭다 보니 이렇다 할 재미는 없었는데요. 그래도 최근에 만난 작품 중에는 그나마 괜찮았다고 적어보는군요.
그렇다면 ‘사정거리’를 벗어나면 안전한 거 아니냐구요? 음~ 총알보다 빨리 달릴 수 있거나, 조준되어 발사된 총알을 피할 수 있는 기술을 알고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공포에 질린 몸이 움직일 수 있다는 조건이 전제되어야겠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의 후속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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