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 희노애락오노욕을 뒤로하고 여의봉을 어깨에 들춰메고(상남자) 당삼장, 사제들과 서역으로 불경을 찾아 떠나는 오공.😭😥. 오공이 진정한 부처다. 멋있다 손형!👍👍👍
웃긴영화지만 철학적으로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영화.

💞결국, 인간사 모든 것은 사랑으로 귀결된다.❤

이 영화의 교훈 또 하나 ˝끊임없는 잔소리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당삼장의 끊없는 잔소리를 듣기 지친 우마왕의 부하들은 자살을 택한다.
관음보살도 인정한 당삼장의 잔소리. 잔소리 대마왕

<출연>
지존보 주성치, 자하선사 주인, 보리노조 유진위(감독)
이당가 오맹달(선리기연에선 거의 안 나옴. 아숨, 저팔계가 오맹달이지만 돼지가면 쓰고있어서. 그의 멋진 얼굴을 못본다.)
당삼장 나가영, 춘삼십냥 남결영(사망), 백정정 막문위

솔 출판사의 서유기를 읽어보려 도전했으나 역시 구입만하고 책꽂이 연습. ~~했어요. 문체가 너무 맘에 안들어 읽기에 짜증이 좀 났다할까... 아동 도서도 아니고. 다시 도전해보자.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후회요.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중경삼림 패러디)
😪사는것도 죽는것도 고행길이니.
~~~~~~ 지존보의 대사중

☆자하, 지존보, 관음보살의 대화☆
당시 칼날과 내 목의 거리는 불과 0.01cm 그러나 바로 잠시 후 검의 주인은 나를 완전히 사랑하게 된다. 왜냐하면. 내 거짓말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평생동안 셀수없는 거짓말을 했지만, 이번이 가장 완벽한 것 같다.

˝자하˝. 앞으로 반 걸음만 나오면 넌 죽어

˝지존보˝. 그렇게 해야지 난 죽어야 되오. 진정한 사랑이. 눈앞에 나타났을때 난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그걸 잃었을때
비로소 크게 후회했소.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후회요. 당신의 칼로 내 목을 잘라버리시오. 더 망설일 필요없오. 하늘이 내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줄거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만약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지존보. 손오공˝
관음대사님! 이제 대사님 말씀을 이해하겠어요. 전엔 사물을 육안으로 봤는데 죽는 그 찰나에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어요. 모든 사물이 전에 없이 똑똑히 보이더군요. 그 여자는 제 심장에 눈물 한방울을 남겨 두었어요. 그녀가 얼마나 슬퍼했는지 느낄수 있었어요.

˝관음보살˝. 속세의 일은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지.

˝지존보˝. 상관없어요. 사는것도 죽는것도 고행길이니.

˝보리노조˝. 좋은 말이오. 좋은 말이오

˝지존보˝. 세분 친구에게까지 피해를 준게 가장 걸립니다. 세분과는 아무 관계없는 일이었죠. 이해할수없는 일은 십년 오십년씩 사람을 미워하고 심지어 오백년을 증오한다는 겁니다. 어째서 그 정도로 사람을 미워하는 걸까요?

˝관음보살˝. 그래서 당삼장이 불경을 구하러 가지 않느냐. 그분은 불경을 가져와 속세의 갈등을 화해시키려는거다.
금강권을 쓴 다음부터는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니니 세속의 욕망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욕심을 품으면 금강권이 머리를 점점 조여서 큰 고통을 줄것이다.

˝지존보˝. 진정한 사랑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난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그걸 잃고나서야 비로소 후회했네.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후회요. 하늘이 내게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면 난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겠소.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자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의 영웅이에요. 어느날 오색 구름을 타고 나를 색시로 맞으러 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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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0-09 1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좀 이상하고 웃겨요
보통 칼이 들어오는 방향 반대로 고개를 꺽지 않나요? ㅋㅋ

대장정 2021-10-09 21:50   좋아요 4 | URL
ㅎㅎ 그러네요. 말씀 듣고 그장면 다시보니 처음 칼 들어올땐 반대방향으로 살짝 꺽였다가 대화중 저런 모습으로 됐네요. 하나도 허투로 보지 않으시네요. 예리하십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1-10-09 10:50   좋아요 4 | URL
아아!

scott 2021-10-09 15:16   좋아요 4 | URL
훌륭한 지적입니돠! ㅎㅎ 👍👍

주성치의 연기력이여서 칼이 들어오는 방향도
저렇게 방어를 ㅎㅎㅎ

scott 2021-10-09 15: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서유기
저에 최애 고전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열권 ㅎㅎ)

이북으로도 넣고
틈날때 마다 !!


대장정 2021-10-09 19:58   좋아요 2 | URL
이북이면 문지에서 나온 임홍빈 역 서유기. 두 출판사에서 어느것으로 할지 고민 많이 했었죠. 저도 문지꺼 이북 구매 고려해 보겠습다.

mini74 2021-10-09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 10권 갖고 싶어요 ! 주성치 ㅎㅎㅎ

대장정 2021-10-09 23:13   좋아요 2 | URL
미니님 덕분에 서유기 다시보며 웃고 즐거운 시간 가졌네요😊 빨리 구매하세요. 표지가 바뀌었더라구요.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 오름 투어 마지막날. 한라산등반

육지엔 비가 왔다고 하는데 제주는 쾌청한 날씨 그리고 엄청 더웠다.

ㅇ5일차: 큰노꼬메, 족은노꼬메, 궷말오름, 삼의악(새미오름), 소산오름 5개 등반

ㅇ6일차: 백록담, 사라오름, 물오름, 윗세족은오름, 윗세오름 5개등반

한라산은 부득이 혼자 등반.
관음사지구 5시30분 통과, 입산허용시간이 5시30분부터. 예약필수. 성판악코스 일 1000명, 관음사코스 일 500명. 산행시작 2시간50분 걸려 백록담 도착. 10시50분 성판악 . 산행시간 5시간20분 소요.
삼각봉 대피소 지나면서 부터 황홀한 경치에 눈을 땔수 없다. 구상나무군락, 한눈에 보이는 제주시내, 특히 한라산 북벽...보통 한라산은 성판악에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가는데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게 좋다. 관음사코스 용진계곡부터 백록담 까지가 경관이 뛰어나다. 관음사코스가 오르기는 더 어렵지만, 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 의하면 성판악코스 편도 9.6km, 4시간30분 소요, 관음사코스 편도 8.7km, 5시간 소요 된다고 나와 있다.

나는 한라산을 오르면 4.3과 삼별초가 떠오른다. 지리산을 오를때 남부군 파르티잔이 생각나듯. 4.3과 관련한 그동안 알고 있던 사고를 바꿔주는책. 도올선생.

아내가 한라산을 못간 것을 못내 아쉬워해 오후에 가장 짧은 코스인 영실코스를 또 올랐다. 사실 백록담을 못 올라가서 그렇지 영실탐방로가 성판악탐방로보다 경치는 훨씬 뛰어나다, 백록담 서벽과 남벽을 볼수 있다. 우리는 시간통제에 걸려 남벽까진 가지 못했지만 마지막을 함께할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모든 일정을 아내와 함께하진 못했지만 힘들어도 잘 따라와준 아내이자 친구(사실 우리부부는 중학교 동창). 감사합니다.

나는 아직도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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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5 20:5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드디어 한라산을 정복 하시고 백록담의 기운을 받으셨군요
이 아름다운 풍경 아내분과 함께 보셨어야 하는데 이전의 일정에서 체력 소비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산행까지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서울은 비가 오다 말다 하면서 따스합니다 ㅎㅎ
한라산에서 마주한 하늘!
5시간의 여정!
대장정님의 발자국 !(•̀ᴗ•́)و ̑̑

대장정 2021-10-05 20:58   좋아요 7 | URL
ㅎㅎ 감사합니다. 백록담은 못봤지만. 영실로 올라가서, 마지막 사진. 백록담을 서벽을 같이 봤습니다

오늘도 맑음 2021-10-05 21:2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대장니이임~~~!
이렇게 부르는게 재미나네요~!!!
대단합니다~! 대장님 뒷동산 오르는 것만 보다,
이번에는 큰 산으로 놀러 가시니,
사진 풍경도 좀 달라집니다.
괜시리 우울했는데, 이렇게 장난 칠 수있는 대장님을 뵈오니, 텐션이 오르는 듯한 착각이 다 드네요~
그나저나, 아내분이 중학교 동창이시라구요~
너무 로맨틱합니다~!!
아내분은 어쩌다 낚여서는😹
저도 남녀공학이었다면, 뻘짓 거리 덜 해도 됐을 텐데요ㅠ.ㅠ
아무튼 돌아오실때까지, 부디......
공주로 아내분 속시끄럽게 하지 마시고,
무사귀환 하소서🙏

scott 2021-10-05 21:24   좋아요 5 | URL
규모가 커지니 사진도 웅장!!

대장정님의 제주 대장정
무사귀환 바랍니다 !!

대장정 2021-10-05 21:58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대장님이라 불러주시니...대장님 ㅎㅎ 군대있을때 저보고 병사들이 소대장님이라 부른 이후 첨듣는 대장님소립니다. 무튼 좋네요. 대장이니까ㅋㅋ. 저 산 잘타요. 2~30키로씩, 그렇다고 꾼은 아니고요. 그렇잖아도 공주때매 친구가 괴로워합니다.😭😭😭

막시무스 2021-10-05 20: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한라산에서 4.3을 느끼셨네요!ㅎ 한강 작가님 신작 읽으시면 감회가 남 다르실듯요! 부럽습니다!ㅎ

대장정 2021-10-05 21:57   좋아요 4 | URL
한강 작가가 4.3관련 책을 썼나요? 제가 한강 작가에게 별 관심이 없어서. 막시무스님께서 추천해 주시니 한번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막시무스 2021-10-05 21:58   좋아요 3 | URL
저도 아직 사서 쟁여두기만 했어요!ㅠ

mini74 2021-10-05 21: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예술입니다 *^^*전 한라산 가서 까마귀들이랑 눈만 몇 번 맞추다 내려온 기억이 ㅠㅠ대장정님 👍

대장정 2021-10-05 22:01   좋아요 5 | URL
날이 좋아서 막 눌러도 예술입니다. 까마귀가 백록담쪽에는 거의 없구 영실탐방로 쪽에 엄청 많더라구요. 영실통제소에 있는 커피숍인가 이름이 오백장군과 까마귀. 까마귀가 얼마나 많으면...

얄라알라 2021-10-07 11:59   좋아요 1 | URL
오백장군과 까마귀...무슨 전래동화 제목같은데 까페이름이라니 요것또한 멋진데요^^

미미 2021-10-05 21: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과 대장정님 덕분에 북플에 등산붐이 일어날듯 합니다ㅎㅎㅎ
저 이책<우린 너무 몰랐다> 너무 어려워서 읽다 멈춤했어요😭

scott 2021-10-05 21:23   좋아요 6 | URL
요즘 툐툐님 산행일지 보는 재미가 쏠~쏠~~

대장정님은 제주 한라산을 정복!

오거서 2021-10-05 21:46   좋아요 5 | URL
붕붕툐툐님이 머지않아 한라산 정복하시겠지요 ㅎㅎㅎㅎ

대장정 2021-10-05 23:09   좋아요 4 | URL
북플 요게 독보적 아닌가요? 독 읽고, 보 걷고. ㅎㅎ 걷기 하면 등산 아니겠습니까? 등산은 아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죠. 한라산에 💑 들끼리 많이 오르더라구요. 요책 저는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요.

페넬로페 2021-10-05 21: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한라산에 오르셨네요
날씨도 좋고 전경도 멋집니다.
오름중에 역사의 한 편도 생각해보시고^^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여행하시는것 같아요**

대장정 2021-10-05 22:10   좋아요 4 | URL
마지막 대미를 한라산으로. . . 여행내내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였습니다. 날씨가 반은 좌우하죠. 페넬로페님 말씀대로 즐겁고 유익한 여행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10-05 2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중학교 동창!!!
한라산 등반도 부럽지만, 괄호 열고 중학교동창 괄호 닫고 여기에 눈이 멈췄습니다.
친구같은 부부 부럽습니다.^^

대장정 2021-10-05 22:25   좋아요 3 | URL
친구같은 부부.ㅎㅎ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10-05 2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백록담~!! 대장정님 왠지 산악대장 느낌이 납니다 ^^ 너무 멋진 여행 하신게 부러워요~! 마지막 일정은 엄청나네요 😄

대장정 2021-10-05 23:23   좋아요 4 | URL
ㅎㅎ 산악대장은요.ㅋㅋ감사합니다.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 책읽기(책사모으기), 등산. 혼자하는 것을 좀 좋아할뿐입니다.

coolcat329 2021-10-06 07: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대단하세요. 사진도 멋지네요. 저는 못 올라갈거에요 분명 ㅠ 그래서 더 탄성이 나오네요

대장정 2021-10-06 08:28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날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왔어요. 제가 대단한건 없어요. 누구나 오를수 있어요. coolcat329님도 분명 올라가실수 있습니다.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요. 어제 백록담에서 내려오는데 앞에 왠 아주머니가 엎어져 계시고 옆에 아들로 보이는 남자가 서있었어요. 아주머니가 지팡이 짚고 일어서면서 ˝가자˝ 하시며 올라가더라구요. 한라산 오르는거 별거 아닙니다. 의지만 있으면 되죠~~

햇살과함께 2021-10-06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5시간에 휴식시간 13분, 3시간에 휴식시간 2분이 가능한가요?? 대단하십니다!!

대장정 2021-10-06 09:15   좋아요 2 | URL
ㅎㅎ 열심히 오르면 가능합니다. 대단하진 않구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10-07 1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직도 오르고 싶다˝ 이거 저의 오늘 명언으로 가져가볼까합니다. 허락해주시겠어요?
넘 멋진 말씀인데요?^^

대장정 2021-10-07 12:21   좋아요 2 | URL
ㅎㅎ 명언으로 가져가신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
 

💘제주 오름투어 3일째 10월2일 : 2개 오름(송악산, 단산)
오늘은 아내가 좀 힘들어해 평지를 걷기로 시작. 오름은 아니지만.

1. 가파도 올레10-1 코스
제주 올레중 가장 짧은 코스 4.2km 밖에 안된다. 실제 걸은거리는 6.5km. 날씨는 좋은데 덥다. 완전 여름 날씨다. 평지를 걷지만 그늘이 일도 없어 땡볕에 걸어야한다. 마라도가 지척에 보인다. 2013년 5월 마라도의 대한민국 최남단 비석에서 가족과 사진을 찍었었다. 아들놈이 7살때였는데 마라도를 깨끗이 해야한다고 길가의 쓰레기를 다 줍고 다녔었다. 가파도는 섬중에서 유일하게 펀평한 섬이라한다. 마라도를 볼수 있는 것외에 특별한건 없는 섬이다. 나에겐. 나는 등산앱으로 트랭글과 램블러 두개를 사용한다. 제주 올레 배지 채우러 왔다. 아내 편하라고 왔는데 땡볕이라 더 힘들어한다.

2. 송악산
송악산 정상은 휴식년제라 통제 ㅠㅠ.🥶😭😭 가는데 마다 통제, 오호 통제라. 그래도 2봉까지는 등반 가능. 둘레길을 걸었다. 약 4.5km. 경치가 너무 좋다. 제주도를 압축해논 듯 하다. 오전에 갔던 가파도가 코앞에 보인다. 헤엄쳐 건너갈 수 있을거 같다. 나말구, 조오련. 마치 파전같이 편평하다. 송악산은 첨이라 했더니 아내가 제주도에 그리 자주 오면서 어떻게 이리 좋은데를 첨오냐 한다. 나 曰 사랑하는 당신하고 같이 오려고 얘껴뒀지. 사실, 제주도에 교육원이 있어 일년에 한번은 무조건 제주도에 온다. 걷기 좋아하는 나는 와서 싸돌아 다니기도 많이 싸돌아 다녔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올레길 걸었다.

3. 단산오름(바굼지오름)
단산오름은 대정읍에 위치. 등로가 두개 있는데 한코스는 사유지라 페쇄. 단산에도 일본군 진지동굴이 있는데 페쇄된 등로에 있다. 하지만 난 페쇄된 등로를 뚫고 다녀왔다. 풀이 무성하고 가시나무도 많아 녹록치는 않았다. 단산오름 아래 대정향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추사가 대정현에 유배왔을때 학생들을 가르쳤다고한다. 궁금증 하나. 보통 유배하면 천리밖으로 내치고 위리안치 시킨다고 한다. 즉, 탱자나무 울타리를 만들고 밖으로 못나오게 하는데 추사는 어찌 나올수 있었나, 대정현감이 일을 제대로 안했구나. 대정읍은 조선시대 제주목 대정현으로 불렸으며 완당, 추사 김정희가 윤상도 옥사에 연루되어 9년간 유배됐던 곳이다. 또한 제주에 조정에서 파견되는 수령이 3명이었는데 그중 한명이 대정현감이다. 제주목사, 대정현감, 정의현감. 대정읍엔 추사관이 있고 추사유배를 추모하는 추사유배길이 3개코스가 있다. 인연의길, 사색의길, 집념의길. 단산, 대정향교는 집념의길과 사색의길 종점, 시점이다. 난, 2016년7월 혼자서 집념, 사색 두코스를 걸었고 그때 단산을 올라가고 싶었으나 패스했는데 이제야 올라본다. 너른 대정뜰이 한눈에 들어왔다. 밭일이 한창이다.
추사에 대한 얘기는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일독을 하고 제주 여행오면 매우 도움된다.

💝제주 오름투어 4일째 10월3일 : 3개 오름(거친오름. 절물오름, 붉은오름+장생의 숲길) 오늘 제주 기온 31.1도
날이 너무더워

4. 거친오름, 5. 절물오름
제주시에 있다. 장생의 숲길을 걸으며 사이드로 살짝 빠져서 오를수 있다. 장생길은 11.1km지만 두개 오름을 추가하니 15km. 장생숲길은 절물오름 절물휴양림에서 시작하며 7 시부터 개방, 거친오름은 휴양림옆 노루생태원에서 등반하며 8시부터 가능. 휴양림에서 거친오름을 갈수있고 거기도 8시부터 가능하다고 돼 있으나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노루 생태관찰원은 담이쳐져 있고 출입문에 노루를 들개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하니 문을 잘 닫으란다. 헉! 문밖에 있는 사람은...어찌...거친오름에 오르니 한라산과 제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지금까지 오른 오름중 나한텐 여기가 최고. 백록담은 빼고. 장생숲길은 일전에 갔던 샌프란시스코 위쪽 마린카운티 밀밸리에 있는 뮤어우즈 숲 분위기와 비슷. 이곳에서 영화 혹성탈출2를 찍었다 한다. 장생숲길을 걸으면 장생할것 같은 기분이든다. 절물오름은 큰 감흥은 없었다. 아침 7시에는 이른시간이라 주차장에 차가 없었으나 11시쯤되니 차가 어마어마. 주차장 들어가는 줄... 길가에 빼곡히 주차된 차. 아주 인기있는 곳. 여길 오려면 아침 이른시간에 방문하기를.

6. 붉은오름
사려니 숲길 서귀포 입구에 붉은오름이 있고, 숲길안에 있는 물찻오름과 연계산행하려했으나, 물찻오름 가는중 숲길에 걸려있는 현수막. 물찻오름도 올해까지 휴식년. 아! ㅂㅇㅁ을! 붉은오름이나 가자. 사려니는 워낙 유명한 숲길. 주차장에 차댈대가...나는 사려니보다 장생을 추천한다. 사려니는 사람도 많고 공그리길도 있고 임도같은 길. 장생은 진짜 불로장생의 길. 붉은 오름은 그냥 오름. 붉은오름휴양림 안에 조성되어 있는 산책코스가 좋을듯. 처음부터 사려니숲길 입구로 가지 말것을. 여기가 붉은오름 입구라고 돼있어 여기서도 올라갈수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없다. 관리인에게 물어봐도 없단다. 휴양림에서 올라가야 된단다.

오늘 아내가 많이 힘든거 같다. 3만보 넘게 걸었으니. 평소 5천보 정도 걷는디 여기와서 매일 2만보 넘게, 오늘은 3만보넘게. 너무 힘든지 일찍 주무신다. 다리도 주물러주고. 허리도 주물러주고. 낼 일정은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다.

낼모렌 한라산도 올라가야 하는디 ㅠㅠ

아! 저녁에 램블러 기록하려고 보니 장생길 임시저장 트립이 사라졌다. 아 이런 ㅈㅈ, ㅂㅇㅁ을 미쳐버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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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04 00: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완전 부럽네요ㅋ 제주도 트네킹 하고 싶어지네요 ㅜㅜ 역시 제주도는 한라산 아니겠습니까? 낼 모레가 걱정이네요. 화이팅~!!

대장정 2021-10-04 00:16   좋아요 3 | URL
그쵸. 한라산이죠. 아내도 30대, 40대 초반까진 한라산 잘 다녔는데. 40대 후반되니 도가니가 성치 않다고해서..ㅠㅠ 화이팅 하겠습니다.

mini74 2021-10-04 00: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아내분에게 립서비스도 짱 ! 대장정님 아드님도 짱! 힘듦속에 행복이 느껴집니다. 한라산 조심해서 즐겁게 올라가세요 ~~

대장정 2021-10-04 0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입이라도 잘 놀려야조. 돈 드는것도 아니고 😂 😂 한라산!

scott 2021-10-04 05: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주에 오름이 이렇게 많다니!

대장정님 가족들과 오름 정복 하시면서 제주의 맑고 청명한 하늘과 바다 바람 만끽 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에게 넘 넘 따뜻한 분이십니다 !)

그럼, 가을 한라산 정복 하시는 대장정님의 여정 기대!!
(๑•᎑<๑)ー☆

혹쉬 시간이 되시면 옆 섬 [우도]에 자전거 투어 추천 합니돵 ! ㅎㅎ


대장정 2021-10-04 05:08   좋아요 3 | URL
제주에 오름이 총368개라고 합니다. 400개가 넘는다는 설도 있구요. 한라산, 이번엔 저 혼자 갈까 고민중입니다. 우도는 15 년도에 애들 어렸을때 다녀왔었는데, scott님께서 이리 추천하시니 시간되면 들러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nan 2021-10-04 06: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름투어 멋지십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싶네요~ 올레길은 8년전에 두달정도 걸려서 완주했는데, 한라산은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쉬엄쉬엄 다녀오십시요^^

대장정 2021-10-04 18:35   좋아요 4 | URL
두달 제주에 사셨는가요? 완주하셨다니 부럽습니다 👍👍. 올레길 아직 반도 못했습니다.ㅠㅠ. 저는 한라산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성판악으로만 올라서인지. 성판악~관음사, 사라오름 경유 19.8km, 4시간50분 주파했습니다. 이번엔 관음사로 오르려구요.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1-10-04 09: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와우👏👏👏
대장정이라는 닉네임에 빛이 납니다~~
부부가 정상을 향하여 서로 밀고 당겨주며 한발한발 걷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내일 한라산 화이팅!

대장정 2021-10-04 18:38   좋아요 3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이번 한라산은 부득이한 사유로 저 혼자 하기로 했습니다. 좀 아쉽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오늘도 맑음 2021-10-04 11: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어디쯤 걷고 계실까나요~ 울 대장님^^ 정말 모든지 혁명적으로 임하시는 대장님 모습 정말 멋집니다~!! 아내 사랑도 지극하시고...... 뭐.... 그건 본인한테 직접 들어야 확인 되는 일이지만서도......... ㅎㅎㅎㅎㅎ 대장님이라도 즐거이 거닐고 계신다니깐 마음이 흐믓해 집니다. 부디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소서~!!! 파이팅~!!!!

대장정 2021-10-04 18:33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 😂 😂 그쵸 본인한테 직접들어야~~~~~.오늘은 노꼬메오름과 새미오름 등 5개 오름 올랐습니다. 일주일 싸돌아 다니니 팔다리가 새카맣게 탔네요. 여름예요, 여름. 감사합니다.^^** 혁명완수를 위해 오늘도 전진입니다. 전진!
 

제주 오름 투어** 2일째.
9월30일부터 7일간 오름, 걷기길
혼자와서 일 40km 총 240km정도 걸으려 했으나,
아내가 함께하기로 하여 차로 이동하며, 오름오르기 위주로 급 계획변경

제주 걷기 여행 코스북에서 소개하는 코스 따라가기. 나름 시간, 거리, 이동수단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9윌30일, 4개 등반

1. 광이오름: 제주한라수목원안에 있는 오름이다. 좌, 우로 좌청룡, 우백호인양 상여오름과 남조순오름이 광이오름을 호위하고있다. 상여오름은 등산로가 없고(혼자였다면 돌파산행을 했겠지만, 아내와 함께라서 참았다. 초장부터 괜히 마누라한테 욕먹을 필요가 없다.), 남조순오름은 군사보호시설이라 출입금지

2. 가마오름: 한경면에 있다. 태평양전쟁때 일본군 최고 지휘부인 58군 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으로 오름 밑에 땅굴을 파 지하요새를 구축했다. 오름밑에 평화박물관이 있으나 운영하지 않고있다. 이곳은 사설박물관으로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운영. 국가나 제주도에서 인수해서 운영했으면 한다. 오름 탐방길도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있다.
일전에 얄라알라북사랑님께서 말씀하셨던 일제가 오름에 설치한 군사용시설을 오늘 봤다. 이 지하요새때문에 붕괴위험이 있어, 일명 씽크홀, 조심하란다. 붕괴위험이 있어 문화재 관람의 불편해소와 안전을 위해 기반시설 정비때가지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관람을 2013년부터 통제한다는 문화재청장과 제주도지사의 안내판이 있다. 문화재청장과 제주도지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방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문화재청과 제주도청에 민원을 넣어봐야겠다.

3. 저지오름: 한경면에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 서부의 들판과 오름군들이 한눈에 보인다. 탁 트여 상쾌하다. 그리고 다른 오름들과 다르게 분화구까지 내려갔다 올라올수 있어 좋았다.

4. 새별오름: 애월읍에 있으며 젊은 청춘들이 무지 많다. 웨딩촬영하는 젊은이들이... 다랑쉬오름을 오름의 여왕이라 하는데 여왕자리를 새별오름에 내줘야 할거 같다. 억새밭이 일품이다. 하산중 비가와서 옆에 있는 이달 오름오르기는 포기. 우중산행도 즐겨하지만 여기까지와서 굳이... 저녁뉴스에 새별오름 억새밭 구경하려고 관광객이 몰린다고 나온다...

10월1일, 5개 등반

5. 다랑쉬오름: 구좌읍에 있다. 새벽같이 움직였다. 오름의 여왕. 그러나 정상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완전 곰탕속이다. 다음에는 좀 늦은시간에 와야할거 같다. 주변 오름중에 제일 높아서인지 오전 늦게까지도 정상부는 구름에 싸여있다.

6.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앞에 있는 호위무사. 아끈은 제주말로 작은, 둘째라는 뜻이란다. 길은 있지만 갈대가 무성해 걷는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더군다나 이른 아침이라 이슬이 마르지 않아 옷이 다 젖었다. 어릴적 국민학교 다닐때 산길로 고개를 세개 넘어 바지가랭이에 이슬치고 다닐때가 생각난다. 아침 8 시까지 학교에 가야했고 이른시간이라 항상 이슬치고 다녔다.

7. 용눈이오름: 이런젠장, 23년1월3일까지 휴식년이라 출입통제.

8. 돗오름: 비자림 뒷편에 있다. 비자림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없어, 월담.

9. 아부오름: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주차장에 차가 제법있다. 젋은 청춘이 제법 있다.

10. 백약이오름: ㅎ여기도 사람 많네. 웨딩촬영하는 청춘. 부럽다. 젋은 청춘이 많은데는 공통점이 있다. 갈대가 장관이다. 정상에서 분화구에 왜 나무가 무성하냐고 물어보는 젊은 처자 둘.ㅠㅠ 이런 선수들을...자세히 설명해 줬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래 ㅠㅠ

어제 오늘 합 오만보 걸었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아내는 매우매우 힘들어 한다. ㅠㅠ 갈길이 먼데 이런ㅈㅈ
내일은 좀 살살. 지금도 살살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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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10-01 22: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하시네요! 사모님이랑 즐건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ㅎ 덕분에 제주도 구경 잘 했네요! 즐건 여행되시구요!ㅎ

대장정 2021-10-01 22:5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ㅎㅎ 마님 트레이닝을 좀 시키고 댈꼬 왔어야 되는데....연휴라 그런지 붐비네요

scott 2021-10-01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등.🖐 대장정님 산행 기행
리얼 등정스토리에 빠져서 저도 땀이 삐질 ㅋ
10월 대장정님 매주 산행 기행 기대가 사알짝 ^.~

대장정 2021-10-01 22:58   좋아요 2 | URL
날씨가 아주 좋네요. 오름에 오를때는 땀이 삐질삐질...오르면 탁트인 시야, 시원한 바람. 굿입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1-10-02 00:31   좋아요 1 | URL
대장정님 제주 기행 ✌번째는

맛! 맛집 순례로!!

기대 王 창!!

mini74 2021-10-01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대단. 책도 열정적 여행도 열정적이시군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

대장정 2021-10-01 23:01   좋아요 2 | URL
네, 일안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 돌아가면 일이 산더미겠지만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ㅎㅎ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10-01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대장정님 완전 멋지십니다~~!! 제주도로 대장정을 떠나셨군요. 사진도 멋지네요 😄

대장정 2021-10-01 23:47   좋아요 3 | URL
ㅎㅎ 감사합니다. 🙇‍♂️대장정을 할려했는데, 산보나 하고 있습니다. 😂 😂

햇살과함께 2021-10-02 09: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제주 오름투어 가셨군요^^ 저도 9월에 1코스 말미오름, 석양에 새별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아침산책을^^ 아끈은 입구부터 헤메고 아침이슬로 신발에 풀물들고~ 다시봐도 좋네요~ 오름 대장정 무사 완료하세요!

대장정 2021-10-02 17:33   좋아요 3 | URL
ㅎㅎ 그러셨군요. 아끈다랑쉬오름 힘드셨겠어요. 길은 바로 보이는데 억새가 무성해서....한 일년 제주살면서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10-02 09: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사진 감사합니다
힐링되요~~!

대장정 2021-10-02 11:12   좋아요 3 | URL
ㅎㅎ 노니까 힐링됩니다. 날이 조으니 아무렇게나 찍어도 👍 감사합니다.

오늘도 맑음 2021-10-03 2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장님^^
잘 놀고계신가요?
부부금술이 좋아보여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는 내일 출근이에요ㅠㅠ
요즘 번아웃이 왔는지 좀 피곤하네요~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 사이에 괴리가 점점 커져서 더 그런듯 싶어요ㅎㅎㅎㅎ 시간도 너무 부족하고…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놀다오소서🙏

scott 2021-10-03 21:27   좋아요 3 | URL
저도 대장정님 여정 소식 궁금합니다! 🖐
9월 30일부터 일주일 일정이시라고 하시니
여정일지 기대!! 왕창!!
대장정님의 가족 사랑이 느껴지는 제주 기행!!

맑음님 낼 출근 이라뇨 ㅜ.ㅜ

건강 잘 챙기셔야 합니다
다음주부터 비가 내린다공

대장정 2021-10-03 21:35   좋아요 3 | URL
ㅎㅎ 염려 덕분에 잘 놀고 있습니다. 4일중 오늘 젤 많이 걸었네요. 3만보 넘게 걸었어요. 덕분에 아내가 힘들어 하네요. 맑음님! 낼 출근하신다니 제 맴이 다 거스기 허네요. 코로나 방역혁명 완수에 고생 많으십니다. scott님! 여정일지는 이틀에 한번 올릴 계획입니다. 오늘 제주 기온이 31.1도였네요. 넘 더워요 헥헥.
 

겨레고전문학선집. 북조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학자들이 번역한 조선의 문학책을 남조선(대한민국)의 보리출판사에서 펴낸책
전 39 권중 18 권 소장.
책 표지 하나하나가 겨레고전문학선집 답다.
소장욕이 마구마구. 백프로 다 읽은 책은 한권도 없다.ㅠㅠ
아주 오래전 리브로에서 50프로 할인할때 사모았다
나머지 책도 사야되는데
제목이 끝내준다. 인문학 냄새가 풀풀
˝폭포는 돼지가 다 먹었지요˝
˝거문고에 귀신이 붙었다고 야단˝

폼내기 딱 좋은 책

책소개는 이 시리즈 머리말로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우리 겨레가 갈라진 지 반백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산세월은 수천, 수만 년입니다. 겨레가 다시 함께 살 그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부터 우리 겨레가 즐겨 온 노래와 시, 일기, 문집 들은 지난 삶의 알맹이들이 잘 갈무리된 보물단지입니다.
그동안 남과 북 양쪽에서 고전 문학을 되살리려고 줄곧 애써 왔으나, 이제껏 북녘 성과들은 남녘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습니다. 북녘에서는 오래 전부터 우리 고전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 왔고 연구와 출판도 활발히 해 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조선고전문학선집>은북녘이 이루어 놓은 학문 연구와 출판의 큰 성과입니다. <조선고전문학선집>은 가요, 가사, 한시, 패설, 소설, 기행문, 민간극, 개인 문집 들을 100권으로 묶어 내어, 고전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일반 대중 모두 보게 한 뜻깊은 책들입니다. 한문으로 된 원문을 현대문으로 옮기거나 옛글을 오늘의 것으로 바꾼 성과도 놀랍고 작품을 고른 눈도 참 좋습니다. <조선고전문학선집>은 남녘에도 잘 알려진 홍기문, 리상호, 김하명, 김찬순, 오희복, 김상훈, 권택무 같은 뛰어난 학자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성과를1983년부터 펴내기 시작하여 지금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보리 출판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예 출판사가 펴낸 <조선고전문학선집>을 <겨레고전문학선집)이란 이름으로 다시 펴내면서, 북녘학자와 편집진의 뜻을 존중하여 크게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남과 북의 표기법이 얼마쯤 차이가 있어 남녘 사람들이 읽기 쉽게 조금씩 손질했습니다.
이 선집이, 겨레가 하나 되는 밑거름이 되고, 우리 후손들이 민족 문화유산의 알맹이인 고전 문학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맛보고 이어받는 징검다리가 되기 바랍니다. 아울러 남과 북의 학자들이 자유롭게오고 가면서 남북 학문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기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처지에서도 이 선집을 펴내 왔고지금도 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북녘의 학자와 출판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04년 11월 15일보리 출판사 대표 정낙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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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28 22: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우와~♡
눈 멀었어요,
저 안본걸로 하겠습니다^^

대장정 2021-09-28 23:46   좋아요 4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이 책들을 읽고 있으면 한문공부를 마구마구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산 책이 이이화의 한문공부, 심경호의 한학입문, 시라카와 시즈카의 한자 백가지 이야기입니다.

scott 2021-09-28 22: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우와~~
담생엔 대장정님 옆집에 살고 싶습니다!!

열하일기 광팬 🖐

요기서 15권 읽었습니다 ^ㅅ^

대장정 2021-09-28 22:39   좋아요 5 | URL
👍 👍 👍 역쉬 대단하십니다. 15 권이나. 저는 책모으기가 취민데 스콧님은 읽는게 취미시군요ㅎㅎ. 제가 스콧님 옆집에..클래식도 배워야하고ㅋㅋ 열하일기. 리상호, 김철조, 고미숙 있어요. 읽는건 🤗🤗🤗

오늘도 맑음 2021-09-29 09:27   좋아요 2 | URL
진짜 스콧님ㅠㅠ 존경합니다😭

새파랑 2021-09-28 23: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죄측 상단의 죄와벌은 저기에 왜 있는건가요? ㅎㅎ 두께가 어마어마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

대장정 2021-09-28 23:10   좋아요 6 | URL
ㅎㅎ눈썰미 좋으시군요. 꽃을때가 없어서 아무데나 처박아두는 겁니다ㅋㅋ

막시무스 2021-09-28 23: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훔치고 싶어지네요!ㅎ 명품 장서가 부럽습니다!ㅎ

대장정 2021-09-29 01:23   좋아요 2 | URL
와우!ㅎㅎ 최고의 칭찬을.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머지 책들을 사야할 길이 너무 멀고 험합니다. 요책들 비싸기도 해요ㅠㅠ. 요새는 오십프로 할인해주는데도 없구요

오늘도 맑음 2021-09-29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역시 대장님!!!
……. 독서 보단 책 꽂이에 진심이셨어~!!!

대장정 2021-09-29 21:17   좋아요 2 | URL
ㅋㅋ 책 꽂이 진심 좋아합니다. 꽃꽂이가 아니니 다행입니다.

mini74 2021-09-29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죠 넘 예쁘고 고급스럽고 음 또 탐나고 ~~~ ㅎㅎ 대장정님 👍

대장정 2021-09-29 22: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예쁘고 탐나신다면...👀 지르는게 당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