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고전문학선집. 북조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학자들이 번역한 조선의 문학책을 남조선(대한민국)의 보리출판사에서 펴낸책
전 39 권중 18 권 소장.
책 표지 하나하나가 겨레고전문학선집 답다.
소장욕이 마구마구. 백프로 다 읽은 책은 한권도 없다.ㅠㅠ
아주 오래전 리브로에서 50프로 할인할때 사모았다
나머지 책도 사야되는데
제목이 끝내준다. 인문학 냄새가 풀풀
˝폭포는 돼지가 다 먹었지요˝
˝거문고에 귀신이 붙었다고 야단˝
폼내기 딱 좋은 책
책소개는 이 시리즈 머리말로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우리 겨레가 갈라진 지 반백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산세월은 수천, 수만 년입니다. 겨레가 다시 함께 살 그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부터 우리 겨레가 즐겨 온 노래와 시, 일기, 문집 들은 지난 삶의 알맹이들이 잘 갈무리된 보물단지입니다.
그동안 남과 북 양쪽에서 고전 문학을 되살리려고 줄곧 애써 왔으나, 이제껏 북녘 성과들은 남녘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습니다. 북녘에서는 오래 전부터 우리 고전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 왔고 연구와 출판도 활발히 해 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조선고전문학선집>은북녘이 이루어 놓은 학문 연구와 출판의 큰 성과입니다. <조선고전문학선집>은 가요, 가사, 한시, 패설, 소설, 기행문, 민간극, 개인 문집 들을 100권으로 묶어 내어, 고전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일반 대중 모두 보게 한 뜻깊은 책들입니다. 한문으로 된 원문을 현대문으로 옮기거나 옛글을 오늘의 것으로 바꾼 성과도 놀랍고 작품을 고른 눈도 참 좋습니다. <조선고전문학선집>은 남녘에도 잘 알려진 홍기문, 리상호, 김하명, 김찬순, 오희복, 김상훈, 권택무 같은 뛰어난 학자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성과를1983년부터 펴내기 시작하여 지금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보리 출판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예 출판사가 펴낸 <조선고전문학선집>을 <겨레고전문학선집)이란 이름으로 다시 펴내면서, 북녘학자와 편집진의 뜻을 존중하여 크게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남과 북의 표기법이 얼마쯤 차이가 있어 남녘 사람들이 읽기 쉽게 조금씩 손질했습니다.
이 선집이, 겨레가 하나 되는 밑거름이 되고, 우리 후손들이 민족 문화유산의 알맹이인 고전 문학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맛보고 이어받는 징검다리가 되기 바랍니다. 아울러 남과 북의 학자들이 자유롭게오고 가면서 남북 학문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기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처지에서도 이 선집을 펴내 왔고지금도 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북녘의 학자와 출판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04년 11월 15일보리 출판사 대표 정낙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