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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우미노 아오 지음, 김주영 옮김 / 멜론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추리?스릴러 소설이지만 사랑이야기가 등장해서 내맘에 쏙든다~ 봄타고 있다♡
열정이 막 불타오르는 사랑이야기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담담하게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사람을 끌어들인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작가가 뛰어난건지 번역이 탁월한건지~
약간 무뚝뚝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미사여구는 없고, 중요한 부분은 세세하게 묘사되는~~
1인칭 시점의 깔끔한 문체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든다..
'나'는 남들에게 설명하면 할수록 매우 의심스러운 과거를 가진 사람이고,
까다롭지 않은? 여자취향을 가졌고,
상당한 생존능력을 가진! 성실하고 욕심부리지 않는 사람이다..
내 이상향이다..나는 이런 종류의 사람이 되고 싶다! ㅋㅋ;
나쓰
그녀가 오래오래 잘 살았더라면 더 좋았을것을-_- 추리나 스릴러만큼 사랑이야기에 대한 비중도 중요해서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귈수록 마음에 드는 상대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다..
평소 저녁을 먹으러 다니는 곳의 여종업원, 많이 소심해보이는 그녀가 실수로 물을 쏟아서~ 정말 평범한 계기로 말을 트고^^
길에서 아는척을 하게되고, 인연인지 그녀의 위기상황을 도와주게 되면서 사귀게 된다..
가학적인 면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는 그녀가 사람을 계속 잘못 만났다면 인생끝까지 험난했겠지만,
괜찮은 그이? 와 인생을 마무리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p27 나는 아이도-진심으로 개도-원하지 않는다..
이런 점이 막 공감간다~ 이랬던 그도 나쓰와 살면서 어쨌든 같이 개도 키우고 점점 안정화된 커플로서 서로 참 좋았을텐데...
책 중간중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나오는 나쓰와의 추억이 웃기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역시 인생은 앞일 모르는거다~~
환락가
사람사는 곳에는 결국 돈벌이가 된다면, 무슨 구실을 붙이던지간에 어쨌든 환락가는 존재하는가보다..
불면증의 치료방법?으로 환락가에 다니게 되면서 다른 인물들이 등장한다..
적당한 일본어실력의 예쁜 필리핀아가씨나 평소 개때문에 알게된 수의사등등
그리고 드디어 책 제목에 나옸던 그 "해결사" 동료들이 짜잔~
해결사
변호사의 본업보다는 이상한 일거리를 가져오는 시바-나보다 한참 아저씨인 그는 필연이긴 하지만 악연으로 생각된다..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것들을 처리하는 사에코~ 비서이자 애인으로 나오는데 음..(황당한 스포일러라서 여기까지만!)
시키는대로 다하는 잔심부름꾼 히데
진짜 조사하는 흥신소 아저씨는 그사이 죽었단다..
'나'는 모든일을 기획하는 브레인역할
어쩌다가 해결사가 되었는지, 참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방어의 기본
나중에 보면 결국은 엉켜있는 수의사 사건과
해결사로서 처리한 의뢰때문에 원한을 사게 된 뒷배 빵빵한 적에 대해서 나온다~
예전의 적으로 인한 새로운 의뢰와 새 등장인물 오카노..
선제공격
그렇다! 적이 있다면 전전긍긍 불안에 떠는것보단 선제공격하는게 맘도 편하고 주도권도 잡을 수있는 것이다~
물론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면^^;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꽤 의외의 반전이 계속 된다..
이별의 파사칼리아
적일 가능성이 높은 오카노와는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된다..하지만 역시 사람속은 열길 물속보다 모르는거다..
역시 모든건 치정과 돈이 원인이다~
사건은 다 해결되고-_-; 나쓰와의 진정한 이별이야기가 나온다..
감성적인 사람이라면 파사칼리아를 듣겠지만 음악은 그닥 친하지 않아서 난 패쓰~
'해결사'로 신인상을 받고 데뷔한 작가라는데 다른 책도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