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폭설권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 2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강원도에 엄청난 눈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읽으니 더 오싹하게 다가온다*^^* 겨울에 어울리는 '폭설권' 계절에 걸맞는 내용이다.

이미 제복수사에서 만난 '카와쿠보 아츠시' 단신부임으로 시골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전천후 경찰아저씨다. 꽤 똑똑하고 배짱도 좋지만 어쩐지 약간 허당느낌^^;
표지뒷면의 글은 좀 낚인 기분이다~ 이야기 진행중에서는 카와쿠보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는 부분없이 사건언저리에서 안절부절ㅋㅋ; 이번에도 우체부아저씨는 분위기잡는 식으로 등장한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 카와쿠보 주재경찰아저씨는 막판에 아주 멋진, 결정적 순간이 있긴 하다~ 제대로 한방!

폭설때문에 발이 묶이는 사연 복잡한 사람들..고전적인 밀실조건인데, 트릭은 자연의 위대함?!
범인도 경찰도 움직일 수 없고, 오도가도 못하는 펜션에서 당연하게 난방은 고장나서 다들 모여서 옹기종기~ 조마조마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양물감 2011-12-0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아픈이야기가 아니라면 읽어보고싶네요.ㅋㅋ 요즘은 단순한게좋아요. 늙었나봐..

pjy 2011-12-07 12:59   좋아요 0 | URL
다행인가요? 추리물이 아니예요^^; 드라마죠~
 
자백
노나미 아사 지음, 이춘신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사건이 심심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뭐랄까, 담백하게 진행되는 문체 덕분인지 아니면 꽤 단정하고 침착한 형사 도몬 코타로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명석하고 날카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차분하고 담담한 수사반장 느낌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자백'은 아주 중요한 사건해결방법이다. 
순서를 바꿔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단편 4편에, 성장하는? 주인공?? 형사 도몬의 젊은 시절과  지나간 80년대는 이랬지..하면서  

옮긴이의 후기에 씌여진 말처럼 '소박하고 성실한 사건 기록부'여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을 범하다 - 서늘하고 매혹적인 우리 고전 다시 읽기
이정원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8장 왜 정의는 패배하는가-황새결송

녯날에 어떤 나무에 꾀꼬리허구 뻐꾸기허구 따오기허구 서이서 살구 있드랬는데, 이 사이 세 마리는 서루 자기레 노래를 델루 잘한다구 다투었다. 그런데 저덜끼리 아무리 다투어봐두 결판이 나딜 않아서 두루미한테 가서 결판을 받아볼수밖에 없다구 의견이 일치했다.
따오기는 아무리 생각해봐두 자기레 노래를 델루 잘 못할것 같아서 두루미레 도와하는 징금치를 한 마리 구해개지구 두루미한테 개지구 가서 "아무 날 꾀꼬리와 뻐꾸기와 자기와 서이 와서 노래자랑 할 꺼이니 내 소리가 델루 잘한다구 해주구레."하구 말했다.
노래자랑 하는 날이 돼서 꾀꼬리와 뻐꾸기와 따오기는 두루미한테 가서 노래를 불렀다. 맨제 꾀꼬리레 불렀다. 두루미는 듣구 나서 "너에 노래소리가 돟긴 돟다마는 색시 소리 같다."하멘 칭찬하디 않했다. 다음에 뻐꾸기가 노래했다. 두루미는 "너에 소리는 작아서 안 되갔다."구 했다. 마즈막에 따오기가 따옥따옥 했다. 두루미는 "야야 네 소리는 남자답게 씩씩하다."하멘 델 잘한다구 칭찬했다.
사람도 무슨 일을 할라문 따오기초롬 교제성을 개져야 한다는 이야기우다 

이리저리 잘 늘어나는 사슴가죽에 가로왈자를 써놓고 편리하게 날일로 자연스럽게 바꿔말할수잇는 변죽 좋은 능력과, 적재적소에 필요한만큼 제대로 상납을 할 수 있는 교제성을 가져야하고, 그리고 뼛속까지 진정한 "악"이나 엄청나고 어마어마한 대의명분이나 욕망 때문이 아니라도~ 우리는 모두 사소한 공짜욕심으로 정의의 경계가 흐지부지되는 사실적인 이야기가 젤 심하게 와닿는다..
세월이 가고 시간이 지나도 결국은 사람이 문제고 사람이 해결책인줄 알긴 아는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쉰P 2011-11-1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문제에요. 체제나 이데올로기보다도요. ^^ 물론 사람의 사상이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근데 철학만으로 사상만으로 사람이 잘 바뀌지가 않죠. 그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근본성을 극복할 답, 그것이 사람이 변혁하는 일이 맞을거라 봅니다.
음...너무 깊이 파헤쳤어, 전 이런 자신에 깜짝 깜짝 놀라요. ㅋㅋㅋ

pjy 2011-11-20 21:16   좋아요 0 | URL
뉴스 보셨어요? 부부간의 신의를 안 지킨 이혼예정 의사남푠에게 내려진 인간적인 판결~ 그 판결에 대해서 당연하게 그럴줄 알았다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이상한거 같아요! 사람보다 위에 계시는? 법은 없는거라고 생각하면 참 순진하고 멍청한게 되잖아요-_-;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조세핀 테이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극적인 반전도 없고, 진행되면서 심하게 궁금한 구석은 없었던 이야기다.
당연히 뻔하게, 그럴줄 알았던 사건을 밝혀내는? 사실은 알아서 밝혀지는ㅋ 과정도 꽤 평범한 편이다~
지루하고 많이 평범한 일상에서 뭔가 색다른 점을 기대했던 변호사처럼 나한테도 아주 딱 어울리는, 복잡하지않고 적절한 에피소드다~

만신창이로 돌아와서 유괴당했었다고 주장하는 소녀 베티와 뜬금없이 범인으로 몰리는 외딴집의 괴팍한? 모녀, 그 모녀를 변호하게 된 변호사 로버트..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피해자나 피의자, 그 사건의 본질은 중요하지 않다.
너무 관련이 없어서 황당하기까지한 테러과 선입견으로 가득찬 중상모략에 뜬소문까지!
물론 구경꾼 입장에서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로 보여지는 장르로 만들어지는게 당연하지만, 뭐랄까? 캐릭터가 구체적으로 실체화되면서 내 상상의 여지가 무너지는건 좀 안타까울꺼 같다^^

환경도 중요하고 유전자도 중요하다, 근데 나쁜 유전자는 유난히 표출되는거 같다..
기질을 고려한 양육이 매우 중요하다고나 할까?

여지껏 장르소설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정의롭고, 신뢰감이 팍팍 드는 경찰이 등장하는건 처음이다ㅋ 그랜트 경감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긴한데 글쎄올씨다~이번 사건에 중요하지도 않고 @ㅅ@;

변호사 로버트는 참! 남자다, 제대로다ㅋㅋㅋ 매리언,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당연한거다!
사건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무래도 약혼자를 제때에 갈아치우게 된 네빌이라고나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의 간택
윤정우 지음 / 가하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읽힌다..
가시방석에서 모든 것을 다 움켜쥐고 아프게 자란 세자로 보자면 제때에 제대로 선택하고 행동해서 인생 건지는 이야기고^^; 죽다살아나? 천방지축 재이는 늦게라도 정신차려서 또 한번의 기회를 붙잡은 이야기지만,, 어금니 깨물면서 가슴시린 선택을 하는 덕성대군의 입장에서는 쫌 많이 눈물나는 이야기다..
왕 보다는 왕의 여자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하니 여의주의 선택도 괜찮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