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1
아오키 코토미 지음, 장혜영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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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코토미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천재 작곡가 아키와 여고생 보컬 리코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만화다. 일본에서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레드벨벳 조이(박수영), 이현우 주연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얼마 전 한국에 정식 발행된 21권에서는 한동안 크루플레 멤버들 간의 불화와 리코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일으킨 문제들로 심란했던 아키와 리코가 드디어(!!) 둘의 관계에 집중한다(달달한 러브 신이 나온다는 뜻이다 ㅎㅎㅎ).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아키와 리코가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니라 각각 천재 작곡가와 천재 보컬로서 일에 있어서도 서로 갈등하고 화해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다. 21권에서도 아키에 대해 오해한 리코가 그러한 오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키의 마음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고 자신의 속마음도 깨닫게 된다. 아키와 리코가 둘만의 시간을 보낸 후 아침에 일어나 황홀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장면이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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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즈이카라 2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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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몬>의 작가 요시노 사츠키의 신작 만화 <요시노즈이카라>는 도쿄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낙도에 사는 만화가 '토오노 나루히코'가 데뷔한 지 10년 만에 히트를 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지난 1권에서 토오노는 편집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의 스타일과는 다른 신작 <왓카몬>을 발표했다. 기존의 스타일과 달라서 오히려 팬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던 게 우습게도, <왓카몬>은 발매 초기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점점 엄청난 인기를 끈다. 토오노 역시 신간 발매에 맞춰 생애 최초로 도쿄에서 사인회를 가지게 되는데 2권에 그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10년 넘게 낙도에서 어시스턴트도 고용하지 않고 혼자서 묵묵히 작업을 해왔던 토오노는 자신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 '꿈에 그리던 스타 만화가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었다며 기뻐하는 한편('내 안의 리틀 나루히코도 몹시 기뻐하고 있어'!!), 그동안 실력 없는 놈이 쓸모없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며 '자기비하'를 했던 것을 반성한다. 


한편 토오노와 같은 낙도 주민이자, 토오노가 그리는 만화의 주인공('히이 오빠')을 열렬히 사모하는 열 살 짜리 여자아이 '히이로'가 등장해 만화에 재미를 더한다. 연령이나 직업은 다르지만, 토오노와 히이로의 케미가 꼭 <바라카몬>의 한다 세이슈와 나루 같다. 둘 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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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디자인부 3
헤비-조 외 원작, 타라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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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조와 츠타 스즈키, 타라코의 만화 <천지창조 디자인부>는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창조를 하다가 동물을 만들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디자인부에 하청을 주었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처음에는 기린이나 판다, 얼룩말 같은 평범한 동물들이 주로 등장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용이나 유니콘 같은 상상의 동물들도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상상의 제약이 없는 만화라는 뜻이다. 


3권에서 디자인부는 '지옥의 마스코트'를 개발하라는 주문을 받는다. 디자인부의 정예 사원들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지옥 하면 떠오르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마스코트는 무엇일까, 인류의 죄를 대신 받을 만큼 사랑이 많으신 하느님께서 굳이 굳이 지옥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를 만들라고 지시하실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경쟁 결과 어떤 마스코트가 채택되었는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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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기쿠보 런스루 2
유키 링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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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링고의 <니시오기쿠보 런스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도쿄 니시오기쿠보에 있는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해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게 된 사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애니메이션 회사를 무대로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시로바코>가 떠오르기도 한다. 


2권에서 사키는 한때 천재 크리에이터로 주목받았던 모모세 토모와 만난다. 그가 만든 영상만 보면 한없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매너도 없고 결벽증도 심해서 사키는 매우 실망한다(그러나 이 둘에게서 러브 라인의 냄새가 나는 듯한 건 왜일까... ㅎㅎㅎ), 한편 사키의 입사 동기인 케이코는 만화가로 데뷔하게 되어 애니메이터 일을 그만둘지 말지 고민하는 중이다. 만화가도 애니메이터도 힘든 길이라서, 과연 케이코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나로서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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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코, 살아있습니다 2
츠게 아야 지음, 서수진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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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게 아야의 <사치코, 살아있습니다>는 33세 독신 여성 공무원 사치코의 파란만장한(!) 결혼 활동을 그린 코믹 만화다. 안정적인 직장도 있고 (비록 하자는 많지만) 자기 명의의 집도 있는 사치코가 '이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 하고 아이도 없다'며 자책하는 장면은 불편하지만, 작가가 사치코에게 결혼 압박을 주는 사람들이나 사치코 주변의 기혼자들을 묘사하는 방식을 보면 사치코의 그런 푸념이 일종의 풍자가 아닌가 싶다. 


2권에서 사치코는 10년 전 한 남자(사람)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던 걸 떠올린다. "만약 35살까지 우리 둘 다 독신이면 나랑 결혼하자." 어느덧 35세가 가까워진 사치코는 그날의 대화를 떠올리며 남자(사람) 친구에게 안부를 묻는데, 남자(사람) 친구가 말하길 행여라도 35세까지 결혼을 못 하면 사치코와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찍부터 결혼 활동을 시작해 벌써 결혼도 했고 절대 이혼도 안 할 거란다 ㅋㅋㅋ 이 밖에도 웃픈 에피소드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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