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코, 살아있습니다 2
츠게 아야 지음, 서수진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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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게 아야의 <사치코, 살아있습니다>는 33세 독신 여성 공무원 사치코의 파란만장한(!) 결혼 활동을 그린 코믹 만화다. 안정적인 직장도 있고 (비록 하자는 많지만) 자기 명의의 집도 있는 사치코가 '이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 하고 아이도 없다'며 자책하는 장면은 불편하지만, 작가가 사치코에게 결혼 압박을 주는 사람들이나 사치코 주변의 기혼자들을 묘사하는 방식을 보면 사치코의 그런 푸념이 일종의 풍자가 아닌가 싶다. 


2권에서 사치코는 10년 전 한 남자(사람)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던 걸 떠올린다. "만약 35살까지 우리 둘 다 독신이면 나랑 결혼하자." 어느덧 35세가 가까워진 사치코는 그날의 대화를 떠올리며 남자(사람) 친구에게 안부를 묻는데, 남자(사람) 친구가 말하길 행여라도 35세까지 결혼을 못 하면 사치코와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찍부터 결혼 활동을 시작해 벌써 결혼도 했고 절대 이혼도 안 할 거란다 ㅋㅋㅋ 이 밖에도 웃픈 에피소드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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