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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 2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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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작가 야마모토 소이치로의 최신 연재작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회원이라고는 단 두 명뿐인 장기 동호회다. 회장이자 수준급의 장기 실력을 갖춘 여자 선배 우루시와, 유일한 회원이자 우루시를 짝사랑하는 남자 후배 아유무가 매일 같이 장기 배틀(을 빙자한 밀당?)을 벌이며 알콩달콩한 학교생활을 한다.


아유무는 우루시를 좋아하지만, 장기로 우루시를 이길 때까지 고백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우루시 역시 아유무를 좋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사귀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장기에서 져줄 생각은 없다. 우루시 또한 만만찮은 승부욕의 소유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래 아이들처럼 연애를 서두르지 않고 상대가 인정할 만한 사람이 되고 난 다음에 연애를 하려는 아유무의 마음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를 포함해 야마모토 소이치로의 작품을 다수 읽어봤는데 그중에서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 우루시와 아유무 둘 다 상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좋고, 호감을 핑계로 무례를 저지르지 않는 자세가 좋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어른스럽고 진지한 아유무가 아주 가끔 연하다운 모습을 보일 때가 무척 귀엽다. 취향 저격인지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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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요시무라 요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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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마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오바나 유리는 목욕을 무척 좋아한다. 옛 온천 여관을 개조한 기숙사에 온천이 딸려 있다는 말을 듣고 입학 전부터 큰 기대를 품는다. 유리는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기숙사장 키시하라 마야를 만나는데, 알고보니 할머니가 온천을 운영하셔서 온천 운영에 익숙한 건 물론이고 요리 실력도 수준급이다. 덕분에 유리는 날마다 온천과 미식을 즐기는 행복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게 된다...!


기숙사라고 하면 엄숙하고 삭막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적어도 이 만화에 등장하는 기숙사는 그런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여행 가면 이런 숙소에 묵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시설도 훌륭하고(특히 온천) 음식도 끝내준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마야가 만들어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기 전에 뜨끈한 온천물에 몸까지 담그는 유리가 너무나 부러웠다. 유리와 마야 외에도 깜찍하고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남성향 백합물이라서 그런지 수위는 다소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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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7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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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재즈 만화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제7권을 읽었다. 지난 6권에서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참가한 Number Five 멤버들은 우여곡절 끝에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난다. 그동안 Number Five의 연주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이들을 찾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난다. 기쁨에 들뜬 멤버들에게 예상치 못한 비보가 날아드니, 그것은 바로 일본에 있는 다이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다.


다이는 성공하기 전까지 일본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하지만, 매니저와 멤버들은 이번이 생전에 아버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다이를 일본으로 보낸다(착하다 ㅠㅠ). 그동안 다이를 대신할 연주자로 영국 출신의 테너 플레이어 어니스트가 영입되는데, 연주 실력은 물론이고 쇼맨십도 좋고 외모도 훈훈하고 언어까지 능통해서 멤버들이 홀딱 반한다. 과연 다이가 독일에 돌아왔을 때 자리가 온전히 남아있을까...?


만화의 주인공인 다이가 이야기에서 빠지는 상황은 상상도 못했기에, 다이의 부재가 당황스러운 한편 신선하기도 하다. 내가 봐도 어니스트는 모든 면에서 다이를 압도하는 것 같은데, 과연 멤버들이 순순히 다이를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다이의 '어떤 점'을 인정해서 다이를 택할지도 알고 싶다. 어서 8권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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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6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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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읽고 있는 몇 안 되는 만화 중 하나다. 오로지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혈혈단신 독일에 가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본인 색소폰 연주자 '미야모토 다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


작은 재즈클럽을 순회하면서 조금씩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다이의 콰르텟은 팀명을 'Number Five'라고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피아니스트 브루노가 클래식계의 주목받는 신예이자 한때 자신의 경쟁상대였던 마렉 야닉키와 합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Number Five의 위상도 덩달아 오르는 듯하다.


한편 매니저는 멤버들에게 네덜란드의 소도시 '호스트'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할 것을 제안한다. 명색이 재즈 '페스티벌'이니 규모도 크고 인파도 많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제1회 행사라서 사람도 별로 없고, 개런티를 받기는커녕 페스티벌 운영 경험이 없는 운영진을 도와줘야 할 형편이다. 과연 이런 위기 상황에서 Number Five 멤버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나라면 기대한 것과 전혀 다른 상황에 실망하고 발길을 돌렸을 것 같은데, Number Five 멤버 대부분은 의외로 선뜻 상황을 받아들이고(그렇지 못한 멤버도 있다 ^^)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요즘도 이렇게 선의와 열정만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들이 훗날 어떻게 얼마나 성공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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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야바노 홀리데이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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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panya의 단편집을 볼 때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작가 후기를 보면 일상에서 겪은 사소한 사건이나 문득 떠올린 엉뚱한 상상으로부터 작품의 영감을 얻는 듯한데, 이번에 출간된 단편집 <구야바노 홀리데이>에도 그러한 영감이 녹아 있는 작품이 다수 실려 있다.


표제작 <구야바노 홀리데이>는 작가가 실제로 필리핀 여행을 다녀와서 그린 작품이다. 우연히 시장에서 열대과일 '구야바'를 먹어보고 그 맛에 푹 빠진 작가는, 오로지 현지에서 구야바를 맛보겠다는 일념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난다. 필리핀에 도착하면 가는 곳마다 구야바가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의외로 구하기가 어려운데... 과연 작가는 대망의 구야바를 먹을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마시길! 그나저나 오로지 구야바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필리핀에 가볼 정도라면 대체 얼마나 맛있는 걸까. 나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매달 부록으로 나오는 부품을 모으면 실제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잡지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고(<집을 짓다>), 탁상난로(코타츠)를 사용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학교 책상이 전부 탁상난로로 바뀐 상황을 그린 이야기도 재미있다(<학습 탁상난로>). 이 밖에도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단편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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