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좌파 -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 강남 좌파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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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장점인 경우는 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끄집애내서 속시원하게 얘기해주거나, 내가 비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던 것을 비판을 통해 깨닫게 해줄 때이다. 그런데 강준만의 비판은 속시원함을 주지도 않고, 깨달음을 주지도 않는다. 온통 남을 씹는 얘기만으로 넘쳐나는 책을 다 읽고나면 '아, 짜증나!'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친노세력을 비롯해서 손학규와 조국과 오세훈까지 자근자근 씹어댄 강준만이 강남자파와는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박근혜를 등장시켜서 대비를 시킨다. 정말 용감한 강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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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홍은택 지음 / 창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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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그들을 찾아서 돌아다녀봤다. 생각외로 심각하게 썩어가고 있는 미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게 된다. 기자 출신답게 그 넓은 대륙을 발로 뛰면서 생생하게 기록한 점이 돋보인다. 미국의 애완견이 되서 딸랑거리는 한국의 몇년 후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생각하게 한다. 인너넷 연재용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기자출신이라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깊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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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2
이청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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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 작가 중에서 이청준은 이데올로기를 겉으로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강한 보수적 이데올로기가 작용한다. 그의 대표적 장편 소설인 '당신들의 천국'에서도 그런 면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선민과 지도자의 문제를 지도자의 입장에서 다루면서도 지도자의 자기성찰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지식인 소설이다.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 다루지만, 관념으로 도망가지 않는 것은 그 자신과의 싸움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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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황무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7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김연수 옮김 / 비룡소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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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기가 없는 나라에 살면서 황무지에 대한 소설을 읽는 것은 이국적인 어떤 것을 기대하게 한다. 황무지와 탄광촌이라는 거칠고 몰락한 배경 속에서 뭔가 신비하면서도 아련한 것들 찾아가는 소설이다. 확실하게 이국적이다. 너무 이국적이어서 호기심은 생기지만 동화는 되지 않는다. 신비한 분위기가 다른 영화나 환타지 소설에서 익숙한 분위기를 보여주면서도 틀에 박히지 않았기 때문에 낯설기도 하다. 읽히기는 하는데 남는 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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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사계절 1318 문고 36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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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꼽추 아이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차별을 온몸으로 느끼지만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나간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진부하다. 이 책보다 훨씬 오래전에 나온 '파리의 노트르담'이 훨씬 신선하다. 이야기의 흐름도 작위적이다. 하지만 편하고 쉽게 읽힌다. 그리고 따뜻하다. 이런 진부한 이야기가 읽히는 이유는 글쓰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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