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꼽추 아이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차별을 온몸으로 느끼지만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나간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진부하다. 이 책보다 훨씬 오래전에 나온 '파리의 노트르담'이 훨씬 신선하다. 이야기의 흐름도 작위적이다. 하지만 편하고 쉽게 읽힌다. 그리고 따뜻하다. 이런 진부한 이야기가 읽히는 이유는 글쓰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