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46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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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영국 첩보국과 동독 첩보국 사이에서 이중스파이를 찾아내서 제거하기 위한 은밀한 활동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아주 치밀하고 긴강감 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전체주의적 체제에 맞서 인간성을 고민하는 치열함도 제대로 녹아 있다. 하지만 적과 아의 구분이 명확한 지적인 반공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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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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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노동과 행정적 절차로 통제되는 관료적 사회에 맞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프카와 카뮈와 같은 실존주의자들과 달리 매우 유쾌하고 재치있게 세상과 맞서고 있다. 글쓰기 방식도 지식인적 가식을 버리고 매우 쉽고 직설적이다.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마초이고,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힌 인종주의자이다. 소설 속에서는 이런 모습이 관료사회에 맞서는 모습인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모습이 관료사회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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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로드 - 한국의 첫 요하네스버그 특파원 리포트
김민철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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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라는 적대정책을 투쟁으로 뚫고 흑인정권을 수립한 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남아공에 대한 아주 간략한 소개서이다. 남아공 특파원을 지내면서 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남아공이라는 사회를 전체적으로 그려보고 있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만이 아니라 광관지 안내까지 자상하게 하고 있다. 너무 간략하기 때문에 아주 초보적인 지식만을 줄 뿐이고, 시장주의 시각이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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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끓다 - 베테랑 특파원이 2년여 테러현장을 누비며 목숨을 걸고 취재한 진짜 인도의 정치·사회·문화 에센스
이재강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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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재 특파원으로 있었던 한 기자가 자신이 접했던 인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신비한 인도의 이미지가 아니라 다양한 세력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서도 큰 흐름 속에 굴러가는 거대한 대륙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독립 이후 정당정치사를 중심으로 정리했는데 만만치 않은 내용을 쉽고 요령있게 정리해낸 능력은 돋보인다. 하지만 몇 가지 약점이 눈에 많이 거슬린다. 서구적 가치관을 통해 인도의 상층 정치를 분열과 이합집산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점, 기자가 쓴 책인데도 발로 뛰기보다는 자료를 취합해서 정리한 냄새가 강하다는 점, 작은 활자체와 중간중간 빨간 활자를 이용해서 눈이 엄청 피로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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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 금지구역 - 2012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해바라기상 수상
프란시스코 산체스 지음, 나타차 부스토스 그림, 김희진 옮김 / 현암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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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소련에서 일어났던 체르노빌 원자려 폭파사건이 가져온 엄청난 재앙을 기억하고, 세계 곳곳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라는 재앙의 근원지들에 대한 위험을 환기시키고 있다. 대사를 극도로 절제한 가운데 황폐하게변해버린 체르노빌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재앙과 그에 따른 고통마저도 지니차게 생략되어 그려지고 있고, 그림들이 거칠어서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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