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김효경 저, 남해의봄날

어느날 나도 지금의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 장마가 머문는 날이었고 마당에 넘치는 물을 빼느라 흠뻑 젖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그후 햇수로 8년 차에 접어들었으니 시골생활에 나름 적응했다고 본다. 나와 비슷한 이들을 만나면서 일상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 마을 뭔가 이상해”라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던 이들이 왜 유독 이 마을 온 후 치유되고,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의문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사람으로 담겼다. 무엇이 어떻게 사람의 일상과 마음을 변화시켰을까. 여전히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나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천천히 알아가보자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송 주역'
-고은주 저, 우응순 감수, 북드라망

‘때의 변화를 읽어 내는 삶의 지도’
세상의 이치와 그 속의 자신을 읽어가는 기준일까. 친근하면서도 낯선 세계다. 알지 못하기에 편견이 있을 것이고 애써 가까이 하지 않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든지 나의 말과 행동이 허물이 되지 않게 살아가기"에 필요한 무엇이 있다면 붙잡아도 좋을 것이다.

'주역의 세계에 접속하실 인연이 열리기를-' 이 마음의 뜻을 헤아려 보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시'
-임상희 그림, 정진아 편, 나무생각

이 책은 "8년째 EBS FM [시詩 콘서트]를 집필 중인 정진아 작가가 음식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시를 모아 각각의 시에 대한 단상을 함께 실은 에세이다."

"달고, 짜고, 맵고, 시큼하고, 씁쓸하고, 뜨겁고, 또 차가운 음식은 우리 인생과 많이 닮아 있다."

맛이 담긴 음식에 그 맛의 깊이와 향을 더하는 시가 만나면 어떤 맛을 낼까. "외롭고 힘들고 배고픈 당신에게" 음식과 시의 적절한 만남을 주선한 작가의 글맛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최성현 저, 불광출판사

책을 손에 들고 글쓴이의 약력을 먼저 본다. 아~, 오래전 책으로 만났던 저자를 다시 만나는 흥미로움이 앞선다. 그의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는 숲에 관심을 갖던 초창기에 즐겁게 만났던 책이다.

스님은 편지 한 통을 내어주며 말했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이것을 열어봐라.
조금 어렵다고 열어봐서는 안 된다.
정말 힘들 때 그때 열어봐라"

이 책은 저자 최성현이 농사짓고 책 읽고 번역하는 농부 최성현이 20여 년 간 모은 선승들의 일화 모음이다.

마알간 봄 햇살에 영혼이 씻기는 개운함으로 마주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마산에 꽃이 있다
-조영학 저, 글항아리 

동네 뒷산을 기웃거리며 본격적으로 꽃을 찾아다닌지 몇 년이 되었다. 여전히 모르는 꽃이 더 많고, 아는 것도 겨우 이름 뿐이지만, 꽃을 찾아다는 일이 내 삶에 준 변화는 사뭇 크다.

꽃을 보듯 사람을 보자는 말도 이때부터 따라붙었다. 꽃을 좋아하고 찾아다닌다는 이유만으로도 언제나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굳이 만남의 유무는 따질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그 중 한 분인 조영학 선생님이 발간한 책이다. 꽃 보는 내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다. "들꽃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위한 야생화 입문서"로 알맞은 책이라서 누구든 보면 좋아할 것이다.

올 봄부터 산과 들로 나가는 꽃 길에 함께하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