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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함께한 책

일상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책읽기다.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책을 대신할 관심사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쉬움 보다는 주목하는 바를 채워가는 다른 통로가 주는 만족감이 크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올해 읽은 책 중에 주목 한 것은 수필이다. 한국산문선을 비롯하여 '누비처네'의 목성균과 '근원수필'의 김용준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힘 있는 글의 매력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분량의 책이다. 맞이하는 새해도 이와 다르지 않길 바래본다.

01)녹파잡기 - 한재락(휴머니스트)
02)고마워 영화 - 배혜경(세종출판사)
03)조선의 생태환경사 - 김동진(푸른역사)
04)가끔 찌질한 나는 행복하다 - 최정원(베프북스)
05)한국산문선 7 - 박지원 외(믿음사)
06)한자, 인생을 말하다 - 장석만(책들의정원)
07)목련꽃 필 무렵 당신을 보내고 - 이복규(학지사)
08)나무, 섬으로 가다 - 김선미(나미북스)
09)한국 산문선 8 - 서유구 외(믿음사)
10)차의 기분 - 김인(웨일북)
11)이옥 문집 - 이옥(지식을만드는지식)
12)책벌레와 메모광 - 정민(문학동네)
13)초의선사의 동다송 - 김대성(동아일보사)
14)추사에게 나를 지키는 법을 배우다 - 설흔(위즈덤하우스)
15)동심언어사전 - 이정록(문학동네)
16)나무가 말하였네 - 고규홍(마음산책)
17)눈빛이 마음이 된걸까 - 최남길(소통)
18)병서, 조선을 말하다 - 최형국(인물과사상사)
19)의순공주 - 설흔(위즈덤하우스)
20)추사 김정희 - 유홍준(창비)
21)엄마의 꽃시 - 김용택(마음서재)
22)한국의 붓 - 정진명(학민사)
23)계절성 남자 - 이만근(나비클럽)
24)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 류근(해냄출판사)
25)춤추는 식물 - 리처드 메이비(글항아리)
26)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대니얼 스미스(지식서재)
27)박상률의 청소년문학 하다! - 박상률(자음과모음)
28)달의 연대기 - 하창수(북인)
29)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 아흐메드 사다위(더봄)
30)삶을 바꾼 만남 - 정민(문학동네)
31)안녕, 평양 - 성석제 외(엉터리북스)
32)한국 산문선 6 - 이천부 외(믿음사)
33)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 황현산(난다)
34)조선의 잡지 - 진경환(소소의책)
35)여백을 번역하라 - 조영학(메디치미디어)
36)인간도리 인간됨을 묻다 - 한정주(글담)
37)살구나무 빵집 - 김보일(문학과행동)
38)문장의 온도 - 이덕무(다산초당)
39)시인의 붓-김주대(한겨레출판사)
40)한국 산문선 5 - 김창협 외(믿음사)
41)조선에 놀러간 고양이 - 아녕(위즈덤하우스)
42)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허수경(난다)
43)토닥토닥, 숲길 - 박여진(예문아카이브)
44)누비처네 - 목성균(연암서가)
45)오후 세 시의 사람-최옥정(삼인행)
46)그럴 수밖에 없는 그릴 수밖에 없는 - 나현정 외(청색종이)
47)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 허난설헌(알에이치코리아)
48)매창 - 최옥정(예옥)
49)가문비 탁자 - 공원국(나비클럽)
50)석복 - 정민(김영사)
51)소로의 나무 일기 - 리처드 히긴스(황소걸음)
52)새 근원수필 - 김용준(영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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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12-31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님 언제나 묵묵하게 매일 꽃과 글로 밝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9년 새해 복 맣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 근원수필近圓隨筆
-김용준, 열화당

"댁의 매화가 구름같이 피었더군요"로 시작하는 글 '매화梅花'을 읽었다. 글쓴이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김용준이라는 사람이다.

김용준(金瑢俊, 1904-1967), 동양화가이자 미술평론가, 한국미술사학자로, 호는 근원(近園), 선부(善夫), 검려(黔驢), 우산(牛山), 노시산방주인(老枾山房主人)이다.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0년 9월 월북해 평양미술대학 교수, 조선미술가동맹 조선화분과위원장, 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근원수필』(1948), 『조선미술대요』(1949),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1958) 등이 있으며, 회화작품으로는 수묵채색화〈춤〉(1957)이 있다.(온라인 서점의 저자 약력 참고 했다)

2001년에 발간된 근원 김용준 전집 1권으로 1948년에 발간된 근원수필에 스물세 편을 더해 엮은 김용준 수필 완결판이라고 한다.

책을 앞에 놓았다. 이 두근거림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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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나무 일기'
-리처드 히긴스 편, 정미현 역, 황소걸음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년)의 일기가 바탕이 되었다. '소로와 나무의 깊은 관계'를 탐구한 리처드 히긴스가 소로의 일기와 짧은 에세이 가운데 100편을 엄선해 이 책을 엮었다. 허버트 웬델 글리슨의 사진 6컷, 자신이 찍은 사진 72컷을 붙였다. 소로가 직접 그린 스케치 16점도 들어 있다.

"어떤 장소가 특별한 까닭은 단순히 지리적 위치 때문이 아니라 그곳이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되는 방식 때문이다."

"나무를 느끼는 그의 명민한 지각력, 나무가 그에게 전하는 기쁨, 나무에서 그가 발견한 시적 감흥, 나무가 그의 영혼을 살찌운 과정"을 찾아간다.

나무로 대변되는 소로와 하긴스의 '자연과의 교감'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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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복惜福'
-정민, 김영사

누릴 복을 아끼라고 한다. 채우지 말고 비우고, 움켜쥐는 대신 내려놓아야 한단다.

마음 간수, 공부의 요령, 발밑의 행복, 바로 보고 멀리 보자 등 네 가지 테마로 사자성어를 엮었다. 세상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정민 선생님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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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탁자'
-공원국, 나비클럽

유독 어려움을 겪었던 소설읽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애써 작품의 사전정보는 피이고 '춘추전국이야기'의 저자와 '계절성 남자'로 만난 나비클럽 출판사에 긍정적 마음으로 손에 들었다. 

개인적 책읽기의 범주와 선택 기준에서 일종의 일탈이다. 그 일탈이 의미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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