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人間道理'
-한정주, 아날로그

"하나하나의 글자가 언어의 음과 상관없이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문자. 고대의 회화 문자나 상형 문자가 발달한 것으로 한자가 대표적이다."

이는 표의문자表意文字에 대한 사전적 의미다. 이 책을 선택한 의미가 여기에 있다.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의미와 가치를 가진 한자의 뜻을 살펴 일상을 돌아보고자 하는 의미다.

恥, 驕, 改, 諂, 賢, 滿, 錢, 弘, 利, 謙, 惑, 訥, 禮, 辱, 嫌, 敵, 傷, 仁, 恕, 恩, 傾, 潔, 責, 和, 義, 惡, 偏, 善, 思, 明, 完, 益, 悔, 疑, 靜, 望, 盛, 警, 容, 安, 哭, 苦, 較, 勝, 智, 貧, 寬, 染, 孝, 寒, 忠, 惕, 聽, 信, 樂, 面, 訓, 終, 猜, 難

60자 한자 중 훈과 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글자가 몇이나 될까. 하나하나를 읽고 그 뜻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래전에 읽었던 황광옥의 <동양철학 콘서트> 이후 두번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백을 번역하라'
-조영학, 메디치

어느 때부턴가 문학작품을 읽기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서양고전을 얽을 때면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이런 사람이 동서양 고전 읽기 온라인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몇몇 출판사의 도움으로 제법 오랫동안 진행된 모임에서 어렵게 서양 고전 목록에 들어가는 다수의 문학작품을 섭렵했다.

이 모임을 통해 문학작품, 특히 서양고전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개인적 취향을 포함하여 우리말과 익숙하지 않은 번역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한 것이다. 같은 작품을 출판한 출판사 마다 상이한 번역을 보면서 번역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 책을 손에 든 이유는 분명하다. 하나는 작품 번역 17년, 번역 강의 7년이라는 저자 조영학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바로 번역에 대한 관심에서다. 번역이 갖는 의미 특히 문학 작품에서 번역이 의미와 가치에 대한 나름의 궁금증을 해결해가고 싶은 마음이다.

어쩌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책장을 펼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의 잡지'
-진경환 저, 소소의책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
조선후기, 내ㆍ외적으로 변화에 직면했던 시대를 살며 제도와 관습 속에 갇혀 살았을지도 모를 당시 사회의 주도층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기회다.


이 책은 유득공(1749~?)의 '경도잡지'를 근간으로 양반들의 삶과 그에 관련된 것들의 유래, 취향 등을 살펴보며 그동안 어쩌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을지도 모를 것들에 대한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후기로의 여행을 떠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황현산 저, 난다


고백하건데 매년 적지 않은 책을 읽지만 지독하게도 관심분야만 편독하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매번 때를 놓치고 나서야 저자와 책이 발견한다.


최근 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부음으로 처음 알게 된 황현산黃鉉産(1945~2018) 선생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무엇이든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에 조심스런 마음으로 처음 만난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폴리네르를 중심으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로 대표되는 프랑스 현대시를 연구하고,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며 ‘시적인 것’ ‘예술적인 것’의 역사와 성질을 이해하는 일에 오래 천착해왔다."


저자에 대한 설명이다. 이것으로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이든 만나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산문선 6 : 말 없음에 대하여
-정민,이홍식 편역, 민음사


8권부터 시작한 책 읽기가 한 숨 쉬었다가 다시 손에 들었다. 이제 6권이다.


신정하, 이익, 정내교, 남극관, 오광운, 조구명, 남유용, 이천보, 오원, 황경원, 신경준, 신광수, 안정복, 안석경


6권에는 18세기 전반기에 해당하는 영조 연간에 활동했던 인물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익히 들었던 이름들이 많고 관심가는 사람도 있어 옛사람들의 사색의 행간을 더듬어보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 만나 어떤 문장이 마음에 깃들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