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이란 남이 알아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잘났다고 하는 것,

난 자존감이 좀 부족한 편이라 자뻑 기질 자체가 전무했다.

남들이 그 중 칭찬하는 글쓰기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스스로 쓴 글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일이 많았으니까.


그런 내가 내 글을 사랑하게 되는 건 남들의 인정을 받았을 때.

세월호 선체인양이 2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쓴 ‘29년 후’란 글은

글을 보낼 때만 해도 천하없는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하다하다 안되니 이딴 글을 쓰는구나, 라는 자괴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담당자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족을 달아서 보냈다.

그런데 칼럼이 실린 날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글 너무 좋았어요.”

그의 말을 듣고 내 칼럼을 다시 보니 전날과 달리 잘쓴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일이 몇 차례 있은 후 비로소 깨달았다.

난 자존감이 낮아서 남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가치를 모른다는 것을. 












도서평론가 이권우 선생님이 책을 냈다.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이란 책으로,

책을 받고나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유, 조금만 더 있다 내시지. 나 책 좀 더 팔아야 하는데!”

책은 술술 읽혔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 빛나는 대목은 글쓰기 팁을 제시하면서 내 글을 인용한 것.

경향에 실었던 <괴로우나 즐거우나 대통령과 함께>라는 글.

다른 글보다 이 글을 쓸 당시 느낌을 생생히 기억하는 건

대통령이 바뀌고 난 뒤 그만뒀던 칼럼을 근 2년만에 다시 쓰기로 하고 난 뒤

경향에 보낸 첫 번째 칼럼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반어법을 숱하게 써왔던 터라 다시 그걸 구사하면 먹힐 것인가 걱정도 됐고,

글 자체가 썩 잘쓴 것 같지 않아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신문사에 보냈다. 

그런데 그 글이 세상에, 글쓰기 책에 인용됐다니!

잠시 주변을 정리하고 앉아 진지하게 글을 다시 읽어봤다.

이럴 수가!

글은 정말 훌륭했다.

재미도 있을뿐더러 비유 하나하나가 찰졌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책에 실릴 만한 글이구나!”라며 혼자 즐거워했다.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매번 남의 인정에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타뻑의 삶’은 좀 피곤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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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12-02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뻑도 좋지만 남의 인정을 받아야 나오는 타뻑이 더 좋은 듯... ^^
방금 전 큰딸과 카톡하면서 「서민적 글쓰기」 얘기했어요!

마태우스 2015-12-02 22:54   좋아요 0 | URL
어머나 순오기님 안녕하세요! 그냥 타뻑으로 살게요^^

나비종 2015-12-02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뻑은 자체 동력.
타뻑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마찰력 때문에 그 동력이 힘을 다했을 때, 다시금 굴러가게 하는 외부의 힘.
이상적인 건 자뻑과 타뻑의 조화~ 늘 같은 속도는 재미없으니까요^^

마태우스 2015-12-02 22:5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나비종님,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하는군요. 제가 자뻑이 좀 약한 편인데, 그걸 기르기 위해선 저를 좀 더 사랑해야 할까요.

나비종 2015-12-0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뻑이 반복되다보면 자뻑이 좀 강해지던데요ㅎㅎ 경험담이 절.대. 맞습니다^^;
그리고, 마태우스님은 자뻑이 약하신 것이 아니라 겸.손.하신 걸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자신에 대한 글을 쓰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마태우스 2015-12-02 23:52   좋아요 0 | URL
잦은 타뻑이 자뻑에 이르는 길이군요 글구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지, 겸손한 건 아니어요. 저를 그닥 사랑안하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뿐 ㅠㅠ 암튼 노력할게요 좋은 충고 감사드려요

2015-12-04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10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 고교에 강의를 갔다.

외부강사가 왔을 때 수강자를 모집하는 데는 다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가신청자만 듣게 하는 방법, 두번째가 모든 학생이 듣게 하는 것.


내가 선호하는 건 당연히 1번으로,


원하는 사람만 들으면 아무래도 열심히 듣게 마련이기 때문.


오늘은 아쉽게도 2번이었다.


2학년 전체가 체육관에 모여 강의를 들었는데


더 안좋았던 건 그 학교가 남학교라는 것. 

여학생들은 강사에 대한 배려심이 넘쳐나서

대개 열심히 들어주고, 조금만 웃겨도 웃어주는 등 리액션이 좋은 반면

남학생들은 조금만 아니다 싶으면 그냥 자버린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남학생들을 보니까 덜컥 겁이 났고,

안되겠다 싶어 유머 위주로 강의를 시작했다.

애들이 재미있어하자 그 여세를 몰아 하려던 얘기를 했더니

십분도 채 안지나서 애들은 자기 시작했고

조금 있으니까 4분의 3 정도가 잔다.

자는 애들이 너무 많으니까 의욕이 저하돼 마지막엔 주마간산으로 끝내버렸다. 

역시 남고는 좀 무리고, 최소한 남녀공학이라도 돼야 가야겠다 싶었다. 


나중에 담당선생에게서 문자가 왔다.

"시간이 10여분 남아서 애들하고 강연 얘기를 했어요. 

여지껏 들은 것 중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눈높이 맞춰주신 샘 강의가 넘 좋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답을 드렸다. 

애들 재워서 면목이 없었다고. 

아직 강사로서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다시 답이 왔다.

"진짜 아닙니다. 애들이 한시간은 깨어 있었다는 건 기적같은 일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이 문자를 보내준 담당선생님은 여자선생님이다.

내가 만나본 남자선생님들 중엔 이런 배려심을 보여준 분은 극히 드물다.


내가 이래서 여자를 좋아하는 건데, 

얘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모 신문사에 기고하는 칼럼이 생각난다.

내가 쓰는 칼럼이 내 마음에 든 적은 30%도 채 안되고,

부끄럽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걸로 보낸다는 칼럼이 주를 이룬다. 

칼럼을 보낼 떄마다 메일에 이렇게 쓴다.


"글이 너무 후져서 죽고 싶습니다.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너무 수준낮은 글을 보내네요.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잘쓰겠습니다."


"정말 잘쓰려고 했는데 면목없습니다. 저 말고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 잘라주십시오."


뭐 대충 이런 식의 메일을 보내는데,


이렇게 징징거리는 이유가 "아닙니다. 글 좋습니다"처럼 위로받고 싶다는 거 아니겠는가?


놀랍게도 내 글을 담당하는 분은 아직까지 한 번의 답장도 해주지 않았다.

그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다.

언젠가 그분이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 구절이 근거가 있느냐"는 게 전화건 이유였는데,

그때 난 그 사람이 왜 한번도 답을 안해줬는지 알게 됐다.

그가 남자였던 것. 

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칼럼을 썼고

좀 쉬다가 올해 1월부터 다시 칼럼을 쓰고 있다.

앞의 것을 1기, 뒤의 것을 2기라고 한다면

1기 때 날 담당했던 분은 여자분이었고,

그래서 배려가 무지 많았다.

칼럼의 반응을 알려주기도 했고, 내가 글이 안돼 괴로워할 때마다

따뜻한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좋은 음악을 보내준 적도 있었다.

이래서 내가 여자를 좋아하고, 앞으로 여자가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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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1-1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이에요 ^^

마태우스 2015-11-18 06:16   좋아요 0 | URL
동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blanca 2015-11-1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남고 반응 너무 재미있네요. 한 시간 깨어 있는 게 기적이라는 말에 혼자 미친듯이 웃었어요.

마태우스 2015-11-18 06:17   좋아요 0 | URL
호호 블랑카님을 웃게 하다니, 기쁩니다. 담번엔 좀 더 큰 기적을 일으켜 보려고요^^

건조기후 2015-11-1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세상은 더 꾸물꾸물한데 아침부터 웃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태우스님 ㅎㅎㅎㅎㅎ

마태우스 2015-11-18 06:18   좋아요 0 | URL
역시 절 환영해주는 곳은 알라딘인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11-1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격하게 공감합니다.

마태우스 2015-11-18 06:18   좋아요 0 | URL
앗 안녕하셨어요 남자분인데도 엄청난 배려와 내공을 지닌 곰발님...!!

푸른희망 2015-11-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시간의 기적!!!ㅎㅎㅎㅎ

마태우스 2015-11-18 06:1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애들 자니까 힘이 쭉 빠졌답니다ㅠㅠ 기적을 일으키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건가요...ㅠ

BRINY 2015-11-17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적 맞습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저희 학교애들이 특강 때 깨어 있던건 투스타 선배님과 가수 선배님 오셨을 때 뿐입니다

마태우스 2015-11-18 06:20   좋아요 0 | URL
안녕하셨어요 브리니님 투스타는 불가능하고 가수는 음치라서 안되는데, 깨어있게 하긴 어렵겠네요..ㅠ

메이리야 2015-11-19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이 씁쓸한 현실 맞습니다요... ㅎㅎㅎ

교수님 `서민적 글쓰기`너무나 재밌게 봤습니다! 놓고있던 일기쓰기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요^^

앞으로도 쭈욱 좋은 책 많이 써주세요^^

마태우스 2015-11-24 10:38   좋아요 0 | URL
와앗 제 책을 재밌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지금 그 결심 최소 3년은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님도 멋진 책을 쓰시길!

나비종 2015-11-24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적을 부러워하며~~ㅎㅎ
<비희망자 중딩 대상 강의 레벨>
난이도 1 : 여학생 소그룹
난이도 2 : 남녀 소그룹
난이도 3 : 남학생 소그룹
난이도 4 : 여학생 단체
난이도 5 : 남녀 단체
※ 측정 불가 : 남학생 단체. .
고딩은 4분의 3만 조용히 잠을 자지만,
중딩은 4분의 2는 자고, 4분의 1은 옆자리 인간과 대화를 나누며, 나머지 4분의 1은 자거나 대화 나누는 인간들을 구경합니다. .

마태우스 2015-11-24 10:39   좋아요 0 | URL
남학생 소그룹보다 여학생 단체가 더 어렵다고요. 흠흠,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어요. 확실히 소그룹은 좀 듣고자 하는 열망이 있더라고요. 자발적으로 듣고자 하는 거라서요. 암튼 난이도 정리, 감사드려요. 여기 맞춰서 강의를 조절해야겠네요.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스반테 페보 지음, 김명주 옮김 / 부키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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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반테 페보 박사는 수만년 전에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해독한 과학계의 스타다. 페보박사는 또한 오래된 인류로부터 DNA를 뽑는 게 가능하며, 그 방법을 정립하기도 했다. 내가 속한 ‘미라팀’에서 하는 일이 과거 미라에서 기생충과 기타 질병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니, 우리 연구팀에서 페보박사는 거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는 그 페보박사가 자신의 30년 연구인생을 정리한 책이다. <사이언스 칵테일>에서 강석기 박사가 {원서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번역되기만 기다렸는데, 그 책이 드디어 나온 것. 페보박사가 과학자다보니 책 시작부터 어려운 과학얘기가 나오지만, 워낙 설명을 잘해 줘서 일반인도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고 믿는다). 게다가 과학적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도 책을 읽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이 책에서 배워야 하는 게 과학적 상식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과학계의 신이 됐느냐 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자기계발서에 더 가깝다.

 

실제로 페보박사는 연구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직면한다.
그와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의 신기술을 이용하겠다고 몰려들 괴짜 과학자들을 차단하기 위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통로로 시도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187쪽)
위기를 겪을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금요일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아무래도 오염이 일어난 것 같으니 이제 그만 포기하자고 말해 버렸다.” (260쪽)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DNA를 통해 인류진화의 비밀을 벗기려는 페보의 의지는 이 난관들을 차례로 극복해 냈다. 그가 더 존경스러운 점은 자기 밑에 있는 팀원들이 언제든 자기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었다. 이건 그 팀의 약점이기도 했다.
민주주의가 그렇듯이 가끔은 불합리한 생각들이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243쪽)
그래서 페보는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는 교수의 말이 곧 법이던 독재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씩 했다.” (같은 쪽) 하지만 페보는 끝내 그 칼을 휘두르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다수의 의견에 잠자코 따랐다.” (같은 쪽)
인내의 열매는 달았다. 이게 자기 일이라고 생각한 연구원들은 더 열심히 일해 결과를 냈고, 문제점이 생기면 자기 일처럼 걱정하며 해결책을 찾아냈다.

 

페보로부터 배워야 할 또 다른 점은 남의 지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였다.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가 바로 페보였으니 심사위원이 지적해도 무시하면 그만이었지만, 페보는 달랐다. 페보에 대해 한 심사위원이 쓴 글이다.
저자가 사용한 방법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저자들은 보통 설명하고 끝낸다. 하지만 페보는 내 논평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제기한 문제들을 조사하고 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수정을 가했다.” (400쪽)
이런 점들이 그가 이 업계에서 신이 되도록 만든 게 아닐까. 읽을수록 존경이 커졌는지라 나중에 페보가 동료의 아내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대목을 읽을 때도 저항감이 생기지 않았다. 책을 읽을 때 감명깊게 읽은 대목은 그 페이지를 접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은 접힌 곳이 수두룩하다.

마지막으로 페보가 부러웠던 점. 네이처나 사이언스 같은 유명 학술지는 좀 오만하다. 전세계 과학자들이 그 학술지에 논문을 실으려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한 편집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학술지에 자주 투고하면서 언젠가 받아주겠지, 하는 학자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시라. 우리는 그런 곳이 아니다.”
그래서 난 그쪽 학술지엔 논문을 아예 보내지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 학술지 편집장들이 페보한테 “이왕이면 우리 학술지에 실어달라”고 사정을 한다. 역시 신과 인간은, 다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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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10-0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팀원들이 언제든 자기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건 정말 신이 아니면 어려운 일 같아요. 저도 애들한테 ˝엄마한테 솔직한 니 의견을 말해봐. 엄마 생각이 틀리면 틀리다고 해도 좋아˝ 했다가 애들이 너무 가차없이 저를 비판해서 결국은 이런 저런 핑계로 권위를 이용해 애들을 굴복시켜 버리곤 하거든요 ㅎㅎ
그나저나 이런 신적인 분이 대관절 왜 동료의 아내와 잠자리를 하게 됐을까 궁금해서라도 어렵지만 한번 도전해볼까봐요^^

만병통치약 2015-10-08 13:58   좋아요 0 | URL
우리 나라 같았으면 사생활 폭로되고 난리 나지 않았을까요? 잘못하면 일자리 까지 물러났을지도요 ㅎㅎ

마태우스 2015-10-09 19:3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오로라님 동료 아내랑 원래 좀 섬을 타다가 헤어졌는데, 나중에 동료 부인으로 왔을 때 이 여자다, 이런 거죠. 정말 웃긴 건 그 부부를 자기 연구소에 초대하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한답니다. 게다가 이분이 혼외자식에 또 bisexual이거든요. 울나라 같으면 만병통치약님 말씀대로 그걸로 엄청 까였겠죠... 글구 자유로운 분위기는 정말 웬만한 성격 아님 힘들 거 같아요. 저도 불가능...

만병통치약 2015-10-09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DNA쪽 까막눈이라 그런지 연구내용은 어려웠지만, 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는 유럽이 역시강하구나와 남녀관계는 역시 스웨덴출신이 자유롭구나를 느꼈습니다 ^^ 저도 스웨덴으로....

마태우스 2015-10-09 19:3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DNA를 알면 읽기가 편하겠지요. 그래도 전 연구내용보다 페보박사의 태도가 더 인상적이었답니다. 이런 식이면 뭘 해도 성공하겠구나 싶었다는... 글구 울나라도 많이 자유로워졌구나, 이런 걸 많이 느껴요. 전 스웨덴 안가려고요^^

2015-10-09 0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10-09 19:38   좋아요 0 | URL
아 네...선생님 말씀 동의합니다. 선뜻 도전하기 어렵긴 한데, 이걸 읽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구 인내심도 길러지고요. 참, 답변은 선생님 서재에다 했습니다

2015-10-09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9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0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5-10-20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발음상 묘하게 들리네요.ㅎㅎ 잠시 생각했습니다, `개`놈을 찾는게 지금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물론) 그리 어렵지는 않을테니, 책을 한번 써볼까???ㅎㅎㅎㅎ 저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는데, 선생님은 책 페이지를 접어두시네요. 또 다른 방법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태우스 2015-10-23 04:25   좋아요 0 | URL
하하 게놈, 개놈이라뇨. 정말 그렇네요. 자주 쓰는 단어라 전 생각 못했답니다^^ 글구 밑줄도 열심히 치지요. 근데 거기에 더해서 접는 겁니다. 그래야 나중에 다시 찾을 때 유리하더라고요. 종이책의 장점이 그거 아니겠습니까.

2015-10-23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3 0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5-10-2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글도 글이지만, 책 페이지를 접은 사진을 보니 어려울것을 알면서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ㅎㅎ

마태우스 2015-11-17 04:13   좋아요 0 | URL
너무 어려운 책을 추천한 게 아닌지 뒤늦게 후회가 됩니다 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ㅠㅠ

도시여행자 2015-10-2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놈 발음이 좀 그렇죠. 저도 참 어려운 용어인데 순간 웃음을 준다는 생각을 잠시했습니다~^^ 책을 접는 습관이 계시군요. 전 접힌 게 싫어서 쫙쫙 펼칩니다. 이상하죠. 같은 세상 살아가는데 이렇게 다른 생각과 습관을 가졌는지 참 묘합니다. 서민적 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출판계에서 평판도 좋고 강연회도 활발히 여시고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마태우스 2015-11-17 04:12   좋아요 0 | URL
답이늦었네요 죄송합니다.ㅜㅜ 저도 책접는 습관을 갖게 된 게 그리 오래 안됩니다. 그전엔 책 뒤에다 페이지를 적었었죠. 근데 언제부턴가 바뀌더라고요. 한 개인도 이런데 사람들이 습관이 다른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응원 감사드려요.

2015-11-08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11-17 04:11   좋아요 0 | URL
윽....마태우스를 빌려읽으시다니 그, 그럴 수가 ㅠㅠ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사지 않아서 다행. 암튼 저도 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덕담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간만에 연 제 이벤트에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이벤트는 제 개들 생일의 날짜에 해당되는 댓글을 다신 분들에게 상품을 주기로 했지요?


첫째 뽀삐, 6월 13일

둘째 팬더, 3월 28일

셋째 미니미, 4월 9일

막내 흑곰, 8월 9일

이렇습니다.

그런데 셋째와 넷째의 생일날짜가 같기 때문에 9번쨰와 10번째 분께 상품을 드리기로 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됩니다.

9번째, 10번째, 13번째, 28번째, 그리고 와일드카드는 이 모두를 더한 56번째 입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연님

2 아침에 혹은 저녁에님

3 재는재로님

4 카일라스님

5 보슬비님

6 치카님

7 parkpd

-이 사이에 어느 분이 댓글을 다셨다가 지우셨습니다. 어쩌면 제가 댓글달다가 실수로 지웠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 비밀댓글 하나가 허공에 떠있더라고요. 아무튼 당첨자 공고하려고 처음 카운트할 때 몇 번이고 셌고요, 당첨자분들에게 먼저 댓글을 달았답니다. 그러니 이 순서가 맞는 거로 받아들여 주세요. 죄송합니다. 

9 로자님: 당첨<---로쟈님이라고 착각해서 죄송해요

10 pek0501: 당첨 

11 흔적님

12 나비종님

13 곰발님; 당첨

14 지금행복하자님

15 단발머리님

16 쉽싸리님

17 희망찬샘님

18 무스탕님

19 수퍼남매맘님

20 stella.k

21 몬스터님

22 표맥님

23 도시여행자님

24 kjroad

25 이경호님

26 pdwesker

27 그렇게해요님

28 달래이모님; 당첨 <---거듭 축하드립니다. 한의원서 맞은 침이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요...ㅠ

29 원더북님

30 롸님

31 Clara

32 책 읽는 나무님

33 글샘님

34 아무개님

35 12N5

36 shinesun

37 Mephistopheles

38 파워리뷰어님

39 마노아님

40 Dante

41 보슬비님

42 쉽싸리님

43 단발머리님

44 책 읽는 나무님

45 다락방님

46 지금 행복하자님

47 stella.k

48 sayuri79

49 재는재로님

50 원더북님

51 그렇게해윰님

52 lovelydew

53 달래이모님

54 chika

55 무스탕님

56 해변의 신밧드님 <---와일드카드 당첨입니다.

57 kjroad

58 나비종

59 롸님

60 희망찬샘님



로자님, 페크언니, 곰발님, 달래이모님, 해변의 신밧드님 축하드리고요

구매할 책 4만원어치씩 이 페이퍼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리고 받을 주소와 전번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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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9-15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로긴을 못한 사이에 이벤트가 있었군요.
멋진 이벤트, 성황리에 종료된 듯하여 축하합니다~
참여는 못했지만 이벤트 발표 페이퍼엔 1빠로 댓글 달아요~^^

마태우스 2015-09-19 10:11   좋아요 0 | URL
1빠는 매우 중요하죠 첫 댓글에 따라 그 후 댓글들이 결정되니까요. 멋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

책읽는나무 2015-09-1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분들도 이벤트를 무사히 성황리에 마치신 마태님도 축하드려요^^ 특히 댓글 100개 달성하셨네요^^
탈락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간만에 추억돋는 하루였습니다
팬더의 생일은 저랑 며칠 차이가 안나고 제딸들 생일 다음날이로군요?님의 팬더 생일은 기억 많이 날 듯합니다

모쪼록 책이 잘 팔리길 바라옵고 저도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10   좋아요 0 | URL
따님 생일 다음날이 팬더 생일이라니, 괜히 반갑네요^ 이로써 우리가 더 친해졌다는 데서 아쉬움을 덜어내시길 빌게요

단발머리 2015-09-15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려요.
참~~ 좋은시겠다~~
많이 아쉽지만, 댓글 달고 결과 기다리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댓글 세느라 애쓰신, 그리고 돈도 많이 쓰실 마태우스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책이, 아주 이 페이퍼에 딱이네요. ㅎㅎㅎ

마태우스 2015-09-19 10:09   좋아요 1 | URL
담번엔 아쉬움 대신 뭔가 받아갈 수 있도록 님한테 유리한 이벤트를 해볼게요. 장발이 유행인 이 시대에 단발머리를 유지하는 님 멋지세요

재는재로 2015-09-1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시분들모두축하드립니다
책제목이그대로인데요 센스있을신데요
강아지가귀엽네요

마태우스 2015-09-19 10:09   좋아요 0 | URL
네 우리 강아진 저희집의 자랑입니다^^ 재는재로님 펀딩부터 리뷰까지, 감사드려요.

stella.K 2015-09-15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분 축하드립니다. 마태님도 수고 많으셨구요.
근데 오늘 저 생일인데...ㅠㅋㅋㅋ
전 이벤트 운이 별로 없고, 책 욕심 안 낸다고 해도 모처럼 심장이 쫄깃거렸던 이벤트였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2015-09-15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07   좋아요 0 | URL
쓸쓸함에 한줄기 따스함을 드린 것 같아 괜히 으쓱해지는데요^^ 앞으로는 친하게 지내용.

blanca 2015-09-15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15-09-19 10:06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도 빨랑 책네주세요. 저보다 훨씬 글 잘쓰시잖아요..!!

2015-09-15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06   좋아요 0 | URL
제 문자에 답을 안하셔서 그냥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잘 받아셨는지요.

2015-09-20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5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5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05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대 없이 받으면 원래 더 즐거운 법이잖아요^^

보슬비 2015-09-15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분도~ 마태우스님도 축하해요~~ ^^

마태우스 2015-09-19 10:05   좋아요 0 | URL
네 축하 감사합니다. 보슬비님도 담번에 멋진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무스탕 2015-09-1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쫌만 게으름 피우다 댓글 적었으면 당첨됐을수도 있었겠네요. ㅎㅎㅎ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이런 즐거운 이벤트 마련하신 마태우스님도 축하드려요 ^__^

마태우스 2015-09-19 10:04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겁나 아쉽네요. 그간 제게 너무 잘해주셔서 갚아야지 했는데, 무스탕님께는 암것도 못드려 죄송해요

2015-09-16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04   좋아요 0 | URL
날아갈 듯한 기분이라니, 호호,저도 좋습니다. 앞으로 친하게 좀 지내용!

2015-09-16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0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제가 댓글 남기고 나서 그 후 확인을 안했는데, 님 서재에 방문드려야겠군요!

moonnight 2015-09-1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_@; 굉장한 이벤트였네요. 당첨되신 분들 부러워요^^

마태우스 2015-09-19 10:03   좋아요 0 | URL
늘 따듯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달래이모 2015-09-1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받았습니다. 따뜻한 위로가 담긴 엽서까지 감동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아직까지도 비가 많이 내려
매일하는 산책을 못나갔더니 달래가 시무룩해있네요
달래를 볼 때마다 멋진 행운을 선사해주신
마태우스님 생각이 나서 미소짓게 되네요
마태우스님도 아름다우신 사모님도 귀여운 강아지들도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마태우스 2015-09-19 10:03   좋아요 0 | URL
네 달래이모님네 달래도 웃음을 되찾길 빌겠습니다. 전 개를 너무 좋아해서, 이 세상 개들이 버려지지 않고 잘 살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2015-09-19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살리미 2015-09-2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이벤트가 있었다니... ㅠㅠ 맨날 북플 앱 들여다보는데도 놓쳐버렸군요. 이번에 북콘서트? 양천구에서 하시는거 같던데 멀다고 신청은 못했구 책만 구입했어요^^ 직접 뵙는건 다음 기회로~~

설렘산책 2015-09-23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뉴스펀딩에서 서민 교수님 글 접하고 댓글쓰고 좋아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저도 알라딘에서 책 이야기들 많이 듣고 공유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즐거운 이야기들 많이 해주세요.^^

2015-09-29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VANA 2015-12-08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점에서 서민적 글쓰기란 책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다른 책을 사러갔는데 재고가 없어서 돌아다니다 문득 발견했는데 훑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알게되었어요, 서민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글쓴이 `서민` 적 글쓰기라는것을 .. 뭔가 낚였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노리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쉽게 읽어지는 글이어서 금방 다 읽고나서 이렇게 마태우스님 서재까지 방문했네요. 이 책은 저에게 어쩌면 터닝포인트 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생각의 가능성을 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태우스 2015-12-10 01:24   좋아요 0 | URL
제목은 출판사에서 지어줬습니다. 제목에는 분명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낚이셨다니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터닝포인트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년 내 꼭 저서 내시길 바랍니다
 












제 책이 나올 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책을 워낙 자주 내다보니 쑥스러워서 그런 것도 있고,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전업작가도 아닌데 홍보를 한다는 게 미안해서였습니다. 

개인적으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지요.

“책 출간 기념! 선착순 10명에게 제 사인본을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하며 홍보도 하고 싶고,

리뷰나 100자평을 써준 분들께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댓글도 달아드리고 싶습니다만,

저자의 댓글이 책에 대한 평을 남기려는 분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단 생각에

그냥 마음으로만 감사드리고 있지요. 


어제 스코어를 보니 제 책이 종합 23위를 달리고 있네요. 

인문분야 23위라도 그저 감사할 따름인데, 종합 23위라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걸 알라딘 생활을 열심히 한 보람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알라딘에 둥지를 튼 게 2003년 말이니 벌써 12년 전입니다.

그 기간을 둘러보면 즐거웠던 일이 참 많았다 싶습니다.

언젠가 제가 썼던 3류소설을 낄낄거리며 보면서 “그래, 내가 이런 걸 썼었지”라며 혼자 좋아하기도 했고,

제가 잘못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머쓱해하기도 했습니다.

예전같이 글을 자주 쓰진 않더라도 이틀에 한번은 알라딘에 들어갑니다. 

요즘도 알라딘은, 특히 블로거 베스트셀러는, 제가 새로운 책을 사는 기준이거든요.















그땐 몰랐지만 알라디너로 살았다는 건 제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낼 때마다 알라디너 분들이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주시잖아요.

책 읽는 사람이 드물어진 이 시기에, 책으로 무장한 분들이 잔뜩 모인 커뮤니티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모릅니다.

다른 서점의 스코어와 비교해 봐도, 제가 알라딘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는 건

여실히 증명됩니다.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이벤트라도 하나 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 공지합니다.

이 밑에 아무 댓글이나 하나씩 남겨 주십시오. 

비밀댓글도 좋고 욕하는 댓글도 좋습니다만, 가급적이면 한 분이 하나만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자는 어떻게 결정하느냐면,

제게는 자식같은 개 네 마리가 있거든요.

그 녀석들의 생일 중 ‘달’ 말고 ‘일’에 해당하는 숫자에 해당하는 순서에 댓글을 다신신 분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3월 28일이라면 28번째 댓글을 단 분을 당첨자로 한다는 거죠.

개가 네 마리니까 총 4분께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셋째와 넷째가 월은 다른데 ‘일’이 같네요.

그래서 그날과 그 다

음날 숫자를 ‘당첨숫자’로 하겠습니다.

한달이 길어야 31일이니, 댓글이 31개 달리면 이벤트는 종료됩니다만,

그러면 너무 섭섭하니 요즘 유행하는 와일드카드를 한 분 뽑겠습니다.

네 마리의 ‘날짜’를 모두 합친 숫자에 해당되는 댓글을 다신 분께도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31번째 안에 못들었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길. 

상품은 알라딘에서 4만원어치 책을 골라주는 것이고요,

그럼 지금부터 댓글 부탁드립니다.

----

* 제가 뭔가 착각을 했습니다.

과거처럼 댓글이 100개쯤 달릴 줄 알았는데

30개도 겨우 넘겼네요 ^^

아 쑥스러...

현재까지 4명의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와일드카드 한분 남았으니 계속 댓글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단 댓글은 카운트하지 않고요




31개 이후에는 그전에 




댓글 단 분들도 한번씩 




더 댓글다실 수 있습니




다.

그러니...5번째 당첨자가 나오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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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road 2015-09-1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100개를 채우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나비종 2015-09-1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이벤트의 주인공은 앞선 누군가이시겠지만, 그냥 저만의 자체 이벤트입니다~~ 100번째 댓글!도 달아보네요ㅎㅎ

2015-09-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댓글이 백개네요! 마태우스님 인기는 여전합니당 ㅋㅋㅋ

2015-09-14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5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5 0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시여행자 2015-09-15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드디어 100개를 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저도 미뤄진 리뷰올리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늦었네요. 오늘 하루 참 길게 보냈습니다. 이벤트 여시느라 고생하신 마태우스님도 편안한 밤되세요. ㅎㅎ 5번째 당첨자가 어서 나와 이벤트 종료되셔야 서민적 글쓰기 계속 하실텐데,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L^

순오기 2015-09-15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어서 이벤트 참여는 못했지만~
`참 잘했어요` 도장 꾹 눌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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